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aircraftcarrier
16.01.24
조회 수 247
추천 수 3
댓글 1








미국으로 탈조센하실 분들, 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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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gr21.com/pb/pb.php?id=freedom&no=3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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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이 곧 3년차에 접어 드네요. 몇 가지 소소한 느낌들을 틈틈이 적어볼까 합니다. 먼저 물가와 임금입니다. 한국서 들은 바, 미국은 물가가 비싸고 인건비도 비싸다, 였습니다. 우리는 인건비가 낮은 게 물가 때문이구요. 그런데 나와보니 좀 이상하네요.

일단 농축수산물은 당연히 미국이 쌉니다. 많이요. 공산품도 어지간한 건 다 미국이 싸더군요. 극단적인 예지만, AT&T 갤럭시 S2 이번에 아마존에서 2년 약정 기기값 $149.99로 핫딜 떴습니다. $150 잡고 1200원으로 생각해도 18만원입니다. 많이 싸지 않나요?

아파트 임대료는 비쌉니다. 일단 한국처럼 좁은 주거환경이 이 동네는 드물고요. (있긴 하고, 비쌉니다.) 주거환경이 더 좋다보니 임대료도 훨씬 비싼 듯 싶습니다. 방 하나 짜리 아파트는 $1300 정도부터, 2개짜리 어지간한 가족이 살만한 곳은 $1500부터 시작하는 것 같더라구요. 한국에서 아파트씩이나 빌릴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서 얼마 하나 모르겠습니다. 동생과 다세대주택 20평을 대여, 살아본 적이 있는데 보증금 2천에 월세 60을 냈던 것 같네요. 그 집과는 비교도 안 되게 넓고 좋습니다. 수영장, BBQ 할 수??있는 곳 등 편의시설들도 커뮤니티 내에 딸려 있고요.

지인이 집을 갖고 계신데, 어렴풋한 기억이긴 하지만, 4 ~ 5억을 냈다 했던 것 같습니다. 한국돈으로 환산하면 그렇다는 거죠. 거라지 하나가 있는 깨끗한 2층집이었습니다. 제 추정이지만, 서울에서 집 사는 것보단 미국 집값이 더 싼 것 같습니다. 동네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요.

한국 가정의 주된 지출은 교육비 아닌가 싶어요. 한국에서도 교육비는 가정마다 다르고, 저 또한 미국 교육제도를 잘 모르기에 뭐라 말하기는 조심스러운데요. 대학의 경우, 사립대 등록금은 내국인에게도 비쌌지만, 공립대는 싸더군요. 추정컨대 고등학교 이하에서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또 미국의 대학 졸업자 비율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들었는데, 한 15%쯤 되나요?

소소하게 유틸리티 비(수도세, 전기세 등)은 미국이 비싼 데가 있었습니다. 통신비는, 한국에 있을 땐 미국이 더 싼 줄 알았는데, 와보니 한국보다 비쌌습니다. 한국은 버스폰도 많고 무슨 할인도 많아서 최신 기종 아니면 싸게 쓸 수 있지만(플랜보다 더 적은 비용 내고도 쓰죠), 미국은 제가 몰라선지 그런 기회는 없네요.

전반적으로 아프지만 않는다면, 똑같은 월급의 구매력이 미국 쪽이 더 높은 것 같았습니다.

다만 미국이 한국보다 유난히 비싼 항목이 있는데, 대표적인 게 식당 밥값이더군요. 나오기 직전 대치동 순두부집 순두부 하나에 8천원 정도 냈던 기억이 나는데요. 여기는 달러당 1.1천원 잡으면 대충 12000원 정도 나오네요. 질은 한국이 더 낫구요. 어느 레스토랑 가서 허름하게 먹어도 $10 정도는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밖에도 인건비가 들어가는 건 다 비싸요.

최근 아파트에 화장실 청소(라고는 해봐야 욕조 하나 들어가고, 변기 있고, 욕조 크기만한 빈공간이 있습니다) 잠깐 하고 갔는데 $30를 냈습니다. 머리카락 한 번 자르려면, 한국인 샾은 $25 정도 내지만 외국인 샾은 훨씬 비싸더군요. 비슷한 이유인지 이 근처 한국식 고기집들은 채썬 마늘, 고추와 쌈을 안 내주더군요.

몇 줄 요약 해보자면, 인건비/월급은 미국이 높습니다. 같은 금액의 구매력 역시 미국쪽이 낮지 않습니다. 다만 사람이 들어가는 서비스는 미국이 비싸고, 아프면 난감해집니다. 반대로 한국 의료보험 제도는 참 소중한 것이고, 인건비는 물가가 낮아서가 아니라 그냥 낮은 것 아닌가 싶더군요.

p.s. 덤으로 미국은 세금이 무겁더군요. 한국은 얼마나 걷는지, 내내 학사, 석사 과정 학생이었기 때문에 자세히는 잘 모르겠네요. 유럽은 세금이 무거운 만큼 공공서비스가 많은데, 미국은 그런 것 같지 않더군요. 화폐 발행 때마다 사기업의 카르텔에 이자를 내고 빌리는 형식이고, 빚도 많고 해서 이자 지출이 많은 건가 싶더라구요. 그런 게 없었다면 아마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지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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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llrider
    16.01.24
    한국이 미국등에 비해 세금이 적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ㅋㅋㅋ

    그렇게 생각하는건 둘중 하나인데

    그냥 돈을 워낙 적게 버니 당연히 세금이 적은걸 적다고 착각하는거고 (대부분이 그럼 ㅋ)
    아니면 월급 많다고 허세부리는거고 ㅋㅋㅋ

    한국의 세금은 기본적으로 누진율이 적용된다. 이게 무서운거여 ㅋ

    다시 말하면
    연 2천만원 정도 벌면 소득세가 백만원 조금 넘게 내지만

    이게 4천만원을 넘어서면 3백만원을 넘게되고

    7천만원 이상이 되면 거의 천만원 정도가 나온다 ㅋ

    그 다음에 1억을 넘기면 거의 3천만원 정도가 나오고 ㅋㅋ

    다시 말하면

    한국에선 일해서 돈을 벌면 벌수록 나가는게 많다는 얘기여

    즉, 돈을 모으지 못하는 시스템이란거지 ㅋㅋ
    더더욱 한국은 세금을 낸 만큼 국가에서 혜택 받는게 없다는거 ㅋ
    이건 유럽국가들하곤 정 반대지 ㅋㅋ
    세금을 많이 내도 그만큼 나중에 혜택을 받으면 많이 내도 별 불만이 없다. 하지만 한국은 많이 내도 다 털어먹어서 나중에 그냥 잘못되면 폐지주어야 먹고 살까 하는거지 ㅋㅋ
    아무튼
    한국의 세율이 절대 낮은게 아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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