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john
16.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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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








왜냐면 난 처음에는 좀 아집을 못 버려서 니가 허수아비치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나도 뭔가 위화감이 있었고, 특히 내가 알고 있는 사료적인 진실과 뭔가가 심각하게 불일치하는 것 같다.

 

여기서의 사료적인 진실이란 너도 아는 거지만.

 

대부분의 고려및 신라에 관한 기록및 한국문명권에서 창조된 기록유산들은 조선조의 것이다. 거진 99.99프로. 팔만대장경정도 빼고.

뭐 정작 팔만대장경도 다 만들 쯤에는 조선조로 왕조가 바뀐 것 같지만.

 

둘째, 향찰은 극히 자료가 적다.

 

셋째, 한자어는 신라대와 고려대에 그다지 잘 정착하지 못했다. 이 것은 첫번째 주장과도 상통하는 것인데, 신빙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기록상으로는 당식 manner를 완벽하게 익힌 최치원이는 신라골품제내에서는 거의 찐따를 당한 사실이나 고려때에조차 애새끼들이 한자를 못 써서 임금이 받아쓰기했다는 기록은 있다.

 

 

 

자, 여기서 아주 근원적인 의문이 나와. 왜냐면 귀족들이나 상류들 새끼들이 계급적인 집단폐쇄성을 위해서 별도의 언어사용그룹이 될 수 있는데, 이 때의 언어는 뭐 일반대중과의 접점은 전혀 없는 것이 될 수 있지. 예를 들면 프랑스어를 사용한 러시아지배계급들처럼 말이다.

 

왜 이 이야기를 하냐면, 반절의 당운이 당대에 채택된 것이라는 상식조차 거부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즉, 타당한 질문은 그렇다면 왜 당운이 사용되는 신라조의 한자어기록물은 극히 적냐는 것이다. 그 것은 그 것들이 신라때에 전혀 채택되지 않았기 때문이거나 엘리트계급 전체가 아닌 당에 파견되는 사신이나 당에 임용된 자들과 같은 아주 특별한 사람들 외에는 전혀 애초에 신라라는 미개 한인 문명이 한자조차 제대로 도입했냐는 문제라는 거다.

그 것은 고려조차 그렇다는 것이고.

 

즉, 애초에 설문해자와 같은 책 자체를 조선지배계급이 가져다가는 당어를 복원해서는 제정러시아의 귀족들마냥 폐쇄고립어로 쓴 것 같고, 그러한 차원에서 조선조한문문학의 양적인 문제의 스펙트럼을 극복해야 될 것 같고, 그게 당어라고해서 당나라 때의 한반도 정권인 신라와 결부되는 그 것부터도 의심해 봐야 하는거다.

 

 

즉, 그 것은 사대적인 조선지배계급들이 본디 여진-몽골계나 몽골계 권문세족으로써 조선지배계급이 대다수의 한인들에게 둘러쌓인 고립된 처지에서 그들의 집단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한자어고문체계로부터 아주 요상한 시스템을 만든 것 같고, 애초에 한국식 한자어가 당대발문으로부터 나온다고 한들 그 것들은 귀족새끼들의 고립정체성과 관련된 아주 특별한 목적에 의해서 그들이 선민사상을 위해서 사용하는 것 만큼 그 것들은 한국인들의 언어발전과정과는 전혀 무관한 그들만의 세계로 이해될 필요가 있는데, 정작 그 것들이 오래된 기원으로 가야 하는 근거가 없고, 대부분의 한자어 문학들은 조선조이후에 발생했다는 거다.

 

그렇다면, 최치원이 좌절을 느끼던 신라때에는 한자어를 제대로 쓰기나 했을까? 이 것이 비관스럽다는거다.

되려 신라조에는 걍 이런 것 같애. 최치원이 좀 당에서 배웠다고 그러니까 신라귀족들 까막눈들이 경북사투리로 '씨발 좃까네.' 그런 반응밖에 못 얻었고,애초에 그렇다면 당운에 의한 한자가 신라에 별루 들어가니나 했냐면 씨발 존니 비관적임이라는 기다.

 

 

 

심지어 애초에 그렇다면 삼한이나 신라조의 예서한자는 왜 있냐면, 그 것은 통치용의 관어로써조차 채택된 적이 없고, 명문이라는 것은 걍 무덤에 지방이나 써주고, 뭐 그러던 용도였던 것 같다는거다.

 

그래서, 고대왕들의 묘지에는 분명히 한자가 발견되지만, 그 것을 바탕으로 한자어가 과연 신라조나 고려중기이전에 별루 쓰였는지는 존니 의문이라는 것임. 관명따위가 한자어로 발견 되는 것도 현실적인 행정업무를 위한 것 보다는 명문을 써주기 위해서 대충 비슷한 발음인 한자어를 아주 특수한 제사장계급에게서만 존니 물어물어서 쓴 것 같다. 그러한 것은 조셍징들의 제사질에서도 발견되는 행태이다.

 

 

그러니까 국강상광개토대왕 묘문 이런거 한자로 쓸 때는 걍 중국업자 데려다가 물어서 쓰고, 걍 그렇게 중국의 좋은 글자로 이름 써서 보내주는게 명복빌어주는 거라고 생각했던 종교적인 용도 그 이상을 고대에서 생각하기 어렵고, 통치자료도 별루 발견되지 않는다는 거다.

 

민정문서따위는 존나 단순한 몇가지 한자로 쓸 수 있으니까 썻다손쳐도 뭐 하나, 둘, 셋, 넷 이랑 밭떼기랑 논이랑 장정수랑 가스나수랑 뽕나무 뭐 그런거적는데, 한일, 두이, 석삼, 밭전, 그런 존니 초딩한자만 정착되었고, 그 이상이 없는 상황이라는거다.

 

 

한국문명의 최초의 소설이 언제꺼지? 구운몽이잖아. 김만중(1637~1692년)의 생애는 심지어 임진왜란보다 뒤에요.

 

즉, 겨우 당음한자어가 조선조에 집중적으로 보급되는 추이라면, 되려 한자어를 굳이 당식으로 리컨스트럭트한 짓거리는 조선조 엘리트들이 평양의 중국과 거래하는 천민상인들과 차별적으로 놀려고 그 지랄을 한 것 같으며, 특히 설문해자와 같은 책이 한국유학자들에게 언제 연구되었을지를 조금만 생각한다면, 그것은 예의 훈민정음을 만든 집현전 학자들이나 훈구파들이 또한 그 책들을 읽고는 당조고음을 때아닌 시대에 재건해서 썼을 가능성도 무시못한다는 거다.

 

 

그렇게 본다면, 인서울지배계급의 아주 좃같은 폐쇄성만이 도출되며, 한국문명은 역시나 그다지 발전못한 쌀먹이들의 원시공동체사회라는 것이 토지측량과 토지사유화가 일어난 일본총독부의 그 행정이전까지는 줄곧 다수의 한국 commoner들은 그러한 공동체사회에서 아주 특수한 문화행태를 공유하는 북방계지배계급의 착취짓을 떠안으면서, 원시공산공동체사회인 마을이라는 것에 소속되어서 거기서 한 번 태어나면 거기서 뒤지는 그런 인생을 산 것 같아요.

 

그러므로, 반절의 단일화? 그런 것조차 역시나 조선과 결부짓지 않고는 안 될 것 같다.

되려 일본의 히라카나를 고려한다면, 신라때는 一라고 적고 하나라고 읽고, 일이라는 당운은 없었던 것 같다. 아니면 당나라 유학파들같은 극소수만 알고 있거나.

 

 

다시 말하지만, 신라새끼들이나 고려새끼들은 너무 촌동네 병신들이라서 고려중기까지도 상위1프로 금수저새끼들조차 지방호족새끼들이 개성에 올라가면 한자 저게 뭐하는 건지 첨보는 새끼들도 있는 판이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러한 판에서 한자어 문학이라는 것도 전무했고, 뭐 존니 단순한 한자로 민정문서나 작성했다는 게 신라-고려왕조의 한자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당운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조차 훈민정음 만들려고 하면서 설문해자와 같은 거 몇 개 보고는 뭐 대충 배워나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그보다 조금 전 세대인 권근이나 정도전은 원대의 과거시험 따위에 응시하려고 하던 아주 특수한 새끼들이거나 팍스 몽골리카에 대응하던 카운터파트가 되던 몽골계 지배계급으로 간주되는 것 같다.






  • Delingsvald
    16.11.19
    글쎄다 이것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이야기 해 봐야 할 것 같은데
  • Delingsvald
    16.11.19
    아무튼 지금까지 사소한 것 때문에 싸우기는 했지만 크게 따지자면 나도 너하고 딱히 다를 것이 없게 본다
    원래 한반도에는 어떤 집단이 살고 있었는데 북방에서 들어온 침략자들이 정복을 했다고 본다
    단지 그 침략자들의 언어가 한국어의 조상인가 아니냐에 따른 차이밖에 없을 뿐이지
  • john
    16.11.19
    그리고, 내가 보기에는 전반적으로 그 모든 것은 조선조 학자들에 의해서 주작된 1차 사료에 의해서 현대인들이 헷가닥하는 것 같다는 거다.
    그 문제 때문에 뭔가 불합치성이 생겨서, 요상한 논쟁이 야기되지만, 진리의 그림자마냥 그림자만 쫓다보면 전혀 남는 것이 없고, 애초에 우리가 전혀 이해못한 뭔가가 있다는 생각을 영국식 합리주의자 철학자들에게 빌린다면 뭔가 완전히 다른 결론이 도출될 것 같다.
  • Delingsvald
    16.11.19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그럴 수 있다고 본다
  • Delingsvald
    16.11.19
    그리고 한국에 조선 초기까지 그럴듯한 소설이 없었다는 것도 알고 있다
  • john
    16.11.19
    이걸 니가 알고 있는 문제와 결부시키자면, 시대오류가 두드러지며, 애초에 한국문명에 한자문학이 꽃 피운 것은 14세기 이후이며, 그 것은 귀족들의 고립어이며, 그러한 계급적인 선민의식을 현대의 꼰대학자들이 이어나가고자 하는 시도이며, 제사상의 서열문제 때문에 한국인들은 대체로 그 것이 진짜로 상고시대나 고대에 존재한 것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그 자체가 정통성을 깊은 것으로 각인시키기 위한 유교프로파간단의 일부이며, 뭐 그 것들이 천년을 산 것처럼 각인되는 과정 자체가 단기 6천년 패드립류같은 것이란 것임. 

    그렇다면 조선이라는 나라 때에는 그 나라는 한국문명의 한자문학이 꽃피운 때임과 동시에 한글이라는 것이 등장해서 존망해서 없어지는 때이며, 그 시대의 양반계급만 북경지배계급들의 하수인으로써 그러한 의식을 뽐내지만, 정작 북경지배권력이 등장하기 이전인 신라나 고려조초기에서는 그러할 폐쇄성조차 그 근거가 없으므로, 신라나 고려지배계급은 여느 경북어나 여느 개성어나 찌끄린거 같고, 지 아비 발문이나 한자로 겨우 쳐 적거나 이름 석자나 한자로 겨우 적는 수준이었던 것 같다는 것임.
  • Delingsvald
    16.11.19

    그런데 조선 초기에 한자음을 다시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데
    일단 반절에 따라 한자음을 다시 만들려고 해도 그 근거가 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일본은 애초부터 음운 구조의 제약 때문에 심하게 변해서 안되고

    그것보다 일본을 한단계 낮게 봤던 한국인들이

    과연 일본에서 들여왔을까 의문이다

    중국은 이미 금나라때 지금처럼 변했다 발음도 그냥 jia 같은 것은 일부 kia로 발음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 정도고
    문장 구조는 현재 중국인한테 보여줘도 명나라때 것도 청나라 후기때 것하고 구분을 못할 정도로 비슷하다

  • john
    16.11.19
    그렇다면 채용시기 정도로 타협이 되어야 할듯. 채용시기가 신라때라고 보기에는 너무 근거가 없다고 생각함.
  • Delingsvald
    16.11.19
    그런데 문제가 당나라 이전이여야 되는 것은 애초에 중국 애들하고 일본 애들이 너무 기록을 잘 남겨놨다 오히려 기록이 거의 안 남은 한국어의 한자 발음이 언제 들어왔는지 알 수 있을 정도다
  • Delingsvald
    16.11.19
    솔직히 나도 자세히 알아보기 이전까지는 대충 고려때쯤에 들어온 것으로 볼 정도로 체계적이니
  • Delingsvald
    16.11.19
    다만 나도 고려나 신라의 한자 수준을 높게 보지는 않는다
  • Delingsvald
    16.11.19
    그것보다 한자가 아주 특별한 계급 사이에서만 퍼져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데 이는 예전부터 한자를 비교적 여러 계급에서도 제한적으로나마 썼던 일본하고 달리 한국어의 한자음은 단일한 체계라는 것이다 아마 이런 것을 볼때 고려 초기때까지도 일부 계급만 한자를 쓰다가 나중에 널리 퍼진 것이 아닌가 한다 다만 단일한 체계라는 것을 보면 딱히 소수라고 보기는 힘들지 않나 한다
  • Delingsvald
    16.11.19
    다만 이 특별한 계급이 사실은 삼국의 특정 나라의 지배층일 가능성도 고려해 봐야 하지 않나 한다 그러면 다시 고구려라는 결론이 나오는데 백제는 딱히 한자를 잘 쓴 것 같지도 않고 신라도 그닥 잘 쓴 것 같지는 않다
  • john
    16.11.19
    그게 발해인것 같고, 발해유민들이 고려조로 넘어가면서 고려조의 당식 관직등을 만든 것 같다. 상서성이나 중서문하성 뭐 그런 자리있잖아.
    더욱이 발해만큼은 관제부터 당과 비슷한 2성6부였나 3성6부제였음.

    그러면 다시 고구려라기 보다는 고구려보다는 훨씬 늦은 시기에 발해계인 것 같고, 백자와 신라는 딱히 한자를 잘 쓴 것 같지 않다.
  • Delingsvald
    16.11.19

    그리고 일본서기에 보면 백제나 신라 애들 이름은 죄다 일본어거나 아니면 일본어 음독으로 읽는다 그냥 자기들도 잘 못 읽어서 대충 일본식으로 읽었을 가능성이 있었을지는 한번 알아봐야 할 문제다

  • R.Strauss
    16.11.19

    이전글 리플에서 고구려가 한자를 사용했다는 것도 의심된다고 썼지만, 이 문제는 사실 나도 의심하고 있다. 기존의 학계통설은 '조선의 한자발음은 이미 삼국시대 때 도입되었고, 세종이 동국정운으로 정확한 중국식 발음으로 만들려다 실패하였다'는 것인데,

    사실 실패한 것이 아니라 동국정운을 기점으로, 당음에 기반하여 매우 체계적인 한국식 한자 발음이 (단, 동국정운에서 제시한 유성음들은 무성음 발음으로 변형되어) 재창조 되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려움. 이유는 한자에 대한 정교한 발음체계 수준에 비해, 정말 조선조 이전의 한자 저작물이 별거 없다는 위화감이 크다는 것이지. 설명으로는 시바 전쟁 때 마다 불타고, 조정에서 압수해서 실전하고 뭐 이런 설명들이지만 그런 걸 사실이라 쳐도 없어도 너무 없긴 함.

     

    또 한가지는 이런 한자발음이 국가급규모로 퍼지기 위한 필수조건 중 하나가 관료등용에 있어 한자교육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인데, 조선조의 과거제도로서 충분한 설명이 가능하다. 특히 조선초기는 양인이 다수고 양인도 과거응시가 가능했던 걸 감안하면 꽤 빠른 속도로 퍼졌을 것이고, 아마 기존의 나름 한자발음이 있었다고 해도 신속하게 새로운 한자음으로 대체되었을 것이다.

     

    나도 기존 내 가설에서는 한국식 한자발음이 상고, 중고음인지라 중국한사군과 그걸 계승한 낙랑, 고구려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했다고 봤는데, 현실성 면에선 이 조선조 도입설이 훨씬 가능성이 높지.

    그러나 유사나 사기가 조선조에 주작되었다고 해도, 지명이나 인명이 구전으로전해진 걸 한자로 음사한 것이든, 실제 한자가 전해진 것이든, 동국정운 발음을 기준으로 하면 정말 삼국시대 당시 음가에 매우 비슷해 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다만 그 고구려지명의 전음이나 한자가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가는 별개의 문제지만.

  • Delingsvald
    16.11.19
    그런데 당나라때는 아니다 다만 정말 한자 발음을 다시 만든 것이라면 어째서 당나라 이전을 기준으로 했는지도 모르겠다
  • R.Strauss
    16.11.19

    당시 조선의 상국 명나라에서 편찬한 홍무정운이 당음 또는 오음 기준 아닌가? 명태조가 명의 수도를 남경으로 이전한 원인 중 하나가 북방계들이 북경에서 사용한 한자음이 오랑캐음이라는 것이고, 전통적인 중원한자음을 복원한다는 취지였다고 함. 쿠테타로 다시 북경으로 수도가 옮겨지면서 실패했지만.

    조선 유교탈레반들에게는 당연히 명태조의 음운서가 성경책이었겠지, 게다가 한자음이 정말 조선조에 당음으로 도입된 거라면 명태조는 중원음 복원에 실패한 것이고, 세종은 훈민정음과 동국정운으로 대성공을 거둔 것.

  • Delingsvald
    16.11.19
    그런데 진짜 당나라 한자음에는 한국어의 한자 발음에는 없는 것이 하나 있는데 微母라고 한다
  • R.Strauss
    16.11.19

    나도 뭐 꼭 당음이라는 건 아니고, 오음이나 더 올라가 한음일 지도. 이건 홍무정운에 대해 정확히 알야봐야 할 듯.

  • Delingsvald
    16.11.19
    게다가 운모(韻母) 之母가 s나 ts 앞에서 ɑ로 변하는 현상이 있어서 완전히 당나라때 한자 발음을 복원했다고 보기도 그렇다
  • Delingsvald
    16.11.19

    아무튼 이 微母가 원래는 明母하고 같은 소리였는데 m이였다 그런데 6세기부터 denasalisation이라는 현상이 나타났는데 이 微母를 전통적으로는 일부 j를 가지는 운모(韻母) 앞에서 ɱ로 변하게 했다고 하는데 이는 j가 bilabial nasal을 labiodental nasal로 변하게 만들 수 있다는 근거가 없으므로 phonology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기존 중고음 연구하는 학자들의 잘못이라고 치고 denasalisation 때문에 m이 mb로 변하게 되었는데 일부는 j가 approximant라서 결국 앞의 m도 nasal로 모음에 가까운 성향이 있는데다가 j 때문에 m이 mb가 아니라 mw로 변했다가 m 역시 모음에 가까워서 w 앞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지 못하므로 사라진 것이 원인이 아닌가 한다

  • R.Strauss
    16.11.19

    홍무정운에 대해 좀 알아보니, 당시 북방계 언어로 변형된 중국어를,

    남경음인 오음 발음을 기준으로 하되, 당시 현실음인 북경음과 절충한 것이라고 하네.

    그런데 동국정운은 홍무정운의 절충안을 그대로 채택한게 아니라, 유교근본주의자들 답게 아예 중국의 상중고음을 복원한 것이고, 그래서 훈민정음의 유성자음들이나 유성음 표기법이 필요했던 것. 어쩌면 알아낼 수 있는 한, 아마도 범어까지 동원하여 공자 생존 시절에 가장 근접한 최상고음들로 복원했을 가능성이 큰 것 같다.

    동국정운 편찬 후, 명나라의 현실 중국음을 정확하게 표기하기 위해 따로 홍무정운역훈을 다시 따로 편찬했다고 함.

  • R.Strauss
    16.11.19

    이거랑 관련해서 잘 기억은 안나는데, 어떤 사학자가 반도의 경우 고려 중엽까지도 반도전체를 통틀어 한자지명이 수도권 제외하면 거의 없었다는 논거를 댔던 기억이 난다.

  • john
    16.11.19
    그 문제에 관해서 생각해 온 건데, 정작 한국문명에서 당식 관제가 적용된 것은 고려조라는 사실을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이 것을 그냥 고려계 지배계급이 당말기 혼란기 때 중국 때 한반도로 건너와서 그런 것이라는게 기존 학계의 설명이었던 것 같은데, 정작 발해는 2성6부제였나 그 것을 채택하고 있으며, 더욱이 대방현이었나가 발해계들을 이끌고 고려에 귀순할 사실이 매우 걸리는 것 같다.

    이걸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러한 발해계들의 유입이후에나 한국문명은 반절을 조금이라도 접한 것이고, 삼국시대나 통일신라 때는 전혀 중국적인 시스템이 아니란 점이 걸리는 것 같다.


    더욱이 중부지방엘리트계층들의 발해계승인지까지 감안한다면, 중부지방의 한자사용 유식계층은 발해유민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듯 하다.

    그러나, 고구려문제에 관해서는 거꾸로 그 것은 한인들은 고구려와는 별개라는 것이 되어 버리는 것이 발해계들이 남하했을 때에 이미 이질적인 원주민집단이 존재한 셈이고, 그들이 당식 관복과 관직을 재현한 듯 하며, 이는 신라와는 무관했던 것으로 보이나, 단지 조선조의 역대 시조들을 모시는 사당에서 혁거세를 모신다는 이유로 동질시되어서 한인들에게 받아들여 졌던 것 같다.
  • 블레이징
    16.11.20
    하루 날잡고 이 두분 글써놓은것만 죄다 모아서 읽어봐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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