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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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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뇌부의 마인드가 ㅎㄷㄷ하다..

 

http://www.futur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173

 

김용삼 미래한국 편집장  [email protected]

일본,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함대 건설

일본 해군은 러시아 해군보다 출발이 훨씬 늦었다.

크림전쟁 당시 러시아 함대가 크림 반도 남서쪽의 세바스토폴에서 해전을 벌일 때(1854년 9월 영국·프랑스·투르크군은 6만 대군을 크림반도에 상륙시켜 세바스토폴을 포위하자 러시아 함대는 세바스토폴만에 자국 함정을 침몰시켜 항구를 폐쇄했다) 일본은 근대적인 함선이 한 척도 없었다. 

일본은 청일전쟁이 종료된 다음해인 1896년 건함 10개년계획에 돌입했다. 1897년 총 세출에서 55%가 군사비일 정도로 일본은 군비 확장에 전력을 기울여 러일전쟁 개전 직전 일본은 전함 6척, 장갑순양함 8척, 경순양함 16척, 구축함 20척, 어뢰정 58척을 보유하게 되었다. 이때 비로소 일본은 세계 5대 해군국의 말석을 차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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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연합함대를 이끈 도고 제독의 기함이었던 전함 미카사.

일본 작가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郞)는 자신의 작품 <언덕 위의 구름>에서 “일본인은, 과장해서 말한다면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이것들을 만들었다”고 기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1904년 2월 최후의 어전회의에서 러시아와의 개전을 결정했을 당시 추밀원 의장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는 일본의 패전이 두려워 너무 울어서 눈이 퉁퉁 부은 채 가네코 겐타로(金子堅太郞) 주미 일본 특사에게 “이번 전쟁은 돈을 준비하는 재무성뿐만 아니라 전쟁을 맡아 할 육군이나 해군도 일본이 승리할 것이라는 아무런 전망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만일 만주 벌판에서 일본 육군이 궤멸되고 쓰시마 해협에서 일본 해군이 철저하게 침몰당해 러시아군이 바다와 육지로 이 나라에 공격을 해올 경우 왕년에 조슈의 씨름꾼들을 이끌고 막부와 싸웠던 것을 상기하면서 총을 들고 졸병이 되어 신인도(교토 북부의 일본해 연안)에서부터 규슈 해안까지 러시아 상륙군을 막고 포화 속에서 죽을 생각이오.” 

가네코 겐타로가 육군 작전의 총지휘자인 참모본부 차장 고다마 겐타로(兒玉源太郞)를 찾아갔을 때 고다마는 러일전쟁의 결과에 대해 이렇게 예측했다. 

“승부를 비슷비슷한 정도까지는 끌어올렸다. 어떻게든 6 대 4 정도로 올려야 한다. 다시 말해 여섯 번 이기고 네 번 진다. 그러는 사이에 누군가 조정자가 나설 것이다. 그것이 미국이면 바람직하다.” 

해군상 야먀모토 곤베에(山本倦岳衛)가 가네코 겐타로에게 말한 해군의 전망은 다음과 같았다. 

“우선 일본 군함의 절반은 침몰될 것이야. 사람들도 절반은 죽을 것이야. 그 대신 나머지 절반으로 러시아 군함을 전멸시키겠소.” 

속도·무기·인력 면에서 일본 함대가 우세 

개전 당시 일본군은 한 세트의 함대만을 보유했으나 러시아 해군은 극동(여순·블라디보스토크), 본국(발트 함대)에 두 세트의 함대를 보유하고 있었다. 러시아 극동 함대와 일본 전체 함대는 거의 비슷한 세력이었다. 러시아의 두 함대가 합류하면 일본은 도저히 승산이 없었다.

따라서 일본은 러시아의 두 해군력이 합치지 못했을 때 극동 함대를 우선 격파하고, 본국 함대를 맞아 결전을 벌여야 했다. 야마모토 곤베에는 러시아 극동 함대에 비해 일본이 우세하도록 하기 위해 개전 직전 러시아와의 치열한 경합 끝에 아르헨티나로부터 장갑순양함 닛신(日進)호와 카스가(春日)호를 구입했다. 이 배에 탑재된 10인치 포의 사정거리는 2만m로 당시로서는 세계 최장거리 포였다. 

러시아 학자 콘스탄틴 플레샤코프가 쓴 <짜르의 마지막 함대>에 의하면 1904년 세계 최대의 함대 보유국인 영국에 제독이 69명, 프랑스 53명, 독일 9명일 때 러시아에는 100명의 제독이 있었다고 한다. 러시아 제독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함장으로 바다에 나가본 경험이 없었고, 3분의 1 이상은 10년 넘게 바다 구경도 못해본 사람들이었다. 

바로 그 무렵 일본 해군성 장관이 러일전쟁을 준비 중인 일본 함대의 지휘관으로 도고 헤이하치로(東鄕平八郞) 중장을 임명했다. 일본 천황이 “이 중요한 자리에 왜 그를 선택했는가” 하고 묻자 해군성 장관은 “그가 운이 가장 좋기 때문입니다”라고 답했다.

도고 헤이하치로 제독은 청일전쟁 때 나니와호 함장으로 풍도해전에서 청국의 병력수송선 고승호를 격침시켜 900여 명의 청국군을 수장(水葬)시킨 인물이다. 

미 외교관계위원회의 국가안보분야 선임연구원이자 LA타임스의 외교문제 담당 칼럼니스트인 맥스 부트는 자신의 저서 <전쟁이 만든 신세계>에서 러시아 해군은 일본 함대에 비해 속도, 무기, 우수 인력 면에서 결정적으로 세 가지 불리한 점을 안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맥스 부트의 양국군 비교다. 

▲함대의 속도 : 해전에서 속도가 우월한 자는 전장의 주도권을 쥐고 전투의 완급 조절이 가능하다. 러시아 해군은 잡동사니 군함으로 구성되어 최신 전함은 일본 해군의 어떤 전함 못지않게 속도가 빨랐으나 낡은 군함은 형편없는 저속 운항을 할 수 있을 뿐이었다. 때문에 함대 전체로 볼 때 일본 함대는 러시아 함대보다 적어도 3~4노트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다. 러시아 함대는 속도가 느린 배로 인해 작전 수행에 큰 제약을 받았다. 

▲무기 : 러시아 해군은 철갑을 관통한 후 폭발하는 철갑탄에 의존했는데, 실제 전투에서 다수의 불발탄이 발생했다. 반면에 일본 과학자들은 시모세(下瀨) 화약을 개발했다. 이 화약을 채운 포탄은 두꺼운 철갑은 뚫지 못하지만 폭발력이 러시아 포탄보다 네 배나 강하고 파편과 가스, 화염으로 인해 적함을 불바다로 만들었다. 

▲우수 인력 문제 : 일본군은 다수가 지원병인 반면 러시아군은 징집병이었다. 지원병이 징집병보다 동기가 더 확실했다. 러시아 해군은 장교와 사병 간의 차이가 심해 장교들은 사병들을 농노처럼 다뤘다. 장교들은 멋진 자기 전용 그릇에 음식을 담아 식사를 하고, 비싼 와인을 마셨다. 반면 사병들은 썩은 비스킷과 썩어가는 고기를 삼켰다. 수병들은 사회주의자들의 혁명 구호에 도취되어 갈수록 많은 사병들이 황제에 대한 미몽에서 깨어났다. 

일본 장교는 사병들과 같이 소박한 음식을 먹고 한데 어울렸다. 일본의 수병들은 무사도(武士道)라는 의식과 신도(神道)라는 종교에 세뇌되어 천황에게 광신적으로 충성했다. 

러시아 해군이 쓰시마 해전에서 참혹한 패전을 당한 이유를 쿠로파트킨 장군은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선전포고가 있기 전 몇 달 동안 우리 전함의 함장들은 탄약이 부족하여 포 사격 교육을 승무원들에게 시킬 수 없었다. 또한 한 번 이상은 전투를 위해 승선하지 않았다. 우리는 함대를 잃었다. 가장 중요한 원인은 전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순신 제독을 흠모한 도고 헤이하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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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일전쟁에서 일본해군 함대 사령관이었던 도고 헤이하치로 제독.

콘스탄틴 플레샤노프는 도고 제독이 승리한 이유는 우세한 함포와 포탄 때문으로 분석했다. 일본의 함대는 폭발력과 발사 빈도, 발사량에서 러시아군을 압도했다는 것이다.

일본군 포탄은 폭발력이 러시아군 포탄의 4배가량 되어 러시아 수병들을 죽였다. 일본군 포탄은 러시아 함선의 장갑을 꿰뚫을 수는 없었지만 함정에 수많은 화재를 일으켜 장갑 안에 있는 모든 것을 파괴했다. 

일본 연합함대는 단 하루만의 전투에서 러시아의 제2태평양함대를 궤멸시켰다. 동해를 통과하는 러시아 선박들은 지금도 대한해협을 지날 때 꽃다발을 바다에 던져 쓰시마 해전 당시 전함, 순양함과 함께 차가운 바다 아래 수장(水葬)된 5000여 명의 러시아 해군 장교와 수병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국운이 걸린 쓰시마 해전에서 압승을 거둔 일본의 영웅 도고 헤이하치로 제독을 비롯한 일본 해군 지도부는 창설 초기부터 이순신의 전술전략을 깊이 연구했고, 깊은 존경심을 갖게 되었다. 그것이 메이지 시대에 창설된 근대 일본 해군의 전통이 되었음을 일본의 역사소설가 시바 료타로는 자신의 한국 역사 기행문과 대하소설 <언덕 위의 구름>에서 밝히고 있다.

일본 군사학회를 비롯한 일본의 저명한 역사 잡지들은 도고 제독이 쓰시마 해전 때 세계 최강의 러시아 발틱 함대를 궤멸시킨 승리의 비결이 정(丁)자 진법(T자 진법이라고도 한다)이었으며, 바로 그 진법은 이순신 제독의 학익진(鶴翼陣)을 모방한 작품이라고 발표하여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러일전쟁 때 해군 종군기자로 활동하며 도고 제독을 그림자처럼 따랐던 후시이 다카오가 지은 <이순신 각서>에는 도고 제독이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고 전한다. 

“영국의 넬슨은 군신(軍神)이라고 할 만한 인물이 못된다. 해군 역사상 군신이라고 할 제독이 있다면 오직 이순신 장군뿐이다. 이순신 장군과 비교한다면 나는 일개 하사관도 못된다. 나는 천왕 폐하의 부름을 받고 온 국민의 정성어린 지원으로 단 한 번의 싸움을 이겨냈다.

그러나 조선의 이순신 장군은 조정에서조차 버림받고 국민 누구 하나 도와주는 사람 없이 스스로 무기를 만들고 스스로 식량을 조달하여 수없이 일본 군대를 쳐부숨으로써 그가 지키는 지역에는 일본 군대가 한 발짝도 발을 들여 놓지 못하게 했다. 당대의 어떤 과학자가 거북선이라는 우수한 과학 병기를 만들 수 있었겠는가? 

그 뿐만이 아니다. 군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충성심과 애국심을 놓고 볼 때 동서고금을 통해 이순신 장군에 비견될 인물이 그 누가 있겠는가? 죄인이 되어서도 죽음으로써 조국에 최후까지 봉사하지 않았던가? 나를 이순신 장군에 비교하는 것은 이순신 장군에 대한 모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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