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간단한 예로 설명한다. 어떤 땅에서 파이가 하루에 10개 생산가능한데 하루에 1명당 1개씩 먹어야 살 수 있다고 고 치자. 그러면 적정인구는 몇 명인가? 10명? 틀렸다. 4명이 딱 맞는 인구다. 왜냐하면 그 땅에서 농사만 짓는 게 아니라 건물도 올려야 되고 도로도 깔아야 되고 개 돼지도 키워야 되기 때문이다. 10명이 살면 다 텐트치고 살면서 딱 사람만 살아야 인구유지가 가능하다. 그런데 한국은 10명이 허용인데 8명 정도가 살고있다고 보면된다. 싱가포르는 10명이 허용가능한 땅에 100명이 넘게 살고 있고. 

 한국문제를 보기 전 싱가포르처럼 인구가 드럽게 많은 나라는 어떻게 사는가 알아보자.  답은 간단하다. 수입과 수출이다. 똑똑한 머리와 기술력으로 수출해서 파이를 수입해와야하는 것이다. 싱가포르가 목숨걸고 교육에 집착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얼마전부터 무슨 학생들 모아놓고 평가하는데에서 싱가포르가 전 영역 1등했다던데 걔네는 그게 목숨이 달린 일이니 그렇게 처절하게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국은 그럼 자급자족이 가능한가? 쌀만 심으면 가능해 보이지만 축산업을 병행하면 아슬아슬해 보인다. 한국도 미국산쌀 의존도가 매우 높다. 직접 사서먹는 쌀은 대부분 국산을 사 먹지만 과자에 들어가는 쌀이나 식당에서 먹는 쌀 감옥살이보다 못한 시급 천원짜리 노예들한테 먹이는 건 미국산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지금 그게 문제의 전부가 아니다. 방금 분명히 도로깔고 건물깔고 개 돼지키우면 10명 중 4명만 먹여살릴 수 있다고 했는데 어떻게 아슬하게나마 자급자족이 가능해 보인다는 말이 나오는가? 

답은 비료에 있다. 뭐 비료는 당연히 쓰는 걸 전제로 하는 게 아니냐고 물어볼 수도 있다. 비료를 쓰는 게 당연하긴 한데 과하게 쓰는 게 문제다. 이모작이라고 들어봤는가? 원래 농사는 3년에 한번 쉬어야 제대로 작물이 자란다고 하는데 요즘엔 비료를 돼지새끼 키우는 것마냥 막뿌리기 때문에 작물 바꿔가면서 1년에 2번 농사를 짓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하니 원래 4명 먹을 양이 나와야 하는데 8명 먹을 양이 나오는 거다.

근데 이게 왜 문제냐고? 비료가 어떻게 만드는지 아는가? 이과생은 알겠지만 촉매조건에 고온조건을 갖춰서 암모니아를 합성하여 다른 영양소랑 섞어서 농사용비료가 나온다. 이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에너지는 석유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석유의 에너지와 태양에너지가 합쳐서 쌀의 에너지로 농축이되어있다고 보면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산유국이 아니다. 석유가 끊기면 무슨 자동차 전기 이런게 문제가 아니다. 당장 농사를 못 지어서 밥줄이 끊기는 거다. 단도직입적으로 우리나라는 자급자족이 불가능하다.

그럼 몇 명까지 자급자족이 가능한가? 건물 싹밀고 도로 다 깨 부수고 쌀만 심어서 모두 채식주의자가 된다면 지금 인원도 다 먹여살린다. 그런데 그게 불가능하다.  최대 수용치는 2천만명으로 보고 있고 적정인구는 천 오백으로 보고있다. 

그런데 헬조선은 저출산을 큰일인양 떠들고 있다. 왜 그럴까? 우선 명목상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다.

1. 인구가 줄면 규모의 경제가 실현불가능하고 국가경쟁력이 줄어든다.

2. 고령화 사회로 인해 청년의 세금부담이 커진다.

일단 이 두 가지 주장은 철저한 개소리다. 1번은 완전히 에미뒤진 개소리고 2번은 좀 일리있는 사기성 개소리라는 게 그나마 있는 차이점이다.  우선 우리나라만큼 개인보다 국가의 명예를 최우선가치로 여기는 파시즘 국가가 있을까 생각해보자. 한 군데 있다. 모두가 아는 돼지수령국가. 분명히 인구가 늘면 줄어드는 일자리에 한정된 자원 때문에 누군가는 실업자가 되어야 하고 누군가는 굶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기업의 매출과 인구와 징병인원 때문에 인구를 줄여야 한다고 말하지 못한다. 애초에 인구를 줄이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데 인구를 늘려놓고 도태된 사람한테 노오력이 부족하다고 한다. 그들에게는 국가 gdp와 대기업의 매출과 군대 노예 대가리수가 개개인의 행복보다 중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1번을 정확하게 고치면 이렇게 고쳐야 한다.

"노예가 많아야 국가 위정자들과 대기업이 행복하다."

1번은 국가 지표기준으로만 생각한 말로 개인의 행복을 고려하지 않은 파시즘 사상이라 개소리라고 했다면 2번은 일리가 있지만 사기성 주장이다. 우선 노령 인구가 늘면 분명히 보장해야 될 인구가 많아지고 그만큼 세금도 늘어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걸 사실 깨야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는데 그걸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헬조선에서는 개소리에 불과하다. 모든걸 나이로 따진다. 그래서 존댓말 때문에 어린 친구들이 손해보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나이 든 사람이 손해를 본다. 입학 나이제한 입사 나이제한 무슨 나이제한이 그리도 많은지... 평생교육이라 지껄이면서 나이든 사람은 사이버대학말고는 갈 수 있는 곳이 없다. 나이 먹고 대학가면 괴롭고 나이먹고 취업하면 더 괴롭다. 이런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는 임금피크제도와 정년 연장을 동시에 도입해서 나이든 사람도 일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그러면 청년에 모든걸 떠넘기는 양상이 안 나오게 될 것이다.

 저출산을 얼만큼 지속해야 하나에 말이 많은데 자급자족이 가능하려면 1500이지만 수출 수입을 지속할 것이므로 적어도 출산률을 현재처럼 유지해서 50년 후에 3000만명을 목표로 인구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취업문제도 완화될 것이요 입시지옥도 완화될 것이요 헬조선이라는 말도 점점 줄어들 것이다. 그런데 그럴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진보라는 넘도 제정신 박힌 넘이 별로 없어서 저출산 문제라 똑같이 떠들고 이재명의 최저소득을 비웃고 대기업을 알게 모르게 비호한다. 이 정권의 방식대로 가면 10후엔 또 정권 넘겨주고 정권 주고받기만 계속하며 헬조선은 계속 썩어갈 것이다.

 인구집중은 말 안해도 알 것이다. 대기오염 교통정체 등등. 이것도 할 말이 많다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쓴다.






  • 유익한글이었다 고맙다
  • Shmis
    17.11.05
    5000만 명은 과잉.
    3000만 명에서 4000만 명 사이가 적당하다고 봄. 서울에 편중되어있는 1000만은 중소 도시로 쪼개서 옮기고 서울은 300만에서 500만 사이로. 한국처럼 수도권 몰아주기 정책 펼치면 나라 꼬라지가 제대로 안 섬.
  • 씹센비
    17.11.06
    애초에 수도랍시고 몰아주는 나라들은 수도의 이름에 한자 서울 경 자가 들어간다.

    서울(이거야 걍 그 자체)
    도쿄 동경
    베이징 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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