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이넘의헬
16.02.06
조회 수 536
추천 수 4
댓글 3








[뉴스데스크]◀ 앵커 ▶

해외여행객들이 우리나라를 찾았을 때 한국에 대한 인상을 좌우하는 것 중 하나가 음식일 겁니다.

우리나라 음식, 독특하고 맛있는 것 참 많죠.

그런데 우리나라 관광명소 명동의 요즘 음식가 풍경을 보시면 이게 뭔가 하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서유정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명동의 한 떡볶이 전문점.

식당을 들어가는 입구에 떡볶이와는 무관한 삼계탕과 갈비탕, 심지어 훈제오리 등 수십 가지 요리를 선전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잡채와 해물파전, 불닭발 등 없는 게 없는 다양한 메뉴들이 떡볶이 전문점이란 간판을 무색하게 만듭니다.

[식당 관계자]

(이 많은 메뉴를 다 어떻게 만드시는 거예요?)

"주방의 노하우가 있는 거죠. 사장님의 노하우가..."

가격은 훈제오리와 미니족발이 각각 2만 5천 원.

일반 전문 식당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비쌉니다.

유명 샤브샤브 전문점도 마찬가지입니다.

돼지고기 숙주나물볶음, 김밥, 라면, 떡볶이까지 분식 메뉴를 총망라해 놨습니다.

전통 있는 김치찌개 집에서는 짜장면을 팔고 있고, 죽 전문점에서는 막국수나 비빔밥을 파는, 장르를 초월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 기자 ▶

대표 메뉴가 버젓이 있는 전문 식당들이지만 한식, 중식 할 것 없이 수십 가지 종류의 메뉴를 놓고 손님을 맞고 있었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 리포트 ▶

한국 음식을 맛보기 위해 방문한 외국관광객들.

그 다양한 취향을 우리 가게에서 다 맞추겠다는 의욕이 온갖 음식을 죄다 만드는 경쟁으로 벌어지는 겁니다.

[식당 관계자]

"다른 집들도 대부분 그래요. 외국 분들 많이 오시니까 라면하고 이런 거 막 드신단 말이에요."

문제는 음식의 질.

일본인 관광객으로 가장해 떡볶이집에서 삼계탕을 시켜봤습니다.

메뉴판을 봤을 땐 따뜻한 뚝배기에 한가득 담겨 나올 것 같았던 삼계탕은 온기 하나 없이 다 식어 나왔고, 당황한 손님 표정에 직원은 결국 가지고 왔던 삼계탕을 다시 가져가 끓입니다.

[식당 관계자]

(삼계탕은 식어서 나오던데?)

"닭은 익혔는데, 국물은 데워서 드시라고..."

미니 족발도 푸짐해 보이던 메뉴판과는 달리 뼈에 살이 간간이 붙어 있는 수준.

한 식당에서 2~30가지의 메뉴를 만들다 보니 음식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식당 관계자]

"솔직히 바쁠 때 많이 시켜 드시거든요. 아무래도 질이 낮은 것을 드린 것 같아서..."

매출을 위해 전문점이라는 자부심과 장점을 포기한 셈인데,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판매하는 음식에 외국 관광객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묘옌원/중국인]

"(식당에서) 뭐 이것저것 다하고, 전문 식당에서 하는 것보다 맛도 없고 가격도 비싸요."

[이훈/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

"고객이 이걸 찾는다고 메뉴를 다양화하는 것만으로는 전문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오래가지 못한다는 거죠, 그걸로 인해서 관광객들은 실망을 하고..."

한국 음식에 대한 감탄이 아니라 대충대충이라는 불신을 주는 건 아닌지 만물식당에 불편한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서유정)
 

 

외국인 관광객을 돈으로 보는 헬조선 식당들..;;;

 

이 헬에 온 외국인 분들에게 정말 센송합니다.

 

아주 망신짓 제대로구나;ㅋㅋㅋㅋ;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188 0 2015.09.21
25272 헬조선 정치는 이미 노답이다. 3 new 사회정의 311 3 2015.09.12
25271 헬조선 정치 혼란 요소 2 new 노인 58 0 2017.03.31
25270 헬조선 정윤회 문건 특종 기자, 세계일보 회사 사퇴.. 2 new 허경영 358 0 2015.08.16
25269 헬조선 정신교육 2 new 이지랄같은세상 378 0 2015.09.13
25268 헬조선 정부의 현실 한일협정에 대해 알아보자! 8 new rktajgks 338 7 2015.11.15
25267 헬조선 정부발 노예생산 프로젝트 1 newfile 불타오른다 261 2 2017.02.26
25266 헬조선 정부기관의 위엄 3 newfile 공수래공수거 526 2 2015.08.09
25265 헬조선 정부가 조장하는 미의 기준 5 newfile 노인 86 0 2019.01.14
25264 헬조선 정부가 또 병크트리 냇네요 .. 4 new 파크라슈 243 5 2015.12.10
25263 헬조선 정부,여성부의 통수 2 new 지옥불조선 165 1 2016.07.25
25262 헬조선 정부 씹선비적 가식질 오지네 6 newfile 저격한다 393 5 2015.11.08
25261 헬조선 정부 드디어 반값등록금 실현!!! 12 newfile 너무뜨거워 323 7 2015.12.21
25260 헬조선 정부 - 번개탄 자살방지법 만든다 2 new 아캄나이트 531 4 2016.07.08
25259 헬조선 정문화는 사라져야 한다 6 new 헬조선탈출 479 4 2015.09.20
25258 헬조선 정당들 보면 답이없다 new 히익여기가헬조선이라고 52 0 2019.02.23
25257 헬조선 정규군 기본지급 방탄판 실사격 테스트. 2 new blazing 489 5 2016.02.06
25256 헬조선 전통문화 병신춤 4 new 박군 354 3 2016.01.07
25255 헬조선 전통 요리에서 밀가루 사용할 때 newfile 노인 94 2 2017.09.27
25254 헬조선 전용기 new 킹석열 13 0 2021.12.28
25253 헬조선 전세 제도의 문제점이 뭐임? 8 new aircraftcarrier 295 3 2015.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