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참궁금하다
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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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 25
댓글 28








한국인들의 감정적 특징
글을 읽기 전에 이 글에 대한 것은 나만의 개똥철학이라고 생각해주실 바란다.
 

한국인들은 특유의 겁쟁이 감성을 가지고 있다.
일단 오해하지 말고 계속 읽어보라.
이 말은 한국인 자체가 겁쟁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이 말의 의미는 "한국인들은 무게감 있는 감정들을 자신에게서 격리시키고 회피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라는 의미다.

슬픔, 진지함, 두려움, 심각함, 등등의 감정들 같은 것 말이다. 그러나 또 오해하지 말 것이 계속 읽어보라
 
여기서 무게감 있는 감정들이란 꼭 우울하고 어두침침한, 즉 일종의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 이란 표현처럼 감정들을 대립시켜 표현할 때 쓰는 부정적 감정들만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흔히 긍정적 감정이라고 표현하는 기쁨 역시 구체적으로 나누면 무게감이 있는 기쁨과 무게감이 상대적으로 덜한, 가벼운 기쁨이 있다. 이 때 한국인들은 대게 가벼운 기쁨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 
 
예시를 들자면 생명의 탄생에 대한 경이로운 기쁨이라든지, 학문적 진리를 탐구하는 기쁨이라든지,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미지의 것을 추구하는 기쁨이라든지, 진지하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 상황에서 진지하게 문제를 해결한 기쁨이라든지 이러한 무게감 있는 기쁨은 단지 무게감이 있다는 이유로 회피되는 기쁨들이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덜한 기쁨들, 즉 술 마시는 기쁨, 섹스하는 기쁨,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를 두들겨 패거나 죽여서 얻는 기쁨 (일명 본능적 경쟁에서의 승리의 기쁨) 같은 감정들은 같은 기쁨이지만 무게감이 덜하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기쁨에 속한다고 본다.       
 
참고로 이런 원초적 또는 본능적 감정들을 무게가 가볍다고 표현한 것은 이런 감정들을 절대 무시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비교했을 때 무게감의 차이가 있는 감정들이며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한국인들이 무게감 있는 감정을 느낄 필요가 있을 상황에서도 자꾸 이런 감정들을 밀어내려고 한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아직도 와 닿지 않는다면 예시를 들어보자
아래 말들은 성인이든 청소년이든 남자든 여자든 성별 나이에 관계없이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말이다.
 
"너 왜 이렇게 정색하냐?"
 
"너 진짜 진지하다. 왜 그러냐? 인생 진지하게 살아봤자 아무것도 안 나와ㅋㅋㅋㅋ"
 
"별로 무섭지도 않구만, 난 오히려 귀신 분장이 웃겼는데? ㅋㅋㅋ"(놀랐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식의 농담과 희화를 통해 자꾸 두려움, 진지함, 사색 등의 감정들을 밀어내고 외면하려 한다는 것이다.

조선시대를 예로 들어도 마찬가지다.
양반과 같은 상층이 하층에 대해 극악하게 수탈을 행하더라도 하층민의 반응은 대게 아래와 같았을 것이다.

"화내서 뭣 혀, 응? 인생은 즐겁게 즐기면서 버티는 거야. 그래도 우리는 낫지."
"근데 말이여, 고것 김양반 나리 얼굴에 사마귀 난 거 봤소? ㅋㅋㅋㅋ 고거 얼마나 꼴불견인지, 보는 사람은 웃겨서 배 아파 죽을 걸? ㅋㅋㅋㅋ"

이런 식으로 상층의 수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심각하게 대안이나 대책을 모색하기보다는, 그러니까 일명 정색해야 할 사안이나 문제들을 자꾸 농담과 희화로 회피하려는 감정적 성향을 보인다는 것.

반면에 프랑스나 영국 등 대표적 유럽으로 인식되는 나라에서는 흔히 아랫사람들이 윗사람의 간섭이나 지나치게 강한 영향력에 대해 단순 농담이나 풍자 희화로 은근슬쩍 넘어가려하기 보다는 진지하고 심각하게 "어떻게 하면 그들의 간섭과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라는 무게감 있는 감정들이 발현된다.
대표적 예시가 '프랑스 시민 대혁명' 영국의 '차티스트 운동' 또는 '러다이트 운동' 이다.  이런 면에서 이들은 진지할 때는 확실하게 진지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사람이 24시간 365일 진지하기만 한 것도 문제는 있지만 여기서 꼬집고 넘어가야 할 점은 진정으로 진지하고 심각하게 대처해야하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담과 회화 풍자 등으로 일부러 그것들을 가볍게 만들어 회피하려는 성향이 있다는 것.
 
이 경우 이런 말이 반박으로 나올 수 도 있다 "겉으로 우울한 상황에서 한없이 우울한 표정만 짓는 것 보다야 힘들어도 고통스러워도 웃는 게 낫지 않느냐" 이런 말은 일단 취지 자체는 좋으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 지속적인 감정적 회피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꼴 수도 있다.
 
물론 항상 진지하고 우울한 표정만 지으라는 의미는 절대 아니니 과장해서 해석하지 말 것을 알린다. 다만 비꼰다면 이런 측면에서 한국인의 감정적 특징을 비꼴 수 있다는 점을 말하는 것이다.
 
또한 자신은 이런 무게감 있는 감정들을 회피하고 싶은데 이게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이 때 한국인들이 사용하는 감정은 '화'와 '분노'이다. 즉 이런 무게감 있는 감정들을 나에게서 격리시키고 싶은데 그 감정들이 쉽게 격리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덮쳐올 경우 '화'와 '분노'를 통하여 무게감 있는 감정들을 위협하고 몰아내려고 하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한국인의 또 다른 감정적 특징은 감정적 중간 단계가 없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한국인들의 감정적 반응이 극단적이며 극과 극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다.

흔히 일반적 감정 발현 과정이라면
 
농담과 희화로 무게감 있는 감정들을 격리시키려 함 > 격리가 잘 안 됨, 진지하고 심각한 감정이 발현, 일명 정색 > 진지하고 심도있는 감정이 발현되어도 잘 해결되지 않을 경우 분노와 화 라는 감정이 발현
 
이런 순차적인 과정, 즉 '정색'이라는 중간과정이 있다. 그러나 한국인들의 감정 발현 과정은 이런 중간 과정을 건너뛰고 농담이나 웃기는 걸로 계속해서 넘어가려고 하다가 이것이 안 되면 중간 단계 없이 갑자기 발작적으로 화를 낸다는 점.
방금전까지만 해도 웃다가 갑자기 화를 내버리니 극단적인 감정적 성향으로 보일 수 밖에...
 
아래 예시는 내가 생각하기에 전형적인 한국인의 감정 발현 과정이다.

A: 야, 나 교무실 갔을 때 담임이 C네 엄마한테서 선물같은 거 받는 거 봤다.  
    근데 그거 엄청 비싼 술이더라
 
B: 근데 뭐, 그게 어쨌다고.
 
A: 아니, 야 그거 촌지 같은 거 아니냐?
 
B: ㅋㅋㅋ 야 선물 좀 받을 수 있지, 그게 뭐 ㅋㅋㅋㅋ (농담조)
 
A: 아니 그래도 말이지, 안 그래도 애들 사이에 담임이 노골적으로 C한테 편의를 준다는 말이 돌던데, 그거 신  고같은 거 해야 하지 않냐?
 
B: ㅋㅋㅋ 아, 씨발, 나도 교사나 되서 선물이나 왕창 받아볼까, 어차피 안 들키기만 하면 된다든데 ㅋㅋㅋㅋ     야 옛날에는 선생들 촌지 존나 많이 받아서 일상이었다던데, 하~ 씨발 나도 그 시절 선생하면 꿀일듯 ㅋㅋ   ㅋㅋㅋ (농담조)
 
A: 야, 지금은 다르지, 담임 어떻게 해야 되냐? 신고할까?

B: 아! 씨발!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고, 개새꺄! 왜 자꾸 나한테 캐물어! 뭐! 뭐! 어쩌라고!  (갑자기 화를 내며)
 
A: 아니.... 그래도....
 
B: ㅋㅋ 야, 가자 종 쳤다, 빨리 안 들어가면 담임이 지랄거리겠다. ㅋㅋㅋㅋ
    (갑자기 바로 농담조로 돌아옴)

위 상황에 대한 감정적 발현 과정에 대해 살펴보면 B는 끝까지 농담조로 일관하다가 갑자기 중간단계 없이 발작적으로 화를 내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다가 또 갑자기 다시 완연한 농담조와 가벼운 분위기로 몰아간다.
모든 감정이 갑자기고 순간이고 발작적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여기에 깔린 B의 심리는 이렇다.
자신은 이런 무게감 있는 감정을 발현시키기 싫다. 그런데 A가 계속해서 진지한 감정을 지속하자 그 무게감 있는 감정을, 무게감 있는 분위기를 격리시키고 회피하기 위해 화를 내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런 상황이 한국인들 사이에서 빈번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이런 한국인들의 감정적 회피 성향에 대해 여러분들 말을 들어보고 싶다.
 
참고로 이 글은 철저한 고증이나 학문적 참고를 통해 쓴 글이 아니므로 개똥철학이라고 표현한 것이며 이를 절대적으로 받아들일 필요도 없다. 나 역시 전형적인 한국인이며 위에서 비판한 감정적 성향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다만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이런 무조건적인 감정적 회피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비교적 의식하면서 바꾸려고 노력할 뿐이다. 또한 사람의 주관은 각자 다를 수 있으므로 "이런 감정적 성향이 어때서? 좋기만 하구만." 이런 반응이 나온다고 해도 그것에 대해 일체 비판 및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 상상Best
    16.10.28
    동감에 동감합니다. 정말 제가 예전부터 느꼈던건데 어떻게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걸 말씀해주시네요. 정말 통찰력 있는 글이고, 헬화된 수많은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상상Best
    16.10.28
    아니 어쩌면 한국인의 기본 스테이트를 권위에 굴복하게 만들어버린 가장 중요한 기제라고 생각도 드네요. 정말 헬조선에서 답답함 하소연 하는 분들도 그렇고 대부분 한국인들의 저런 태도 때문일 겁니다. 전 평범한 소시민인데 '넌 너무 철학적이다'라는 얘기까지 들을 정도니 얼마나 평상시의 사고방식이 새의 깃털만큼 가벼운지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철학자 소릴 들을 정도니까요.
  • 상상
    16.10.28
    동감에 동감합니다. 정말 제가 예전부터 느꼈던건데 어떻게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걸 말씀해주시네요. 정말 통찰력 있는 글이고, 헬화된 수많은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상상
    16.10.28
    아니 어쩌면 한국인의 기본 스테이트를 권위에 굴복하게 만들어버린 가장 중요한 기제라고 생각도 드네요. 정말 헬조선에서 답답함 하소연 하는 분들도 그렇고 대부분 한국인들의 저런 태도 때문일 겁니다. 전 평범한 소시민인데 '넌 너무 철학적이다'라는 얘기까지 들을 정도니 얼마나 평상시의 사고방식이 새의 깃털만큼 가벼운지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철학자 소릴 들을 정도니까요.
  • 의견과 공감 감사합니다. 일단 이 글은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철저한 고증보다는 저의 경험위주로 쓰인 개똥 철학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공감해주시는 분을 만나서 기쁘네요 ^^
  •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해봅니다 어쩌면 너무 시간에 쫓기는 삶이다보니 깊이 생각하는 것 자체가 귀찮아 진것일수도 있고 또 힘든 현실을 외면하고 싶어서 그런 말초적 희노애락만 추구하는 것일 수도 있죠~ 교육 자체도 문제가 있죠 생각할 능력을 거세시키고 무작정 시키는데로 외우고 주입시키니깐요 뭐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 의견 감사합니다. ^^
    저는 한 때 이런 말은 본 적이 있습니다. 감정 역시 교육된다. 만약 한국인의 감정적 회피 성향 역시 한국 교육으로 인한 것이라면 교육을 바꾼다면 이런 성향이 바뀔까요? 확실치는 않지만 가능성 중 하나로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 위천하계
    16.10.28

    ㅋㅋㅋ 개똥철학 치고는 아주 논리적이네요.

     

    저게 또 심리적인걸로 끝이 아니라는게 문제죠.

    진지하게, 심각하게 접근 하지 못하는것은 역사적 원인 때문이라고 봅니다.

    님도 지금 "이건 개똥철학이다" 전제를 깔고 글 쓰시듯이.

    그렇게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역사적으로 엄청난 불이익.. 가정파탄이 나고 대가 끊길 수준의 불이익이 있었겠지요.  

     

    그러니 헬조선 사람들은 그걸 본능적으로 체득하고 있는겁니다.

    본능적으로 체득한 사람들만 현재까지 살아남은거죠.

  • 님도 지금 "이건 개똥철학이다" 전제를 깔고 글 쓰시듯이

    이 부분에서 뜨끔! 했습니다 ㅋㅋㅋㅋ
  • 이제 맞는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2000년간 압제와 착취가 너무 심하다보니, 의문을 가지지 않고 작은 행복과 말초적인 쾌락만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들만이 살아남아 이렇게까지 내려왔는지도 모르지요.
  • 본좌님.동감합니다.
    그런 것 같습니다.
  • 좀비애국노로 사육당한 미개한인들에겐 사유가 힘든.

    유사국가 유사인류 유사사유 
  • Kkangoo
    16.10.28
    동감합니다... 그냥 회피 합니다. 당연히 깊게 생각해봐야하는데 그냥 생각 깊은 사람 취급하고 희희덕 거리기나 하고 대화중에 가장 수준 낮은 대화가 외모 비하인데 이 나라는 그게 일상대화임.. 미국인 친구 여자애랑 얘기해보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진지한 대화를 할 줄 알아요.
  • 의견 감사합니다^^

    저 역시 그런 경험을 몇 번 해 왔기에 그런 취지에서 이런 글을 쓰게 된 겁니다. 아무래도 사람인지라 항상 무겁게 분위기를 잡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막상 분위기나 때를 잡고 조금 이야기를 해 보려 하면 상대는 바로 가벼운 주제로 회피하면서 돌리려는 듯한 대화 패턴들이 많이 보입니다.

  • 교착상태
    16.10.28
    개똥철학이라기 보다는 한 개인의 지성에 인지된 조센 징의 성향에 대한 패턴이죠.

    최소 개념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구조적 형태가 달라지겠지만.

    일단 어느정도 규모있게 인지가 되며

    그것을 논리적으로 혹은 어떠한 흐름을 인과관계에 맞게 해석해 나간다는 것은
    무척이나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풍토속에서 철학이 발달을 하고.

    그 가운대서 지적성장과 진리탐구의 욕망이 같이 일어나는 것인데.

    센징에게 그런 것이 전무하다보니.

    무언가 자기만의 생각이나 이론을 말하는게 무척이나 어색한거죠.


  • 말투가 매우 날이 서 있으시네요 ㄷㄷ...
    제가 한참 부족하다는 것은 사실이니. 어쨌든 의견 감사합니다 ^^ 
  • 교착상태
    16.10.29

    음? 개똥철학이라고 낮출 필요도, 틀릴까봐 부담스러워 할 필요도 없다는 겁니다.

     
    uri는 조센에 살기 때문에 그럴수 밖에없지만 아무튼 그럴필요가 없다는 것이지요.
     
    까는 글이 아닌데 내가 설명이 부족했나보군요.
     
    도리어 칭찬이기도 한 것인데..
  • 탈조선중
    16.10.29
    난 철저한 고증이니 역사적사실이니 통계니 하는것보다 이런 경험적인 글이 백배는 좋다. 
    이론과 실전의 차이랄까. 
    인식하지못하고 넘어갈 부분을 잘 캐치하신것같습니다. 한국인이 나이가 들어도 계속해서 유아적인 상태에 머물러있는 이유와도 연결되네요. 몇번더읽어보고 평소에 생각해볼만한 좋은 관점입니다.
  • 글이 두서없이 비춰질 수도 있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씹센비
    16.11.02
    와~ 완전 공감ㅋㅋㅋㅋ
    센징새끼들은 뭔가 진지한 생각을 잘 안하려들어요!!!!!
  • ㄹㄹ
    16.11.03
    개공감
  • 예전에 아는 동생한테 나루토 만화책 1권부터해서 몇권 빌려줬는데 만화가 너무 우울하고 진지해서 싫다는 소릴들었던게 떠오르네요. 

    반대로 하렘물같은거 보면 대조적인 반응이...
  • 현재 제정일치 망한민국
    16.11.07
    경험주의 철학이 물씬 풍기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철학까지 언급할 정도의 배움은 터득하지 못했습니다알기쉽고 현실에 비유한 적절한 글 잘 읽었습니다 
  •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 로만
    16.11.08

    와.. 이거 내가 헬조선에 대해 아는것, 파악하는것,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것 중 핵심만 적어놨네. 이런 좋은글 써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예시로 든것도 그냥 제가 학창시절 보내면서 그냥 그대로 겪은 경험담이네요. 소름돋습니다.

     

    이글이 상당히 날카롭게 문제를 지적한다는건 요즘 헬조선 최대 화두인 최순실 사건에대한 반응만 봐도 알수있죠.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해보는게 아니라 뭐 아무것도 아닌거, 아무 관련없는 거에도 '최순실이 잘못했네' 어쩌니 딴지 걸기에 바쁘며 최순실을 그냥 희화화하고 깎아 내리는데만 급급하죠. 이런건 겉으로 보기에는 사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비판하는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문제의 포인트나 사람들의 시선을 엉뚱한 곳, 즉 감정적인 쪽으로만 쏠리게 하여 문제 해결을 방해한다고 봐요.

  • 의견 감사합니다.  ^^ 공감해주신다니 기쁩니다.
  • 전 항상 경험에서 발현하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못합니다.
    근데, 제가 이 글을 보면서, 참 글 쓰신 분이 통찰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부러워요. 감정과 생각을 글과 말로 풀어내는 게 쉬운 게 아니죠. 
    공감이 많이 되네요. 과거나 특정 사건에 대해 진중함이 없는 태도가 문제겠지요.

  • shittygooks
    16.11.15
    역갤에서는 센징들을 경박스러운 시정잡배라고 하지 ㅋㅋㅋ
  • qkrjkj
    17.05.29

    정말 동감합니다. 예전부터 느꼇던 부분인데 글쓴이 님이 잘 정리해주셨네요.

    자기편한대로만 생각하려드는건지... 노예근성인지.. 언론 선동에는 잘 휘둘리고 자기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자체가 결여된것 같습니다.

    헬스러운 곳에서 너무 진지하게굴면 신경이 병들어 버리니 그것도 문제긴하지만요.


  • ㅁㅁ
    17.06.11

    갑질에 찌든 것 아닐까요

    기회주의적 본능이랄까

    그런게 만연한 것 같네요

    한국인은 삘이 꽂혀야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서로 자기한테 삘 꽂혀서 빨려 달라고 지랄들인데

    남이 안중에 있을리가 없겠네요

    자기합리화나 하고 자기들이 뭘 좀 안다고 생각하며 사는 것 같네요

    어디서 남의 말 익혀서 말은 잘하더군요

    심적으로는 표리부동한 자신들이 정상이고 건강한 거 당연하다고 여기니 바뀔리가

    이 사이트에 글들도 그런데

    나름 자기들이 하는게 맞다며

    각자의 개똥철학을 강요하며 살죠

    공통된 국가 기본이 없어서 그런 듯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

    지엽적인 문제들을 내걸어 자존심 세우기 바쁘네요

    말로는 헬조선이니 뭐니 하면서 갑질 못해 서러워 웁니다

    이중인격은 정신병원에나 실려 갈 것이지

    본인들을 사회적 피해자라 여기니 답이 없죠

    금수저니 흙수저니 하는 것도 사회를 단순화 시키기 위한 것도 같네요

    친분으로 남을 통제하는게 일상이니 탈조선해야 한다는 거겠죠

    주변의 남 조종하고 통제하기 바쁜데 사회적인 큰 문제를 신경 쓸 겨를이 있을까요?

    진짜 적폐들은 멀리 있다 다른 세계에 있다고 치부하고

    주변의 만만한 사람들을 갖고 놀기 바쁘네요

    슈퍼을의 사고방식입니다

    갑 같지도 않은 갑 세워 놓고 그 빽으로 휘두르기 좋아하는 습성

    이런 똥 같은 세상 나더러 어쩌라고요?

    타성에 찌들었다고 하기도 뭐하군요

    애초에 정체성이 없으니

    우상화된 사이비들이 판을 치죠

    더군다나 한국에 뿌리 박힌 건 성공 신화죠

    단순히 돈 많이 가지는게 아니죠

    정체성이 될만한 것들 다 갖다 버리고 천대하니

    쳐다볼게 성공하나 밖에 안 남았다 이겁니다

    그러고는 미국 일본 여러 분야에서 정체성 자격증이나 따러 다니잖아요?

    죄다 사회적인 문제라 혼자 고치기 어렵다고 하는데

    그냥 하기 싫어서 그런 듯

    이상한 병신들처럼 물오른 한국 핫플레이스 즐기고 싶은데

    돈도 없고 정작 해야 할 일은 재미도 없고

    잘사는 사람들 흉내나 내며 기분내는 거죠

    사악한 인간들은 한 없이 사악하니까 상당수의 사람들이 호구본능이 있어서 발전이 없는 것 같습니다

    빛 좋은 개살구 같은 시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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