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트윅스
15.10.23
조회 수 1589
추천 수 17
댓글 10








?20대후반.. 한창 일할 나이지만 중소기업 2년동안 다니다가 매일같이 계속 되는?격무에 지쳐 사직서를 내고 근처 조용한 도서관에 왔습니다 집에는 아직 다닌다 하고 말하고요.. 도서관 휴게실에서 커피한잔 먹고 있는데 드는 생각이 우리나라는왜이렇게 발등에 불 떨어진 것마냥 하루하루를 죽을둥 살둥 살아야 하는지 회의감이 드네요... 선진국 대열에 들어갓다던데 실상은 대부분이 주6일or격주 토요일 근무에 하루11~14시간 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더군요(제가 영업하면서 보신 분들 대다수가 그랬습니다 오해마세요) 놀라운건 대기업,중견기업 들도 돈을 좀더 준다뿐이지 사실상 옛날 노예의 삶과 다름 없었습니다 지난 2년동안 영업 업무랑 품질,마케팅 업무를 혼자 하면서 한달에 보름 정도 야근에 아침7시30분까지 출근... 몸이다 상하더군요.. 먹고 살기 너무 팍팍하네요. 솔직히 중소기업 그만둔거 후회는 없는데 우리나란 그것말곤 먹고 살수 있는 길이 전무하다는 게 너무 안타깝고 힘드네요 캐나다 갔다와봤는데 현지인들의 삶이 너무 여유롭더라구요 오후 3시쯤 퇴근해서 집에서 아이와 놀고,저녁에 쇼핑하고...탈조선이 답인듯하네요..






  • 파이널둠
    15.10.23
    저도 비슷한 환경에서 일했었고 2달전에 그만뒀습니다. 같은 처지네요. 서로 힘냅시다.
  • 헬조선은 자원도 기술도 심지어 제대로된 인재도 없습니다. 인재가 많은걸로 생각하는건 착각이죠. 암기왕만 많을뿐 ㅋㅋ 몸으로 때우는수밖에없어요. 탈조선이답입니다
  • blazing
    15.10.23
    휴...수고하셨습니다, 왜 헬조선에서는 이렇게 치열하게 살면서도 죽어가야만 하는걸까요. 국가에 의해 살해당하는 처지가 너무 슬픕니다.
  • 전 중소기업이라면 많아봐야 6개월 하고 그만둔게 수두룩하네요
    사장이 아무리 말해도 제머리로는 이해가 가질 않아서요
    그중 뇌리에 박힌건 옛날엔 일하다 죽는사람도 있었다 라는거고요
    그나마 능력이 되서 여기저기 중소기업에 취업이 가능했는데
    이제껏 다닌 중소기업 싹다 이해가 안간거 투성이 였어요
  • 무간도
    15.10.23
    그중 뇌리에 박힌건 옛날엔 일하다 죽는사람도 있었다 라는거고요



    라는 말이 정말 혀를 내두르게 하네요.
  • 중소기업 대기업 공기업 할꺼 없이 다 비슷함.
    공기업 10년 다니다 올해 퇴직했는데...
    진짜 시발 한번 사는 인생 더이상 이렇게 살기 싫었음.
    나는 왜 이런식으로 살아야 하나? 아니, 굳이 꼭 살아야 하는건가? 하는...
    뭐랄까 "삶에 대한 동기부여"가 전혀 안되는 인생을 10년 살음.
    그 와중에 그래도 니는 공기업이잖냐면서 위로하는 시선?
    혹은 공기업 다닌다고 부러워 하는 시선? 아하하하 시발 다 웃김ㅋㅋㅋㅋ
    정년 보장되면 뭐하냐, 정년까지 이런식으로 살아 가는것 자체가 싫은데 ^^
    캐나다 어디 닭공장에 다녀도 이것보단 행복할듯.

    돈이 중요한게 아니다....
    일자리의 간판이 중요한게 아니다...
    어디서 뭘 하든 마음 즐겁게 살고싶다.
  • 무간도
    15.10.25
    이거 정말 공감가는 댓글이네요. 저는 이틀전 좆소 개발자 일 그만뒀다고 글 썼던 사람 입니다. 정말 일하는 내내 '도대체 내가 인간으로 태어난 이유가 회사를 위해 짐승처럼 살기 위함인가?' 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애초에 인간답게 살아보고자 공부한건데, 좆소에서의 삶은 전혀 그것을 조금도 누리지 못하게 만들더군요. 삶에 대한 어떤 동기부여는 고사하고, 자살충동만 들어서 자살도구 까지 다 마련해놓고 한참을 고민하다 좆소 그만 뒀습니다. 지금은 탈조센 할 계획만 세우고 있네요.
  • 저도 올해 퇴직하고 정신요양 중입니다. 탈조선을 위해서 공부도 하고있고...
  • 무간도
    15.10.27
    후............ 힘냅시다. 솔직히 자살충동이 너무 드는데, 어떻게든 견디고 있습니다.
  • 좆소기업
    15.10.23
    오전 8시까지 출근 오후 9시퇴근. 한달에 정시퇴근 많아야 3일. 바쁘면 날밤새서 36시간 풀근무 혹은 새벽 2시 넘어 퇴근. 10까지 야근 후 바로 지방출장. 무언의 공휴일 특근 강요. 겨우 남는 시간엔 고통을 소주로 달램. 게다가 일부 밀린 월급까지.....
    과거 좆소생활의 추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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