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국뽕충박멸
17.09.10
조회 수 412
추천 수 3
댓글 21








출처:세계일보

[이슈플러스] "오늘 한강물 따뜻하냐"… 수능 압박에 '살기 싫은' 10대들

 

 

신문에 게재되었으며 A12면의 1단기사입니다.A12면1단| 기사입력 2017-09-10 21:03 

 

모의고사 치른 학생들 “한강 가자”/가벼운 농담처럼 ‘극단 선택’ 언급/최근 10년 청소년 사망 ‘자살’ 최다/예방 프로그램 개발 등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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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가 실시된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시험 시작 전 기도를 하고 있다.

“오늘 한강물 따뜻하냐?”

지난 6일 서울 은평구의 한 여고에서 근무하는 교사 김모(29·여)씨는 고3 학생들이 교실 뒤에 모여 나누는 이같은 대화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이날 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 학생들은 실망스러운 가채점 결과에 자살을 희화화하기까지 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이 점수는 뭐 자살각(‘자살하기에 알맞다’는 뜻의 신조어)”, “나랑 같이 한강가자”며 자살이 가벼운 일인 듯 농담처럼 대화를 주고 받았다.

김씨가 “죽는다는 말을 쉽게 하면 안된다. 부모님이 들으면 얼마나 속상하시겠느냐”고 지적했지만 학생들은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김씨는 “시험이 끝난 뒤면 아이들이 ‘죽고싶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내뱉는다”며 “이런 대화를 들을 때마다 감수성이 예민한 애들에게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 싶어 심장이 쿵 내려앉는다”고 안타까워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두 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학업·입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10대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불안감에 따른 우울, 두통 증상부터 심할 경우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지난 6일 부산에선 수능을 앞두고 오르지 않는 성적에 심리적 압박을 느낀 고3 학생이 바다에 몸을 던졌다가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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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앞두고 성적을 비관한 고3 수험생이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출동한 경찰관에게 무사히 구조됐다. 지난 5일 밤 부산 남구 용호동 섶자리 앞바다에서 출동한 경찰이 바다에 뛰어든 A군을 구조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연합뉴스


10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7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07년 이후 9∼24세 청소년의 사망원인 1위는 단연 자살로 꼽혔다. 2003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한 ‘세계 자살예방의 날’이 이 날로 15년째를 맞았지만 우리나라에서 청소년 자살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현실이다. 

청소년을 자살로 내모는 가장 큰 원인은 학업에서 오는 스트레스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5년 중고생(만14∼18세) 5000명을 대상으로 사회·심리적 불안요소를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학업(32.9%)과 진로문제(28%)를 꼽았다. 빈번한 교육입시제도 변경을 꼽은 청소년도 17.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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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서울의 한 심리상담소를 찾은 고등학교 3학년 이다정(18·여·가명)양이 대표적인 경우다. 이양의 책상을 정리하던 어머니가 ‘죽고싶다’는 낙서를 발견하고 놀라서 이양을 데려온 것이다. 이양은 여름방학이 끝난 후 급격히 말수가 적어지더니 모의고사를 치른 후 부터 체중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이양은 “요즘은 길을 걷다가도,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가도, 가슴이 답답하고 비관적인 생각이 든다”며 “대학에 진학해도 취업도 잘 안된다고 하는데 가면 뭐 하나 싶고, 성적도 좋지 않아 상위권 대학을 가기도 어려운 처지를 생각하면 힘들고 막막하기만 하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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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양이 찾은 심리상담소에는 학업 스트레스에 따른 자살 상담이 통상 하루에 4∼5건 정도였지만 이 달 들어서는 4배 가까이 치솟았다. 이 중에선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A(18)군은 입시 스트레스로 괴로워하다 집에서 두차례나 자살을 시도했다. 고3이 되면서 사소한 일에도 예민해지는 증상을 겪었지만 부모님과 학교에서는 모두 공부만 강요하고, 정작 위로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A군은 “고3이 돼서 부담이 커졌는데 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도 마음을 터놓을 수 없어 답답했다”고 털어놨다. 

김도연 한국청소년자살예방협회 대표는 “매년 수능을 앞두고 학생들의 불안과 고통은 반복되는데 정책 당국은 교육정책을 자주 바꾸는 데 이어 비일관적인 예방 대책만을 내놓고 있다”며 “매년 새학기에 실시되고 있는 자살 고위험군 분류에 맞는 예방 프로그램 개발과 더불어 청소년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춘 대책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 교착상태Best
    17.09.11
    그먕 센숭이가 빠르게 괴멸할수 있다면 뭐든지간에 만족한다.
    이 민족에게 사건에 대한 선악은 크게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종종드네.

    병센집단에서 선악을 가르는것 만큼 어리석은 것이 없을태니까.

    그저 아 이게 한국인이구나. 정도가 상황을 최대한 표현할수 있는 정도인 것이겠지.
  • 리아트리스Best
    17.09.10

    슬슬 좋은 징조가 일어나고 있네요. 

     
    원래 자살과 죽음은 언제나 나에게 찾아올 수 있는 것으로서 가볍게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고.
    죽음이란 인간의 동반자로서 항상 나의 이면과 주변에 항상 존재하는 것으로서 친숙하게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요즈음의 세대는 이러한 일들을 통해 더더욱 죽음에 대해 친숙하게 취급할 수 있는 문화가 퍼지는 것 같아 좋은 것 같군요.
     
     
    '죽고 싶다'라는 말을 쉽게 하는 풍토는 인생의 사이클상 당연하고 합당한 종착역에 대해 미리 대비하는 것에 불과하고, 오히려 늙센징들의 죽음 기피야말로 지상의 억압과 고통을 반강제적으로 정당화하는 잘못된 사상과 문화, 적폐일 뿐입니다.
  • 하루토
    17.09.10
    열심히 하시길. 저도 예전에 수능처봤지만, 뭐든지 한도껏하고 후회 안 남기는게 좋은것같네요.
  • 슬슬 좋은 징조가 일어나고 있네요. 

     
    원래 자살과 죽음은 언제나 나에게 찾아올 수 있는 것으로서 가볍게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고.
    죽음이란 인간의 동반자로서 항상 나의 이면과 주변에 항상 존재하는 것으로서 친숙하게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요즈음의 세대는 이러한 일들을 통해 더더욱 죽음에 대해 친숙하게 취급할 수 있는 문화가 퍼지는 것 같아 좋은 것 같군요.
     
     
    '죽고 싶다'라는 말을 쉽게 하는 풍토는 인생의 사이클상 당연하고 합당한 종착역에 대해 미리 대비하는 것에 불과하고, 오히려 늙센징들의 죽음 기피야말로 지상의 억압과 고통을 반강제적으로 정당화하는 잘못된 사상과 문화, 적폐일 뿐입니다.
  • 하루토
    17.09.10
    그래도 사는게 낫지않나요? 요즈음 인터넷도 있고 놀거리가 있는지라...반지하 인생이라도 살만합니다.ㅡㅡ;
  • 사는게 더 나은지 아닌지는 개인의 판단이나, 어찌되었건간에 죽음은 인생의 본질 중 하나이자 항상 우리 근처에 있으므로 익숙하게 생각하고 친숙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요.
  • 씹센비
    17.09.11
    그 사는게 사는게 아니신 분들께는 죽음 역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은 하네요.
  • 점.
    17.09.11
    허허, 좋은 징조라고 보기에는 좀 그렇지 않을까요
  • 교착상태
    17.09.11
    그먕 센숭이가 빠르게 괴멸할수 있다면 뭐든지간에 만족한다.
    이 민족에게 사건에 대한 선악은 크게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종종드네.

    병센집단에서 선악을 가르는것 만큼 어리석은 것이 없을태니까.

    그저 아 이게 한국인이구나. 정도가 상황을 최대한 표현할수 있는 정도인 것이겠지.
  • 둠헬
    17.09.11
    우리가 맨든 사회, 우리가 쓰자
  • 씹센비
    17.09.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현뿜했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물산 장려 운동에 이어 우덜식 사회 장려 운동ㅋㅋㅋㅋㅋ
  • 씹센비
    17.09.11
    우리가 만든 것 우리가 쓰자
    우리 손으로 맨든 조선 사회
  • 공기정화
    17.09.11

    왜이렇게 수능에 목매는지? 거기에 쏟을 돈과 열정으로 차라리 외국어 공부해서 해외대학으로 진학하는게 훨~씬 이득임.

     

    저런 비정상적인 교육을 수십년동안 자행하니 사회에 싸이코들이 즐비하는거죠. 

  • 하루토
    17.09.11
    문제는 유학이 돈 엄청드는지라... 서민들은 엄두 못내죠.ㅡㅡ;
  • 공기정화
    17.09.11
    한국에서 일반 4년제 가도 학비가 4천만원이 넘는데 그돈이면 2년제 컬리지로 유학갈수 있죠.  그렇다고 한국에서 4년제 나온다고해서 딱히 길이 있는것도 아니고 좆소기업 가봤자 쥐꼬리 월급 받다가 생마감 해야되는데 유학을 가던지 아니면 워홀로 갔다가 영주권으로 갈아타는게 훨씬 괜찬다고 생각합니다
  • 하루토
    17.09.11
    캐나다같은경우는 생활비도 빡셉니다. 연 2천은 쓰실 각오하셔야함....

    게다가 2년제대학이면 BCIT같은 기술전문대 말씀하시는것같은데, 여기 공부량 장난 아닙니다. 영어 실력 엄청 쌓아놓고 오시길.ㅡㅡ;
  • 공기정화
    17.09.11
    그렇죠 캐나다에서 컬리지 다니려면 공부 많이해야하죠. 제 뜻은 어짜피 수능같은 저질시험 공부하는 노력과 시간, 돈을 쏟을 바에는 외국어 공부해서 유학가는게 더 괜찬다는거죠. BCIT 당연히 빡세겠지만 그만큼 열심히해서 졸업하면 아웃풋 나오잔아요. 한국은 빡세게 공부해서 대학교가도 아웃풋 전혀 안나와요 거기다가 남자는 군대까지 가야하고 취업안되서 공시준비하게되면 또 학원도 다녀야하고 미래도 없이 그냥 살게되는거죠. 그리고 꼭 캐나다만 있는게 아니라 다른나라도 찾아보면 기회는 많으니까요.
  • 씹센비
    17.09.11
    요즘은 또 일본 쪽으로 많이들 빠지던데...
  • oldberry1800
    17.09.11
    지금 대학실업자가 적지않은데, 헬가족들은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네요. 
  • 공기정화
    17.09.11
    그런것같네요.. 요즘 왠만한 4년제 졸업해도 아무의미 없는데 말이죠.. 서울권 4년제 나와도 백수거나 취준생 혹은 공시 준비 하는 판국인데 아직도 저렇게 수능에 목매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학생들 스트레스 받게하고 의미없는 경쟁에 휘말려서 인격파탄자 만드는게 교육이라고 부를수 있는지 의문이네요
  • oldberry1800
    17.09.11
    헬센진들은 미친년들이니까 그딴 생각을 바꾸지 못합니다.
  • Hell고려
    17.09.12
    오히려 그 생각을 아직 그나마 청정한 일반인에게 세뇌시키고 오염시키려 들죠.
  • 하루토
    17.09.11
    최저임금 칠천원으로 오르면 차라리 공장에서 일해서 돈모으라하는게 현실적이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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