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2017년 중반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되도 안되는 이유로 화풀이하진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적어도 꼰대농도가 한계까지 갔어도 뛰어넘진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 이런 모습을 보게 되더군요

 

1. 무고한 버스기사한테 화풀이하는 학생들

버스기사는 직업특성상 입이 거칠고 예민해질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몇 주 전, 할머니를 걱정해서 또 다치면 손해배상해달라는 진상손님 만날까봐 최대한 부드럽고 단호하게 앉으라 말한 기사님한테

주변 학생들이 이런 화풀이 하더군요

"버스기사 성격 이상해. 왜 저래?"

"기사가 뭐 그렇지"

열받아 죽는줄 알았습니다.

 

2. 시장 정물 바닥에서 농작물 파는 어떤 어르신한테 화내는 안경점 주인

2017년 중반만 해도 어르신한테 화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어르신이 아무 잘못도 안했고 순한 성격이었으니까요.

기껏해야 꼴마초+꼰대 조합의 남자 노인 한두 명 정도?

근데 이번달쯤 안경점 주인이 어르신한테 이리 말하는 겁니다.

"당신 때문에 장사하는 사람들이 꼴보기 싫다고 말한 거 알아?

우리 시장 이미지 버릴래? 이 장사 불법이잖아! 나가!

다신 장사하지 말라고! 안 나가?!"

아니 시장 모인 사람들이 언제 할머니 보기 싫다고 한 적 없는데

왜 지 멋대로 사람들 입장이 어떻느니 거짓말 하는 거고

실제로 자본주의에 근거해도 장사 안 되고 안 될 만한 안경점이었는데

자기 장사 안된다고 자기보다 낮은 처지의 노인한테 화풀이하다니

불매운동이라도 하고 싶었습니다

 

정말 세상이 말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에는 보지 못했던 일들이라

안 좋은 의미로 놀라게 되네요






  • 노점은 원래불법임 정해진 장소 정부에서 가이드라인 있는데에서 해야댐
  • 불법이긴 하죠.. 근데 성격 순하고 처지 안좋은 노점상을 지금까지 묵인해왔으면서 갑자기 내쫒는 게 그리 보기 안 좋았어요. 시장 이미지 직접적으로 망친 적도 없는데 말이죠.
  • 노점 4억 3억 5억씩벌어가요 ㅎㅎㅎ불쌍하게보면 님호구임 ㅋㅋㅋㅋㅋㅋ
  • 어.. 푸드 트럭이면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어르신께서 농작물 팔긴 하는데 잘팔리지 않으시더라구요.. 하루 수입이 아마 최대 10만원 정도인듯 보였어요.

    농작물의 질은 최상도 최하도 아닌 보통 상식적인 수준이었고요.

    가져온 규모도 매우 적었어요.

    큰보따리 2묶음 정도? 그게 다에요.

     
    제가 어르신 수입을 알순없지만 대박나듯 농작물 파는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 겉보기로 판단하지마요 잘대니까 거기서 버티고 장사하는거죠
  • 음 그렇군요. 좋은 충고 감사합니다
  • Hell고려
    17.09.12
    난 갈데 없어서 죽치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런 시점으로도 볼 수 있는거였군. 너 말이 더 일리있는듯. 고맙다
  • 반헬센
    17.09.11
    혹시 읽었는지 몰겠지만, 예전에 이미 말을 했었음. 향후, 사회가 더 안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공. -범죄도 더 잔악해지고, 도덕성도 더 낮아질 거라고.
    그리고, 예전 세대와 경험과 시대흐름및 문화적 습성들도 요즘 세대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더군다나 헬센징 반도의 센징이들 습성과 행동패턴에 견주었을 때, 일어나고도 남을 일임.. 언젠가 훗날에 지금 일어나는 일은 그 때에 비하면 발톱의 때 정도로 취급할 날이.. ㅎㅎ
  • unluck
    17.09.11
    원래부터 있었음 ㅇㅇ. 다만 수면위로 안올라와서 그렇지.
  • 둠헬
    17.09.11
    평균 조선인이자나
  • 공감함 그냥 갈수록 정이 없어지고 삶이 팍팍해 지는걸 하루가 다르게 느껴짐.. 나처럼 잘해주는 사람에겐 잘 대해주고 좆같이 대하는 새끼한텐 인간 이하 취급을 하면서 살면되는데 문제는 그냥 처음 보는 사람한테도 좆같이 대하니까 너도 나도 좆같이 대하는 새끼들이 많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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