헬조선










 

친일관련 글들도 한번씩 올라와서 저도 한번 써볼까 하는데

근대시대 초기의 일본의 정한론자들도 2부류로 나뉘는거 같습니다.

 

편의상 민권수출파와 식민주의자 이렇게 2부류로 나뉘는데 전자는 조선정복의 목적을 순수하게 조선의 개화를 도와서 민권을 수출하고 유교악습을 박살내는데에

목적을 둔 세력들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후쿠자와 유키치 인데 일본의 계몽주의자이며 근대화의 선각자고 일본의 문명화에 크게 기여한 위대한 선구자입니다.

(따라서 이 세력의 대표인 후쿠자와 유키치는 갑신의거때 일본이 참여하면 전적으로 일본에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자유당 소속의 민병대라도 보내서 조선의 급진개화파들을

도와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후자의 세력은 순수하게 일본내의 자본의 이익을 위해서 조선을 정복하자는 주의를 가지고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이토 히로부미가 여기에 속합니다.

이들의 주 관심사는 장기적으로 일본의 수출시장과 생산기지 그리고 값싼 노동력 등의 일본 자본의 수익성과 성장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세력의 대표인 이토는 갑신의거를 도와주자는 후쿠자와 유키치의 주장을 결사반대했습니다. 일본이 끼어들여봤자 이익이 안되었고

하다못해 이 세력은 현실주의자이기도 했는데 청나라 라는 존재 때문이라도 일본이 끼어들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자의 민권수출파는 조선의 급진개화파의 지향점이 조선의 100% 완벽한 서구화이고 따라서 일본과는 다른 체제를 지향함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메이지유신때 유교문화의 일부

이를테면 충효사상 만큼은 살려놓습니다 여기서부터 조선의 급진개화파가 추구하는 완벽한 민권주의랑은 반대입니다) 그들에게 후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대표적으로 갑신의거때 후쿠자와 유키치가 조선의 급진개화파들의 사상적 지원과 재정후원을 담당했으며 심지어 자유당 소속의 민병대까지 보내주려고 하기도 했으며(이토의 반발로 무산)

이후 의거가 실패해서 개화파들이 일본에 망명했을때 일본 정부가 조선의 개화파들을 추방하려하자 결사반대하여 추방을 막아냅니다. 또한 박영효가 일본 내에 조선 유학생들에게

개화사상을 가르칠 목적으로 학교를 설립하자 후쿠자와 유키치는 후원금을 모아 지원합니다. 게다가 갑오경장때 박영효는 갑신의거때보다 더욱 완벽히 서구지향적인 인사였음에도

즉 일본과는 다른 체제를 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민비를 처단하려다 온건개화파인 유길준(이 자의 사상적 지향점이 일본의 메이지유신의 그것에 훨씬 가깝습니다)의 고발로 일본에 망명했을때 박영효에게 은신처를 제공해주고 경호원을 붙이고 그것도 모자라 변장할 가발까지 챙겨주기도 했습니다. 이후 독립협회 운동때도 개화파들을 자신이 운영하는 언론사에 초대해서

어떤 활자와 종이를 사용해야 좋은지 조언해주고 국한문 혼용을 종용하는 등의 도움을 아끼지 않습니다. 즉 민권수출파는 조선의 급진개화파의 지향점과 그들의 성공이 일본의 국익에

어긋남에도 불구하고 그들에 대한 지원과 보호 후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민권수출파는 초기에는 일본에서 강력한 세력이었지만 후기로 갈수록 약해지게 됩니다

(단지 후쿠자와 유키치의 무시할 수 없는 명예 하나에 의존해서 겨우겨우 버틴거죠)

 

(또한 빼먹은게 있는데 김옥균이 청나라에 가려고 했을때 후쿠자와 유키치는 강력하게 반대합니다. 지금 갔다간 명백히 죽는다고 말이죠. 그러나 김옥균이 고집부리면서 갔다가

결국 홍종우에게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후자인 식민주의 세력은 조선의 급진개화파와는 대립하는 세력들이고 사실 이 세력들이 후기로 갈수록 일본에서 주류를 차지하게 됩니다. 따라서 조선 정부가 자유민권운동을 추진하던

독립협회를 탄압하는 것에도 동의했고 러일전쟁 이후 개화파가 지도세력이었던 일진회를 마지못해 후원하면서도 조선의 개화범위를 정확히 일본의 수준만큼만 진행되도록 제한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조선의 기득권과 봉건체제 세력의 대표자였던 이완용과 타협했죠. 조선 왕실과 왕족은 최대한 보존해주며 수구파 관료들에게도 연금을 주는 식으로 말입니다.

(일진회는 조선왕족들을 평민으로 격하시키자는 입장이었습니다) 이후 한일합방 시기에도 조선의 유교문화를 완벽하고 철저하게 타파하자는 개인주의적 성향의 인사들과 언론들에 대해서

묵살하거나 때때로 탄압하는 행동까지 보이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두 부류의 정한론자 중에서 후쿠자와 유키치의 세력 즉 편의상 민권수출파라고 불러야 할 그 세력이 조선의 완벽한 서구화 (즉 개인주의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순수한

세력들이라고 봅니다. 그들이 만약 일본에서 완벽한 주류위치를 꾸준히 이어졌다면 어땟을까 그래서 조선에서 급진개화파의 집권이 성공해서 관혼상제 장유유서 충효사상 공동체주의

등의 유교적 악습이 완전히 사라지는데에 성공했으면 어떗을까 하는 상상과 생각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자유민주주의자 즉 개인주의자라면 전자의 민권수출파인 후쿠자와

유키치를 지지하고 후자의 식민주의세력 즉 이토 히로부미를 반대해야한다과 봅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토히로부미가 조선의 급진개화파를 지원하려는 후쿠자와 유키치의 시도를 짓밟고 무산시켰습니다)

 

 

참고 : 조선의 급진개화파는 처음부터 즉 갑신의거때부터 100% 서구식 체제와 문화를 지향한 세력들이었습니다. 의거 실패 이후 여러 사람들의 증언에 의해서 드러납니다.

그들은 메이지 일본의 체제를 따라하려고 한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그들이 말하는 일본을 따라하자는 <<단지 봉건제에서 단기간에 근대화에 성공한 그 방식>>만을 따라하자고 한 것입니다.

미국 공사도 조선의 급진개화파는 일본보다 더 철저한 개혁을 추구했다고 증언했으며 개화파 무사 중 하나인 이규완도 급진개화파가 신분뿐만 아니라 나이에 따른 폐단도 없애려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온건개화파 쪽 사람들 또한 급진개화파가 법과 제도 뿐만 아니라 인륜까지 바꾸려고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만약 이들이 성공적으로 집권했으면 유교적 악습 즉

제사문화, 낭비투성이인 장례식과 결혼식, 나이=벼슬, 부모=절대진리, 집단>개인  등등이 모조리 사라지고 서구식의 완벽한 개인주의 문화가 확립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통탄스럽게도

이들은 갑신의거 실패 이후 떼죽음을 당하게 되고 조선내에서 전멸하다시피 했습니다.  (물론 서재필 박영효 등의 일부 살아남은 거물들이 개인 차원에서 고군분투하지만 성공할 리가 없습니다)

그 참혹한 후유증이 바로 지금, 현대시대에도 개인의 가치가 아예 없다시피한 숨막히는 전체주의 집단주의 문화로 가득한, 그리해서 학교수업때 반 학생 몇몇이 잘못하면 전체가 다

구타당하고 얼차려받으며 1년이라도 더 먼저 들어갔다고 선배가 되며 후배상대로 군대식 압제를 가하는게 당연한 문화가 되었으며 부모가 자식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고 상해를 입히는게

당연한 관습이 된 지구상에서 으뜸가는 요마악귀의 생지옥 헬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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