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블레이징
17.04.09
조회 수 774
추천 수 10
댓글 2








내가 전쟁이 일어나고, 자신이 알던 모든 세상이 다 붕괴하고 자신이 겪어오고 배워왔던 규칙이 전혀 통용되지 않는 인세마경의 불지옥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을 좋아하는 이유를 말해줄까?

 

다들 알거야, 전쟁이 일어나건, 온 세상이 다 인세마경의 불지옥이 되서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고 죽이고 빼앗고, 이런 세상이 오는게 얼마나 두렵고 불안한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면서 세상이 망할 것이라 생각하고 깨어나진 않는다. 그렇게 불지옥이 된 세상이 어떨지, 그리고 자신은 거기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미지수이기 때문에 절대로 그런걸 대비하거나, 그런 상황을 상정하고 생활하진 않지.

 

난 그건 저주가 아닌 사치라고 본다.

 

그렇게 평화라는 사치와 망상속에 젖어 살아가는 것도 나름 용기라면 용기지. 난 나아가서 그걸 만용이라고 부르는거고. 지가 뭐라고 미래를 예언하고 대비도 안하고 기존 세상의 룰을 따라서 산단 말이냐. 그야말로 최고의 만용이지.

 

여튼, 사람들은 자신이 살던 세상의 룰이 통용되지 않는 세상에 마주치면 위축되고 두려워하고 불안감에 휩싸여 심지어 자살까지 하는 사람이 넘쳐난다. 상상만 해도 불안해하는 놈들이 대부분이지.

 

그런마당에 말뿐만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장비를 점검하고, 기술을 배우려 노력하면서 전쟁이 일어나고 불지옥이 되길 바라는 사람들이 얼마나 강한 존재인지는 뭐 내가 더 설명해서 무엇을 하나 싶다.

 

그런 마인드를 가진 놈들이 살아남는지에 대한 여부는 딱히 중요한게 아니다.

 

진짜 중요한건, 목숨을 걸어야 할 상황에서 결코 이를 회피하지 않고 그대로 맞서 버텨 이겨내겠다는 의지다. 그런 의지가 있으면 무엇을 해도 이겨내고 살아남거든.

 

 

수없이 많이 당한 티슈인턴, 회사의 갑질, 열정페이, 누가 안당해봤냐고.

 

나도 수도없이 많은 시간을 좌절감과 자괴감에 찌들어 절망했었고, 심지어 사기까지 여러번 당해서 사실 내겐 잃을것도 없었었다. 이걸 자살로 이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그대로 분노와 복수심으로 이어지더라고.

 

절망감과 자괴감이 목숨을 걸고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변하기까지는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한마디로 최종진화단계지.

 

 

세상이 망하지 않아도 알 바 없고, 망해도 딱히 걱정이 없다.

 

그게 내가 바라는 우리의 모습이다.






  • ㅇㅇBest
    17.04.10
    난 이런 정신상태를 좋아해.

    이건 참다운긍정이야. 

    본업에 충실하면서 도피하지 않고 리스크를 대비하는 모습이 좋아보인다.

    맛있네 

  • 아비터
    17.04.09
    전쟁을 겪진 않아서 그 참혹함이 어느정도 인지는 모르겠읍니다만, 좀 극단적인 생각이지만, 전쟁이 일어나서 헬조센이 무너지고 민족의 반역자들(기득권)이 모두 도륙당하고 뿌리째 뽑을수 있다면 전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입장이지요.. 많은 희생을 치르겠지요 . 확실한건 사이트 이용자들 대다수가 자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모순, 혐오 등등 그것들을 경험한것을 토대로 해답을 찾고있죠. 혹은 찾았거나. 자발적인 노예들과 다르게 원대한 목적이 있습니다. 헬조선은 건국부터 지금까지 잘못된게 너무많습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혹은 민주주의를 빙자한 독재국가에서. 몇몇 변절자들 때문에 우리가 더 많은 것을 영유하고 누려야 할 삶들을 노예처럼 산다는게 억울하고 분통이터집니다. 그들이 너무 많을것을 망쳐왔습니다. 6.25 전쟁은 많은 인명피해를 겪었지만 동시에 노예신분완전폐지(일제시대에 폐지됬지만 완전히는 아니었죠.) 라는 것과 병 과 약 동시에 가져다 주었죠.
    아주만약 전쟁 혹은 전쟁에 준하는 내전이 일어난다면 분명 변화는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ㅇㅇ
    17.04.10
    난 이런 정신상태를 좋아해.

    이건 참다운긍정이야. 

    본업에 충실하면서 도피하지 않고 리스크를 대비하는 모습이 좋아보인다.

    맛있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최신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 탈조선 베스트 게시판 입니다. 12 new 헬조선 9373 1 2015.07.31
3283 반일감정 폭발중 13 new 아아아아아앙 1227 17 2016.07.31
3282 10년전에 헬조선을 예상한 만화.jpg 30 new 아캄나이트 6610 34 2016.07.30
3281 세월호 사건의 진실 9 new john 1402 17 2016.07.30
3280 맥주병·음료캔·수박껍질…피서지에 내팽개친 한국 시민의식.... 12 new 진정한애국이란 262 11 2016.07.29
3279 강퇴 조치 60 new hеllridеr 1733 25 2016.07.29
3278 서든어택2 서비스종료. news 12 newfile 이거레알 743 14 2016.07.29
3277 이슬람의 누대에 걸친 근친결혼이 낳은 열등 DNA증거(펌) 11 new 죽창을베개삼아 2259 15 2016.07.29
3276 저출산 원인을 엉뚱한 곳에서 찾는 정부 38 newfile 열심히발버둥 2278 30 2016.07.29
3275 ㅈ같은 한국형 33 newfile 너무뜨거워 2772 35 2016.07.29
3274 대륙의 비리 스케일.. 14 newfile 허경영 1870 26 2016.07.28
3273 한탄 뒤섞인 푸념을 할려고 함... 19 new 장미 2101 26 2016.07.28
3272 반도 지폐에 있는 인물들은 싹 치워버려야 마땅 25 new 공산주의자 2040 38 2016.07.28
3271 헬조선 상급 노예들은 정신차리고 다 빠져 나가네요 19 new 지옥불조선 2961 29 2016.07.28
3270 한국에서 자녀를 낳는 행위는 인간이길 포기한것. 24 new Nootropic 2637 35 2016.07.28
3269 피해자가 고통받는 나라 7 new 인생은고통 700 13 2016.07.28
3268 프랑스 일본 조선 의 차이 txt. 8 new 탈죠센선봉장 1480 17 2016.07.27
3267 덕혜옹주 인천상륙작전 영화 저의가 뭡니까? 42 new 탈죠센선봉장 2379 29 2016.07.27
3266 우리민족위해 같은 벌레새끼가 나이들면 이렇게 된다 8 new 지옥불조선 937 21 2016.07.27
3265 개도 주인이 개 좃같으면 안따른다 8 new 기행의나라=헬조선 1297 21 2016.07.27
3264 (필독) MBC 스페셜 헬지옥 저성장시대 생존하기 13 newfile 당신은NERD 1241 21 2016.07.26
1 - 56 - 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