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블레이징
17.01.12
조회 수 399
추천 수 11
댓글 12








나는 늘상 사람들에게 헬조선 몰락에 대비하라고 하면서 지속적으로 근거를 제시하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도 각 분야에서 헬조선 몰락의 증거를 지속적으로 찾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헬조선 몰락이 현실성이 높고 신빙성이 있다고 사람들을 설득했었지.
 
그리고 그것은 현실이 되었다. 물론 소름돋는 일이고 두려울 수 밖에 없다.
 
 
몰락의 단초야 다양하겠지만 일단 시작되면 국제통상이 마비되고 원유수입이 중단되며 주식시장이 붕괴한다. 이런 상황이 닥치면 물자가 부족해지게 되고 정상적인 국가라는 전제하에 정부에서 물자를 보급제로 바꾸기에 이르나 얼마 가지 않아 그마저도 중단된다. 헬조선이면 뭐... 물자 공동분배 따위는 꿈도 꾸지마라. 금수저, 정부 개새끼들이 물자 다 들고 해외로 튀거나 아니면 아무것도 없는 마당에 세금까지 걷어가려고 시도할 수도 있다.

 

실제로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온 동네가 산사태로 난리가 나도 아무도 도우러 오는 사람 없더라, 난 솔직히 그 개난리가 났으면 정부가 와서 거기 살던 시민들을 임시로 대피하도록 쉘터를 마련해주고 복구작업이라도 해줄줄 알았는데, 뭐...헬조선이 다 그렇듯이 결국 주민들이 나서서 하나씩 하나씩 복구하더라고.
 
물론 교통도 통제될거다. 시외로 나가는게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바이러스나 원전 멜트다운 정도의 사태라면 분명히 그렇게 된다. 재난이 덮친 도시의 생존자들을 살리겠답시고 이동을 통제하지 않으면 옆동네 사람들까지 다 죽어나가는거거든. 이후 전기, 수도, 가스 등이 차례로 마비될 것이고 당연히 치안, 국방, 의료서비스도 곧 마비될 것이다. 이쯤되면 니들 주변의 "인간."은 모두 살아남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게 되고 결국 잠재적 위험요소가 된다.
 
미국은 이런 일들을 이미 훈련을 통해 알고있고, 따라서 이를 통제하고자 갖은 노력을 다해왔다. 그 좋은 예시가 바로 대통령 훈령 제 51호와 FEMA, 그리고 좀비 아포칼립스 상황을 상정한 채 훈련중인 CDC겠지.
 
 
하지만 난 여러분들이 이런 상황만을 대비한답시고, 혹은 자포자기해서 현재의 인생에 충실하지 못하거나 무시하는 것은 반대다. 분명히 위기는 다가오고 있다. 위기는 실체다. 하지만 그 위기에 대처한답시고 현재의 삶을 포기한 채 생존에 몰두하거나 모든것을 포기하는 것은 절대 안된다.
 
탈조선을 할 기회가 생길지 누가 아는가? 그 기회가 아무리 희박하다 해도 희망을 놓아서는 안된다.
 
그래서 내가 준비하라고 하는 장비들은 대부분이 우리 주변에서 구하기 쉽고 용도가 확실하며 값싸고 튼튼한 것들이다. 공구상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스파이크가 달린 양손도끼,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차아염소산나트륨, 값싼 3M에서 생산하는 방독면과 정화필터, 중소 아웃도어 매장에서 맨날 창고 불났다고, 파산이라고 마구잡이로 팔아제끼는 고어텍스 외피,덕다운 재킷, 닭털침낭, 등산용 가방 등등...생존은 그렇게 하는거다. 현재의 삶에 충실하되, 자신이 구하기 쉽고 값싸며 좋은 일상속의 물건으로 대비하는 것이지 수십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전술/산악장비를 장만하고 장비자랑질을 하는게 아니다.

 

 

오히려 그런 장비를 들고 환난속에 내던져지면 나같이 허름하게 무장한 사람들이 모여 비싼 장비를 가진 자를 죽이고 그 장비를 빼앗는다. 생존 제1의 원칙은 절대 눈에 띄지 않는 것이다. 안전가옥을 요새화하고, 확실하게 방어구와 무기를 갖추어 준비하되 다른 누군가의 눈에 띄더라도 다 죽어가는 거지나 노숙자 코스프레를 해서 건드려봤자 얻을 거 아무것도 없다는 느낌이 강하게 오게 만들어야 한다. 얼굴에 시커먼 진흙이나 기름때를 묻히고 허름한 쉬마그를 둘러 얼굴을 반쯤 가린다 그리고 허름한 누더기를 망토마냥 뒤집어써서 자신의 장비를 가리며 상대방에게 총포를 소지했다는 것으로 인지되도록 등이나 어께쪽에 총으로 보일법한 막대로 망토를 들어올려지도록 만든다. 그게 생존의 원칙이다.

 

허름하고 값싼 장비들이지만 확실히 준비하고, 절대 지금을 살아가면서 이 세상이 모조리 붕괴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살지 마라. 분명 붕괴는 하겠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다. 지금 당장은 현재의 인생에 충실해야 한다. 다가올 환난에 대비는 하되, 절대 현재의 생활과 희망을 놓지는 마라. 

 


절망 보다는 희망,

 

죽음 보다는 생존에 뜻을 두고 움직여라. 

 

그것이 바로 내가 추구하는 생존주의다.






  • 동의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론 사회나 조선이라는 국가자체엔 냉소를 던지더라도 본인 인생조차 냉소하며 포기하는건 좋은 태도가 아니라고 봅니다. 저같은 경우는 냉소라는 감정이 외려 차분해지는데 도움이되긴 했습니다만... 
  • 리아트리스Best
    17.01.12
    일단 제 생각으로는 한순간에 완전파탄보다는 서서히 내려가는 것 정도로 보고있긴 하지만.. 그래도 헬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준비하는 건 필요하겠지요.

    제 경험상으로는 제가 수해지역에 한번 있었을때 교통 끊기고 전지 안들어오고 고립되면 정부가 지원해주거나 하지 않더군요.
    오히려 다시 복구되고 전기 들어오고 했을 때 생색내기로 쥐꼬리만큼 라면같은 거 던저주고, 그것도 공무원들이랑 이장따위가 다 뜯어먹고 하더군요....
  • 일단 제 생각으로는 한순간에 완전파탄보다는 서서히 내려가는 것 정도로 보고있긴 하지만.. 그래도 헬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준비하는 건 필요하겠지요.

    제 경험상으로는 제가 수해지역에 한번 있었을때 교통 끊기고 전지 안들어오고 고립되면 정부가 지원해주거나 하지 않더군요.
    오히려 다시 복구되고 전기 들어오고 했을 때 생색내기로 쥐꼬리만큼 라면같은 거 던저주고, 그것도 공무원들이랑 이장따위가 다 뜯어먹고 하더군요....
  • 블레이징
    17.01.12
    글에서도 적어뒀듯이 몰락의 단초는 다를 수 있으나 재난이나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시외로 나가는걸 통제할겁니다. 해당지역의 생존자들을 살리기 위해 교류를 해버리면 타 지역의 사람들도 물자가 부족해지고 타 지역마저 전부 죽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거죠.

    그래서 재난발생시 도심지 보다는 교외지역이 생존률이 더 높습니다. 전쟁이건 재난이건 바이러스건 뭐건간에 말이죠.
  • 스폰지밥
    17.01.12
    그래서 전 지구가 사라져도 사과나무를 심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살려고 합니다....... 이래나 저래나 어렵다면 일단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봐야겠군요.......
  • 동의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론 사회나 조선이라는 국가자체엔 냉소를 던지더라도 본인 인생조차 냉소하며 포기하는건 좋은 태도가 아니라고 봅니다. 저같은 경우는 냉소라는 감정이 외려 차분해지는데 도움이되긴 했습니다만... 
  • 생각해 보면 나같이 공무원 준비한다고 달려들 게 아니라 지금 당장이라도 블레이징 님이 말한 대로 컴파운드 보우나 토마호크 도끼 같은 생존용 도구 챙기고 살아남을 준비부터 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는 실탄 발사 가능한 총기가 있었으면 좋긴 하지만 헬조선에서느는 총기가 불법인지라 총 구하는 거는 사실상 불가능할 테고 그렇다면 경찰서에서 도검소지허가 받을 수 있는 걸로(허가 안 받아도 되는 것들도 조금이라도 준비해 두고) 준비해 놓고 헬조선 붕괴를 대비해서 식량이나 물자 등을 준비해 두는 데 시간을 쏟아부어야 하는데 난 가망 없는 헬조선에서 살아남으려고 국어 문법 맞춤법 표준어 한자성어 한자어, 영어 문법 생활영어 관용어구와 한국사 시간 순서 인물 책 문화재 등만 달달달 외우고 있으니 나같은 게 답이 없는 거겠지 ㅇㅅㅇ 정신만 탈조선하면 뭐하나 몸뚱아리는 사악함괴 미개함에 쩔어 있는 미개한 죠셴징인데.
  • 블레이징
    17.01.12
    그런 막 본격적인 전투병기보다는 값싸고 튼튼한 소방용 양손도끼도 좋고, 기회가 된다면 튼튼한 공장제 도검을 허가받으셔도 되지요. 컴파는 연습이 꽤 필요하므로 취미로 한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입문해보셔도 되고 아니라면 그냥 안하셔도 됩니다. 장비 가격이 너무 심하게 깨집니다.
  • 제가 활동 초창기 때 말씀드렸는 지 모르겠는데 저는 공무원에 어떻게든 도전해서 붙으면 어느 직렬에서 일을 하던 기본급 + 수당(교정직 같은 몸이 정말 힘든 경우에는 특수 수당이 더 많은 편이지만 다른 직렬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음)은 변함이 없으니까 어떤 직렬에서 공무원을 하건 간에 저는 탈조선을 준비하고(만일의 사태 대비하는 정도) 학자금 대출 같이 헬조선 센트릭스를 벗어나기 위해서 저를 억압하는 헬조선의 쇠사슬들을 전부 끊어 놓으면서 틈틈이 모은 걸로 일본도/환도(헬조선 전통 장검) 정도 하나는 주문해 놓으려고 합니다. 물론 검도도 따로 하면서 진검 연습할 거라고 해서 제가 주문 제작 맡겨서 최대한 좋은 거 하나 뽑아둔 뒤에 실제로 진검으로 연습도 하면서 평소에는 경찰서에 영치해 두려고 합니다. (물론 도검소지허가는 당연히 받아두고) 하지만 지금은 일개 공시충이기에 당장은 소방용 양손도끼도 구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긴 하지만 블레지이 님이 조언해 주는 정도로 도와만 주신다면 저도 가능한 한 많은 장비들을 보유해 두고자 합니다. 살상용 무기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밀덕을 자칭하는지라 군사장비 같은 경우에는 방탄복, 방탄판 같이 전문적으로 들여와야 하는 거는 몰라도 헬조선에서 구할 수 있는 장비들은 가능한 한 구해 두면서 예비군 훈련 뛸 때마다 제 몸에 맞게 해 둘 겁니다.
  • 블레이징
    17.01.13

    도검은 막 수제도검이고 그런거 필요없습니다. 절삭력보다는 전투지속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경도와 연성이 잘 배분된 고탄소강이 필요하죠. 헬조선에서 제작하는 대부분의 도검은 보통 베기 쑈 하는데 치중되어 있어 절삭력만큼은 날을 갈면 예리하게 할 수 있으나 그런 검들은 전투지속력 즉 내구성이 떨어집니다. 검의 형태도 베기 쑈를 위해 만든 삼각도를 만들고 앉아있으니 답이 안나오죠. 그런 검은 육각도와 격검이라도 하면 그대로 부러지거나 휘어져버립니다. 차라리 콜드스틸제 카타나가 더 싸고 전투에도 유리할 겁니다. 

  • 그러니까 굳이 비싼 돈 들여서 보여주기용인 수제 도검보다는 실용적으로 오래 쓸 수 있는 공장제 도검으로도 충분하다는 거네요. 제가 아직도 센트릭스 국뽕에 헤어나오지 못할 때도 있다 보니까 판단력이 흐려지긴 하네요. 그래서 블레이징 님 조언이 없었으면 그냥 이것저것 막 샀겠네요. 그러면 도검은 그냥 오래 쓰기만 하면 되니까 그냥 최대한 전투지속력이 높은, 튼튼한 걸로 구하고 제대로 갈기만 하면 절삭력은 큰 차이가 없으니까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거군요. 그러면 도검도 워낙 많은 회사에서 많은 제품을 생산하니까 저는 아직 보는 눈이 없어서 뭘 골라야 할 지 모르는데 직접 상품을 추천해 주시거나 아니면 고르는 기준이라도 있다면 알려 주시기 부탁합니다. (꾸벅)
  • 블레이징
    17.01.13

    저는 개인적으로 육각도를 추천해드립니다. 육각도는 삼각도와 달리 검의 두께가 두꺼워서 짚단을 베고니서 그게 그대로 서있는 등의 묘기는 부릴 수 없으나 두꺼운 만큼 검 자체의 내구성은 강합니다.

     
    강재는 탄소강 1060이상의 강재가 좋습니다. 굳이 비싼걸 원하신다면 D2 공구강도 좋으며 당연히 단조가공도 공장에서 기계로 한 것이 유리합니다. 해머단조도 좋고, 냉간단조도 좋습니다. 모두 쇠의 성질을 높이는데 아주 좋은 가공방식입니다. 열처리도 아주 중요합니다. 검의 경도에 영향을 미치죠. 거기서 더 매니악하게 들어가시려 한다면 검신에 탄소동위체 아몰퍼스 경질피막을 입히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건 그다지 추천해드리진 않습니다. 물론 부식방지에 꽤 도움이 되지만 가격에 비해 그다지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동백기름 꾸준히 발라주기만 해도 녹은 절대 슬지 않습니다.
     
    업체는 그냥 콜드스틸제 도검을 사시는걸 추천해드릴게요. 콜드스틸 카타나들이 1080 탄소강을 써서 내구성이 좋습니다. 험한 싸움을 하는데 필요한 도검이죠.
  • 블레이징
    17.01.13

    물론입니다. 지금당장 공구상가만 가봐도 헬코, 피스카스 등의 1미터 남짓한 자루도끼들이 널리고 널려있습니다. 특히 헬코社나 피스카스社의 제품들은 튼튼하고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죠. 진성 도끼매니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들입니다. 뭐 그정도 투자하고싶지 않으시다면 헬조선제, 중국제 도끼들도 널리고 널려있습니다. 2만원이면 구입합니다.

     
    공격용으로는 스파이크가 있는 소방용 도끼가 가장 좋습니다. 도끼날 반대편에 스파이크식 곡괭이가 달려있어 여차하면 빠루 대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으며 스파이크를 날카롭게 세워 문이나 물체 따위를 날 손상 없이 파쇄하거나 전투시에 날 부분을 휘두르며 이동하다가 다시 자리를 잡기 위해 도끼의 관성을 억지로 멈추는 것 보다 차라리 한바퀴 돌며 스파이크로 적을 찍어버려도 되기 때문에 유리합니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 탈조선 베스트 게시판 입니다. 12 new 헬조선 9371 1 2015.07.31
3203 노르웨이, 스웨덴 국민들이 가진 한국인 이미지 9 newfile 불타오른다 3419 22 2016.09.29
3202 군대 = 시발 10 newfile 김무성 3560 29 2016.01.11
3201 헬조선식 수학여행 비용.jpg 11 newfile 김무성 1804 27 2016.09.05
3200 '창조경제 대표주자'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 사기 혐의로 구속 4 new 씹센비 253 11 2016.09.30
3199 헬조선 수자원공사 근황... 9 newfile 잭잭 1247 21 2016.09.28
3198 요즘 헬조선 조별과제 ㅋㅋㅋㅋ 4 newfile 잭잭 2215 15 2016.08.25
3197 미리 보는 2020년 한국군. 16 newfile 탈인간 2535 22 2016.06.11
3196 헬조센 군대. news 14 newfile 이거레알 1636 23 2016.09.22
3195 어린 친구의 의거에 박수를 보냅니다 16 new 불타오른다 1554 32 2016.09.26
3194 환경부 클라스 2 new 국뽕충박멸 646 20 2016.01.11
3193 어쩌다 한국에서 온 삼성인을 만났어. 26 new hellokori 2098 26 2016.09.24
3192 현대판 음서제 3 new 국뽕충박멸 905 24 2016.05.03
3191 헬조선의 하연수라는 연예인이 갈굼을 당하고있군요 10 new 너무뜨거워 1522 22 2016.08.01
3190 이 나라는 정신병자들 집합소다 14 new 레테 1754 27 2016.08.28
3189 헬조선 추격하는 중국 10 new 국뽕충박멸 1359 22 2015.12.20
3188 무속인의 사기행각 7 new 국뽕충박멸 833 20 2015.12.16
3187 유엔사무총장이 평가한 ㄹ혜 5 new 국뽕충박멸 1173 21 2016.01.02
3186 (주)STX 이유있는 공적자금 투입... 4 newfile 허경영 520 20 2016.09.27
3185 이별통보한 여친에게 염기성 액체 테러한 어떤 남성 4 new 국뽕충박멸 920 21 2015.12.25
3184 경기도의회 공성전 여파 4 new 국뽕충박멸 458 20 2016.01.03
1 - 60 - 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