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주나
17.07.10
조회 수 217
추천 수 6
댓글 30








제가 미국에 살다가 한국에 돌아오면서 느낀점은 한국은 비교가 자유롭고 그 정도가 훨씬 더 높다고 느꼈습니다.

 

학벌, 외모, 연봉, 10대들 사이에선 게임 티어 등등.

 

친구들 사이에도 경쟁자라고 가르치고, 편한 자리여야될 집안 모임에서도 비교가 난무하죠.

 

물론 세상에서 경쟁이 없는 곳은 없고 

 

서로를 자극하면서 발전하는 수준이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장려해야될만큼 장점이 많죠.

 

저도 경쟁을 좋아하고, 몇몇 분야에서는 0.1% 이내로 들어보기도 했습니다.

 

LOL 약 2백만 명 랭크게임 유저들 안에서 상위 1000명, 즉 0.0005% 안에 들어본적이 있고요.

 

수학 경시대회를 하면서 미국 고교생 중 상위 500명 안에 들어본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에 너무 집착해서 자신의 Self-Worth과 행복을 여기에서 찾고 남을 깎아내리면서 비하하면 문제가 되는거 같습니다.

 

학벌로 따지면 인서울 학생들이 지잡대 비하, 서성한 라인이 중경외시 비하, sky가 서성한 비하, 서울대가 ky 비하, 서울대 내에서도 과고출신/ 정시 출신이 지역균형 비하 등등 비교를 할려면 비교가 끝나지 않습니다.

 

이게 왜냐면, 자신이 어떤 분야에서 0.1% 정도로 잘한다고 해도, 자신보다 그 분야를 잘하는 사람은 많기 때문이죠. 

 

"재보다 난 이걸 더 잘하거나 많이 가졌기 때문에 난  행복해" 가 성립하면

 

"재보다 난 이걸 더 못하거나 적게 가졌기 때문에 난 불행해" 도 성립하기 때문이죠.

 

인터넷의 발달로 세계에서 어떤 분야를 가장 잘하지 않으면 자신보다 뭘 잘하는 사람을 항상 찾을수 있습니다.

 

수학의 Terence Tao, 롤의 페이커 등등..

 

그렇다면 1등이 되면 행복하느냐? 이 자리를 뺏길까봐 걱정하게 되고 행복하지 않을거 같네요.

 

제가 내린 결론은 비교는 자신에게만 하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수저, 환경, 재능, 운 등등은 사람마다 틀리기 때문에 절대적인 비교는 정신적으로 좋지 않은거 같습니다.

 

중요한건 상대적인 비교, 즉 내가 나에게 주어진 걸 가지고 얼마나 이루어냈느냐죠.

 

절대적인 비교가 어딜 가든 찾아보기 쉽고 강요되는 지금, 가끔씩은 이렇게 돌아보는것도 좋지 않나 합니다.

 

 

 

http://slatestarcodex.com/2015/01/31/the-parable-of-the-talents/

이 글을 보고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 그렇기는 합니다. 사실 전 세상에 대한 미련이랄까 이런 게 거의 없다보니 오히려 반대로 다른 사람들이 비교질하고 이러면 꽤나 신기하게 느껴지기두...

    어차피 세상에서 우월하다고 해 봐야 그게 그것이고 끽해야 100년 가는건데, 그게 뭐 그리 중요할까요. 죽으면 땡이고 그 뒤에 새로운 영적 세계가 있다고 해 봐야 세상에서의 우월성은 죄다 쓸모없는 휴짓조각, 대가를 환수받을 수 없는 파산 채권과도 같은 건데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경쟁에 대해 별로 좋게 보지는 않는 편입니다.
    부득이하게 강요된 많은 경쟁에서 대부분 이겼지만 그래봐야 성취감 따위 없어서 결국 극혐이고 그만큼 혐오스러운 것도 찾기 힘들더라구요. 신에게 소원을 빌 기회가 있다면 세상에서 영구적으로 경쟁을 소멸시켜 세상에 평화가 오게 해달라고 할 꺼 같네요.
     
     
    사실 경쟁이라는 건 자원부족으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에 불과한데, 자원이 풍부해지고 인간의 수를 제약하면 사라지는 게 경쟁이고...
     
    헬조선에서 경쟁이 극단적으로 과열된 것에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니에요. 
    그저 인간의 밀도가 극단적으로 높고 자원이 적어 경쟁에서 밀리면 가져가는 자원도 이에 비례해서 줄어든다. 이거 하나때문에 이 사단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개인이 경쟁에서 자유로운 마인드를 가지는 게 개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사회에서 인간의 수를 극단적으로 줄여내고 자원을 늘려야 해결이 됩니다.
  • 주나
    17.07.10
     인간의 수를 극단적으로 줄여내고 자원을 늘려도 경쟁은 끝나지 않을겁니다.
    인간의 DNA와 테스토스테론안에 생물적으로 wired 되있기 때문에 .
    그리고 저도 앞으로도 계속 경쟁 할 생각입니다. 경쟁에서 이기면 또 쾌감도 엄청나기 때문에.
    단지 너무 경쟁이 과열화되면 부작용이 있다는거죠.
  • 인구를 극단적으로 줄여내고 자원을 늘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쟁을 포기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상당수의 부가 쉽게 나누어지고, 수확 체감의 법칙에 의해 더 늘려봐야 큰 만족감은 없는데 타인과 구태여 경쟁을 하는 것은 손실상황이나 시간낭비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영국병이라는 건 이런 쪽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 풍요로운 삶을 사는 데에 있어 그 양이 결코 충분하지는 못했지만 단지 기본 생존을 보장하는 정도의 제공에도 전체 인구의 10% 정도의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노동이나 관련 경쟁을 포기했죠. 그러나 차세기에 폭증한 생산력으로 인해 경쟁 없이 약간의 공공 노동과 자원 분배만으로도 손쉽게 현대의 중산층 이상으로 살 수 있다면? 
    아마 대부분이 그렇게 누군가를 잘라내야만 하는 억압적이고 심한 경쟁같은 건 구태여 안 할 가능성이 높지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인간은 유전적으로 뇌 구조나 유전자에 근본적이고 크리티컬한 결함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 제기되는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 정부를 추구하고, 가능하다면 세계 어디에서든지 이러한 시도가 있을 때 미래에 기술자, 사업가, 기여자로서 여기에 가능하다면 작게나마 기여할 바램이 있는 것은 이 문제 때문이기도 하구요.

    인간의 DNA상에 생존을 위해 wired 되어있는 것은 맞으나 그게 현대 시대나 다가오는 세상에 '옳고 좋은 형질'이라고 볼 수는 없고, 가까운 근미래에 세상과 다른 인간과의 조화를 위해 유전자 개조를 통해 버려내야 할 요인이라고 보네요.

    개인적으로 경쟁은 스트레스 유발 요인일 뿐이고, 이겨봐야 뭐 그저 그렇기때문에.... 
    승패애 크게 미련갖지않으니 져 줘도 손실이 크지 않으면 보통은 져 주는 편인데, 손실 상황인 경우 이것도 쉽지 않더군요.
  • 주나
    17.07.11
    뭐 그런 "유전자 개조" 가 가능하기 전까지는 사람이 가장 행복해지는 법은 Paleo 식으로 사는게 좋은거 같네요.
    인간이 지적인 경지도 추구하는것도 좋지만 결국은 동물적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무시하면 불행복해지는거 같습니다.
    실제로 정신병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운동이라고 하고요. 마라토너 중 정신병자는 찾기 힘들다고 들은거 같습니다.

    그래서 현재 제 롤 모델은 pietro boselli란 분인데
    운동을 열심히 해서 모델 활동을 병행하면서, UCL에서 공학 박사까지 따신 분입니다.
    제 입장에서 참 부럽고 멋있네요 ㅋㅋ 
  • 운동도 나쁜 건 아니니까요. 개인적으로도 그냥 내키는 운동을 조금씩 하는 편입니다.
    딱히 부러워하는 사람은 없는데, 있다면 세상에서 욕망을 완전히 떨구어 내고 열반을 이루었다는 석가 정도일듯...(불교를 믿는다는 이야기는 아님!)

    그것 이외에는...
    전 좀 특이하게 자라서 그런지, 보통 사람들하고는 정신적인 패러미터들이 조금 다르게 움직이더라구요. 

    예를 들면 연애를 한다는 생각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고, 연애를 하는 커플을 보면 보통은 부럽다거나 솔로라 괴롭다거나 한다던데 저는 남이 연애하는 거 보면 약간 행복해지는데 이 이유가 또 가관으로 저렇게 안 되어 안도감이 드는 것이구요.

    경쟁은 그냥 생리적으로 극혐하는 거 같은데, 이겨도 귀찮고 져도 별 감흥이 없고 이렇더라구요. 그냥 가능하면 경쟁 안 하고 윈윈하는 게 제일 효율적인데 인간놈들의 이기심 때문에 갈라내는 거라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 외에도 몇몇 감정은 못 느끼는데 다른 쪽은 엄청나게 예민하다던지, 내일 있을 불행을 잘 점친다던지 등등이 있더라구요. 
    좀 꼬여있다보니, 남들 말대로 해서는 이상한 결과물이 나오는 게 태반이라 맞춤형 인생관을 찾느라고 지금도 고생중이네요 ㅎㅎ
  • 주나
    17.07.11
    경쟁을 싫어하면 게임류도 싫어하는데, 게임을 많이 하셨다고 하면 생리적으로 극혐하시지는 않는거 같네요. 
    근데 Asexual이면 커플들이 연애를 하든 말든 싫어하거나 좋아하는게 아니고 중립적이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오히려 안도감이 들 정도면 여우가 포도를 보고 신포도처럼 생각할수 있는 확률도 있는거 아닌가요?.

  • asexual에 antisexual적인 측면도 동시에 있어서 발생하는 문제인데, 나는 저렇게 어리석은 행동을 안할 수 있으니(나 자신, 혹은 신, 정령, 삼라만상, 천사등?)에게 감사한다 정도의 생각이라서요. 
    보통은 별 생각없는 경우가 대부분.

    오버워치도 조금 하지만 보통 디바 날아다니기를 하거나 트레이서 날파리 놀이 하면서 머리 식히려 하는 것 정도의 목적이고 게임하다가 져도 별로 신경 안 쓰이고 머리 잘 식히면 그걸로 그냥 행복한데(그렇지만 다른 사람들은 욕하고 말도 아닌 경우가 많더라구요. 특히 헬센징들), 게임류도 여러 종류가 있듯이 보통 좋아하는 게임류는 경쟁 없는 오픈월드 싱글 게임이에요. 

    심즈나 도시건설하는 뭐 그런류의 게임들을 많이 하거든요.
  • 주나
    17.07.11
    뭐 그래도 연애를 한번쯤은 해보시는건 나쁘지 않을거 같네요. 혹시 좋다고 느낄수도 있고.. 해보고 나서 진짜 싫다 이러면 내가 진짜 싫어한다는걸 알수 있으니. 혹시 좋아하는데 심적으로 그렇게 느껴서 한번도 도전을 안하면 아깝지 않습니까.

    그거완 별개로 저 진짜 경쟁을 너무 좋아해서 탈이네요 ㅋㅋ.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한 게임들이 전부 경쟁류..
  • ㄴㄴㄴ... 그건 불가능해요. 예전에 한 남자애가 고백했었는데 원래 약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친하게 지내줄라고 하던 애였는데 이걸 기점으로 원수처럼 여기게 되었거든요.

    제가 아예 피해다니는 건 기본이고, 걔가 딱히 스토커 이런 거 안했는데도 불구하고 공포에 질린적도 있었네요. 
    이런 걸 보면 그냥 물리적으로 안되는 일이라는 걸 알 수 있더라구요.
     
     
    경쟁류를 좋아하는 것도 사실은 현세를 살아가는 데 있어 유익한 특성이죠. 
    저 같은 경우에는 경쟁에서의 승리이건 그 외의 다른 reward건 대부분 동기유인이 거의 안 되기 때문에, 기분파 랜덤 트리거가 아니면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 행동하지 않거든요. 뭘 해도 그냥 그런가 보다....
     
    거의 흥미와 변덕,  아니면 그때그때의 직감과 단기적인 효율성 계산에 의존해서 살아가는 부류라 무언가 의미있는 일을 꾸준히 오래 하기는 어려울듯....
  • 주나
    17.07.11
    흠.. 이건 잘 이해가 안되는데요. 제가 님의 글이나 생각방식이 맘에 든다고 하면 저도 원수처럼 여기시는건가요? 아니면 누군가가 님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면 혐오감을 느끼는?

  • 트리거가 있는 거 같은데, 개인적인 호의는 전혀 상관없지만 성적인 대상화가 되었을 때 발생하는 거 같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에는 구태여 그런 표현을 듣지 않는 한 찾아다니거나 신경쓰지는 않지만, 그런 의사를 직접 통보하거나 제가 탐지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면(어지간해서는 이런 징조의 탐지에는 감각이나 연산능력을 투입하지 않으므로 못 알아챕니다.) 적대하게 되죠.
  • hellyeah!
    17.07.11
    밑엣글에 해명해봤습니다
  • 그렇군요. 그게 너무 지나친 댓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미안해요.
  • hellyeah!
    17.07.11
    충분히 일반화 하는것처럼 보일수도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주나
    17.07.11

    그런가요. 제가 보기엔 대부분의 여자들이 최대한 성적인 대상화가 될려고 안달난거 같은데..  성형하고 꾸미고 등등.. 

    이게 나쁘단건 아닙니다. 인간의 본성이죠.
    근데 남자들은 대부분 어떤 여자든 어느정도면 다 성적인 매력을 느끼기 마련인데
    이건 그냥 좋게 받아들이시는게... 저도 어느정도면 다 성적인 매력을 느끼는데 님을 현실에서 보면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네요. 
    그렇다고 절 적대하진 않으시면 좋겟네요
  • 애초에 이쪽에 크게 신경을 쓸 만큼 여유롭지가 못하기 때문에 그냥 평소에 사람들이 그럴 수 있는 정도는 그냥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물론 대놓고 고백한다던지 하면 역린을 건드리는 급이 되겠지만요.
  • 주나
    17.07.11

    남자는 여자가 자기한테 고백을 하면 여자가 어떻든 좋아하는 것만 본거 같은데,

    여자는 너무 낮은 레벨의 남자가 고백을 하면 싫어하거나 혐오하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내가 저새끼한테도 찔러볼만한것처럼 보였나 라면서..
    혹시 이게 확대되서 원하는 이성의 급이 높아서 그런건가요?
    아니면 완전 완벽한 남자를 봐도 아예 안끌리는 그런건가요..
    asexual이라는 사람을 처음봐서 이해가 부족한거 같네요
  • ㅇㅇ 설령 완벽하다고 해도 눈길조차 안 갈듯요. 그냥 잘생기고 훌륭하네 그리고 끝.

    원하는 이성상 같은 건 없어요. 그런 걸 고민해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생각할 일이 없을듯...
  • 주나
    17.07.11
    글쿤요.. 사실 진짜로 흥미로워서 이 부분에 대해서 더 물어보고싶은데 혹시 불쾌하실까봐 안할게요.
    전 건설게임이라면 문명밖에 안해봣는데 이것도 사실상 경쟁게임인듯?
  • 사실 asexual에도 종류가 수십, 수백가지라서요. 아마 오늘도 성향에 따른 분류가 하나 더 늘어나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그래도 이런 게 다루어진 지는 시간이 꽤 되었고, 관련 자료들도 여기저기에 많이 있으니 그걸 찾아보시면 좋을 듯 해요. 
    저같은 경우에는 거의 완전한 aromantic asexual이지만, asexual이어도 연애 감정은 있는데 sex는 싫어하고 이런 애들도 있고, 심지어는 자기가 sex하는 건 싫어하는데 제3자로서 sex를 지켜보면 흥분되는 것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AVEN이나 관련 무성애 커뮤니티를 찾아보시는 게 좋을듯하네요.
  • 주나
    17.07.11
    남자는 거세가 되지 않는 이상 성욕은 무조건 있는데  이걸 뚫고 asexual이 된다는게 가능한게 참 신기해서..
    삼대 욕구중 하난데
    잠을 안자도 된다는 사람이나 밥을 안먹어도 된다는 거랑 거의 동급인데요
  • 주나
    17.07.10
    내가 경쟁에서 이겨서 기쁘다 를 넘어서서
    병신새끼 이것도 없냐 뒤져라 ㅋㅋ 이정도로 가면 문제가 있는거죠.
  • 주나는 내가 아껴 생각하는 유저 중 1인데
    한가지 말해주자면 앞으로 주나의 스펙과 능력을 싫어하는 놈들이 많이 등장할것이다. 
    옛날에 읽었던 중국 고전 중 1이었는데
    현인은 능력이 뛰어나나
    그 능력을 과시하지 않는 사람이라 햇거늘
    주나도 헬조선 사느라 수고가 많아. 
  • 주나
    17.07.11
    ㅋㅋ 감사합니다. 근데 현인이 되고 싶지는 않네요.. 아직 18인데 ㅋㅋㅋㅋㅋ 
  • 전 그래도 하루빨리 욕심도 없고 집착도 없고 화내는 일도 없는 현자가 되는 게 꿈인데.... 아직 만 21입니다.

    예전부터 꿈 속에서 초상세계나 저승이나 그 외의 인간이 관찰할 수 없는 이 세상의 너머를 보고 이해하기를 바라는 내용의 꿈은 많이 꿨는데, 일어나보니 다 개꿈이더라구요.
  • 주나
    17.07.11
    그런가요. 전 현실 속에 살고 싶네요.
    높은 산들을 등산도 해보고 싶고 서핑이나 레져스포츠도 해보고싶고 그런 꿈이 있어요. 솔직히 이런 육체적인 일도 해보고 싶고 지적인 일도 해보고 싶은데 동시에 병행 할수 있을지 잘 모르겟네요.
  • 그건 본인이 잘 조정하기 나름이겠죠? ㅎㅎ 

     
    전 아예 꿈자체가 이 세상을 나가 이 세상의 경계선 바깥을 보고 싶고 아예 다른 세계로 가버리고 싶은 소망이 있는거라... 근데 사실은 죽은 뒤가 있는지도 의문이기는 합니다.  
    NDE같은 현상들이 있기는 하고, 명상이나 직감을 통해서 인식하는 부분들도 희미하게나마 있기는 하나 이게 전부 다 진실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재능인지 독인지는 모르겠는데, 다른 건 몰라도 상상력 그 자체로도 너무 현실감이 높다 보니 생활의 반은 손쉽게 요정들 세계를 들락날락거리는 걸로 살아가서요. 그러다가 교수한테 멍때린다고 찍히기도 하고 학점을 A 주면서도 아주 질색하면서 싫어했던 사람도 있었죠. 
    고등학교 때에 대해서는 수업내용 자체에 대해 거의 기억 못하는데, 실상은 거의 제대로 들은 기억자체가 없어서 그렇네요. 
     
     
    그 탓인지 현실 세상에서는 감각이 종종 희미해지는 부작용이 있어요. 
    드물지만 시간개념을 잊어 버리기도 하고 좀 중증인듯요.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해 보니까 이 나이 쳐먹고 이러는 년은 없다고 하던데 아직 정신연령이 어려서 그런지두...
  • 주나
    17.07.11
    뭐 나쁘진 않네요. 모든 발명은 첫번째로 발명가의 머리 속에서 상상이 되고 두번째로 실물로 나오니
    Ar 특허를 하신것도 그런거와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저는 그렇게 높은 레벨의 상상은 잘 못하는 거 같네요. 역시 engineer는 그런게 좀 있어야죠
  • 주나
    17.07.11
    공부를 하다가도 
    https://www.youtube.com/watch?v=LLgbWMPI5l0
    이런거 보면 꼭 한번은 해보고 싶음 ㅋㅋ
  • 헬조선에서 경쟁이 끝날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지금 주변에 있는 모든 게 경쟁이잖아요. 이것도 어느 정도 적당히 유지되고 긍정적인 측면에서 동기 부여 정도로 가야 하는데 헬조선 경쟁은 배틀로얄이라고밖에 할 수 없으니까요. 헬조선 시험 자체가 그걸 잘 보여 주는 거죠. 너를 밀어내야 내가 1등한다. 너를 밀어 내야 내가 합격한다, 너를 밀어내야 내가 산다 이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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