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출처:동아일보

[동아일보]
강화군 청년 6명의 피자가게 ‘화덕식당’ 쫓겨날 위기
75569574.1_99_20151225030735.jpg?type=w5청년 사장 6명이 공동으로 화덕피자를 굽고 파는 강화풍물시장 내 ‘화덕식당’. 동아일보DB
“수년간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던 외진 곳에서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피자 한 판밖에 팔지 못해 낙담한 적도 있었어요. 입에 풀칠할 돈조차 못 벌어도 손님한테 맛있는 화덕 피자를 대접하자는 마음으로 6명이 똘똘 뭉쳐 일했는데….”

수화기 너머로 힘없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인천 강화군 강화풍물시장 2층에 자리 잡은 ‘화덕식당’ 청년 사장 신희승 씨(27)는 “무력감에 울먹이는 친구를 보며 ‘우리가 왜 꿈을 꿨을까’라는 억울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화덕식당이 문을 연 것은 2014년 1월. 신 씨와 조성현 씨(29) 등 청년 상인 4명이 의기투합했다. 고르곤졸라와 마르게리타 같은 피자를 8000∼9000원에 판매했다. 강화 특산물인 밴댕이와 고구마를 이용한 피자까지 선보이며 지역 맛집으로 거듭났다. 지금은 6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이들이 짧은 시간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건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문화관광형시장’ 지원 대상으로 화덕식당을 선정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2년간 임차료를 내지 않고 장사를 할 수 있었다. 공설시장인 강화풍물시장의 다른 점포들은 2년마다 계약을 맺는다. 화덕식당도 이제 내년부터 강화군청과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임차료는 연간 200만∼300만 원이다.

문제는 계약 과정에서 비롯됐다. 신 씨 주장에 따르면 군청 측은 “기존 시장 상인들의 ‘긍정적인 검토’가 있어야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한다. 상인회도 “우리 추천서가 있어야 임대차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밝혔다. 청년들은 “상인회 측이 ‘추천받고 싶으면 두 가지 조건을 지키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요구 조건은 ‘아침 9시마다 상인회장에게 문안 인사를 드린다’, ‘2, 3개월 동안 시장 1층 카페에 상시 대기하고 부르면 언제든지 나와 시장의 허드렛일을 도맡아 한다’ 등이다.?

화덕식당 청년들은 이런 사연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24일 현재 2500여 개의 ‘좋아요’와 댓글 270개가 달렸다. 댓글에는 “노예도 아니고 전근대적인 갑질이 도처에 존재한다” “아예 부당한 조항을 티셔츠 문구로 새겨 입고 손님들에게 보여 줘라”는 청년 ‘을(乙)’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강화군청 담당자는 “군청과 상인 간의 임대차 계약이기 때문에 상인회의 추천이 필요하지 않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 씨는 “‘긍정적인 검토’든 ‘추천서’든 명칭이 무엇이든 간에 그들의 갑질과 책임 회피에 막막할 뿐”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상인회장은 24일 오후 시장 내 방송을 통해 “(청년들 말은) 거짓말이다. 시장에 타격을 주고 있지만 상인들은 동요하지 말라”고 했다. 상인회 관계자는 “추천이라는 권한도 없을뿐더러 문안 인사와 같은 말 자체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 hellrider
    15.12.25
    솔직히 나는 신씨 말도 믿기가 힘들다

    첫번째는 강화풍물시장은 그냥 도시에 있는 재래시장이 아니다.
    대부분은 관광객들이 손님일텐데, 동네사람들 위주로 장사하는것도 아니고 저 정도로 고리타분하게 대놓고 갑질할 만큼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들이라는것에 대하여 의문이 생긴다
    두번째는 신씨가 나중에 한말처럼 이에 대해 신 씨는 “‘긍정적인 검토’든 ‘추천서’든 명칭이 무엇이든 간에 그들의 갑질과 책임 회피에 막막할 뿐”이라고 말했다.-- 전형적인 한국인의 말바꿈패턴을 띄고 있다. 애초에 쓸때는 구체적으로 서술했다가 이제와서는 긍정적 검토든 추천서든 명칭이 무엇이든간에 언제는 아침 9시 문안인사, 1층 카페 상시 대기 이런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표현을 썼다가 이제는 명칭은 상관없다는 식으로 얘길한다. 말을 바꾸는 사람들이 쓰는 전형적인 형태다.

    이 두가지를 봐도 솔직히 신씨의 말이 신빙성이 떨어지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ㅋㅋ
    16.03.09
    난 오히려 동의함.

    당신도 알다시피 헬조선에선 저런 일이 벌어질만하잖아?

    그리고 그건 당신도 잘 알지않나?ㅎㅎ
  • 둠가이
    16.03.10

    헬맛을 덜 봤구만

    상상 그 이상이 벌어지는곳이 헬조선임

  • hellrider
    16.03.10
    헬맛을 볼만큼 봤으니까 신씨라는 사람도 못 믿겠다는건데 ㅋㅋ 도대체 헬맛을 재미로 보고 다니니??
  • ㅇㄷ
    16.03.10
    진짜헬라이더입니까? 사칭입니까?
    비로그인 이라서 물어봄
  • 미친 헬늙은이
  • 조금이라도 우월한 게 있으면 갑질부터 하려고 하는 미개한 죠센징들이 어딜 가서 안 그러겠나. 새로운 일은 아닌데 이게 대한항공 회장 딸년하고부터 시작해서 시장의 상인회라는 병신들가지 개나소나 갑질할 생각만 하니 나라가 망하지 않는 게 더 신기하다.
  • 전대갈
    16.03.10

    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5&artid=201512291813161&pt=nv

    강화풍물시장 상인회 갑질 논란의 전말

    결과적으로 감정싸움이 된 것은 맞습니다. 제가 성격이 직선적이라,

    지금 오해였다고 인정하면 걔네들한테 무릎 꿇는 꼴이 되지 않습니까.” 강화풍물시장 상인회 회장의 말이다.

    ㄴ전형적인 꼰대 마인드  잘못했으면 어른답게 인정하고 넘어가라 마치 인정하기 싫은 어린아이 투정같다.

     

    “1. 우선 장사는 12월 31일부로 그만둔다. 2. 아침 9시마다 상인회장에게 문안인사를 드린다.

    3. 2~3개월 동안 시장 1층 카페에 대기하고 있으며 부르면 언제든지 나와서 시장의 허드렛일을 도맡아 한다.

    ” 그렇게 2~3개월 동안 하는 것을 봐서 추천서를 써주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논란의 진실은 무엇일까. 일단 저 ‘단서’를 단 사람은 상인회 회장이 아닌 1층에서 가게를 하는 상인회 임원이다.

    중소기업청 문화관광형 시장육성사업단 사업자금으로 한 겁니다. 시장에 돈 한 푼 내지 않고 사업했어요. 이게 계약기한이 끝났으니 새로 군청과 대부계약을 해야 합니다. 대부계약에는 절차가 필요해요. 상인회 가입도 해야 하고 회비도 내야 하고. 우리 실장님이 하루라도 빨리 장사하려면 서류절차를 밟아라, 회장님께 자주 인사를 드려라,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ㄴ 2년간 국가의 지원을 받고 장사를 했으니 배가 아프다. 니놈들 나가면 우리가 화덕피자 만들고 장사하겠다라고 추측할 수 있음

     

    지혜로운 수습책을 모색해야 하는 쪽은 상인회로 보인다.

     

    작년 말에 넷상을 뜨겁게 만들던 사건인데....

    2~3개월이나 지난 지금 후일담이 안 올라온것을 봐서 무난히 해결된거 같네여

    옛날과 달리 넷이 발달되었기 때문에 결국 계약 못했다면 올라왔겠죠

    군청과 상인간의 계약이기 때문에 못할 이유가 없음 , 상인회는 상인들끼리 만든 사설단체이지 국가공인 단체는 아닐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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