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와튼스쿨?
16.11.12
조회 수 146
추천 수 1
댓글 7








안녕하세요. 요즘 자주 오게 됩니다.

공부를 마치고 제 생각을 마구잡이로 서술하다 보면,

그리고 본좌님의 댓글을 읽다보면 

저도 모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매일 가능하다면 1개씩 써볼 생각입니다.

 

뭐, 저의 글이 불편하시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자중하겠습니다.

 

먼저 본좌님에게 여쭤볼것이 있습니다.

당신은 날카로운 식견을 가진 사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21살의 여대생이라는 느낌을 받게 하는 무엇인가가 있습니다.

그건 날카로운 식견 뒤에서

세상을 "관찰하는" 자기 자신을 타인에게 드러내지 않는것 같습니다.

뭐랄까, 염세주의적인것에서 벗어나-자기 자신 조차도 제3자적인 입장으로 바라본다고나 할까요. 어쩌면 너무 냉소적인.

인터넷상이라서 이런말을 하는것도 웃기지만, 저의 주관은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게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감히 제가 당신을 비판할 자격도 없고, 잘난것도 없을지 모르지만

당신의 그런 식견을 그리고 품성을 스스로 인정하고, 자신을 바라보며 

그 상태로 타인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자신만의 예리함을 관철하면서, 타인의 마음과 생각을 관통하는 "공감"을 불러일으 킬 수 있는 최고의 여성이 될것 같습니다.

"자신"이 있어야, 그에 반응하고-교감하는 "타인"도 형성되는 것이니까요.

물론, 저만의 착각일 가능성이 농후해 보이네요(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모르니)

 

이와 관련하여, 즉 자기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고-더 나아가 인생을 살아가는 존재는 무엇인지 이야기 하고 싶은 영화가 있습니다.

 혹시, Mr. Nobody 라는 영화를 아십니까?

매우 철학적인 이야기이고, 영화를 좋아하지만-사실 독서부족으로 사고가 짧은 저로서는 버거웠던 영화였습니다.

그래도 저는 이 영화를 이해했는데요.

이는 영화에서 주인공인 Nobody 씨의 인생 경험이 저의 인생과 유사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교훈은, 작중에서 말하듯이 "every path is the right path"로 요약 됩니다.

 

그래서 저는 구체적으로

과연 그 "right path"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길을 걸어가는 "자신"을 nobody or everybody 로서 무엇으로 인식해야 할지 이야기 해보고 싶네요.

 

저는 수 많은 노력-실패-노력-실패-성공으로 보이는 실패-노력-실패-좌절-노력이라는 무한 루프를 겪었습니다.

매번 좌절했고, 고3시절에는 혼자 몇 십분간 학교에서 울기도 했습니다.

왜 노력에 대답하지 않느냐고. 나는 발버둥치는데 세상은 반응조차 하지 않느냐고.

참으로 이렇게 비합리적이어도 되는것이냐고. 그리고, 인생이란 것 자체가 망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모든것을 단념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바보인지 모르겠지만

대학가서 또 열심히 "인생 공부"를 하는 "인생 포기자"로서는 모순적인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흔히 1학년때 하는, 프로 보빨러가 되어-여자에게 심리테스트를 한다며 좋아하는 꽃을 알아내었습니다.

그리고, 예 맞아요. 꽃을 정성스레 사고 포장하고 당당히 고백했다가 그냥 다까였습니다. 한 5명의 여성에게 까였습니다(매번 고백한건x)

인터넷상에서 이런 글을 쓰는것이 ㅄ 호구 인증한다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들어주세요.

그리고 그 이후에는, 내가 하고 싶었던- 중학교 시절부터 어느새부터인가 마음속에 품고있던

"회계사"-프리랜서 전문직으로의 품격과, 자신의 비전을 "한정"시키지 않고 "확대"시켜주는 매력적임-

에 도전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하여 혼자 방에 틀어박혀 4개월에 1번씩 집밖을 "집안사정" 때문에 나오는 정도의

광기어린 저의 고독과 독기에 스스로 취해서 스스로가 상처받고 컴플렉스에 억눌리고 방향성을 상실할뻔 했지만

역설적으로, 이러한 극단은 저에게 "앞으로 자신을 직면할 용기와, 방향"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제가 저의 비루한 인생을 이야기 하면서 하고자 하는 말은,

항상 인생은 시기시기마다, 최고의 결과는 아니더라도- 어떻게든 "결과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게 실패라고 불리우는 악일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 실패를 이겨내어-더 노력하여-성공을 성취한다라기 보다는

그 실패를 받아낼 수 있는 1.자신을 만들고-2.관성을 유지한체 "계속 나아가는" 사람이 되고-3."자신만의 결과"에 도달하는 것이 비 합리적인 인생에서 추구해야할 가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서 전자는, "Nobody"로 규정되는-세상을 위해 자신을 위치시킨 나머지, 정작 "자기 자신"은 없는,  "규정" 조차 할 수 없는

-best한 결과만을 추구하다가 결국 진리를 깨달은 노년의 Nobody의 회한이 담긴 삶입니다.

 

그리고 후자는, "Everybody"로 규정되는-세상을 자신에 위치시킨-자신이라는 자아를 규정하는 행위를 함으로써, 역설적으로 everybody가 될 수 있는 "여지, 가능성"을 가진

어린시절의 nobody의 순수한 삶입니다. 물론 여기서 자아를 규정한다는 것은, "무엇인가가 되어야만 해"라는 것이 아닌- 나라는 사람을 스스로 마주하며,

제 생각으로는 자신의 모든것을  "스스로가 직면할 수 있는" 능동적인 자신의, 자신만의-즉 "철저히 자기중심적인 가치 추구에 대한 방향성"을 규정하는 행위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바다에서 표류하는 돛단배 같다고나 할까요?

어차피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가능성과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세상이라면, 적어도-그 추구의 방향성 만큼은 내가 규정해야 한다는. 

 

그리고 그 방향성, 즉 right path는 자신을 규정하는 결과 이루어진

말그대로 자연스러운 "결과"일뿐입니다.

자신만의 세상적인것에 대한 비가역성-끊임없는 near wins를 추구하다가 도달하게 된- 미지의 초월적인 세계인것이죠.

 

마지막으로, 여기서 알 수 있듯이, nobody와 everybody의 차이는 없습니다.

그래서, right path로 가는 사람이 정확히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대답은 할 수 없습니다.

그저, 주체를 누구로 삼느냐. 결국 마인드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한마디로 결국 "자기하기 나름"이라는 무책임한 결론에 도다르게 하는 김빠지는 개소리인것이죠. 

하지만, 그래도 교훈은 있습니다.

 

우리는 과연 주체적으로 자신을 규정하고 있는 걸까요?

자신을 잃은 자신은

타인을 이해 할 수도-다른 것을 수용 할 수도-결과에 승복할 수도-어떤 추구 이후 지속적인 방향성의 유지 역시도

불가능 합니다.

 

대답에 yes를 할 수 있다면,

everypath is the right path.

우리는 잘가고 있습니다.

 

끝은 모르지만 저는 죽도록 노력해보렵니다.

실패가 찾아와도, 현실-이상의 접점을 어떻게든 찾아내고

계속 세상적인 것이든 무엇이든,  마음속에 끓는것이 있다면 추구해보렵니다.

 

 

본좌님은 이미 알고 계실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한번쯤, 혼자 개소리 해보고 싶어서 이글 씁니다. ^^

 

우리모두 스스로를 직면해봅시다.  그러면 우린 누구나 될 수 있어요.

 

(아, 본좌님 저격은 아니구요. 본좌님이 워낙 예리하셔서 그냥 말상대 부탁드려요)






  • 리아트리스Best
    16.11.12
    그렇군요. 저는 그런 것에 대해 존중한다는 말씀밖에는 드릴 수가 없네요.
    님이야 당연히 그렇겠지만, 저 또한 저 자신을 주체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비록 방식은 완전히 다를지라도요.

    저같은 경우에도, 한 3년 전이나 그 이전에는 일이 안 풀리거나 혹은 부당한 일이 있으면... 세상에서 누구는 잘나가고 OO인데 왜 나에게만 이런 문제가 생기는가.... 등등의 문제로 고민이 많이 들기는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어느날 명상을 하는데 갑작스레 생각이 들더군요. 어차피 이런 것들은 본질이 아니고 구태여 슬퍼하거나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달까...

    세상의 부조리는 어찌 보면 인간의 관념으로는 알 수 없는 재앙과도 같은 것이지만, 그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으로서 그냥 그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평안해 지더라구요.
    그 뒤로는 원하는 대로 살다가 노오력하고 싶으면 노오력하고, 놀고 싶으면 놀면서 살아갔고, 역시나 부조리함과 실패는 끊이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러한 부조리함과 실패 또한 그것 자체만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냥 실패하면 해당 일이 실패한 것이고, 성공하면 해당 일이 성공한 것에 불과하지 실패나 성공이 나의 본질을 바꾸고 개변하는 것은 아니기에 그것에 연연해 고통을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것은 부질 없는 일일 뿐이니까요.
    실패는 악이나 괴로움이 아닙니다. 
    인과율과 세상 복잡계의 수많은 상호작용끝에 나에게는 내가 바라지(기대하지) 않던 결과가 왔을 뿐인 것이지요. 그저 현상일 뿐.

    해당 생각이 든 이후로는 스스로에게 가지고 있던 광기는 사라졌고, 이제는 평온한 관찰자로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더라구요.
    그 관찰 대상에는 세상에서의 '나'도 충분히 훌륭한 관찰대상이 되었고, 문학적인 표현이기는 하지만 나 자신이 마치 지구에 잠시 놀러 온 요정이나 정령인 것처럼 생각되는 경우도 많은 거 같네요. 
    이세계의 요정이나 정령에게는 세상적인 부와 물질과 성취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고 그저 보고 놀다 가면 그만이듯이, 마치 그런 관념이 저에게는 자주 오는 것이지요. 그래서 죽음에 대해서도 별다른 두려움이나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지상에서의 부나 명예나 자긍심따위는 그다지 필요없기는 하지만, 또 그렇다고 혐오하는 것은 아니라서 호기심 차원에서 가끔은 사업이나 무언가 돈 버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거나 용돈벌이용 알바같은 걸 할 때도 있기는 있지요.

    저번에 스타트업에 대해 이야기를 하셨었어서 잠시 하는 소리이기는 한데, 사실은 이쪽에도 관심이 조금 있기는 합니다. 
    예전에 구상해놓은 발명품이나, 하드디스크 구석에 박혀있는 개발하다 만 프로그램들을 써먹을 수 있는 좋은 방안이기도 해서요... 그러다가 잘 되면 돈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관찰해볼 수 있을 거 같아 요즈음 관련 지식들을 찾아보는 중이기는 하네요. 설령 안 되어도 그만이구요.


    사실 저는 극단적으로 자기 중심적인 사람인데다가 아무래도 관찰이나 흥미 위주로 살다 보니, 자신이나 타인이 세상적인 무언가에 강하게 집착하거나 집념하는 것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어요. 
    애초에 나 자신은 나 자신이 존재하고 사고한다는 것으로 완결(모양이야 어떻든 하나의 고유한 세계)이고 세상을 관찰하는 정령이니, 나 자신을 정의하는 데 있어 무언가 외부적이고 세상적인 지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관념이 있기도 하구요.
    그저 새로운 것이 있으면 관심이 가고, 노력이라는 것도 어느 하나에 관심이 가서 요모조모 살펴 보니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세상 사람들의 관점으로는 노력에 속할 때도 있더라(다른 경우로는 삽질이나 노는 것에 속할 때도 있더라) 같은 차원이라서요. 그래서 학점도 어떤 건 A+인데 어떤 건 별로 관심이 안 가고 관찰하는 재미가 없어 C인 경우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 리아트리스Best
    16.11.12
    어쩌면 풍부한 상상력을 가져서 별로 고민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그런 경향들이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원래는 상상력이나 감수성이 굉장히 예민한 편이었고, 머릿속에 수천 가지의 세계가 있고 원하면 언제라도 다채로운 색상과 함께 눈앞에 선명하게 나타나기에 무언가 손에 잡히는 세상적인 것을 그다지 갈구하지 않았던 것일수도 있습니다. 
    거기서 무언가를 찾아 꺼내면 그게 또 아이디어나 발명품이 되기도 했구요.

    나쁜 습관이기는 하고 이걸로 인해 고등학교때는 거의 수업이라는 걸 제대로 들은 적은 없지만(지금도 학교 수업을 전부 다 듣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네요...ㅠㅠ), 대신에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수천 개의 세계 중 하나로 가 원하는 일을 하면 그만이라서요.

    요정, 여왕, 군인, 과학자, 중세 여행가, 우주선 조종사, 미술가, 마법사등 원하기만 하면 현실은 아니라도 눈 앞에 화려하게 나타났던지라 그럴 수도 있을 거 같네요.
  • 그렇군요. 저는 그런 것에 대해 존중한다는 말씀밖에는 드릴 수가 없네요.
    님이야 당연히 그렇겠지만, 저 또한 저 자신을 주체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비록 방식은 완전히 다를지라도요.

    저같은 경우에도, 한 3년 전이나 그 이전에는 일이 안 풀리거나 혹은 부당한 일이 있으면... 세상에서 누구는 잘나가고 OO인데 왜 나에게만 이런 문제가 생기는가.... 등등의 문제로 고민이 많이 들기는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어느날 명상을 하는데 갑작스레 생각이 들더군요. 어차피 이런 것들은 본질이 아니고 구태여 슬퍼하거나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달까...

    세상의 부조리는 어찌 보면 인간의 관념으로는 알 수 없는 재앙과도 같은 것이지만, 그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으로서 그냥 그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평안해 지더라구요.
    그 뒤로는 원하는 대로 살다가 노오력하고 싶으면 노오력하고, 놀고 싶으면 놀면서 살아갔고, 역시나 부조리함과 실패는 끊이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러한 부조리함과 실패 또한 그것 자체만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냥 실패하면 해당 일이 실패한 것이고, 성공하면 해당 일이 성공한 것에 불과하지 실패나 성공이 나의 본질을 바꾸고 개변하는 것은 아니기에 그것에 연연해 고통을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것은 부질 없는 일일 뿐이니까요.
    실패는 악이나 괴로움이 아닙니다. 
    인과율과 세상 복잡계의 수많은 상호작용끝에 나에게는 내가 바라지(기대하지) 않던 결과가 왔을 뿐인 것이지요. 그저 현상일 뿐.

    해당 생각이 든 이후로는 스스로에게 가지고 있던 광기는 사라졌고, 이제는 평온한 관찰자로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더라구요.
    그 관찰 대상에는 세상에서의 '나'도 충분히 훌륭한 관찰대상이 되었고, 문학적인 표현이기는 하지만 나 자신이 마치 지구에 잠시 놀러 온 요정이나 정령인 것처럼 생각되는 경우도 많은 거 같네요. 
    이세계의 요정이나 정령에게는 세상적인 부와 물질과 성취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고 그저 보고 놀다 가면 그만이듯이, 마치 그런 관념이 저에게는 자주 오는 것이지요. 그래서 죽음에 대해서도 별다른 두려움이나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지상에서의 부나 명예나 자긍심따위는 그다지 필요없기는 하지만, 또 그렇다고 혐오하는 것은 아니라서 호기심 차원에서 가끔은 사업이나 무언가 돈 버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거나 용돈벌이용 알바같은 걸 할 때도 있기는 있지요.

    저번에 스타트업에 대해 이야기를 하셨었어서 잠시 하는 소리이기는 한데, 사실은 이쪽에도 관심이 조금 있기는 합니다. 
    예전에 구상해놓은 발명품이나, 하드디스크 구석에 박혀있는 개발하다 만 프로그램들을 써먹을 수 있는 좋은 방안이기도 해서요... 그러다가 잘 되면 돈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관찰해볼 수 있을 거 같아 요즈음 관련 지식들을 찾아보는 중이기는 하네요. 설령 안 되어도 그만이구요.


    사실 저는 극단적으로 자기 중심적인 사람인데다가 아무래도 관찰이나 흥미 위주로 살다 보니, 자신이나 타인이 세상적인 무언가에 강하게 집착하거나 집념하는 것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어요. 
    애초에 나 자신은 나 자신이 존재하고 사고한다는 것으로 완결(모양이야 어떻든 하나의 고유한 세계)이고 세상을 관찰하는 정령이니, 나 자신을 정의하는 데 있어 무언가 외부적이고 세상적인 지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관념이 있기도 하구요.
    그저 새로운 것이 있으면 관심이 가고, 노력이라는 것도 어느 하나에 관심이 가서 요모조모 살펴 보니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세상 사람들의 관점으로는 노력에 속할 때도 있더라(다른 경우로는 삽질이나 노는 것에 속할 때도 있더라) 같은 차원이라서요. 그래서 학점도 어떤 건 A+인데 어떤 건 별로 관심이 안 가고 관찰하는 재미가 없어 C인 경우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 본좌님께서는 모든 것을 초월한 "구루"같으신 분 같아요 ~~ ^^
  • 어쩌면 풍부한 상상력을 가져서 별로 고민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그런 경향들이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원래는 상상력이나 감수성이 굉장히 예민한 편이었고, 머릿속에 수천 가지의 세계가 있고 원하면 언제라도 다채로운 색상과 함께 눈앞에 선명하게 나타나기에 무언가 손에 잡히는 세상적인 것을 그다지 갈구하지 않았던 것일수도 있습니다. 
    거기서 무언가를 찾아 꺼내면 그게 또 아이디어나 발명품이 되기도 했구요.

    나쁜 습관이기는 하고 이걸로 인해 고등학교때는 거의 수업이라는 걸 제대로 들은 적은 없지만(지금도 학교 수업을 전부 다 듣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네요...ㅠㅠ), 대신에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수천 개의 세계 중 하나로 가 원하는 일을 하면 그만이라서요.

    요정, 여왕, 군인, 과학자, 중세 여행가, 우주선 조종사, 미술가, 마법사등 원하기만 하면 현실은 아니라도 눈 앞에 화려하게 나타났던지라 그럴 수도 있을 거 같네요.
  • 본좌님께서는 다채로운 정신세계에 사시는 군요^^
  • 감사합니다. 역시 본좌님은 철학적이시네요.
    어쩌면 저도 당신같은 세상에 대해 쿨한, 자기 자신에 대해 쿨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매우 감사드립니다 ^^. 그 마음 변치마시고, 혹시 결혼하신다면 좋은 분 만나세요. 탈조선해서 ^^
  • 본좌님~~ 
    멋있으신 분 같아요
  • 16.11.12
    댓글들 아는척지림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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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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