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1. 동아시아의 교과서

동아시아가 역사 문제로 한창 시끌벅적하던 2011년 미국에서 흥미로운 제목의 책 한 권이 발간됐다. 「History Textbooks and the Wars in Asia : Divided memories」. 해석하면 「역사 교과서와 아시아의 전쟁 : 분열된 기억들」이다. 참 명료한 제목이다. 아시아에서 벌어졌던 전쟁을 두고 각 나라마다 역사 교과서에서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 책의 저자 두 명 중 한 사람은 국내에 동아시아 외교 전문가로 잘 알려진 신기욱 교수다. 신기욱 교수는 스탠퍼드 대학교의 사회학 교수이자 동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연구소(APARC)의 소장이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저자인 Sneider Daniel은 동 연구소의 부소장이다. 이 책은 신기욱 교수가 앞서 발표한 「History textbooks, divided memories, and reconciliation」라는 학술 논문을 바탕으로 일반 대중들도 알아보기 쉽게 Sneider Daniel와 함께 편집한 서적이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미국 등의 8개 국가에서 고등학교 및 대학입시 준비용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국사와 세계사 교과서에 기술된 1931년부터 1951년까지의 전쟁 내용을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 일본은 도쿄서적(東京書籍), 한국은 금성출판사가 주요 비교 서적으로 쓰였으며 한국 언론 등을 통해 크게 논란이 됐던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교과서는 채택률이 1%에도 못 미쳐서 제외됐다. 그렇다면 미국 일류 대학교의 교수이자 학자가 보기에 과연 동아시아의 교과서는 어떤 모습일까?

 

먼저 중국 교과서. 비교 대상국 중 역사를 가장 국수주의적이고 이념적으로 묘사했다. 특히 중일전쟁 때 공산당의 항일 투쟁을 영웅적으로 서술했다. 그리고 1945년 8월에 일본이 항복한 결정적 원인을 마오쩌둥의 총공격 명령, 소련의 전쟁 선포로 보고 있다. 미국의 원폭 투하에 대해서는 그러한 사건이 있었다고만 언급할 뿐이다. 또 난징대학살 부분을 보면 현 대만의 기반을 이루고 있는 국민당군이 일본군에게 저항하는 도중 벌어진 비극이라서 과거에는 크게 다루지 않았지만 일본과의 관계가 껄끄러워진 2010년대 들어 대단히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는 것이 특징. 그러면서 중일전쟁 중 일본군과 공산당 간의 전쟁만 강조하고 공산당과 국민당 간의 국공내전에 대해서는 거의 다루지 않고 있다. 또 오늘날 일본과 미국, 유럽의 역사학자들 사이에 날조로 판명된 '다나카 상주문'을 1920년대 이후 일본이 아시아를 침략하게 된 증거라며 제시하고 있는 점도 특이하다.

 

다음은 한국 교과서. 민족주의가 지나치게 강조된 나머지 왜곡돼 버린 전형이다. 1931~1951년까지 한국은 일제 식민 통치 하에서 조선인들이 가혹하게 살았고 그러면서 치열하게 저항 운동을 벌였다고만 유일하게 서술하고 있다. 일본인들이 조선인들을 강제로 공장이나 탄광, 군대로 끌고 갔다고 하면서도 1930년대까지는 안 그랬던 일본이 1940년대부터 왜 그러했는가에 대한 이유, 다시 말해서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을 일으켰으나 점차 무너져가던 일본에 대한 묘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1937년 중일전쟁 발발과 진주만 공격, 심지어 1945년 8월 두 차례의 원폭 투하에 대해서도 거의, 혹은 전혀 설명하고 있지 않다.

 

한국인 입장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일본 교과서. 놀랍게도 일본 교과서에 대한 평가는 한마디로 이렇다. '담백'. 기존의 선입견과 달리 일본 교과서는 8개의 비교 대상국 교과서들 중 가장 덜 국수주의적이고 덜 민족주의적이다. 애국심을 부추기거나 과오를 미화, 혹은 왜곡해서 해석하는 것도 없으며 전쟁터에서 영웅적으로 행동한 이들에 대한 감동적 일화 같은 것도 없다. 나쁘게 말하면 무미건조하다. 그러면서도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은 제국주의의 비극적 산물이며 그로 인해 국민에게 희생을 강요한 실수'라는, 자국에 대한 비판 메시지는 분명히 전달하고 있다. 바로 이러한 논조 때문에 일본의 우익들은 자학사관이라며 자국의 역사 교과서를 비판하고 있다.

 

미국 교과서는 어떨까. 미국 교과서 역시 꽤나 자국 중심적이다. 태평양전쟁은 미국을 배신한 일본의 부당하고 탐욕스러운 침략 때문이며 미국은 그저 피해자일 뿐이다, 미국은 그전까지 고립주의를 고수했지만 진주만 공격을 받고 깨어났다는 식으로 쓰여 있다. 태평양전쟁에 비해 중일전쟁에 대한 설명은 매우 빈약하다.

 

2. 나쁜 나라 착한 나라

내가 주목하고 싶은 나라의 교과서는 일당독재국 중국의 교과서도 아니고 무미건조하다는 일본의 교과서도 아니고 바로 한국의 교과서다. 한국 역사 교과서에 대한 신기욱 교수의 평가를 봤을 때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생각을 가진 석학이 있다는 점에서 상쾌함을 느꼈다.

 

변질된 민족주의, 왜곡된 민족주의... 바로 국뽕이다. 또 국뽕에 취하면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이 있으니 그건 바로 '정신승리'.

 

왜 한국은 매번 일본에게 당하기만 할까! 왜 미국과 유럽은 한국보다 일본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일까! 일본 놈들이 간사해서? 일본 놈들이 돈을 뿌려대서? 이것도 정신승리라면 정신승리... 이해를 못하니 자신들의 수준 내에서 억지로라도 납득하는 수밖에. 한국인들 말대로라면 미국과 유럽은 일본보다 멍청하면서 못살고 가난한 나라란 말인가?

 

난 이렇게 대답해주고 싶다. 한국의 역사 교과서, 나아가서는 한국의 역사관 때문이라고.

 

통일신라로부터 구한말까지 1300여 년 동안 중국을 어버이국, 상국으로 모시며 속국 아닌 속국 노릇을 했고 이어서 일본으로부터 35년간의 식민지, 그리고 현대에는 미국을 형님의 나라로 떠받들며 방패막이, 총알받이 노릇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1350년이라는 시간 동안 제대로 주체적인 역할, 흔한 말로 자주 국방, 자주 외교를 해본 적 없이 주변의 강대국에 휘둘리며 수동적으로 살아오다 보니 한국인에게는 묘한 관념 하나가 뿌리를 내리게 된다. 우리는 착하다, 우리는 옳다, 우리는 중립적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잘못한 게 없다. 그저 주변 강대국들이 탐욕스러울 뿐이고, 나쁠 뿐이다. 우리 한민족은 반만 년 동안 주변 나라를 침략한 적이 없는 평화를 사랑하는 백의민족이다.

 

한국의 역사 교과서는 물론이고 대다수의 역사학자, 그리고 그들로부터 교육을 받은 일반인들과 공무원, 정치가, 심지어 외교관들마저도 이 유치하고 졸렬하고 순진하고 멍청하고 단순하고 어리석기 짝이 없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지를 못 하고 있다.

 

역사에 선악이란 없다. 국가란 인격체가 아니기에 나쁜 나라, 착한 나라라는 것도 이 세상에는 없다. 제2차세계대전에서 미국과 영국, 소련이 독일, 일본을 쳐부수고 승리했다고 해서 이들이 과연 착한 나라일까? 또 만일 반대로 독일과 일본이 승리를 거두었더라면 지금 미국과 영국, 소련은 어떤 이미지일까?

 

흔히들 역사는 승자에 의해 기록된다고들 한다. 따라서 역사를 이야기할 때에는 표면뿐만 아니라 단면과 내면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그런데 한국의 역사 교과서, 특히 자국의 역사를 다루는 국사에서는 이러한 단면과 내면의 분석이 대단히 부족하다.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파악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한국의 역사 교과서는 과거를 통해 과거를 파악하고 과거의 영광에 젖어 민족 자긍심과 애국심을 고취하는 것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3. 반만 년의 역사? 반만 년의 날조

고조선부터 시작해 보자. 일단 단군이 사람 이름인지 지위에 대한 호칭인지 정확하지도 않은 마당에 그냥 무턱대고 한국, 심지어 한민족의 시조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덩달아 한국 역사의 시작을 기원전 2333년으로 잡고 반만 년이라 떠벌리고 있다. 

 

기원전 2333년에 대한 근거는 1484년 세조의 명으로 편찬된 역사서 <동국통감>이다. 한국의 역사 학계에서는 중국의 요순 임금은 역사가 아니라 신화라고 애써 외면하고 부인하고 있지만, 정작 요순 임금의 개국년(기원전 2357)을 근거 삼아 2333년이라고 주장하는 고조선 건국년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이 없다. 또 고조선이라는 이름 외에는 정확한 규모나 실체, 유물, 유적도 없는 마당에 '한반도(혹은 한민족) 최초의 국가'라고 보는 견해 또한 누가 보더라도 억지일 수밖에 없다.

 

우리가 비록 중국을 어버이국, 상국으로 모시고 매년 조공을 바치며 비굴하게 살고 있지만 중국 못지않게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나마 위안 삼으려는 것일까?

 

4. 못한 건 은폐하고 날조하고

고려의 역사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바로 거란의 침공과 원나라의 지배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란의 침공 때 서희의 외교전 승리와 강감찬의 전술적 승리에만 큰 감동을 느낀다.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이다. 서희에게 한방 먹고 고려로부터 물러간 거란은 왜 두 차례나 더 침공했을까? 하공진과 유종이라는 고려의 장수 둘이 왕의 재가도 받지 않고 무단으로 여진족 부락을 공격했다가 패하자 분풀이로 여진족의 외교 사절 100여 명을 참살해 버린다. 이에 여진족은 거란에게 고려의 만행을 호소했고 거란은 강조의 정변 등과 함께 이를 명분 삼아 재차 침공을 한다. 특히 2차 침입 때는 고려 장수들의 졸전과 조정의 어이없는 실책이 이어지면서 수도 개경이 함락되고 당시 국왕이던 현종은 전라도 나주 땅까지 피난하는 수모를 당하게 된다. 3차 침입은 거란에게 빌붙은 고려에 실망한 송나라가 고려로부터 손을 떼자 여송연합을 가장 두려워했던 거란이 이때가 기회라며 쳐들어와 벌이진 전쟁이다. 결과적으로 고려는 강감찬 장군의 활약 덕분에 거란을 막아내는 데 성공했지만 이 전쟁으로 약화된 고려와 거란은 백여 년 후, 말 그대로 두 마리의 고래 싸움에 등만 터지던 여진족에게 멸망 당하고 굽신굽신 사대하는 신세에 놓이게 되고 만다.

 

다음으로 크게 다뤄지는 부분이 바로 원나라의 침공과 식민 지배다. 그리고 바늘 가는 데 실 따라다니듯 항상 언급되는 것 두 가지가 있으니 바로 팔만대장경과 삼별초다. 이 둘은 오늘날까지도 민족 자긍심 고취의 대표적 소재이자 대몽항쟁, 나아가서는 외세에 항거하는 불굴의 정신을 상징하는 요소들이다. 그런데 사실 유네스코에까지 등록된 팔만대장경은 무신정권으로 대표되는 당시의 귀족들과 이런 귀족들에게 빌붙어 정교유착으로 기름진 배를 채우던 불교 사원들이 백성의 고혈을 쥐어짜서 만든 결과물이다. 원나라의 침공으로 강화도까지 피난간 조정에 무슨 돈이 있겠는가. 종이로 된 책도 아니고 커다란 나무 인쇄판이 무려 팔만 개가 넘는다. 무게로 따지면 280톤. 과연 그 많은 목재를 누가 섬으로 날라다가 일일이 손으로 파서 만들었겠으며 그 돈이 누구 호주머니에서 나왔을지 생각해 보라. 고려 백성들은 원나라가 침입하기 이전부터 빌어먹을 놈의 귀족과 조정으로부터 무던히 시달려 왔다. 하루가 멀다 하고 내란이 벌어졌는데 한반도 역사상 농민들의 난이 가장 많았던 시기이기도 하다.

 

5. 조선의 인쇄술은 자랑이 아니라 수치

고려 말부터 조선시대 중기까지는 그야말로 대발명의 시대라 할 수 있다. 직지심체요절, 측우기, 한글, 거북선 등등... 이들 발명품 앞에는 사실이든 아니든 늘 세계 최초(最初)나 최고(最古)라는 수식어도 따라붙는다. 조선은 유교의 병폐에 찌들던 나라가 아니었다! 보라! 우리 조상님들의 위대하고 창의적인 업적을! 조선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는 모두 일제의 식민사관이 만들어냈다! 우리 한민족은 위대하다아아아!!

 

여기에서는 대표적으로 직지심체요절 하나만 짚어보겠다. 줄여서 직지라고 하는 이 책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 인쇄본이다. 구텐베르크의 금속 활자본 성경보다 78년 정도 빨리 인쇄됐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는 구텐베르크의 금속 활자를 더 가치 있고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다수 한국의 역사학계와 교육계에서는 서양 중심의 세계 질서 때문이라며 진정한 세계 최고 대우를 해주지 않는 것에 대한 섭섭함을 드러내고는 하는데 딱 그들 수준에 맞는 유치한 발상이라 새삼 놀랍지도 않다.

 

14세기 무렵 구텐베르크의 금속 인쇄 기술 덕분에 대량의 책이 유럽 전역에 공급됐다. 국가, 계급, 신분, 지위, 성별, 연령에 관계없이 글을 배운 이들이라면 누구나 책을 볼 수 있었고 또 누구나 책을 펴낼 수 있었으며 누구나 책을 팔 수 있었다. 오늘날의 인터넷 혁명에 버금가는 전세계적 지식 대혁명의 시발점이 바로 구텐베르크다. 이 혁명은 르네상스의 시작과도 무관하지 않다. 문화, 예술, 과학, 정치, 경제, 종교, 군사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어마어마한 발전과 진화가 이뤄졌다. 또 신문이라는 언론 매체가 처음 탄생한 것도 이 즈음이다. 로마 제국의 멸망 후 암흑기를 보내며 동양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던 서양의 문명 수준이 구텐베르크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 100년도 채 안 걸려 동양을 넘어서 버렸다. 이것이 바로 사람들이 구텐베르크를 기억하는 이유다.

 

그렇다면 직지로 대표되는 고려 말의 금속 인쇄 기술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조선은 어땠을까? 조선은 인쇄 기술을 철저하게 국가가 독점했다. 그리고 국가가 허락한 책들, 요즘 말로 하면 사상적, 이념적으로 사전 검열을 통과한 책들만 수백 부 정도 소수 찍어내는 수준이었다. 따라서 당대의 지식은 국가, 다시 말해서 왕족과 귀족의 전유물이었다. 일반인들도 쉽게 서적을 구입할 수 있었던 당시 유럽이나 중국, 일본과는 전혀 반대되는 모습이다. 그래서 놀랍게도 조선시대에는 서점이라는 것이 없었다. 보고픈 책을 구하려면 중국에서 직수입을 하든가 지방의 수령에게 인쇄(중앙은 금속, 지방은 목판) 허가를 얻든가, 필사본을 구하거나 직접 보고 베끼든가, 친한 이에게 빌려 읽을 수밖에 없었다. 양반들도 이 지경인데 양민들의 어려움은 안 봐도 훤하다. 더구나 책값도 매우 비쌌다.

 

조선이라는 나라가 500년 동안 과학적, 기술적, 문화적, 사상적,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으로 거의 발전이 없었던 이유, 19세기 말 동아시아에서 최약체국으로 전락한 이유, 열강에 이리저리 치이다 일본에게 먹혀 멸망당한 이유... 그건 다름 아니라 오늘날 한국인들이 자랑스러워 마지않고 가슴 뿌듯해 마지않는 조선의 인쇄 기술로부터 시작됐다. 혹자는 이렇게 반론을 하기도 한다. 조선은 수천 자가 넘는 한자를 문자로 사용했기 때문에 서른 자가 넘지 않는 알파벳을 사용하던 서양과는 인쇄술의 보급 속도가 달랐다고. 그렇다면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책을 쓰고 인쇄해서 서점에서 팔고, 심지어 중고 서점도 있었던 중국, 일본은 뭐란 말인가.

 

이러한 경우가 어디 직지뿐일까. 한국의 역사 교과서나 학계에서 세계 최초나 최고라고 자랑스러워하는 것들 대부분이 이렇다. 정말 말 그대로 온고지신해서 자신들의 전통과 기술을 쭉 이어온 유럽, 일본과 달리 한국은 만들고 나서 끝이다.

 

6. 무능한 한국 외교의 원조, 조선통신사

조선통신사에 대한 글도 보면 조선이 일본에 문물을 전수해주었다는 둥, 일본이 조선통신사를 극진히 대접하면서 상국처럼 모셨다는 둥, 백제와 일본의 관계처럼 유치하고 졸렬한 관념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오늘날 이 복잡하고 치열한 동아시아의 한복판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이 조선통신사로부터 배울 것은, 조선은 일본보다 위대했다!! 가 아니라 무능한 외교의 반면교사다. 

 

임진왜란 발발 전인 1591년 통신사로 다녀온 이들은 동인과 서인으로 나뉘어 왜적의 침략 조짐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고 결국 선조는 침략 의도가 없다는 의견을 내놓은 동인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1년 후 참혹한 대가를 치르고 만다. 왜란이 끝나고 조선은 전쟁 전 일본의 사신단이 그랬던 것처럼 본격적으로 일본의 정세와 지리 등을 알아보기 위해 통신사를 재개하고 1811년까지 12번이나 파견했지만 딱히 배워오는 것은 없었다. 오히려 당시 통신사들이 남긴 기록들을 보면 조선보다 잘 먹고 잘 살고 잘 입고 깨끗한 모습의 일본인에 대해 "부귀영화가 잘못되어서 이런 흙으로 빚은 꼭두각시 같은 자들에게 돌아갔으니 한탄스럽다(1719년 신유한의 <해유록>)", "개 같은 왜인들을 모두 소탕하고 사천리 육십주를 조선 땅으로 만들어 예의국을 만들고 싶다(1764년 김인겸의 <일동장유가>)" 등의 질투심 가득한 감상을 볼 수 있다. 

 

앞서 조선이 활자 매체에 대해 얼마나 폐쇄적인 국가였는가 설명했다. 그런데 일본은 정반대였다. 통신사들이 일본인들에게 써 준 글들이 며칠 후 그들이 귀국할 즈음 서점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기록도 있다. 과연 조선의 통신사들은 일본에서 무엇을 보고 온 것일까?

 

당시 일본도 기독교라는 외세에 맞서 강력한 쇄국 정책을 실시했지만 외국 문물과 문화의 맛을 본 이상 변화의 흐름을 거부하지는 못 했다. 일본이 200년 후 메이지 유신을 성공하고 기존의 것과는 전혀 달랐던 서양 문물 및 과학 기술, 사상, 이념을 그토록 빠르게 흡수하고, 또 무지몽매한 일반인들도 별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근대화될 수 있었던 것도 외국과의 교류를 통해 배울 건 배우고 현지화할 건 현지화하면서 천천히 개혁을 해왔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상공업이 발달해 각 도시마다 독자적인 경제력과 정치력, 군사력을 갖게 됨으로써 일본의 개혁은 이들 도시나 지역이 앞장서서 추진하게 됐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기득권(무사 계급)으로부터 승리를 거뒀다.

 

7. 반일 감정 조장의 노리개가 돼 버린 일본통치

 

한국인을 비롯해 한국 역사 학계가 갖고 있는 유치하고 졸렬하고 순진하고 멍청하고 단순하고 어리석기 짝이 없는 이분법적 사고의 총체를 반영하는 시기가 바로 구한말부터 일제시대다. 

 

대표적으로 명자영을 봐도 그렇다. 국고를 사적으로 낭비하고 외척을 중용해 나라를 뒤흔들어 수많은 백성과 당대 지식인들로부터 비난을 받던 여인이 100년 후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로부터는 흉악한 일본의 자객에게 희생된 비련의 국모로 칭송받고 있다. 민자영으로부터 배울 점은 일본의 흉악하고 야만스러운 모습이 아니라 능력 없고 힘 없고 돈 없고 뒷배경 없는 나라가 강대국들 사이에서 박쥐 짓을 하면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가다. 이 교훈은 현재 중국과 미국의 틈바구니에서 쥐어터지고 있는 한국에게 꼭 가르쳐주고 싶다.

 

또 이완용으로 대표되는 을사오적에 대한 비판은 매우 날이 서 있는 반면, 이 을사오적들에게 권력을 쥐여주고, 그들이 설치는 데도 눈감고 외면한 고종을 비롯, 대한제국 멸망 후에도 일본으로부터 귀족 작위를 하사받은 채 조용히 시류에 묻혀 살거나 일본군 장교 노릇을 하던 이씨 왕가에 대한 비판은 거의 없다시피하다. 마지막 왕가에 대한 애잔함 때문인가? 그런 애잔함이 넘치다 못해 마지막 이씨 왕족들(대표적으로 흥영군 이우, 덕혜옹주)을 비밀 독립운동가로 날조하고 있는 오늘날 문화계나 민족사학계를 보면 오히려 그들이 더 애잔스러울 지경이다.

 

그런데 21세기 들어 더욱 강조되고 있는 반일 콘텐츠가 있다. 바로 위안부와 일본의 전범 행위다. 사실 역린과도 같은 민감한 주제라서 새삼 강조하지만 위안부가 없었다고, 일본이 전쟁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위안부는 존재했고 일본은 추악한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 그런데 이것을 정말 순수한 인류애적, 역사학적으로 비판하는 게 아니라 분열된 여론을 호도하려는 목적에서 북풍처럼 반일 감정을 정치적으로 남용하는 것이 뻔히 보이기에 '콘텐츠'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몇 년 전 세종대 일문학과의 박유하 교수가 펴낸 <제국의 위안부>라는 책이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나 역시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하지는 못했지만 당시 일본에 협력한 앞잡이들에 대한 자국 내 비판이 거의 없다는 점에 대해서는 크게 공감했다. 흔히들 위안부는 일본 군인과 경찰들만이 강제로 끌고 간 것처럼 알고 있지만 사실은 조선인 중개인이나 유괴범, 심지어 같은 마을의 이장이나 이웃, 친척인 경우도 많았다. 그런데 일본으로부터 독립한 후 이들 추악한 조선인들을 처벌했다는 기록은 그 어디에도 없다. 오늘날에도 이따금씩 들려오는 나치 부역자들에 대한 독일의 단호한 처벌 소식에 한국인들은 박수를 보내면서 일본과 친일파들을 욕한다. 이건 일반 시민이나 정부, 여야 정치인들도 마찬가지다. 항상 독일을 내세워 일본의 태도를 비판한다. 그런데 정작 자국 내에서는 아무런 움직임도 없다.

 

한국은 위안부 문제로 일본에게 항의하고 전세계에 호소할 때마다 전쟁 범죄로 인해 짓밟힌 개인의 인권과 자유를 강조한다. 감성적으로 보면 참으로 정의롭고 도덕적인 모습이다. 그런데 앞서도 말했지만 역사란, 국가란 인격체가 아니다. 한국과 한국인들은 일본군에게 유린당한 조선의 젊은 여성들에 대해서는 눈물을 흘리지만 한국전쟁 때 미군을 위해 국가로부터 동원된 부산 및 마산의 연합군 위안부들, 그리고 전후 국가로부터 관리 감시를 받은 기지촌 윤락 여성들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고 무지하다. 한국과 한국인들은 일본에게 강제 징집당한 조선의 노동자와 군인들, 또 난리 중 학살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눈물을 흘리지만 한국전쟁 때 국가에 의해 강제 징병당한 소년병이나 보도연맹으로 대표되는 민간인 집단 학살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고 무지하다. 한국이 자국 내에서 벌어진 이러한 참상들에 대해 단호한 대처를 한 후 일본을 상대로 역사적 항의를 했다면 어땠을까?

 

2015년 미국 국무부의 웬디 셔먼 차관은 역사 문제로 일본과 한창 다툼을 벌이던 한국과 중국을 향해 "정치 지도자가 과거의 적을 비난함으로써 값싼 박수를 얻는 것은 어렵지 않다"라고 발언했다. 발언의 정당성 여부를 논하기 이전에 제삼자의 눈에 한국의 이러한 이중적 행보가 과연 진정성이 있어 보일까? 정말 올바른 역사를 세우고 싶어서, 정말 개인의 인권과 자유를 소중히 여겨서, 정말로 전쟁 범죄를 단죄하고 싶다면 왜 그 대상은 항상 일본인 걸까? 왜 자국의 상처와 아픔은 돌보지 않는 걸까?

 

한국과 한국인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자기 아들이 밖에서 맞고 돌아오면 싸운 아이 집에 쳐들어가 거세게 항의하지만 정작 자기 집안에서는 매일 같이 아들을 학대하며 가장의 권위를 내세우려는 학부모의 모습이 연상된다.

 

앞서도 말했지만 역사란 과거를 통해 과거의 모습에 미화돼 민족 자긍심을 고취하는 학문도 아니고, 과거를 통해 특정한 나라를 비판하거나 선입견을 심어주려는 학문도 아니다. 지금의 나를 돌이켜 보며 미래를 세워나가기 위한 학문이다. 한국인들은 역사 문제로 논란을 일으키는 일본을 향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로 일침을 놓고 있다. 사실 신채호가 한 말도, 처칠이 한 말도 아니지만 어쨌든 한국인에게도 역사란 미래를 위한 학문이라는 개념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역사라는 거울에 자기 자신이 저지른 행위를 비추어 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특히 일본이 저지른 행위를 비추어 보면서 얼른 얼굴에 묻은 진흙을 털어내고 평화로운 미래로 나아가자 말하고 있다

 

8. 썩어빠진 한국의 민족주의

한국의 민족주의는 가까이로는 중국과 일본, 멀리로는 서양의 선진국들을 비교 대상으로 삼으면서 민족을 단결하고 애국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고 있다. 그리고 잘 들여다보면 그것은 열등감의 발로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지금은 중국과 일본, 미국, 유럽이 잘 나가고 있지만 우리 한민족도 그에 못지않게 우수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선진대국들에 비교할 만한 Intellectual property rights(지적 재산권), 일명 IP가 없다 보니 과거 역사를 뒤적여서 최초(最初)를 찾고 최고(最古)를 찾으며 우열을 논하려 하고 있다. 특히 일본과 비교할 때면 과거의 역사뿐만 아니라 한국인이 더 키가 크다는 둥, 얼굴이 더 잘생겼다는 둥,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더 많이 땄다는 둥, 신체 조건까지 내세우며 우위를 점하려 든다. 심지어 한일전에서는 가위바위보도 져서는 안 된다 말이 언론에서까지 심심찮게 언급되고는 한다. 과거에도 한국과 같이 별의별 유치한 것까지 끄집어다가 비교 우위론적인 민족주의를 내세우며 자국민들을 치켜세운 집단이 있었다. 독일의 나치라고... 한국에게 일본이 있다면 나치에게는 유대인과 슬라브족이 있었다.

 

 

이렇다 보니 한국인들은 다른 선진대국들에게는 없는, 다시 말해서 애당초 비교할 대상이 없어서 우열을 논하기 어려운 고유한 것들을 세계에 자랑할만한 콘텐츠로 꺼내들고 있다. 바로 김치, 한복, 국악 따위다. 그런데 정말 웃긴 점이 하나 있다. 정작 한국인들은 이들 콘텐츠를 안 즐긴다는 점이다. 김치의 경우 씨뻘겋게 고춧물 들인지 100년밖에 안 된 배추김치를 삼국시대로부터~ 운운해 가며 자랑하고 있는데 정작 김치 소비량은 해마다 줄고 있다. 또 요새 한복을 누가 입는단 말인가. 명절에도 입는 사람은 거의 없고 그나마 입고 있으면 불편한데 저걸 왜...? 라는 시선이 압도적이다. 국악이야 두말하면 입만 아플 뿐이고. 자국민들도 외면하는 것들을 맛보라며 입어보라며 들어보라며 외국인에게 권하는 한국인들. 만일 당신이 외국인이라면 이런 한국인들이 어떻게 보일까?

 

또 언론들은 일부 국가, 일부 계층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한국산 대중음악도 K-POP이라는 거창한 이름하에 마치 세계적 열풍인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 한국 문화 콘텐츠 중에서 가장 많이 외화를 벌어들이며 한류의 주역이라 평가받고 있는 게임도 마찬가지다. 사행성을 이용한 수익 증가일 뿐, 게임으로서의 재미와 가치는 엉망이다.

 

한국이 주목받는 나라, 한국이 세계 정세를 주도하는 나라가 되고 싶다면 먼저 이 썩은 민족주의를 버려야 하고 이 썩은 민족주의를 버리려면 썩은 역사 교과서부터 뜯어고쳐야 한다. 이것은 좌파냐 우파냐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은, 최소한 역사라는 분야에서 만큼은 좌파든 우파든 모두 국뽕의 굴레에서 벗어나오지를 못하고 있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미래 설계를 하지 않고 언제나 주변국이나 선진강대국을 비교 대상으로 삼아 과오와 열등감을 정신승리로 승화시킨 썩은 민족주의를 국민에게 세뇌시키고 그렇게 세뇌된 사람들이 커서 선생님이 되고, 사장님이 되고, 정치가가 되고, 공무원이 되고, 어른이 돼 만들어 낸 것이 작금의 한국, 바로 헬조센이다.

 

9. 역사는 선악의 대결이 아니다

서두에도 언급했지만 오늘날 한국 외교가 참패하는 원인 중 하나로는 선과 악의 이분법적 사고를 반영한 역사 교과서, 나아가서는 한국의 역사 학계를 꼽고 싶다. 특히 이러한 모습이 가장 잘 드러날 때가 바로 대북, 대일 외교전을 펼칠 때다. 한국은 잘못된 역사 교육을 받은 이들이 커서 외교관이 되고 정치인이 되고 고위 공무원이 되고, 또 일반 시민이 돼 그런 이들을 뽑아주다 보니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북한은 한국전쟁을 일으키고 핵무기를 만들어서 도발하는 나쁜 나라, 일본은 우리나라를 침략하고 괴롭혔으면서 반성도 안 하는 나쁜 나라라는 인식이 너무나 깊이깊이 뿌리박혀 있다. 그래서 나름 사회에서 엘리트로 인정받는 외교관들도 실전 외교 무대에서는 반병신, 반벙어리가 돼 졸속 협상을 맺고 오기 일쑤다. 그런 그들을 보며 국민들 대부분은 이렇게 생각한다. 북한이 저렇게 잘못한 게 많은데!! 일본이 저렇게 파렴치하게 구는데!! 왜 외교관이라는 놈들은 다들 저 모양이냐! 이것은 친일 정부 탓이다!! 아니다 종북 정부 탓이다!! 라며 이념 논쟁이나 벌인다. 오늘날 현대인들이 쓸데없다고 비판하는 당파 싸움과 과연 뭐가 다를까?

한국은 일본을 역사 문제로 규탄하고 있지만 미국은 일본과 역사 문제를 털어내고 동맹을 맺고 있다. 그런데 또 한국은 미국과도 동맹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한국식의 외교 논리는 통하지 않는다.

 

근본적인 연구와 해석 없이 오로지 자신들이 과거에 당했던 일만을 근거 삼아 외교전에 뛰어드니 참패하는 것이다. 또 1300여 년 동안 강대국에 치여 살아왔지만 그래도 우리는 자주권을 행사했다고 정신승리하는 역사 교육 탓에 어느 한쪽 강대국 편에 서는 것을 대단히 꺼려하고 있다.

 

이런 복잡한 정세 속에서 "일본이 우리 한국 여성들을 성노예로 삼는 전쟁 범죄를 저지른 주제에 아직도 반성을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의 정의로운 선진국님들, 제발 함께 일본 좀 비판하고 꾸짖어주세요" 라는 한국의 외침에 과연 누가 동조하고 공감할까. 미국이 일본을 꾸짖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미국이 지금 가장 원하는 것을 찾아 빚을 지게 만들면 된다. 이런 게 자주 외교다. 100년 전 조선의 어느 국모처럼 멍청한 박쥐 짓을 하거나 어느 대통령, 어느 국왕처럼 막무가내 똥고집 부리는 게 자주 외교가 아니다.

 

<손자병법>에는 '지피지기, 백전불태. 부지피이지기, 일승일부. 부지피부지기, 매전필태(知彼知己、百戰不殆. 不知彼而知己、一勝一負. 不知彼不知己、毎戰必殆)'라는 말이 나온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을 싸워도 위태하지 않다. 적을 모르고 나를 알면 한 번은 이기고 한 번은 진다. 적도 모르고 나도 모르면 싸울 때마다 위태하다는 뜻이다. 한국의 역사 교과서는 타국을 오직 민족주의를 위한 희생물로 삼고 단순 비교나 하는 수준에 그치다 보니 적을 모른다고 할 수 있겠다. 또 마찬가지로 민족주의를 위해 자신의 과오를 날조하거나 미화하다 보니 스스로를 모른다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오늘날 한국의 처지는 당연지사, 자승자박, 자업자득인 셈이다.






  • 헬조선의 역사교육은? 딱 한마디로... 내로남불이다.

    자신들이 저지른 베트남전의 악행, 4.3 제주도 학살에 대한 내용이 거의 없으며 해외 한인들의 역사는 거의 무시하는 수준이다.

    그 결과 현재 헬조선의 해외한인에 대한 삐뚤어진 시선이 고착화되어버렸지.

    얼마나 무식한지 재일교포를 일본국적이라고 하거나 친일파 후손이라고 욕하질않나

    (재일교포는 한국국적, 북한국적, 조선국적 3가지로 분류되어 있으며, 대부분 타의로 정착한 사람들이다.)

    해외에 살다온 잡종이니 무시하자는 여론도 있다... 이런놈들이 사회고위층이 되고

    역사를 운운하면 사회가 제대로 돌아가겠는가.

  • Hell고려Best
    17.10.10
    여러모로 센트릭스를 깨기 딱 좋은 글이다. 까면 깔수록 더럽고 미개하기만 한 유사국가라는게 참으로 기분이 더럽네. 내가 이딴 집단에서 낳음당했다니...
  • 대단한 글이네요. 출처가 어디죠?
  • 노인
    17.10.04
    출처 
    https://www.neoanime.co.kr/free/7989071
  • 모르겠다
    17.10.04
    혹시 출처 아시면 글을 퍼가도 될까요?
  • 노인
    17.10.04
  • 노인
    17.10.04
    출처
    https://www.neoanime.co.kr/free/7989071
  • 헬조선의 역사교육은? 딱 한마디로... 내로남불이다.

    자신들이 저지른 베트남전의 악행, 4.3 제주도 학살에 대한 내용이 거의 없으며 해외 한인들의 역사는 거의 무시하는 수준이다.

    그 결과 현재 헬조선의 해외한인에 대한 삐뚤어진 시선이 고착화되어버렸지.

    얼마나 무식한지 재일교포를 일본국적이라고 하거나 친일파 후손이라고 욕하질않나

    (재일교포는 한국국적, 북한국적, 조선국적 3가지로 분류되어 있으며, 대부분 타의로 정착한 사람들이다.)

    해외에 살다온 잡종이니 무시하자는 여론도 있다... 이런놈들이 사회고위층이 되고

    역사를 운운하면 사회가 제대로 돌아가겠는가.

  • 노인
    17.10.05
    먼저 해외 교포들의 이미지 개선, 베트남전에 대한 사죄가 필요 할 것이다 
  • 재일교포는 일본 국적, 한국 국적, 무국자인 조선 국적임. 북한 국적은 없음. 조종련계는 조선 국적임.
  • 그저 남의 악행만, 그것도 10배로 뻥튀기해서 적고 자기네의 악행과 잘못은 하나도 기록되어있지 않은 그야말로 날조 사기의 정점이지요. 어쩌면, 저런 교과서만 보고 자라다 보니 uri hanminjok은 항상 옳고 선하다라는 망상이 널리 퍼졌는지도 모르지요. 

    오히려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는 과거의 잘못에 대한 반성도 필수적인데 이 부분이 결여되어 있으니, 그저 나치를 닮아갈 뿐인 것도 놀라운 일은 아닌 것입니다. uri가 뭘 하건 선하다라는 망상 속에서 선민사상과 선악의 구분이 불가능해지는 건 덤.
  • Hell고려
    17.10.10
    여러모로 센트릭스를 깨기 딱 좋은 글이다. 까면 깔수록 더럽고 미개하기만 한 유사국가라는게 참으로 기분이 더럽네. 내가 이딴 집단에서 낳음당했다니...
  • Clerisy
    17.10.20
    기원전 2333년 너무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거 하나로 타국 고대사 역사 왜곡은 올킬 가능한 수준일 듯 싶습니다.
  • 시발넘아
    17.10.21
    뭣 엿같은소리를 이리길게 써놨어 죽창이나 먹어라
  • JesseAhndo
    17.10.26
    원문 찾았습니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erial666&logNo=220764438012&parentCategoryNo=&categoryNo=54&viewDate=&isShowPopularPosts=true&from=search
  • 글이 너무길어서 다읽어보진않았지만,
    반일교육너무심하지.
    난 일본과는 잘지내야 미래에도 좋다보는데...
    하긴 센징이들이 그러겠어
    반일교육세뇌되서 일본까기만바쁜데

    요즘 위안부소녀상보면 발로차고싶다.
    특히 좌파정부들어서면서 더욱 반일감정심해졌지.
  • 노인
    17.10.30
    그 좌파는 좌파가 아님
    더불어 민주당 있지
    좌우 스팩트럼으로 본다면 우파란다
    좌파를 자유민주주의자, 민족주의자, 반일 타령 한다고 한 건 한국의 독재자 전대갈이 만들어 낸 짓이란다

    더불어 민주당 - 우파
    정의당 - 좌파
  • 정말 이렇게 주옥같은 글을 보다니...

    특히나 민족주의에 관한 글은 정말 명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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