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파업이라는 소리만 들어도 풀발기해서 게거품물고 깽판치는 일베충, 헬꼰대, 틀딱충같은 내란모의세력이 개지랄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운송사라는 업계 특성이 일반인들에게 제대로 알려져있지 않은 것도 큽니다.

 

 

지입차 제도 라는거 자체가 시발 존나 말이 안되는거에요.

 

보통 운송사분들은 일 시작할때 중고만 8천 넘는 4.5톤 쓰리축 윙바디를 사야됩니다. 이게 물론 회사에서 대출상담을 받고 형편 맞춰서 할부 맞춰주지만 회사에 지입료라는걸 내야됩니다. 게다가 더 웃긴건 이 화물차 명의가 운송사 자신이 아니라는거죠.

 

내 돈으로 샀는데 내 차가 아니라 운수회사의 소유가 되니 이게 어처구니가 없는겁니다.

 

이게 첫번째고.

 

 

수수료 존나게 떼갑니다, 일 해본 사람들이야 뭐 다 알겠지만 대충 이야기해주자면 부산항에서 화물받아 서울 경기지역에 내려놓고 경기지역에서 물건받아 부산항에 내려놓는게 1회전입니다. 이걸 일주일에 3.5회전은 해야됩니다. 중간중간 용돈벌이 겸 이런저런 잡다한 1,2개 파레트정도 받아서 내려오기도 하는데 부정기 화물을 운송하면 그런 공장들이나 물류창고까지 가는데 드는 기름값이 더 많이 나오기 때문에 운송루트를 진짜 철저히 잘 짜야됩니다.

 

여튼 그렇게 3.5회전 하면 한달에 휴일없을때 1000만원 남짓 버는데 거기서 할부포함 나가는 돈이 700만원을 상회합니다. 그렇게 개고생하고 버는게 300만원 남짓인겁니다.

 

차는 차 대로 낡아가고, 사람은 지쳐가고...그게 원인이 무엇이냐?

 

 

쥐꼬리같은 운임료, 더 나아가 중간에서 떼먹는 운수회사 개새끼들 때문입니다. 다들 이 헬조선이 경제의 무역의존도가 110%를 찍는거 아실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운송사들 대우가 이따위인거죠. 운송사들이 함께 모여 일제 파업하고 도로 점거해버리면 헬조선 마비되는건 시간문제라는건데,

 

 

가장 큰 문제는 운송사 대부분이 사회에서 실패하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분들이라는 겁니다.

 

이분들은 자신이 놀면 가족이 굶어야 한다는게 뼈저리게 와닿는 사람들이기에 함부로 파업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파업을 한다는건 더 이상 물러설 자리가 없다는 것과 다름없는거죠이걸 꼭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 리아트리스Best
    16.10.13
    블레이징님도 잘 아시겠지만, 헬조선의 법률이란 대부분 무언가 괜찮고 그럴싸해 보여도 대통령령이니 행정명령으로 정한다니 같는 회피수단을 항상 마련해놓고 통치자의 입맛에 따라 운용할 수 있게끔 해놓은 게 일반적인 거 같아요...
    지입차제도와 화물운송자에 대한 법률은 악법 중의 악법 중 하나로, 헬조선의 법률이란 통치자들의 입맛에 맞춰 권리를 마음대로 빼앗을 수 있는 수단에 불과하다는 걸 잘 보여주는 사례이지요.
     
     
    화물 운송 노동자들은 실제적으로는 회사의 명령을 받는 노동자임에도 불구하고, 법률적으로는 인위적으로 '개인 사업자 - 특수노동자'라는 특수한 지위법률을 적용해 최저임금제와 노동보장권을 사실상 법률적으로 박탈 당한 직종입니다.
    거기에 지입차량 대금을 납부함에도 차량이 회사 소유가 되는 이유 또한 헬조선의 괴이한 법률에 있는데, 헬조선 법률상 지입차량의 수는 제한 되어있을뿐만 아니라 지입차량 보유권한 자체가 회사에 귀속되어 있는 권한이기 때문입니다.
     
    -> 그러므로 영업용으로 차를 굴리려면 차량이 회사 소유(혹은 등록)차량이어야 하니 원칙적으로는 회사가 전액 비용을 부담하는 게 맞는 일이나, 화물노동분야는 블레이징님이 쓰신 것과 같이 사회에서 낙오하고 실패한 사람들이 주로 최후의 보루로서 생각해 들어가려는 사람이 많아 사측에서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비용 지불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될 듯요.
    이건 일종의 사채 강요나 마찬가지인 갑질 중의 갑질인데....
    일반인들은 화물노동자의 삶과 처지에 대해 잘 모르기때문에, 그들의 파업에 대해 비난하며 분개하고 빨갱이라고 낙인찍는 것.
  • 헬한민국
    16.10.13

    정확한 지적.

    더 나은 환경을 위해 투쟁을 할때 모두가 다같이 한다면
    변화의 가능성이 있지만 꼭 혼자라도 배불릴려고 모두를
    배반하는 ㅅㄲ들과 웃놈들이 시키면 시키는대로하는
    꼭두각시ㅅㄲ들때문에 무산되는 경우가 많죠.
    웃놈들의 더러운 습성과 지만 잘쳐먹고 살면되는 
    센찐들이 존재하고 그런문제에 무관심한 인간들덕에 
    헬조선은 개선,변화 불가.
     
  • 블레이징
    16.10.13
    헬조선은 노동자들에게 파업을 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놓고 시작하는지라 파업은 벼랑끝에 몰린 분들이 하는게 대부분입니다. 근데 더 웃긴건, 이 절망에 가득찬 사람들의 분노를 제대로 전술적으로 이끌어 낼 사람보다는 뒤통수 쳐서 지만 먹고 살려는 거짓 선지자 새끼들이 너무 많은게 문제지요.
  • 약자들이 구조적 폭력에 의해 벼랑 끝으로 내몰려 최후의 수단으로 물리적 수단을 사용하면 폭력시위다 불법시위다 손가락질 하던 자들, 같은 장삼이사 소시민 개새끼들이  이해 관계의 갑인 자들보다 더 가증스럽고 분노를 불러일으키더군요
  • UFOs
    16.10.29
    제가 충주 에서 일자리 찾는 싸이트 보다가 화물 운전기사을 모집 하는거 밭는데요 엄청 많더라고요 근데요 그건 화물차 을 구입 해야지 일을할수 있는 그련 일자리 있더라고요 보니간 꼭 화물을 꼭 사야 돼나바요 그거살려면 돈이 적어도 몇 천만원 있어야지 돼는걸로 알구 있어요 할부로 구입 하개 돼면 여러가지
  • 귀군.
    헬조선에서의 귀군의 좌절,무기력,고통,분노 등을 충분히 이해하며 동감하며 연민의 마음을 금할 수 없네.

    그러나 자포자기는 말며, 한 줄기나마 희망을 가지란 말밖에 할 말이 없네.

    이 나라와 사회의 어르신으로서 본인은 귀군에게 면목이 없네그려
  • 이런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할라고 하면 귀신같이 방해를 하는 사람들이..
  • 헬한민국
    16.10.13
    죤나게 많다는 것이죠이.
  • 파업을 했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시장이 마비되면 변하는게 있긴 하겠죠?
  • 블레이징님도 잘 아시겠지만, 헬조선의 법률이란 대부분 무언가 괜찮고 그럴싸해 보여도 대통령령이니 행정명령으로 정한다니 같는 회피수단을 항상 마련해놓고 통치자의 입맛에 따라 운용할 수 있게끔 해놓은 게 일반적인 거 같아요...
    지입차제도와 화물운송자에 대한 법률은 악법 중의 악법 중 하나로, 헬조선의 법률이란 통치자들의 입맛에 맞춰 권리를 마음대로 빼앗을 수 있는 수단에 불과하다는 걸 잘 보여주는 사례이지요.
     
     
    화물 운송 노동자들은 실제적으로는 회사의 명령을 받는 노동자임에도 불구하고, 법률적으로는 인위적으로 '개인 사업자 - 특수노동자'라는 특수한 지위법률을 적용해 최저임금제와 노동보장권을 사실상 법률적으로 박탈 당한 직종입니다.
    거기에 지입차량 대금을 납부함에도 차량이 회사 소유가 되는 이유 또한 헬조선의 괴이한 법률에 있는데, 헬조선 법률상 지입차량의 수는 제한 되어있을뿐만 아니라 지입차량 보유권한 자체가 회사에 귀속되어 있는 권한이기 때문입니다.
     
    -> 그러므로 영업용으로 차를 굴리려면 차량이 회사 소유(혹은 등록)차량이어야 하니 원칙적으로는 회사가 전액 비용을 부담하는 게 맞는 일이나, 화물노동분야는 블레이징님이 쓰신 것과 같이 사회에서 낙오하고 실패한 사람들이 주로 최후의 보루로서 생각해 들어가려는 사람이 많아 사측에서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비용 지불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될 듯요.
    이건 일종의 사채 강요나 마찬가지인 갑질 중의 갑질인데....
    일반인들은 화물노동자의 삶과 처지에 대해 잘 모르기때문에, 그들의 파업에 대해 비난하며 분개하고 빨갱이라고 낙인찍는 것.
  • 사법 체계 매커니즘에 따르면 법은 국가 지정한 부조리한 일들의 경우와 처벌 방도를 적어논 책이죠. 절대로 도덕적이거나 윤리적이지 않습니다.
    그저 국가 혼란의 야기를 방지시키위한 일종의 시스테일뿐
  • 본좌님.  동감입니다 
  • 화물연대는 정말 파업할만 합니다. 도대체 이 나라는...에휴...
  • 샹그리라
    16.10.15

    파업이 문제가 아니라 지금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한진해운 사태로 항만관련사업이 정말 망하기 일보직전이라더군요. 이런 상황에서 기사들 일감은 눈에 띄게 줄고 자신들 생존권이 심각한 위협을 받는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에 어차피 가망없는 거 죽을 때 죽더라도 깽판치고 가자 이런 심리로 파업을 감행하는 거 같습니다. 그러니 지금 상황은 돈을 더 벌기 위한 파업이라기 보단 '니 죽고 내 죽자' 란 성격이 강한 거 같아서 많이 안타깝군요.

  • 화물 900원인가 택배경우 그리고 기름값빼고 많이받아야 500인데 유류비 지원안해주면
    300만원 남네 ㅋㅋㅋㅋ 근데 이게 웃긴게 유류비 지원안해주는 개좃같은 회사도 많다는거 ㅋㅋㅋㅋㅋ 왠만하면 대기업에서 화물하시는게 유류비지원도 대고 괜한 중소기업에서 고생하면 등신대는거죠
  • 귀군.
    헬조선에서의 귀군의 좌절,무기력,고통,분노 등을 충분히 이해하며 동감하며 연민의 마음을 금할 수 없네.

    그러나 자포자기는 말며, 한 줄기나마 희망을 가지란 말밖에 할 말이 없네.

    이 나라와 사회의 어르신으로서 본인은 귀군에게 면목이 없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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