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블레이징
1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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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 16
댓글 20








THAAD에 알아보기 이전에 일단은 ICBM이 어떤 방식으로 공격하는지를 알아야된다.

 

ICBM은 일단 우주로 나가는 발사체에 탄두를 붙여 쏘아올린다. 우주여행 하듯이 외기권으로 나간 발사체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재돌입을 하여 공격한다. 이 행위의 장점이란 중력가속도다. 재돌입을 하며 중력가속도로 탄두의 속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요격을 힘들게 하는 것이다. 실제로 ICBM의 대기권 재돌입 후 타격 직전까지의 종단속도는 약 18,000Km/h 혹은 그 이상에 달한다.

 

현대 들어와서 ICBM만큼이나 생존성이 뛰어난 핵투발수단은 없다고 봐도 무관하다.

 

현대전에 들어와서 미사일이라고 하는게 얼마나 위력적인 물건인지는 다들 알고 있을거다. 심지어 1940년 이후 현재까지, 미사일은 인류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 과학의 산물이 미사일을 날리기 위한, 그리고 그 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할 정도다. 1957년에 완성된 소비에트 연방의 R-7로켓을 시점으로 그 시점부터는 버튼만으로 인류가 모조리 공멸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류가 종말을 직시하고 있었던 적도,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가장 평화롭고 발전을 거듭했던 시기도 없었다.

 

 

그게 모두 미사일이 가능하게 해준 일이라는거지. 물론 내가 늘 이야기하는 MAD(상호확증파괴)도 여기서 나온거지. 이러면 전쟁이 날 일이 없잖아. 둘다 같이 좆되기 싫으면 말야. 근데 이 두 나라중에서는 그렇게 평화를 이어가려는게 싫었던 양반들도 많았나보더라고, 적이 날리는 미사일을 모두 방어해내면서 내 미사일만 싹 적국에 내리꽂으면 어떻게될까? 라는 생각으로 인해서 만들어진게 이 미사일 방어체계다. 물론 그런 판타스틱한 시나리오따윈 이 세상에 없다. 적어도 러시아나 소비에트 연방 상대로는 택도없는 개소리, 뭐 빨갱이새끼들 상대로는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자 그럼 이제 미사일 방어체계에 대해 알아보자.

이 미사일 방어체계는 단 한개의 시스템이 아닌, 여러가지 장비들의 집합체다. 미국의 MD체계를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1. 적국의 미사일 발사준비를 위성정찰 및 UAV, HUMINT, ELINT등을 이용하여 감지한다.

 

2. 발사즉시 주변에서 초계비행중인 YAL-1을 이용, 화학레이져로 요격을 시도한다(현재 계획 폐기상태.)

 

3. 요격실패시, 즉시 타겟에 대한 정보가 주변의 이지스함에게 전달되고, 지상에서는 AN/TPY-2 X밴드 레이더로 추적을 개시한다. 이 시점에서 SM-3 등으로 적국의 탄도미사일이 가속도가 붙기 전에 대기권 내에서 미사일 요격을 시도한다.

 

4. 3단계에서 요격실패시 GBI체계를 이용하여 대기권 밖에서 요격을 시도한다.(여기서 S-THEL 즉 인공위성 기반 화학레이져도 포함예정이나 UN의 우주조약이 폐기되지 않는 이상 그럴일 없음.)

 

5. 4단계에서 요격실패시 미사일이 대기권으로 재돌입을 하게 되는데, 이때 THAAD와 SM-3을 이용하여 종말고도 요격을 시도한다.

6. 5단계 실패시 패트리어트 미사일로 마지막 요격을 시도한다.

 


THAAD는 5단계에서 활약하는 정밀유도 미사일 시스템이라고 보면 된다. 패트리어트 같은 방어체계는 파편효과를 통해 적 미사일의 추진체 부분이나 탄두의 중요부분 따위를 파괴하는데 목표가 있었는데, 이게 ICBM들도 이런 미사일 방어체계의 공격에도 생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그런 파편효과로 파괴하기 힘들고, 더 속도도 빠르게 만들어 요격하기 힘든 물건을 만들기 시작하자, 미국도 이에 질세라 더 가볍고 더 정확한 방어체계를 만들기 시작했지.

 

그게 바로 THAAD다. 이건 아예 탄두 자체가 없다. 그냥 미사일 자체의 속도와 이 미사일을 통제하는 AN/TPY-2 레이더의 정밀성으로 재돌입하는 ICBM 탄두에 정확하게 꽂아 무력화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물건이다.

 

따라서 이 미사일의 속도도 어마어마하다. THAAD의 요격체 종단속도는 10,080km/h 이다. 따라서 재돌입하는 적의 핵탄두를 요격하기에는 충분한 속도지.


일부 헬조선 언론새끼들은 이 THAAD가 그다지 효용성이 없니 어쩌니 저쩌니 하는데, 자 옆집이 니한테 총 쏠거라고 즈그집 옥상에서 총들고 느그집을 겨누고 있다 치자. 이러면 어떻게 해야겠냐? 당연히 집의 벽을 강화시켜야겠지. 그리고 방탄복을 입어야겠지. 근데 그거만으로는 부족할거야. 더 확실한 방어체계가 필요하겠지. 그래서 그 총알을 요격하는 총을 가지고와서 설치해뒀어. 그게 효용성이 없냐? 총알 한발을 막기 위한 방어체계를 한단계 더 가져와서, 두번밖에 시도하지 못했던 요격을 한번 더, 그러니까 총 3번을 시도해서 요격할 기회를 더 늘렸는데 그게 효용성이 없냐고.

 

말이 안되잖아.

 


지금 짱깨들이 발끈하는 이유는 이 미사일을 통제하는 AN/TPY-2 X밴드 레이더 때문인데, 이게 THAAD의 핵심이다. 이 X밴드 레이더의 정밀성을 기반으로 THAAD가 시속 18,000킬로미터 이상으로 내리꽂는 핵탄두를 정확하게 요격할 수 있는건데, 이걸 전방주시모드로 변경하여 놔두면 이 레이더가 탐지할 수 있는 거리가 직선으로 2200km가 된다.

 

다들 알겠지만, 중국의 전략로켓군(ICBM과 핵전력을 담당)은 대부분이 중국의 동쪽 윗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즉 만주지역이라는거지. 거기 근처에 있어야 미국으로 ICBM도 쏴날리고 일본도 사거리에 둘 수 있거든. 그런데 이게 AN/TPY-2가 들어옴으로서 이쪽에서 미국으로 쏴올리는 미사일을 죄다 조기에 탐지해서 요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발끈하는거다.

 

짱깨 새끼들은 그 알량한 핵전력 하나 믿고 미국하고 상호확증파괴 전략 구사하면서 외교적 딜을 하려는 국가거든, 근데 그 균형이 깨져버리잖아. 그래서 미치는거야.

 

 

아주 간단하다.

 






  • 조선찌릉내Best
    17.03.09
    아주 잘읽었다. 
    그러니 사드는 선빵 무기가 아니라 방어용 체계인데 거기에 중국이 염병하는 이유 뻔하네.
    조셍징 가튼새끼들 ㅎㅎ
  • hellriderBest
    17.03.11
    그러니까 THAAD가 한국이란 나라 입장에선 없는것보다는 나은건 맞지만 
    실제 북한의 위협을 방어하는 효용성이 쉽게 말하면 100중에 10-20이라고 치자
    그런데 이게 중국을 관찰하는데는 효용성이 100이란 얘기지, 즉 미국 입장에선 100의 효용성을 지녔다는 얘기. 하지만 한국입장에선 굳이 중국을 관찰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뭐 하면 더 좋겠지만) 
    오히려 중국의 한국에 대한 제재 그리고 경제적 영향등을 고려할때 한국입장에선 마이너스 100의 장사라는 얘기인듯 하다

    그럼 더하기 빼기만 해도 병신 아니면 한국에 THAAD를 배치해서 한국입장에선 손해라는건 기본 사실이구먼.
    그렇다고 세계 경제가 미국만 바라본다고 돌아가는것도 아니고 왠만한 나라들은 중국없으면 경제 망하는건 사실중에 사실인데.
    그렇게 먹고 살자고 뒷통수는 기본 사기에 횡령에 별의별 염병 짓거리는 다 하는 한국인들이 왜 이건 그냥 모른척하는지도 이해가 안간다 ㅋㅋㅋ잘못하다간 공멸하게 생겼구먼ㅋㅋㅋㅋㅋ
  • 아주 잘읽었다. 
    그러니 사드는 선빵 무기가 아니라 방어용 체계인데 거기에 중국이 염병하는 이유 뻔하네.
    조셍징 가튼새끼들 ㅎㅎ
  • 헬조선 노예
    17.03.09
    조선찌릉내님 헬포인트 5 획득하셨습니다. 헬조선에서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 헬국
    17.03.09
    대조선크라스ㅋㅋㅋㅋㅋ 
  • 애초에 밀리터리에 관심 있는 사람도 조금은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긴 하지만 그나마 쉽게 풀어놓아서 이해가 되긴 하네요. 그 점에서 헬추 드립니다. 요격하는 미사일 자체는 북핵 막는다고 쳐도 레이더가 중국에 위협이 된다는 게 문제긴 하네요. 레이더로 포 쏘는 것도 아니고. 제가 알기로는 사드와 함께 배치되는 레이더가 중국 베이징까지 관찰할 수 있다고 해서 문제라고 알고 있었는데 틀린 건 아니었나 보네요. 어느 나라가 수도가 탐지당하는데 기분 좋아할까요? 수도 털리면 다 끝나는데.
  • 블레이징
    17.03.09
    이 AN/TPY-2 레이더는 공중을 주시하는 레이더이기 때문에 지상의 무언가를 탐지하는건 불가능합니다만, 인민해방군 전략로켓군이 미국이나 한반도, 일본을 향해 ICBM을 발사할 경우 초기 요격확률을 급상승 시키기 때문에 그들이 무서워 하는 것이지요. 미사일 발사는 커녕 하늘에 야구공도 못던집니다. 다 보이거든요.

    내몽골까지 다 볼 수 있습니다.
  • 이 아재도 은근 졸라 박식하단 말야 ㄷㄷ
  • 레가투스
    17.03.09
    블레이징님 글 읽어보면 공학적으로 절단해서 분석하고, 전체를 볼때 구조학적으로 보더군요.
    단순히 정보뿐만이 아니라, 사고시스템을 흡수되는 느낌이 들죠 ㅋㅋㅋ

  • 블레이징
    17.03.09
    아 물론 저는 이과가 아닙니다 ㅋ
  • 전설의레전드 소설책
    17.03.09
                       Image result for AN/TPY-2
  • 블레이징
    17.03.09
    좋은 이미지군. 내가 한 말들을 그림 한방에 볼 수 있는 이미지다. 고맙다.
  • 다프
    17.03.09
    동아시아 3헬국+팍스헬메리카의 헬라보레이션
  • 위천하계
    17.03.09

    사드 옆에 설치되는 레이더는.

    한반도 주변을 지나가는 거의 모든 발사체에 유효하겠네요.


    그런데 사드 미사일은

    한반도를 목표로 떨어지는 탄두에 대해서만 유효한 것 아닌가요?


    미국, 일본 등으로 날아가는 ICBM은 막지 못하겠지요. 그건 한반도 위에서는 우주공간을 지나갈테니.


    그렇다면 한반도 위의 중요 거점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일텐데.


    레이더가 커버하는 범위는 넓지만, 사드 미사일의 격추가능한 범위는 꽤 좁다고 알고있네요.

    그게 한반도 가운데쯤, 성주에 설치된다면?


    뭔지는 몰라도. 성주 근처에 미국이 꼭 지켜야할 그런 대상이 있는건가요?

    또는 사드 미사일보다 레이더를 활용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큰것인지?

    블레이징님 생각은 어떤가요

  • 보통 탄도미사일은 순항미사일처럼 정교하게 비행하는 게 아니라 일단 궤도에 돌입한뒤로는 직선으로 관성에 의해 비행하므로, 반도위(의 우주공간)을 지나게 되는 걸 요격가능할시 일본의 주요 지역과 괌 등 일부 미국영토도 보호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에서 발사되는 거의 모든 미사일을 시작궤도부터 추적가능한 것도 중요한 기능인데, 초기 궤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면 향후 움직임은 거의 예상이 가능하거든요.

    오히려 북헬조선의 미사일은 거리가 멀지 않으므로 낮게 비행하고 장사정포와 같은 수단이 더 위협적인지라, 순수하게 헬조선의 방어를 위해서는 효율성이 조금 떨어지지요.
  • 블레이징
    17.03.09
    AN/TPY-2 레이더의 사용에 의의가 있습니다. 이 X밴드 레이더에 발사체가 포착되면 위성이나 타 레이더들과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추격이 가능하며 외기권 요격체로 충분히 요격도 가능합니다, 미국이 이 THAAD를 한반도에 전진배치 시키는 이유 자체가 중국 인민해방군 전략로켓군 ICBM전력에 대한 초계임무를 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중국이 발끈하는 것 이지요.

    게다가 중국의 ICBM이 미국을 타게팅 할 경우 한반도 상공은 여전히 Booster stage 입니다. 이지스 시스템의 SM-3을 이용하여 1차 요격도 충분히 시도할 수 있으며, 실패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추적함으로서 외기권 요격체의 요격을 보조하고, 종말단계 요격시에도 이 정보를 토대로 요격확률을 높일 수 있겠지요
  • 위천하계
    17.03.11
    MD체계라.. 국방 기술들을 국제정세와 연관 지어서 알아두면 도움이 많이 될것같네요. 
    머리위에 미사일 떨어지는데 삼단봉 휘두른다고 될 일이 아니니까요.
  • Kaboyi
    17.03.10
    만약 공중에서 핵폭발이 일어나면 emp로인해 전자장비 망가질겁니다
  • 블레이징
    17.03.10
    그 핵탄두의 기폭장치를 정확히 겨냥해서 무력화시키는게 THAAD다. 그정도로 정밀도가 뛰어나다.
  • Kaboyi
    17.03.10
    Murica
  • 미개한센증
    17.03.11
    사드가 날라오는 미사일을 격추한다 쳐도 이미 미사일 쏘는 순간부터 전쟁은 시작이고 헬조선은 불바다가 되긌지. 
  • hellrider
    17.03.11
    그러니까 THAAD가 한국이란 나라 입장에선 없는것보다는 나은건 맞지만 
    실제 북한의 위협을 방어하는 효용성이 쉽게 말하면 100중에 10-20이라고 치자
    그런데 이게 중국을 관찰하는데는 효용성이 100이란 얘기지, 즉 미국 입장에선 100의 효용성을 지녔다는 얘기. 하지만 한국입장에선 굳이 중국을 관찰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뭐 하면 더 좋겠지만) 
    오히려 중국의 한국에 대한 제재 그리고 경제적 영향등을 고려할때 한국입장에선 마이너스 100의 장사라는 얘기인듯 하다

    그럼 더하기 빼기만 해도 병신 아니면 한국에 THAAD를 배치해서 한국입장에선 손해라는건 기본 사실이구먼.
    그렇다고 세계 경제가 미국만 바라본다고 돌아가는것도 아니고 왠만한 나라들은 중국없으면 경제 망하는건 사실중에 사실인데.
    그렇게 먹고 살자고 뒷통수는 기본 사기에 횡령에 별의별 염병 짓거리는 다 하는 한국인들이 왜 이건 그냥 모른척하는지도 이해가 안간다 ㅋㅋㅋ잘못하다간 공멸하게 생겼구먼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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