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 한수진/사회자:
 
깐깐경제, 김범주 기자 나와있습니다.
 
SBS 김범주 기자: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대한상공회의소가 어제 재미있는 보고서를 내놨네요. 외국 유명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란 데하고 같이, 우리나라 큰 기업 백 곳의 기업문화를 조사했는데, 거의 80%가 글로벌 기업들 문화보다 못하다,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분석이 됐다면서요.
 
SBS 김범주 기자:
 
네, 이번 조사가 좀 믿을만한게요. 왜 선거 여론조사 같은 경우도 보통 때는 천 명 정도한테 묻지만, 선거 날 출구 조사할 때는 투표장 앞에서 몇 만, 심지어는 몇 십만 단위로 물어서 숫자가 늘어나니까 정확도가 올라 가는거거든요.

이번 조사한 회사는 백 곳이고요. 직원들은 4만 명 정도한테 아홉 달 동안 물은 거예요. 회사 내부 문화가 어떠냐, 회사 이름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요. 그래서 좀 솔직하게 대답할 여건이 된 거죠. 여기에 글로벌 컨설팅 회사가 낀 이유는, 이 회사가 같은 방식으로 전 세계에서 한 천 8백 곳 정도 조사를 마친 상황이라서 비교를 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말씀하신대로 백 곳 중에 일흔 일곱 곳, 77%가 글로벌 기준보다 못한, 떨어지는 문화를 갖고 있는 걸로 나왔고, 특히 중견 중소기업 같은 경우는 90%까지 올라갔어요. 왜 당나라군대, 이런 이야기하잖아요. 내부 조직이 문화가 엉망이고 바로 돼 있지 않으면 경쟁에서 밀리는 거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심각한 빨간 불이 켜졌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세부적으로 어떤 부분들을 따져 본건가요?
 
SBS 김범주 기자:
 
몇 가지 크게 나눠 보면 리더십 부분이 있고요. 경영자들이 회사를 올바르게 운영해 나갈 능력이 있나 묻는 거죠. 다음은 문화가 있고요.

아랫사람이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냐, 뭐 그밖에도 사람들이 일할 맛이 나게 동기부여는 잘 하느냐, 인재를 모으고 잘 키우느냐 등등을 물었는데, 한 두가지 부분만 글로벌 기준보다 위고요.

예를 들면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는가 하는 부분은 좋았는데, 대부분은 다 엉망이었어요. 그런데 정말 재밌는 부분은 회사 경영진하고 직원들하고 생각 차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건 딱 들어도 차이가 많이 날 것 같은데요.
 
SBS 김범주 기자:
 
네, 회사에 리더십이 있느냐고 물었더니요. 임원들은 백점 만점에 76점을 줬습니다. 회사 리더십이란게 임원들이 하는 거니까 자기들 평가를 한 건데 높은 점수를 줬어요. 세계 주요회사 임원들이 매긴 점수 중에 상위권입니다. 그런데 직원들은 몇 점을 줬을 거 같으세요. 자기 회사 임원들 리더십에 대해서.
 
 
▷ 한수진/사회자:
 
훨씬 낮았겠죠.
 
SBS 김범주 기자:
 
53점 줬습니다. 23점이 낮아요. 임원들 리더십, 그런거 없다, 뭔소리냐, 이 수준이죠. 창의적인 회사 문화가 있느냐, 이 질문은 더 벌어졌어요. 우리나라 임원들은 뭘 물어봐도 70점댑니다. 73점을 줬는데, 직원들 대답은 42점, 30점 넘게 차이가 날 정도였거든요.

조직 건강도라고 부를 수 있는 총점 평균으로 봐도 경영진 71점, 직원 53점이었습니다. 경영진하고 직원들이 생각하는 조직문화의 건강함이 정말 차이가 크죠. 이렇게 차이가 크다는 거 자체가 회사가 건강하지 않다는 또 다른 방증일거구요.
 
▷ 한수진/사회자:
 
구체적으로도 어떤 문화가 문제다, 이렇게 짚은 결과도 있다면서요. 200841668_700.jpg?type=w540SBS 김범주 기자:
 
네, 구체적인 문화 중에 뭐가 문제라고 생각 하냐고 당연히 그 부분도 물었죠. 그랬더니 가장 안 좋은 우리나라 기업문화로는 역시, 생각했던 대로 필요하지 않은데 억지로 해야 되는 야근이 꼽혔습니다.

저녁 여섯시 땡 해서, 자 이제 일과 시간 끝났으니까 퇴근하겠습니다, 이런다고 하면 저성과자 되는 게 아직 우리나라 회사 문화인 게 현실이니까요. 이번 조사에서도 보면 야근이 생활 이예요. 야근 없다, 이런 대답은 단 12% 밖에 안됐고요. 평균이 1주일에 2.3일 야근을 하고, 사흘 이상 야근 한다는 대답도 40%가 넘었습니다.

그런데 일이 꼭 많아서 야근하는 거면 그래도 나은데, 퇴근 전에 갑작스럽게 이거 내일까지 해놔, 이런다든가, 아니면 기획서 올릴 때 과장이 한 번 확 바꾸고 부장이 한 번 확 바꾸고 이러면서 엉망이 되는 경우들이 많다고 지적이 돼서요. 결과적으로 백점 만점 기준으로, 불필요한 야근이 31점, 최악의 회사 문화로 꼽혔어요. 이거 보니까 경영인총협회가 최근에 밀고 있는 정책이 생각나긴 하더라고요.
 
▷ 한수진/사회자:
 
뭐죠?
 
SBS 김범주 기자:
 
경영자총협회는 노조에 맞서서 기업인들 이익을 대변해주는 단첸데, 고위 공무원 하던 사람을 여기 회장으로 데려왔어요. 대신 우리 하고 싶은 말을 좀 해달라고 해서요. 이 회장이 최근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회사가 야근하라고 한 적이 없는데 회사원들이 돈 몇 푼 뜯어내려고, 50% 더 주는 수당 받으려고 연장근로를 선택하고 있다, 그래서 법으로 이 연장근로 수당 주는 거 반 으로 줄이고, 연차휴가도 못 간다고 해서 돈으로 보상해 주는 거 막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거든요.

아까 왜 기업문화에 대해서 경영진하고 직원들 시각차이 나는 거랑 비슷한 현상인데요. 상공회의소에서 경총 회장실로 이번 보고서 하나 보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한수진/사회자:
 
그 다음은요?
 
SBS 김범주 기자:
 
해봐야 답도 잘 못 내고, 답 낸다고 그대로 하는 것도 아니면서 하루 종일 회의만 하는 회사들 종종 있죠. 불필요한 회의가 39점으로 그 다음이고요. 책임 서로 안 지려고, 필요하지도 않은데 형식적으로 막 두껍게 보고서 만들어서 올리는 경우, 불필요한 보고가 41점이었습니다.

 불통 지시, 꽉 막힌 조직문화가 55점이었고요. 그래도 한 가지 예전보다 나아진 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부분이 있는데, 회식입니다. 예전엔 툭하면 회식에 술 많이 먹고 일하는데 지장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회식은 평균 2주에 한 번 하는데 일하는데 별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꽤 좋아졌다고 해서 77점이 나왔어요.
 
▷ 한수진/사회자:
 
대안도 제시를 했나요?
 
SBS 김범주 기자:
 
비합리적인 업무 지시, 거기에 따른 부정확한 성과평가와 보상, 상명하복식 불통문화, 이런 것들을 고쳐야 된다고 제안을 했어요. 사실은 우리가 오래전부터 이야기해왔던 다 알고 있는 결론이긴 한데, 4만 명한테 물었기 때문에 근거를 확실히 보고한 겁니다.

이번 결과를 봐도 나오지만 많은 경영자 분들은 우리 회사엔 문제가 없을 거야,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다시 한 번 곰곰이 말이죠, 직원들한테 일 다 했으면 먼저 빨리 퇴근해서 집에 가서 애들하고 놀아줘, 이런 말을 해본 적이 있나, 또 직원한테 지시하신 일이 이런 부분 저런 부분이 문제가 있다, 이런 이야기 마지막으로 들어본 게 언젠지, 왠지 나 없을 때 직원들이 더 활기차 보인다는 소리는 없는지, 이번에 보고서 받아서 좀 꼼꼼하게 보면서 생각해 보시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출처:SBS 뉴스 인터넷판...
 
 
경총에서 돈을 타먹으려고 야근을 한다는 허무맹랑한 망언을 내뱉은걸 발견하게 되서 올리게 됩니다...경총회장 박병원이라는 자가 글쎄 많은 사람들이 수당을 타먹기 위해서 불필요한 야근을 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했는데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야근많이하고 일을 많이한다는 이웃 일본조차도 연간 노동시간은 한국보다 훨씬 적고 야근 수당도 한국에 비해선 제대로 주는 편이라지요..근데 한국에선 야근 수당이나 제대로 주던가요! 제대로 안주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무슨 저런 헛소리를 하는건지..
 
경총 저자들은 한국 법정공휴일이 많다면서 대체휴일제도 적극 반대하고있지요..이것도 예전에 말씀드렸지만 전혀 말이 안되는게 한국같은 경우 공휴일이 일요일이나 토요일하고 겹치면 삭감되는겁니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공휴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하고 겹치면 월요일을 쉬게하는게 일반적이고 이웃 일본의 경우를 봐도 골든위크라고 연달아 쉬는 날이 있는것이 현실입니다!! 공휴일이 줄어드는 만큼 인건비를 더 지출하는 한이 있더라도 매출이 줄어드는 것만큼은 두 눈 뜨고 못 봐주겠다는..이런 망언과 헛소리도 내뱉은게 저자들입니다!
 
맨날 경제가 어려워진다,우리 휴식권이 충분하다..이따위 헛소리나 하고있고..정말 저 자들이 진정으로 나라를 위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적극 실천하고 모범을 보였고 했다면 대다수 선진국들의 부유층들처럼..이런 질타는 안받았을것이라 봅니다. 하지만 자신들이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뭘 하진 않고 그저 반기업 정서가 심하다,자신들의 이익만 다 해달라고 징징거리기만하고!! 저기서 말도 안되는게 세상에 60% 가까운 사람들이 쓰고싶지 않아서 휴가를 못쓰겠습니까!!
 
그리고 야근을 하고싶은 사람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한국의 노동시간이 OECD 최고 수준이고 소위 경제력이 되는 국가들중에선 최악임에도 불구하고 그저 자신들 뱃때기만 불리겠단 저자들의 많애에 분노가 치밉니다..많은 분들께서도 그렇겠지만 부유층들의 재산을 전부 빼앗자,부유층을 없애자 이런 극단적인 견해엔 동의하지 않습니다.하지만 한국의 부유층,소위 재계의 인간들은 너무 지나치게 자신들의 탐욕만 체우기에 이를 혐오하는 사람들이 많은것이라 생각됩니다...
 
미국같은 곳이 빈부격차는 우리보다 더 심함에도 그래도 우리보다 더 잘 돌아가는 이유가 그래도 부유층들이 최소한 자신들의 도리는 하기에 기부라던지 빈곤층 지원이라던지..이래서 그래도 어느정도 굴러간단 생각도 들더군요..근데 한국은,..부유층들이 진짜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나라야 망하든 말든 나만 잘살면 그만이고 나라가 망하면 외국으로 도피하면 된다..이런 마인드로 사는 경우가 정말 많은거같아 참담합니다!! 말로 표현이 안됩니다..참나..알려드리고싶어 알려드렸고 그래도 다들 화이팅하시길!

 






  • 잭잭
    16.03.24
    삶의질이 떨어진다 ㅜㅜ
  • 이넘의헬
    16.03.24
    진짜 웃긴게 맨날 늦게까지 쳐 시키면서 경제발전은 개뿔ㅋㅋㅋ 그리고 갑자기 예고도없이 막 이거 내일까지 해오라 그러는거 극혐.
  • 그럼 그 잘난'수당' 안받을테니 5시땡하면 퇴근하겠다고 하면 경총 니놈들 반응은 어떨지 궁금하다
  • 내가 사장이라면 추가수당 주기 싫어서라도 칼퇴근 시킴 밀린 일은 다음 날 하라고 하고 단 월급은 기본적으로 생활물가 반영해서 지급함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188 0 2015.09.21
6009 [펌]쉽게 이해하는 20대 총선 10 new 13Crusader13 704 7 2016.03.25
6008 Sunny hill - Midnight Circus 1 new blazing 130 4 2016.03.25
6007 씨발 개 좆같은 좆센반도에서 태어나 별 더러운 꼴 다보네 ㅋㅋㅋ 2 new 좆센징마귀박멸 365 3 2016.03.25
6006 김무성에게 무슨 일이 생긴건가? 3 new 기행의나라=헬조선 234 1 2016.03.25
6005 무당인 나만 이런건가요? 세상이 너무 무섭습니다. 3 new 탈죠센선봉장 519 8 2016.03.24
6004 서비스개선을 위해 관광지요금을 올립니다 6 newfile 이넘의헬 187 3 2016.03.24
6003 애 낳는거 자체가 공포인 헬. 결국..ㅋ 3 newfile 이넘의헬 575 8 2016.03.24
6002 손석희가 출구조사 무단사용 무혐의라는군요 new 탈출이답 132 2 2016.03.24
6001 참으로 닭대가리 년이라도.. 아직도 현실을 직시못하는가? 1 new 지고쿠데스 290 3 2016.03.24
경총" 돈 타려 야근" vs. 직장인 "야근, 최악의 문화... 4 new 진정한애국이란 380 7 2016.03.24
5999 김문수가 죽을려고 작정한것 같다 6 new 고속탈출 352 3 2016.03.24
5998 죄송하지만 꿈해몽좀 부탁드립니다... new 고속탈출 98 1 2016.03.24
5997 대구가 헬조선 최악의 지역인것 같다 10 new 고속탈출 565 5 2016.03.24
5996 ㅈ때따 아버지가 국뽕인것 같습니다... 5 new 고속탈출 349 8 2016.03.24
5995 이야 헬조선 기업 클라스 3 적습니다 이나라참 멋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3 new 고속탈출 347 2 2016.03.24
5994 심장이 너를 좋아하나봐 new 지옥을노래하는시인 287 2 2016.03.24
5993 눈 마주치기 싫어서 사이드미러 접으라고 한 재벌3세 2 newfile 이넘의헬 405 3 2016.03.23
5992 헬조선 통근기사 클라스 봐라 ㅅㅂ... 1 new 고속탈출 401 2 2016.03.23
5991 헬조선에는 '착한 사마리아인 법'이 없다. 제대로 알자. 3 new 헬조선탈조선 795 5 2016.03.23
5990 한국경제, 가마솥 속 개구리가 서서히 죽어가는 꼴 3 new 지고쿠데스 579 4 2016.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