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헬조선극혐
18.12.14
조회 수 98
추천 수 3
댓글 6








최종면접본 회사에 합격했다. 그렇게 큰 회사는 아니지만 대기업 협력사라 정년은 보장될 것 같다. 4조 2교대 근무에 초봉도 3500은 되니까 뭐... 경력 더 쌓으면 5천까지는 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연봉은 그렇다치고 요즘 세상에 어딜 가서 정년을 보장받을까? 이나라에서 젤 돈많은 삼성도 근속이 10년이 안된다는데.

 

아무튼 내가 잡은 직장이 헬조선 직장 상위 30%안에는 들어가는것만은 확실하다.

 

거기다 나는 비혼주의자라서 내 생활이랑 부모님 노후만 걱정하면 된다. 거기다 부모님 두분 다 빚 한 푼 없으시고 노후대비도 상당히 잘 해놓으신터라 사실상 내 한 몸 건사하는 것만 생각할 수 있다. 육아? 결혼? 연봉 1억이라도 그딴거 사양이다. 출산장려 250만원같은 소리하고 있네. 2억 5천을 줘도 관심없다. 요샌 금리도 오르는 추세니까 쓸데없이 부동산 주식 코인 이딴 거 안 하고 안정성 높은 적금상품 골라잡으면 늙어죽을때까지 어떻게든 먹고는 살지 않을까 싶다.

 

근데 면접볼때 면접관이 그러더라고. 자네는 자격증이 이렇게 많은데 왜 다른 좋은 회사 안 들어가고 여길 왔나....

 

내 입으로 말하기는 ㅈㄴ 쪽팔렸지만 내가 부족해서 그렇다고 대답은 했다.

 

내가 뭔 자격증을 갖고있냐면, 산업안전산업기사, 특수용접기능사, 중장비 운전, 캐드 크고작은거 국가/민간 합쳐서 10개 있다. 기능사 필기 합격해놓은건 하나 더 있는데 실기를 망치는 바람에 그건 뺐다.

 

아무튼 같이 면접 본 80년대생 형님들도 그러더라. 너는 왜 이만한 스팩으로 더 좋은 회사 안 들어갔냐고.

 

안 들어간게 아니라 못 들어간거지 뭐.

 

연봉 더 많은 직장에 두어 군데 이력서 냈는데 전부 안되더라. 좆소는 당연히 선택사항 외였고...

 

암튼 이 나라 취업하기 ㅈㄴ 힘들어진건 팩트다. 내가 군대간게 14년 1월이었는데, 15년도에 전역해서 16년도에 나와보니까 왜인지는 몰라도 나라가 망했더라고. 전역할 당시 갖고있던 자격증이 6개였는데, 입대할 당시만 해도 교수나 선배들이 산업기사 한두개 따면 어디 회사에나 서류심사는 무난하게 패스할거라 했단 말이야.

 

근데 갔다오니까 인적성이란게 생겼다. 아예 그것만 따로 공부하는 책까지 나왔더라. 암만 대기업이라도 그런 일이 일어날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ㅋㅋㅋ

 

그 와중에 503번 할매가 창조경제니 노동개혁이니 꺼내들고 내 밥그릇을 위협하더라고. 그래서 ㅈㄴ 쫄았다. 다행히 탄핵되면서 없던 일은 됐지만.

 

그런데 요새 언론새키들 노동유연성이 어쩌고 임금수준 어쩌고 생산성 어쩌고 하는 거 보니까 걱정되기는 한다 ㅅㅂ.

 

자유당 지지율 올라가는 추세 볼때마다 걱정되는건 매한가지고.

 

근데 내가 궁금한건, 고용안정이 안 되는데 어떻게 안정적인 가정을 꾸릴 수 있는가다. 직장 잡아서 처자식 딸린 가장이 오늘내일하는 파리목숨이라고 생각해봐. 맘놓고 일에 집중하겠냐? 철밥통 강성귀족 그렇게 ㅈㄹ하면서 욕하는데, 막상 그런거 싫어할놈이 누가 있냐고.

 

최저임금이 올라갖고는 나라 경제가 개판되고 비정규직을 정규직 만든다고 고용이 축소되고 이딴 기사들 나오는거 보면 진심 욕나온다.

 

근로시간 52시간에 최저시급 1만원 해도 월급은 2백 안팤이다. 법정근로시간 주 40시간 적용하면? 160 안팤. 근데 법정근로시간은 원래 40시간이었단 점에서 충격먹었다.

 

내가 산업안전산업기사 공부할 때 휴일이나 근로시간이나 그런 거 계산하는 공식도 봤단 말이야. 거기서도 기준을 어떻게 잡냐면 1일 근로시간 8시간에 주간 40시간이라고 하더라. 주말은 당연히 빼고.

 

주휴수당이니 뭐니 하는게 쟁점이 되는것도 웃긴게, 이건 1953년에 생긴 법이다. 지금은 2018년인데 왜 이제와서 문제가 된다는건지 이해가 안 간다.

http://www.law.go.kr/lsInfoP.do?lsiSeq=4963&mode=3#0000

 

그리고 탄력근무제란 것도 시행하는 나라들 보니 년간 근로시간 1800시간 이하인 국가에서 시행하더라. 2천시간이 넘어가는 헬조선에 확대도입할 제도가 아니란 뜻이다.

 

내가 입사하게 될 회사가 4조2교대를 채택하는데, 이 제도를 따르면 이틀 일하고 이틀은 쉬게 된다. 이유가 뭘까? 포스코가 돈이 ㅈ나게 썩어나서? 아니면 회장님이 슈바이처나 간디라서?

 

그럴 리 있나? 그렇게 시키는게 생산성 유지에 젤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근무환경 열악하기로 소문난 삼성에서도 그러더라. 생산성을 높이고 싶으면 근로시간부터 줄이라고.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02198644

지들이 연구해놓고 왜 지들이 안지키는지는 모르겠다만.

 

그리고 경제 안 좋다 안 좋다 하면서 최저임금이랑 근로시간만 ㅈㄴ 까는데 그따위 주장하는 언론이나 그걸 믿어주는 국민들이나 왜 그렇게 사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1&oid=001&aid=0007895003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14&aid=0004144662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52&aid=0001227403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3&aid=0008954159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14&aid=0004144662&date=20181214&type=1&rankingSeq=5&rankingSectionId=101

 

이렇게 몇조씩 해처먹을 돈은 있고 알바비 만원 주는 건 그렇게도 아깝냐?

 

소비심리 최악? 월 2백 이하로 벌어먹고사는 거지새끼들이 임금근로자 절반인데 뭔 돈이있다고 소비를 하냐고.

http://www.speconomy.com/news/articleView.html?idxno=126622

 

자영업자들도 입들 다물어야 하는 게 지들이 주는 월급으로 피사용자가 먹고살수 있는지 그딴걱정은 안 하냐? 뭔 차등적용이 어쩌고 ㅈㄹ하는 것들도 있고 그렇게 주면 남는 게 없단 것들도 있고 알바가 나보다 더 가져간단 것들도 있는데 그럼 ㅅㅂ 사람쓰지 말고 지 혼자서 다 하던가. 우리 동네에서 호프집 미용실 이발소 세탁소 슈퍼 노래방 기사식당 횟집 고기집 수선소 부식가게 카센터 등등 보면 죄다 20년 넘게 잘만 하시더라. 편의점/프렌차이즈처럼 24시간 안하고 아침에 열어서 저녁에 닫고 하는데 안망해. 공통점이 뭔줄 알아? 직원 안쓰고 가족들끼리 아님 혼자서 다하는거다. 일은 ㅈ나게 많이 시키고싶고 월급은 많이주기 싫고 그러면서 징징징 하여튼 ㅈ나게 악독한 놈들이에요.

 

아무튼 이런 와중에도 내 기분은 째지는 한편으론 매우 유감스럽다.

 

내가 딴 자격증 몇개 자랑하는 것처럼 써놓긴 했는데 나 그렇게 부지런하고 성실한 놈 못 된다. 하늘이 도우신 덕에 부모님 잘 만났고 아버지가 좋은 직장에서 정년보장 되는 위치까지 올라가신 덕에 용돈벌이 등록금벌이 하겠다고 알바 뛰거나 할 필요 없었고 대학 졸업하고 2년동안 취준생 니트로 있으면서 먹고잘 걱정 돈걱정 안할 수 있던 덕에 자격증 따고 이거저거 공부하고 알아보고 첫 직장 성급하게 안 고를 수 있었던것 뿐이지.

 

내가 노력 안한건 아니지만 이 나라에서 나 정도 노력도 안하는 인간도 드물거라 생각된다. 이 나라에서 12년 초중고 나오고 2년 군대 썩고 2~4년 대학물 먹은 사람들치고 요새 수꼴새키들 떠드는 것처럼 노오력 안하고 날로처먹겠단 머저리가 오히려 드물거다. 정규재tv 신의 한 수 뉴데일리 미디어펜 자유경제원 이딴것들보단 백배천배 나은 사람들이 이 나라 청년실업자들이다. 나 같은 놈도 이만한 직장 얻었는데, 나보다도 더 훌륭하고 열심히 산 사람들이 지나치게 저평가받는 이 현실에 심히 유감을 느낀다.

 

현 N포세대는 카이스트 이병태 교수같은 꼰대가 철없는 것들이라 모독해도 될 사람들이 아니다. 윤서인같은 반지성주의자가 함부로 놀려먹을 존재는 더더욱 아니다. 충분히 최저임금 1만원과 근로시간 대폭단축, 고용안정성 높은 직장을 내놓으라 당당하게 요구할 자격들이 있는 세대다. 적어도 난 그렇게 믿는다.

 

그 와중에 임금인상 근로시간 단축 정규직 확대전환 이런거 다 기업 부담 늘린다고 반대하는 정치인/기업인/엘리트놈들이 저출산 걱정하는거 보면 참 웃기지도 않아요. 낙태가 불법인 나라에서 낙태율 1위 찍는건 알 바도 아니고 관심도 없죠? 그딴놈들 지지하는 ㅄ들이 점점 늘어나는거 보면 한국놈들은 개돼지 맞다.

 

아무튼 싸가지없는 젊은놈 입장에서 말씀드릴게. 연봉을 2배로 올려주고 근로시간을 반토막내도 난 결혼같은거 죽어도 안할거고 출산할 바엔 차라리 고자되고 말거니까 젊은놈들 어쩌고 타령좀 하지마라. 그렇게 나라가 걱정되면 니들이 낳고살던가. 요샌 나이 70먹은 할매도 임신/출산 가능하다더라. 애국은 잘나신 인간들끼리 실컷 하고들 사세요. 니들이 개돼지 취급하는 나같은 놈은 그딴거 할 생각도 능력도 없시다.






  • 합격된거 축하합니다 .
  •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 서호
    18.12.15

    탈조선보다 조선에 남는걸 선택하신건가요?

  • ,LEGATUS,
    18.12.15
    지금 이 사람정도면 인생 잘풀린거다. 어설프게 탈센하다가 더 좆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선진국같은 경우에는 흑인들이나 스패니쉬들이 몰려들어서 그렇게 절박하게 탈국한 사람들을 착취하는 구조하 알게모르게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그들은 그곳에 갇혀서 평생 못나간다. 
  • 서호
    18.12.15
    그들과 어울리지 않도록 하는게 상책. 어느나라 에서든지 하층민들과 어울리면 미개한문화와 풍습에 같히게됨. 그걸 깨달앗을땐 이미늦은
  • 하 부럽다 나는 자격증 하나도 없어서 자동차산기공부중인데 그것마저 못따면 좆소도 못가겠지 18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188 0 2015.09.21
27953 북방계 아시안 방랑자=유대인, 남방계 아시안 방랑자=집시 2 new John 32 0 2024.03.22
27952 미국 알밥 거짓선지자 개새끼의 개구라. 2 new John 20 1 2024.03.21
27951 오늘도 가부키초 타칭보지창녀들. newfile John 17 0 2024.03.21
27950 고구려는 당나라에게 멸망한 것이 아니라 몽골족과 여진족에 의해서 멸망한 것이다. new John 16 0 2024.03.21
27949 한일 전쟁론은 기실은 미국 딥스새끼덜의 전쟁론을 견제하기 위한 본좌의 블러핑이제. 2 new John 49 0 2024.03.21
27948 한국에 전쟁은 없다. new John 25 0 2024.03.21
27947 정부는 결코 자발적으로 권력을 포기하지 않는다 new 아나코자본주의 19 0 2024.03.21
27946 창녀가 풍년인 캘리포니아. newfile John 27 0 2024.03.21
27945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 비트코인 '110만 개'가 꿈틀거리고 있다 (... new John 30 1 2024.03.21
27944 헬쥬신 노오예들을 기만하는 노오력송들. 가요계 씨발 새끼덜의 청년팔이 행적들. new John 24 2 2024.03.21
27943 헬쥬신 파시스트 개새끼덜이 쳐 세운 HUG 주택도시보증공사. newfile John 13 1 2024.03.21
27942 전설 서화숙 기자 건국전쟁 참교육. new John 21 0 2024.03.21
27941 국민연금 개혁의 본질. 이재용, 정의선 경영권 방어해주는 씹사기질. newfile John 15 1 2024.03.20
27940 히틀러=기렌=타노스, 서방진영 틀딱 새끼덜 세계관. new John 29 0 2024.03.20
27939 조조가 칠성보도로 동탁을 쳐 죽였다면? new John 22 0 2024.03.20
27938 미국 버러지들은 로마와는 쨉도 안 되지. 쳐 말아먹는 속도가 말이다. newfile John 77 0 2024.03.20
27937 엔화가 오르는 것이 아니라 달러 약세가 이미 선반영되는 것. newfile John 20 0 2024.03.20
27936 일본 금리 인상, 엔화 가치 상승 가능성. new John 16 0 2024.03.20
27935 통일을 하려면 일본을 먼저 정복해야 한다.(2) new John 16 0 2024.03.20
27934 통일을 하려면 일본을 먼저 정복해야 한다. newfile John 26 1 2024.03.19
1 4 -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