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위천하계
16.04.01
조회 수 2589
추천 수 9
댓글 9








 

부패한 국가, 부패한 정부가 무너지는 것은 역사적으로 매우 흔하고 당연한 사건이에요.

 

시민들에 의한 자정작용이 있기 때문인데, 유독 헬조선에서는 자정작용이 잘 작동을 안하는것 같네요.

 

 

 

당신이 2차대전에 참전한 영국군이라고 가정해봅시다.

 

독일군의 포위망은 점점 좁혀지고, 언덕위로 계속 쫓기는중에 분대원들이 모두 전사합니다.

 

가진 무기는 미사일 한 발이 전부입니다. 잡히면 포로가 될 것은 자명하니,

당신은 잡히기전에 (마지막남은 미사일을 쏴서) 독일군에게 치명적인 피해를주려는 결심을 합니다.

 

언덕에 올라갈수록 시야는 좋네요. 주변을 둘러보니 몇가지 시설물이 보입니다.

 

건너편 언덕에는 레이더 기지가 있고

저쪽 골짜기에는 탄약 창고가 있네요

 

반대편을 살펴보니.. 바닷가에 전투기 정비소가 있는데, 전투기가 몇대 세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바다 위에는 군함이 하나 떠 있네요.

 

 

자, 그렇다면, 마지막 남은 미사일로 무엇을 쏴야할까요??

 

 

다행히(?) 군함에서 히틀러가 내린다!! -> 타이밍 잘 노려서 히틀러 의전차량을 쏘면 됩니다.

 

차가 폭발하고, 히틀러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게 산산조각.

게임 끝.

 

 

 

만약 히틀러가 안 나타나면?

혹은 독일군이 점조직으로 운영 되어서 히틀러가 죽거나말거나 아무 상관이 없다면??

 

그때부터는 엄청 고민해야 합니다. 어디를 공격해야 가장 피해가 클지 예측이 어려워요.

 

 

대부분 이렇게 귀결되죠.

 

 

당신이 레이더에 추적당해 죽을 고비를 넘겨봤다면, 레이더기지를 공격하고 싶어지겠죠.

 

공습경보의 트라우마가 생각나서, 전투기 정비소의 전투기들을 파괴할지도 모르겠네요.

 

당신이 전직 항해사라서, 전쟁에서 배가 얼마나 중요한지, 어느곳을 쏴야 침몰할지 지식이 많다면 군함을 쏘겠죠?

 

 

 

논리보다는 감성적으로 끝나고 맙니다.

 

 

 

정상적인 국가에서는 헬스러운 사이클이 생기려 하다가도,

"히틀러"에 해당하는 핵심 타겟이 무엇인지를 시민들이 빨리 파악하고 없애버립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다음 세대들이 "타겟"을 정확히 파악하는건 거의 불가능해요.

 

그것을 (어렴풋이, 무의식으로 나마) 알고있는 선진국 시민들은

막 생기려하는 헬 사이클이 있다면 자기 세대에서 바로 끊어낼겁니다.

 

 

이미 헬 조선의 사이클은 타겟선별이 극히 어려워졌습니다. 

 

 

유교문화, 관료제, 특유의 찌질함, 노예근성, 꼰대기질, 자기합리화, 사회적 비효율성, 스트레스를 주고받는 문화,

 

이런 환경에 지속적 노출되면서... 신체와 외모의 변화, 유전적 성격변화.

 

모두 확실한 헬 조선 특유의 문제점입니다.

타겟은 많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사이클을 끊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

 

깨어있는 자들이 자기 나름대로 타겟을 정하다보면 결국은 힘이 분산됩니다.

 

폭력적 투쟁을 통한 방법이든, 계몽을 통한 방법이든, 이 특이한 마귀소굴을 공략해보고 싶다면

어느정도 시간을 두고, 헬센진의 심리분석, 헬 사이클에 대한 인과관계의 분석이 필요할 것 같네요.

 

 

이도 저도 어려우면 그냥 탈조선. 그게 답.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 탈조선 베스트 게시판 입니다. 12 new 헬조선 9371 1 2015.07.31
4343 면접 때 바른 말 하고 광탈했네요 ㅋㅋㅋ 12 new 젖깔 3123 16 2017.10.24
4342 줄줄 새는 한국 인재들 5 newfile 죽창한방 3059 12 2016.08.21
4341 헬조센의 프로그래머 신입채용 15 newfile 죽창한방 2802 12 2016.08.29
4340 헬조센의 유망 중소기업이 망하는 이유 8 newfile 죽창한방 4496 8 2016.12.22
4339 에이즈 감염 모르고 여중생 성매매 10 newfile CARCASS 1956 9 2017.10.11
4338 한국애들은 왜 지나가는사람을 신경쓰냐? 11 new justexistence 269 7 2018.06.23
4337 헬죠선 연령별 인구 분포입니다. 12 newfile 위천하계 2338 9 2016.01.27
헬조선 시스템, 깨어지지 않는 헬 사이클. 9 new 위천하계 2589 9 2016.04.01
4335 하프 탈센진과 대화하는 법 4 new 위천하계 1061 10 2016.10.22
4334 제발 취업 좀 해주라”…읍소 나선 교수들... 3 new 진정한애국이란 1720 9 2016.09.28
4333 "땅값 떨어진다" 편견… 갈 곳 없는 장애학생들... 6 new 진정한애국이란 691 8 2017.01.23
4332 저는 친한 사람 하나도 없는 사람입니다... 13 new 진정한애국이란 1723 14 2017.08.31
4331 국가별 영어 능력평가, 한국 27위…"사교육 효과 없는 나라" 10 new 민족주의진짜싫다 992 9 2015.11.04
4330 '태국판 4대강 사업'?···100억원 날린 수자원공사 5 new 민족주의진짜싫다 455 7 2016.09.30
4329 빠리 바게뜨는 우리를 죽이려하는가? new 민족주의진짜싫다 680 8 2016.12.21
4328 내가 일하는 무역회사가 저번 주에 망했다. 7 new 민족주의진짜싫다 1349 12 2016.11.30
4327 킹무성 “노조가 쇠파이프 안 휘둘렀으면 소득 3만불 됐을 것” 16 new 민족주의진짜싫다 1025 7 2015.09.02
4326 정부기관이 미쉐린 가이드에 4억원을.. 4 newfile 미개한반도미개한망국미개한인민해방전선 440 9 2016.11.26
4325 내가 인생을 바꿔준 애들 이야기 9 new 베스트프렌드 1414 7 2017.11.02
4324 그냥 시발 저격글 쓴다 DireK야 15 new 소수자민주주의 646 10 2018.06.15
1 3 - 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