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내가봐도 일제가 철침 박았다는건 그냥 카더라 임.말이되냐.

[일제가 혈침을 박았다고라....???


그놈의 일본놈들은 한국에서 대충 단물만 쪽 빼먹은 게 아니라. 아예 등골을 빼어놓으려고 작정을 했나 봅니다.
일억도 안되는 인구로 한때 전세계 1/5을 호령했다고 하는 일제가 자상하게도.
눈꼽만한(?) 한국, 그 중에 경기도 관악산 남쪽의 한 지산에도 철심을 박았다고 하는데....

과연 사실일까요?
전국경향각지에서 발견된 철심이 과연 일제의 음모일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3.1일에 안성마춤인 기사입니다.
먼저 기사확인. 이 기사는 조중동에는 안실리고, 한국일보 경향신문 오마이뉴스에는 실렸네요.
과연 우파, 뉴라이트는 친일파라서일까요?
좌파하고 일제청산은 좋은 코드인데, 철심도 마찬가지일까요?

위의 기사중에
ㅁ 철심 15개는 어떤 신문에는 14개로 실리는 등, 보도지침이 없었던 걸로 추측.
ㅁ 안양시장 등등이 참석함으로써 자리를 빛내줌.
ㅁ 삼막천 계곡이라고 하는데 그 위치는 숨은암장 갈때 건너는 곳을 말함.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곳에서 발견된 철심입니다.
 

 

민족정기선양위원회(회장 소윤하)는 .... 
각계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확인결과 민족정기 말살을 위해 심어놓은 혈침으로 규정하고......

여기서 각계전문가라고 함은, 풍수지리가나 동양학자만을 일컫는게 아니겠지요?
철금속 전문가도 포함되었겠지요.
최하 65년 최장 100년이 되는 철심이 물속에서도 녹도 슬지 않고 참 잘생겼다. 저 나선형 홈을 보세요. 흠하나 없는...
일제의 제련기술 과연 최강답습니다. 전쟁을 일으킬만 하네.. 저게 일제꺼라면.......

과연 일제가 철심을 박았을까요?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철심 이슈는 80년대 중후반에 대대적으로 불기 시작했었다고 기억을 합니다.
만만한게 쇠말뚝이라고, 한국인의 멜랑꼴리한 감성적 민족주의 기질하고 딱 맞아 떨어집니다만,

재작년, 어느 산악관련 자리에서 철심 쇠말뚝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쪽에 대해 관심많으신 한분이 말씀하시기를, 일제가 박았다고 하는 물적증거가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기록이 없고, 심지어 동원되었음직한 한국인 인부의 증언조차 제대로 없다고 하네요.
8,90년대에는 일제시대때 청장년이었을 이들이 많이 생존했고, 전국에서 수백개나 발견되었었는데도 말이죠.
쇠말뚝 박는게 무우뽑는것도 아니라 상당한 노가다라 일손바쁜 일본인들이 몰래 망치소리 냈을리는 없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람키보다 더 긴 철심을 쪽바리들이 직접 박았을리 없고... 
일손바쁜 그들이 직접했을리는 만무한대, 왜 한명도 증언이 없을까요?
 80년 당시 시대상황이, 적절한 비유일지 모르겠지만, 심청이가 벌인 잔치날에 심봉사 눈뜨자  모두 벌쩍벌쩍 눈떴듯이, 
여기저기서 일제 쇠말뚝 관련 증언이 불같이 일어났을 텐데 말이죠.

그냥 '추정'될 뿐입니다.
이 '추정'에 딴지걸면 피곤한 놈이 되고.....
민족담론은 블랙홀입니다.

만약에 그분의 말씀대로 이제까지 물적증거가 제시된 적이 없다고 한다면, 
앞으로도 증거가 발견되지 않을거라 봅니다.
왜나하면 저는 일제가 박았을리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본이 뼈속깊이 대한민국 컴플렉스가 있어서 한국만 조지면 다른건 다 필요없다라고 생각한다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한때 일본은 전세계 1/5을 호령했다고 합니다.
그들의 제국주의적 야욕에 비추어보면, 한국은 지금 지도를 보아도 알겠지만, 한국은 그리 넓은 땅이 아니죠.
한국에 만족하고 나가 떨어질 종족이었다면 모를까...

한국만 유달리 기센종족이라서 세계점령의 걸림돌이라 간주해서 드센 기를 빼어야 했었을까요?
임진왜란때 20여일만에 서울까지 파죽지세로 몰아부칠 정도로, 조선인은 그런데에 별 관심없다는 걸 일제는 잘 알고 있었을테고
마찬가지로 일제시대때도  한국이 다른나라에 비해  통치하기 까다로운 나라였을까요? 


일본이 풍수지리에 조예가 그리도 깊고,  철심하나로  그 민족의 기를 끊었다 붙였다 엿가락같이 할 수 있다고 한다면....
한국 뿐 아니라 중국.동남아 등등 각종 나라에서도 했어야 합니다.
굳이 비싼 돈주고 병정들 무장시켜 보내지 않고 말이죠. 태산 꼭대기에 침 한방. 항산 꼭대기에 침 한방....기타등등. 방방방.

과연 중국 대만 등등의 나라에서 철심이 발견되었을까?
각국에 상주하는 특파원들 또는 관심있는 이들이 좀 알려주었으면 합니다.
발견안되었다고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와는 달리 그나라들에는 머리카락 보일라 꽁꽁 박아놓았을까요?
아니면 그나라들에는 친일청산의 일환으로 쇠말뚝 뽑기 운동이 없을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놈들좀 보소...
참 잘생겼다....

러시아와 중국과 미국과 맞짱떠든 일제가 한가롭게도, 자상하게도....

할일이 산더미 같았던 일제가 관악산도 아니고 그 지산의 계곡에 철심을 그것도 자그마치 열다섯개나 박아?
그 계곡이 갈마음수형(渴馬飮水形)자리라? 일제가 혈침을 박아 목마른 말이 물을 못마시게 했어라???
지금도 그 계곡에는 사람 별 안사는데...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다시 돌아와 이 놈들에 대한 기사의 흐름입니다. 재미있습니다.
 

 

제목: 민족정기 말살 '혈침' 추정 쇠말뚝 발견
안양시 관계자 3명도 이날 현장을 확인한 뒤 일부를 수거해 쇠말뚝 생성연대를 파악, 일제의 혈침인지 진위 여부를 가리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일제 혈침인지를 정확히 파악해 내는게 우선"이라며 "최종 확인이 되면 이 곳뿐만 아니라 일대를 뒤져 추가 혈침을 찾아내는 작업도 벌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여주군 강천2리 자산에서도 이와 비슷한 쇠말뚝이 발견돼 이기수 여주군수, 이범관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혈침 제거 및 정안 기원제를 가졌었다

뉴시스 이승호 입력 2009.12.10 15:51 

과연 시 관계자는 일제 혈침인지 자문을 구했을까요?
 

민족정기선양위원회(회장 소윤하)는 .... 
각계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확인결과 민족정기 말살을 위해 심어놓은 혈침으로 규정하고......

기사입력: 2010/03/02 [08:46]  최종편집: ⓒ 안양뉴스


각계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서...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국 우리 땅 곳곳 박혀있는 일제 독 혈침(쇠말뚝)은 사람 몸에 박힌 독화살과도 같다"면서 "오늘 안양 삼막계곡에 박혀 있던 독침을 모두 뽑고 정안제까지 올렸으니 마을로 내려가는 기운도 뚫리고 안양은 더욱 번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심은 우리몸에 박혀있는 독화살과 같고..나 철심을 뽑아서 민족정기가 회복되었다는 믿음이야 개인의 생각의 자유이니까 논외로 하고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문에 의하면....
 

 

민족정기 선양위원회는 제거한 쇠말뚝 15개를 일단 안양문화원에 보관하고 추후 일반시민에게 전시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안양 문화원 관계자는 "금천 문화원 등에서 쇠말뚝을 나누어 달라는 제의가 있었다."며 "이 문제도 검토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제발,......
전시하기전에 철강 전문가에게 제작년도는 확인하길. 
만에 하나라도 일제꺼가 아니라면 국제적으로 남우세스러울라.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소윤하씨의 글은....]

일제가 철심을 박아뿌렸다? 2


우리나라 국사책에는 대한민국은 평화사랑민족이라 한번도 침략을 한 적이 없다카는 것 같은데.
도대체 일본한테 우리나라가 무슨 불구대천지원수였길래, 삼천리 금수강산에 곳곳마다 못을 박았을까요?

만약에 쇠말뚝을 박으려 들었으면 그 포인트가 어디가 좋을까요?
백두산과. 단군이 내려왔다고 하는 태백산인 묘향산 북한산 이게 제일먼저 떠오르네요.
과연 북한에는 쇠말뚝이 빵빵 박혀 있을까요? 친일청산에 철저했다는 북한사정이 궁금합니다.

아래는 과연 그네들이 철심을 박았는지에 대한 이야기1 ☞ http://www.re-rock.com/2114 에 덧보태는 글입니다.
또한 '소풍'과 '원족'의 차이에 관한 이야기 한소절입니다.

ㅁㅁㅁㅁㅁㅁ

아래 글은 바로 이책에서 모셔온 구절입니다.
저자(구술자)의 약력이 글의 신뢰도를 높여주기에 아래에 약술하자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책의 구술자인 김석형 선생은 1914년 평안북도 박천에서 태어났습니다.
사당과 신식교육을 받고 일하던 중 해방을 맞고.
46년 조선공산당에 입당한후 전쟁을 겪고 15년동안 정치보위 관련 일을 하다가.

1960년 통일 일꾼의 업무를 띠고 남파된후 체포되어 30년동안 비전향 장기수로 투옥됩니다.
2000년 9월 2일 북송됩니다.

그는 말하자면, 사회주의 사상을 견지하고 민족통일운동에 평생일 매진한 거죠.

그가 품은 반일감정은 일제 메이커로 온통 치장한 남한사람들의 반일 감정하고는 한참 다를거라는 걸 전제하고서...






이 책에서 발견한 철심이야기 1.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술자 김석형 선생은 글의 서두에 그가 태어난 동네 이야기를 하면서 이와 같은 부분이 언급됩니다.

실제로 쇠말뚝이 있어요? 라는 질문에 대한 그의 답입니다.
북한사람들은 생트집, 거짓말을 밥먹듯이 할 것 같은데, 더더욱 민족을 위해서는 쪽바리쯤인 가벼얍게 여겨
없는 이야기도 꾸며낼 수 있을텐데,
80세인 구술자는 '없지'라고 이야기하네요.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서당에 다니면서 대체로 한달에 한번 정도 소풍을 갔는가 봅니다. 
서당에서는 체육과목이 없었으니까 소풍이 체육도 대체한 셈이고, 오늘날 우리가 봄가을에 하는 소풍과는 다릅니다.
우리가 봄가을 소풍은 일제식의 유습이죠.

각설하고,
그는 해방후 그러니까 한참 피끓던 30대시절에 마투상 꼭대기에 파봐았다고 합니다.
과연 이곳에 무엇이 있었을까요?
선생은 없었다고 증언합니다.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석형 선생이 태어난 평안북도 박천은 홍경래의 난 근처이고, 김소월의 영변의 약산 근처이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묘향산 아래입니다.

단군이 내려왔다고 하는 태백산은 일제때에도 대체로 묘향산으로 받아들여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제가  조선의 민족 정기에 못을 박으려 들었으면 묘향산이 주 포인트 중의 하나였을겁니다.

김석형선생의 글에서도 그러하듯이, 일제가 쇠말뚝 박았다는 전설은 북한에서도 공공연히 퍼져있었나 봅니다.
그런데 그의 동네 두봉우리에 관해서는 없다. 라고 단언합니다.
구술시기는 94년입니다. 선생도 남한에 불어닥친 쇠말뚝 해프닝에 대해 잘알고 있었겠지요.

책의 주제상,
만약에, 만약에 말입니다. 묘향산이 아니라 북한 지역 어디에서건, 쇠말뚝이 발견되었다고 한다면.
선생은 구술중에 이를 언급했을 겁니다. 그는 특히나 정치보위 임무를 맡고 있었으니까요.
북한의 친일청산은 남한의 친일청산 운운하고는 비교할 수 없었으니까요.
아닐까요?

글의 유추해석상 선생은 일제 쇠말뚝이야기를 하면서 그냥 해프닝으로 단순한 전설로 치부하고 넘어갑니다.



철심은 없다.
쇠말뚝은 없다.
우리 가슴에 못을 박고 빼고 하는 건 그래서 그들의 쇠말뚝이 아니다.
전봇대를 뽑아라. 뽑아라.

ㅁㅁㅁ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에서처럼 서당다닐때는 소풍을 다녔습니다.
소풍은 한달에 두번도 가고, 한번도 가고, 안가기도 했다고 합니다.
(*물론 주 7일제는 일제 즈음에 퍼졌을테니까, 서당에서는 일요일이라는 게 없습니다.
그런만큼 소풍은 운동의 역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제 소학교에서는 원족이라고 했죠.
원족은 봄가을로...
검색해보면 아시겠지만 원족은 일본에서 만들어진 용어로 보입니다.

나이 지긋한 분들은 소풍을 원족으로 기억하는 분이 많은데...
오늘날 봄가을 소풍은 일제시대때 원족과 똑같은 내용입니다.
그러나  소풍이라는 말은(逍風 어려운 한자죠) 해방후 다시 조선시대때 용어로 돌아간 거로 보입니다.
이게 권장할만한 언어교체방법이었을까요?]

 

출처- http://www.re-rock.com/213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195 0 2015.09.21
17940 민족사관과 식민사관의 문제점(퍼옴) new 노인 59 0 2018.09.14
17939 한국 운동권들의 이중 잣대 5 new 노인 78 1 2018.09.14
17938 나무위키 비판 문서에서 나타난 한국인들의 문제점 16 newfile 노인 122 0 2018.09.14
17937 모두가 평등 모두가 하나 new leakygut 36 0 2018.09.14
17936 신자유주의와 케인즈주의를 제멋대로 해석하는 한국인들 new 노인 51 0 2018.09.14
17935 내가 예전에 어디에서 듣기로는 고려조까지는 자유로웠다는데 3 new DireK 137 3 2018.09.14
17934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사람들 1 new leakygut 56 0 2018.09.14
17933 희생 new leakygut 33 0 2018.09.14
17932 한국교사들 중에 이런 것들 많음??? newfile 초고등영혼대천재쇼군 66 0 2018.09.14
17931 헬조선닷컴 상생상극 정리중 4 new leakygut 130 0 2018.09.13
17930 땡중 띵언간다 newfile leakygut 43 0 2018.09.13
17929 일본이외 전부침몰 씨발 개병신 영화 존나 웃겼다. 2 new DireK 130 1 2018.09.13
17928 분석2 new leakygut 26 0 2018.09.13
17927 트위터 왜 차단당하냐 2 newfile Uriginal 46 1 2018.09.13
17926 학교 정당방위 자기방위권 업다 ㅎ newfile 초고등영혼대천재쇼군 39 0 2018.09.13
17925 군인은 자기방위 정당방위 못함? 1 newfile 초고등영혼대천재쇼군 57 1 2018.09.12
17924 얼마전에도 한국년이 기분개더럽게 하는 사람 얕잡아보는 말 하던데. 4 newfile 초고등영혼대천재쇼군 138 1 2018.09.12
17923 한국 학교교육 징병제 군대 노예화 가축화 ㅁ newfile 초고등영혼대천재쇼군 65 0 2018.09.12
17922 남한문화가 이거맞노? 4 newfile 초고등영혼대천재쇼군 100 1 2018.09.12
17921 분석 1 new leakygut 24 0 2018.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