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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I의 맹점-과학적인 기준이 아니다 

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체중과 미용을 연관 짓는 걸까? 이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WHO(국제보건기구) 등 각종 국제기구를 비롯한 정부기관들까지 체중을 국민 건강과 보건 수준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하다가 벌어지는 오해에 불과하다. ‘뚱뚱하다→건강에 나쁘다’는 말에 인과관계는 있다. 자신의 골격에 비해 체중이 일정 선을 넘어서면 각종 성인병 발병률은 물론 사망률까지 치솟는다는 사실엔 반론의 여지가 없다. 최초로 비만이 건강에 나쁘다는 사실을 알아챈 이들은 누구보다 건강과 돈에 민감한 보험사들이었다. 20세기 초 미국의 보험사들이 생명보험 상품을 설계할 때 ‘일찍 죽어 회사에 손해를 끼치기 쉬운 고객들’을 예측하기 위해 통계를 살피다 찾아낸 우연한 발견이었다. 뚱뚱하면 건강에 나쁘다. 그런데 대체 어디서부터 뚱뚱하다는 기준을 정해야 할지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우리가 앞서 착각했듯이 ‘뚱뚱함’의 기준을 몸무게로 잡으면 자연스럽게 ‘66kg, 몸무게가 무겁다→건강에 나쁘다, 옷발 안 받는다’ 등으로 오해는 걷잡을 수 없이 뻗어 나간다. 지금도 정부와 언론 등 공신력 있는 집단들이 비만도로 애용 중인 수치 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kg/cm)는 공신력이 부족한 수치다. 25 이상은 과체중, 30 이상은 비만, 40은 고도 비만이라는 게 일종의 국제기준인데 잠시 스마트폰을 꺼내 자신의 BMI를 계산해 보자. 비만도를 계산해 주는 각종 앱을 활용해도 좋다. 어지간히 ‘마른’ 사람이 아니라면 대부분 ‘과체중’의 낙인이 찍힐 것이다. BMI 기준의 비만도는 1993년 WHO에서 정한 이래로 대학과 정부, 언론에서 20년 넘게 비판 없이 받아쓰고 있다. 그러나 현재 보건 및 생리학 관련업에 종사하는 학자나 의료인, 운동선수, 교육자 사이에서 의문을 제기해 가장 문제가 많은 수치이기도 하다. 비만은 몸에 체지방이 많은 것이지 몸무게가 무거운 게 아니다. 단순히 체중과 키의 비율만 가지고 비만도를 측정한다는 것은 불합리하다. 이를 감안하기 위해 ‘키의 제곱’으로 나눴다지만 이 역시 미흡하다. 물체의 길이 : 면적 : 부피의 비는 각각 제곱, 세제곱의 비다. 차라리 키의 세제곱으로 나눈 값이 더 현실성 있다. 그래서 BMI대로라면 키가 작고 올챙이 배만 나온 ‘마른 비만’은 정상이고 근육질인 운동선수는 ‘뚱뚱하다’는 얼토당토않은 결론이 나오게 마련이다. 얼마나 건강한가는 물론 얼마나 날씬한가를 보여주는 지표로도 부적절하다. ‘미용 체중’이라는 표현 자체가 ‘따뜻한 아이스크림’이라는 말처럼 어색한 표현이다.

 

 

같은 무게도 무엇으로 채웠느냐에 따라 크게 다르다

체중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할 또 다른 사실. ‘같은 체중끼리도 충분히 다른 느낌’일 수 있다. 가끔 다이어트에 관련된 SNS 게시물을 보다가  ‘같은 체중, 다른 느낌’과 같은 글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주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의 타임라인에 자주 오르는 사진으로, 운동 전의 자기 모습과 규칙적 운동을 시작한 후의 모습을 비교해서 올린 것들이다. 잘록해진 허리, 탄탄해진 허벅지와 같은 외관상의 변화가 한눈에 확연히 들어오는데, 체중은 오히려 크게 줄지 않았다는 코멘트가 덧붙는다. 심지어 허리 사이즈는 2~3인치 가까이 줄었는데 체중은 소폭 증가하기도 했다는 경험담 역시 심심찮게 들려온다. 전혀 이상하게 생각할 것 없다. 이것은 체지방과 근육의 밀도 차이가 빚어내는 현상이다. 체지방은 기름이다. 근육은 대부분이 수분이다. 기름은 물보다 가벼워 물에 뜬다. 즉, 같은 무게의 체지방은 근육보다 더 부피가 크다. 둘의 밀도 차이는 약 20%. 큰 차이가 아닌 것 같지만 허리둘레 1인치만 늘어도 전혀 다른 사이즈의 옷이 된다. 25인치와 27인치는 단 10%의 차이다. 20%의 차이라면 ‘사이즈’의 세계에선 거의 ‘넘사벽’과 동의어다. 결국 이 사실은 오늘 몇 번을 반복해 가며 강조하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준다. 몸무게는 사이즈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하고 ‘미용 체중’이라는 말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중략)

 

다시 강조하지만, 체중은 숫자에 지나지 않는다. 체중은 그저 ‘몸을 이루는 구성 성분의 총합’이다. 그 성분비를 조절하는 것이 진정한 다이어트이자 건강관리다. ‘키가 크면 거기에 비례해 늘어난 골격량만큼 체중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기초 상식마저 무시하고 지낼 만큼 우리는 ‘신기루 체중’에 현혹돼 있다. 키가 170cm가 넘어도 ‘여자’ 연예인이면 49kg 이하여야 한다는 법칙은 언제 어디서 누가 무슨 근거로 만들었단 말인가? ‘개인에게 적절한 미용 체중’은 정해진 바가 없으며, 정할 수도 없다. ‘옷발 잘 받는 몸무게’는 스스로 정하면 된다. 물론 그 결정을 위해 SNS 괴담이 아닌 올바른 건강 정보를 참고해야겠지만 말이다.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될까요?

스스로 옷발 잘 받는 몸무게를 정하는 가이드라인 하나를 제시한다. 학계에선 BMI 지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미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체지방률을 측정하는 것이지만 전문적인 검사기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디지털 기기 없이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 하나를 알려준다. WHR(Waist to Hip Ratio)과 WHtR(Waist to Height Ratio)이 그것이다. 이 둘은 인체에서 체지방이 많이 쌓이는 허리둘레를 활용해 디지털 기기 없이도 자신의 체지방률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WHR  자신의 허리둘레(배꼽 기준)와 엉덩이둘레를 나눈 값. 0.7 이하는 날씬하다고 할 수 있고 0.9 이상은 성인병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구간이다. 참고로 사람들이 열광하는 애니메이션 여자 주인공들의 몸매가 0.57 정도라니 얼마나 비현실적인지 알 수 있다.

* WHTR  WHR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 많이 사용되는 수치로 ‘허리둘레(배꼽 기준)를 키로 나눈 값’이다. 0.43 미만이면 너무 말라 건강이 위험. 0.43~0.5 사이를 건강한 평균 체형으로 본다.

 

 

http://m.elle.co.kr/article/view.asp?MenuCode=en010205&intSno=15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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