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커잠폴린
18.03.11
조회 수 296
추천 수 1
댓글 0








취업글 올라오는거 보면 놀랠 노 짜라는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물론 잘난 사람만 글을 올리는 거겠지만, 그만큼 잘하는 사람이 많구나 싶어요

 

부경급 지거국 상경계랑 중경외시급 상경계 둘다 다녀보니까 여기 말대로 이 정도급이면 공기업, 대기업 많이 간다고 하는데 현실은 그러지 않았어요 학부생 조교도 하고 교내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취업 현황 접해볼때마다 느낀건 대기업이고 뭐고 취업 진짜 어렵다는거뿐...쌍팔년 아재들이 우리 때는 잘갔어요 라고 말하면 뭐 할말이 없지만..

 

경영학과라서 CPA 보는 애들이 많이 있었지만, 현실은 1차 2번 보느라 2년 보내고 2차 부분합격해서 그 다음해에 붙으면 최소 3년은 CPA만 주야장천으로 매달려서 합격하면 천운이라 생각하고 펑펑 울더군요 그것도 합격하면 다행이게요

 

1차 2번 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급하게 자격증 따고 토익 점수 올리고 취준해서 대기업 죄다 써보는데 자존심은 있으니까 재무이나 총무 쪽으로 쓰면 100개 중에 서류 통과 10%도 되기 어려워서 스트레스 오지게 받고, 중견기업 재무라도 가면 다행이지 인서울, 수도권 중견기업 재무팀이나 오피스 면접장가면 중경외시뿐만아니라, KY급도 많고 스토리들도 비슷하고ㅋ CPA 준비 경험 있고 재무자격증 몇 개 있고 토스 6~7 정도나 아님 토익 800후반에서 900점대 ㅋ대기업 재무는 뭐 별따기급으로 어렵다고 하니 영업 썼는데도 그것마저도 신통치 않으니 환장할 노릇이고ㅋ

 

대기업,공기업,금융권 골라서 간다고 하는데 가는 애들은 최소 2학년 때부터 가고 싶은 분야 대외활동이나 자격증 매달려서 첫해 서류통과되도 인적성에서 물 겁나 먹고 다시 스펙 보완하고 인적성이나 면접 준비한다 치면 남자는 28, 여자는 25~26살에 취업하면 엄청난 선빵했다고 축하해주고ㅋㅋ물론 이것도 결코 생각보다 많은 수도 아니었구요 막상 어디 써보려고 해도 제조업은 전공 이공계 제한에, 그 중에도 경력 3년 이상 제한걸어둔 곳도 많으니 어차피 써도 떨어지고ㅋㅋ   

 

인적성에서 물먹은 쪽은 이쪽 머리는 아닌가 보다 싶어서 공무원 준비해야겠다고 7급 2년 건드렸다가 개피보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9급 1~2년 준비해서 되는 경우에 되고 보니 나이는 29~30이네? 내가 공무원 개박봉이고 결혼 못한다고 무시했던 남자애 A는 일찍부터 준비해서 27살에 9급 합격했는데 결국 나보다 낫네?아놔...ㅠㅠ 결국 20대 기억이라곤 "시험 준비-실패-다른 거 준비-합격의 연속"

 

잘된 사람도 있겠지만, 과장이 아니고 준비한 사람에 비하면 그건 결코 많은 숫자가 아닌거 같았습니다. 교내 CPA 합격자 40~50명대, 어디 공기업 합격자 3,4명 뒤에는 실패한 사람이 그 10배 이상은 족히 되었고 그들도 지금 어디선가 다시 준비를 하든지, 아님 중견&중소라도 된다면 다니면서 대기업 이직을 꿈꾸거나, 공무원이라도 꿈꾸는게 제가 다녔던 학교들의 수많은 문과생, 상경계생들의 생각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교내 아르바이트나 중앙 동아리 활동, 후배들 자소서 봐주면서 느낀 경험에서 나오는 얘기긴 합니다

출처-엠팍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188 0 2015.09.21
23013 미국에서 의료비 많이 든 질환들 1 new 노인 37 0 2022.08.13
23012 루슈디 작가 피습당했다고 합니다 new 노인 23 0 2022.08.13
23011 말하는 건 좋은데 막말과 쌍욕 좀 자제하면 안 되나 4 new eit 47 0 2022.08.13
23010 야근에 대해 이상한 기사 쓰는 기레기 newfile 노인 21 0 2022.08.12
23009 쭉빵카페가 여초 사이트라고 할 수 없는 이유 new 노인 25 0 2022.08.12
23008 문재인에게 원한이 많은 버러지새끼덜의 민낯. newfile John 46 1 2022.08.12
23007 이번 서울 홍수 사건의 최대 피해자는 빈곤층 1 new 노인 32 0 2022.08.11
23006 한국 장애인 단체들이 범죄도시2 영화 상영을 반대하는 이유 new 노인 19 0 2022.08.11
23005 대민 봉사라는 이름에 가려진 공짜 착취 new 노인 16 0 2022.08.11
23004 어떤 사람이 공무원 그만 둔 이유 newfile 노인 23 0 2022.08.11
23003 한국의 종족주의(2) 4 newfile John 92 0 2022.08.11
23002 한국의 종족주의 newfile John 84 0 2022.08.11
23001 서울에 물을 주관하는 오세이돈 2 new 킹석열 43 0 2022.08.10
23000 애초에 위치선정을 잘 못한거지 new 킹석열 23 0 2022.08.10
22999 헬조센의 반지하집 newfile 노인 27 0 2022.08.10
22998 이나라는 조선시대에 멈춰있다고 생각 ..아니 그때보다 더 후퇴되었을지도 new 킹석열 29 1 2022.08.10
22997 근데 앞으로 누가 집권하든 new 킹석열 38 0 2022.08.10
22996 변희재 왠지 대통령 꿈꾸고있는거같던데 2 new 킹석열 41 0 2022.08.10
22995 근데 부자들은 정작 피해를 안봤지 1 new 킹석열 23 0 2022.08.10
22994 오세훈 한강 르네상스 만든다던데 new 킹석열 22 0 2022.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