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인생은고통
1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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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내 아기천사에게 고생시키기 싫어서ᆢᆢ

 

솔직히 헬조선에서 저부터가 견디기 힘들다는걸

많이 느낍니다. 하루하루가 너무 견디기 어렵습니다.

 

요즘은 전생에 지은 죄가 많아서 이렇게 힘들구나

라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매일매일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그중 가장 견디기 힘든건 헬조선에선 협력보다

사회 전반적으로 경쟁을 유도하는 시스템이라

평생 이렇게 경쟁하고 살아야 하는구나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내가 경쟁에서 이기면 다른 누군가는

경쟁에서 지게 되는 제로섬 게임이 헬조선의 시스템이죠..

 

헬조선은 자원이 없어서 어쩔 수없이 평생 경쟁을

할 수밖에 없다는데 그런 말은 핑계에 불과합니다.

 

자원이 없는 나라라고 헬조선처럼 미친듯이 경쟁만을

유도하진 않습니다.

어쩌면 헬조선에서 사람 취급을 받기 위해

어릴 때부터 우리 아이들이 사교육에 내몰리는 건지도

모르죠.

 

나도 하루하루 견디기 힘든데 또 지금까지 내가 살아왔던

인생의 과정을 생각해보면 힘든 기억이 99%를

차지할 정도로 괴로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부모는 하루에 12시간 넘게 일하느라 자식이 어떻게

커가는지, 자식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자식의 꿈은

무엇인지 알 수가 없고

 

자식은 하루에 12시간 넘게 학교에 보충수업에 야자에

학원에 사회 나가면 써먹을데 없는 공부만 하느라

부모와 대화할 시간이 없습니다.

 

부모는 일한다고 자식을 제대로 돌봐주기 힘든데

자식도 공부하느라 힘드니 부모 자식간의 유대 관계가

제대로 형성되기 어렵습니다.

 

평일에 부모는 일한다고 고생이고 자식은 공부하느라

고생이라 주말되면 여가생활을 즐길 틈도 없이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잠자는데 시간을 소비합니다.

 

잠깐만 이렇게 힘들게 살면 곧 희망이 올거라는

보장이 있으면 견딜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생을 이렇게 괴롭게 살아야 합니다.

평생을 저녁없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렇게 미친듯이 일하고 미친듯이 공부하지 않으면

헬조선에선 살아남을 수 없겠다는 막연한 불안감에

자괴감에 빠지고 자존감이 낮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헬조선에서 유일하게 정년이 보장되고

그나마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직장이 있습니다.

공무원입니다. 그나마 사람취급을 받으면서 살 수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몰립니다.

 

(공무원이 잘산다는 게 아닙니다.

공무원 되도 빚에 허덕이는건 똑같습니다.

요즘 말로 공무원이 되면 흙수저에서 동수저 정도로 

헬조선에서 그나마 사람 취급은 받으면서

산다는 이야기입니다.)

 

합격하면 다행이지만 불합격하는 99%의 사람들은

1%의 희망을 붙잡기 위해 또 귀중한 시간을 소비해야

합니다.

 

언제 합격할지 보장도 없습니다. 노오력해도

누군가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 제로섬 게임입니다.

 

그나마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공무원이 되지 못한다면

사기업에 취업해서 12시간 넘게 일하면서 저녁없는 삶을

살거나 사기업마저 취업을 하지 못한다면 자영업을

해야 합니다.

 

취업을 해도 문제고 안하면 더문제입니다.

 

한 아이가 태어나서 헬조선의 정규코스인

초중고대학 16년동안 보내고 우여곡절로 취업을

했다고 칩시다.

 

힘들게 취업해도 수도권인 경우 미친 집값에

빚을 내야 합니다. 그나마 지방은 수도권에 비하면

낫지만 역시 집값의 문턱은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대학때 받은 학자금 대출까지 있으면

답이 안나옵니다.

 

학자금 대출까지 있으면 학자금 대출 갚고

집도 빚내서 사게 되고 20년 이상 빚만 갚다 

나이는 점점 늙어갑니다.

이게 헬조선에서 보편적인 삶입니다.

 

전 살아오면서 헬조선에서 살아간다는 게 하루하루가

괴로움의 연속인데 2세를 낳아서 키운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자문하곤 합니다.

 

과거에는 노동력이 많이 필요해서 자식을 많이 낳았고

낳아노면 지먹을건 알아서 가지고 태어난다라고 해서

자식을 많이 낳았지만...

 

지금도.. 또 미래 사회는 인공지능 발달로

일자리가 지금보다 더 없어집니다.

 

내 소중한 아기천사를... 이런 사회안전망도 부실하고

살기 각박하고, 경쟁뿐이고, 미세먼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곳에서 낳고 싶냐고,

제대로 키울 자신이 있냐고 자문해본다면..

Yes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헬조선 기득권들이... 사람의 소중함을 알려면

출산율이 낮아야 됩니다.

 

사람이 많을수록 사람 소중하고 귀한걸

모르고 막대하게 됩니다. 너말고도 일할 사람 많기 때문에.

 

헬조선에서 저출산은 시대적인 흐름에 합치하는 것이고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헬조선이 저출산인 이유는 이곳이 사람답게

살 수 없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 아몬Best
    16.06.18
    이런 곳에 2세를 내보내는건 중죄입니다. 
  • 죄가 많으면 둠조선에 환생하게 된다하니 둠조선에서 아이를 낳으면 죽어서도 탈조선을 못하는.
    둠조선, 그 영겁의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아이를 낳지 않아야 할.

     

    bud.jpg

     

  • 아마  그 것도 있겟지만 낙태 문제가 제일 클듯.
  • 헬조선은 낙태가 불법이지만 낙태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요. 원인은 피임교육과 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렇지 않을까요?

    그냥 동수저(중산층)까지만 출산하고, 그 이하는 출산하지 않는 것이 이 나라에 있어 바람직한 거라고 생각하네요.

    오히려 출산장려정책은 이 나라에 있어 적절한 정책이 아닙니다. 특히 저소득층 출산장려정책은 헬조선의 악습을 지속시키는 데 매우 큰 기여(인구과잉)를 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

  • 특히 앞으로 가까운 시일내에 필연적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전 공장과 심지어 어지간한 사무직들도 전부 로봇과 기계가 대체하게 되고 집집마다 3d프린터가 하나씩 배치되어 웬만한 제조품들은 스스로 제작가능하게 되어 필히 전국민의 최소 80프로는 영구실업자 신세를 피할 수 없습니다. 그들을 먹이고 살릴 기본소득 재원마련이 시급해질거란 말이죠.

    이런마당에 출산을 하는 무리들에게는 앞으로는 이적행위에 준하는 국가반역죄가 적용되어야 마땅합니다. 있는 인구도 먹이지 못할판에 출산? 무슨 정신병자들도 아니고 말이죠.
  • 제가 보기에도 그렇습니다.
    님 글을 보고 관련 아이디어가 하나 생각났네요 ㅎ
  • 아몬
    16.06.18
    이런 곳에 2세를 내보내는건 중죄입니다. 
  • 죄가 많으면 둠조선에 환생하게 된다하니 둠조선에서 아이를 낳으면 죽어서도 탈조선을 못하는.
    둠조선, 그 영겁의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아이를 낳지 않아야 할.

     

    bud.jpg

     

  • 하이
    16.09.29
  • 김밥
    16.06.18
    하.. 저도 제가 살아온 시간을 되돌아 보면.. 제가 만약에 결혼을 해서 애를 낳는다면 그 아이도 제가 어렸을 시절의 고통.. 아니 더 심한 고통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여.... 애 낳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지더라고요... 만약에 정말 제가 만약에 애를 낳는다면 일단 이민부터 하고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ㅠㅠ
  • 이나라에서 애를 낳으면 애한테 평생 큰죄를 지고 사는것이죠
  • 샹그리라
    16.06.18

    저도 어릴 땐 커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게 당연한 삶의 방식이라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막상 성인이 되고 이젠 먹고 살 걱정을 해야하는 입장이 되어보니 이 나라에서 아이를 낳는다는 건 나한테도 앞으로 태어날 아이에게도 못할 짓이라는 강한 확신이 들었습니다. 아이를 낳아봤자 지금보다 더 답없는 무한경쟁 둠조선에서 평생 고생만 하면서 살 게 뻔한데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대책없이 아이를 낳는다는 건 정말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 솔직히 저도 가진 것 없는 흙수저 집안에서 태어나 자라다 보니 어릴 때부터 만약 '돈 많은 부모한테서 태어났다면 내 인생이 지금보다는 훨씬 좋았겠지.'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되더군요. 그래서 전 아이를 낳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그게 제 아이와 저에게 최선의 선택이라 믿어의심치 않기 때문입니다. 

  • 둠가이
    16.06.19
    금수저가 아니라면
    탈조선 후에나 애 낳아야함. 이 땅에서 태어나봐야 노비밖에 더되겠냐.
  • 진짜 요즘 저출산이 문제다 그러는데 전 반대로 사람들이 판단을 잘하고잇다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나같은놈은 헬조센에서 애 낳아봣자 노예행ㅋㅋ
    커서 나 왜낳앗어요 그럴까봐 무섭네여...
  • 정답. 헬조센에서의 출산은 낳는 사람에게나 낳음당해 태어난 사람에게나 모두 고통의 시작일 뿐임. 사람 소중한 줄 모르고 노비 만들기 경쟁이나 벌이는 이 땅의 지배층과 싸우기 위한 근본적인 방책은 역시 결혼 안하기, 아기 안낳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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