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에 시달리던 제1차 연평해전 참전용사가 편의점에서 콜라를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조모씨(38)는 지난 5월28일 서울 강동구의 한 편의점에서 6600원어치 빵을 사면서 직원 몰래 1800원짜리 콜라를 옷 속에 숨겨 나오려다 발각됐다. 그는 “배가 고파서 빵을 사러 갔는데 음료수를 살 돈이 부족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는 1999년 6월 제1연평해전에서 겨드랑이에 포탄 파편에 맞아 부상을 당한 국가유공자였다.

대학 시절 해군에 입대했던 조씨는 전투 중 겨드랑이에 파편을 맞았고 병원 후송이 늦어져 치료 시기를 놓쳤다. 현재는 후유증으로 오른손을 제대로 쓰지 못한다고 한다. 

그는 매달 나오는 유공자 연금 170만원에 의존해 살아왔지만 투자사기에 속아 대출금 5000만원이 생겼고 매달 110만원을 대출금으로 갚고 남은 60만원으로 고시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미심사위원회는 위원회는 사건 자체가 경미한 데다가 조씨의 생활형편, 건강 상태, 국가적 유공 등을 고려해 만장일치로 조씨에 대해 즉결심판을 청구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젊은 나이에 국가를 위해 몸을 바친 조씨는 자력으로 살아갈 길이 요원한 상황"이라며 "안타까움을 느낀 경찰 관련 단체 및 직원들이 성금 약 200만원을 모아 조씨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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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병신새끼 개소리 하고 자빠졌네 ㅋㅋㅋㅋㅋ

 

 

이건 그냥 핑계다. 핑계.

 

적어도 나한테는 핑계다. 존나 비겁한 새끼 ㅋㅋㅋ

 

난 군 복무기간 동안 작전중 낙상과 중량물을 자주 운반한 나머지 허리를 심하게 다쳤다. 어느정도 회복은 되었으나, 여전히 발 끝은 저리고, 기압이 떨어지거나 기온이 떨어지면 허리에 극심한 통증이 몰려온다. 그 허리 자체가 뜯겨져 나가는 그런 느낌 말이다. 물론 중량물을 운반하지도 못한다. 솔직히 말해줄까? 씨발 서있는것도 존나 힘들어. 명백한 후천적 부상임에도 불구하고 국방부와 병무청, 국군의무사령부는 나를 선천적 허리 병신으로 몰고갔고, 보훈청도 이에 기인하여 내게 아무런 보상조차 해주지 않았다.

 

난 그래서 현재 서류상으로는 일반인이다. 물론 속은 정상이 아니지만 피눈물을 흘리며 내 자신을 수복(收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무리 힘을 줘도 움직이지 않는 다리, 고깃덩이같이 무게감만 남아있는 허벅지. 끊어질듯한 고통을 호소하는 허리, 더 이상 일어설 수 없게 될 지도 모른다는 그 공포감은 겪어보지 못한 새끼들은 절대로 모른다.

 

나는 피나는 노력으로 내 장애를 극복하여 지금은 어느정도 일반인의 기능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옷 속에 허리 근력을 보조하는 디스크 벨트와, 허리의 안정감을 보조하기 위한 반유체 특수 코어유닛이 장착된 신발 등을 신고댕기고 있긴 하지. 조만간 이러다 외골격까지 만들어서 입고다니는게 아닐까 싶다. 나는 이 부상으로 인해 몸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었다.

 

기술만 된다면 장기와 일부 중요한 부분만을 제외한 팔 다리, 척추, 허리 등은 유압식 액추에이터를 이용한 구동부를 장착하고 팔 다리는 티타늄 텅스텐 합금으로 제작하여 그대로 걷어차는 것 만으로도 두개골을 으스러뜨리고 전차의 해치따위를 잡아 뜯어버리는 팔 등을 가지고 싶다. 그다지 불편할 것 같지도 않고...어차피 몸의 부품들이 제대로 기능만 잘 하면 문제될 것이 없으니 말이다.

 

 

여튼 난 의가사 전역조차 하지 못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예비군에서도 제외되지 않았다. 그러니까 우리동네 사는 예비군 아재들은 참 안타깝게도 허리병신 하나 믿고 작전 진행한다는 소리인거다 ㅋㅋㅋㅋㅋㅋ 아이고 허리야...

 

그런데, 월 170만원을 받는 인간이, 충분히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인간이, 주변에서 떠들어대는 허황된 헛소리에 넘어가서 5천만원을 빌려다가 투자했는데 그것을 날려먹고 이를 갚으며 월 60만원으로 고시원 생활이나 하고 앉아있는 와중에 너무 배가 고파 빵을 사고 음료를 살 돈이 없어 콜라를 훔치다가 잡혔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신새끼 아니냐 이거. 존나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씨발 그럼 미쳤다고 허리다쳤는데 렌터카에 골프장에 노가다 뛰면서 살아왔겠냐고 ㅋㅋㅋ 야 나는 보조금도 못받아 ㅋㅋㅋㅋ난 심지어 블로그로 돈 벌고있다고 ㅋㅋㅋㅋ

 

군인은 원래 죽음을 각오하고 싸우는 존재다. 당연히 총맞고 포탄맞고 죽고 다치고 장애인 되고 하는거다. 그러려고 전투복을 입고 군번줄을 메고 다닌다. 그게 수의고 비석이다. 그냥 그걸로 끝인거다.

 

이건 그냥 단순하게 월 170만원 버는 인간이 병신같이 주변의 헛소리에 홀려가지고 5천만원 빌려다가 사기당하고 돈 갚으며 거지같은 생활 하다가 뭐 훔친거라 생각하면 그만이야. 나라 지키다 병신된게 저 인간 하나뿐이야? 난 뭔데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