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블레이징
17.07.08
조회 수 2579
추천 수 15
댓글 35








종종 한 40대 초반~50대 후반대나 60대쯤 된 새끼들이 되도않은데 어디서 이리저리 빌린 돈 가지고 동남아 가서 사장소리 들으면서 거들먹거리는거의 진실을 알려줄게.

 

난 이걸 잘 알아, 내 아버지께서 그런 인간들 부류에 끼어서 기술자 노릇을 하며 개고생을 하다 온 양반이거든.

 

보통 그런 부류들은 주류에 끼지 못하는 찌질이들이 대부분이다. 다들 출신 학교가 좋거나 아니면 ROTC따위를 했었던 케이스들이다. 그러니까 어중간한 연줄이 있는 상황인거지. 금수저 쳐물어서 돈 여유가 좀 있는 동창따위에게 가서 부탁을 하는거다, 동남아에서 사업하면 대박친다고, 기술력도 있고 입찰도 잘 된다고. 

 

뭐 그런 금수저 쳐물은 새끼들은 돈 2,3억쯤 딱히 돈이라 생각지 않으니 그냥 옛다 하고 투자해주는거고, 수익 난다카는데 돈 안쥐어줄 필요 있냐? 그냥 주는거지. 근데 실상은 다르다. 나도 아버지를 도와 꽤 오랜세월동안 베트남 정부 국책과제 등을 수행하는데 있어 회사소개서와 계약서 통/번역 및 의전을 했었다. 그런데 꼭 보니까 한 90%는 중국쪽이나 아니면 연줄있는 새끼들을 다 주더라고.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안되는 사업이라는거다. 되더라도 본전치기도 못하는 사업이라는거지. 그런데도 다들 쳐 나가는 이유가 뭐겠냐? 헬조선에서 금수저 새끼들이 던져주는 그 2억, 3억씩 받아다가 베트남에서 사업한답시고 목에 존나 힘주고 콧대 세우고 동남아 사람들 함부로 대하고 젊은애 데려와서 같이 살고 그딴 개같은 짓거리를 하고 다니는거다.

 

사업은 알 바 없는거고, 걍 멋내려고 가는거여. 그게 목적이다.

 

 

아버지는 나하고 내 동생이 존나 설득하고 지랄해서 결국 모시고 왔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받은돈으로 이리저리 배회나 할 바에야 그냥 여기서 맘편하게 운전이나 하는게 훨씬 나으니까.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버지도 동의하신다. 존나 답도 없었다는것도 잘 이야기 해주시고 말이다.

 

 

그러니까 탈조선을 할거 같으면 진짜 철저히 준비해서 선진국쪽으로 나가라, 동남아 탈조선 하듯이 뭐 투자금 받아다가 쳐 나가고 그러지는 마라, 진짜 자칫 잘못하면 하이퐁 성 출신 베트남 깡패새끼들한테 잡혀다가 하롱베이를 수중에서 구경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뭐 그 섬들 중 어느 한곳에 묻힐지도 모르지.






  • 헬레이저Best
    17.07.08
    맞음. 필리핀에서 총맞아 뒈지는 센징이들도 한몪하고있죠ㅋㅋ 필리핀에선 '마사랍 코리안' 이라고 하죠. 마사랍=맛있다. 맛나는 코리안, 즉, 단맛나게 쪽 빨아먹기 좋은 글로벌 호구 뱅쉰들 이라는거죠ㅋㅋㅋ
  • 리아트리스Best
    17.07.08
    근데 그 총맞아 뒈지는 센징이들도 보통은 옆 동네 센징이가 사주해서 죽임당하는 경우가 많음요 ㅎㅎ 역시 조적조.
  • 둠헬
    17.07.08
    덕분에 똥남아에선 한국인=호구 인식 생김 
  • 그러니까 총맞는거지 ㅋㅋㅋ
  • 헬레이저
    17.07.08
    맞음. 필리핀에서 총맞아 뒈지는 센징이들도 한몪하고있죠ㅋㅋ 필리핀에선 '마사랍 코리안' 이라고 하죠. 마사랍=맛있다. 맛나는 코리안, 즉, 단맛나게 쪽 빨아먹기 좋은 글로벌 호구 뱅쉰들 이라는거죠ㅋㅋㅋ
  • 근데 그 총맞아 뒈지는 센징이들도 보통은 옆 동네 센징이가 사주해서 죽임당하는 경우가 많음요 ㅎㅎ 역시 조적조.
  • 헬레이저
    17.07.08
    그렇죠. 같은 센징이가 현지조폭이랑 경찰이랑 짜고, 저기 저 영감탱이 털면 돈좀 나올듯하니 납치해서 몸값받아내자/ 작전짜서 털어먹는거죠ㅋㅋㅋ 좌우간 탈조센에 성공하더라도, 절대로 현지의 센징이를 가까이 해선 안되겠음요. 
  • 흠. 님은 북미 유학도 다녀왔다면서요? 그리고 지금 수자원공사 8급이라 하셨는데 넉넉하진 않아도 이정도로 헬헬 거리면서 살정도는 아니라고 보는데 뭐가 그리 불만인지 궁금합니다. 비꼬는게 아니고 진짜 궁금해서요. 과연 지금 직장 버리고 기회되면 탈조선할수 있는지?
  • 블레이징
    17.07.08

    미캐호뉴로 간다면 당연히 가야지...운영직이 뭐 다들 공사라고 다 좋다고 생각하는거같은데, 말도안되는 소리다. 잘리지 않는다 그뿐이지 수당 다 쳐서 월 200겨우 받는 좆소기업 말단사원이나 다름없다. 연봉 2천이 전부다. 

     

    공사중에서도 니들이 생각하는 그 안정적이고 대단한 직장이라고 하는 애들은 전부 5급 이상의 관리직들이다. 걔들이 연봉 3천 이상 받는 애들인거지. 난 까라면 까야되는 직책인거고. 지금당장도 이직할 수 있으면 이직을 하고싶다.

  • 블레이징
    17.07.08

    내가 헬헬 거리는 이유는 뭐 꾸준히 날 봐왔다면 충분히 알 수 있을거다. 난 입대해서 작전중 부상으로 왼쪽 다리가 완전히 마비됬었다. 허리를 다쳤거든. 이후 3회의 긴급수술로 고쳐냈지만 발치몽 그 개새끼때문에 의가사 전역은 물건너 갔고, 결국 난 만기전역을 하게 됬지. 보상? ㅋ 상이군경 등록? ㅋ 그런게 됬으면 이 지랄 안한다 내가.

     

    군에서 시작한 재활치료와 사회 나와서 운동하고 신발도 바꾸고 허리 견인 장비들도 쓰면서 내 몸을 수복해나갔다. 이후 한번 은행에서 열정페이, 마트에서 열정페이, 렌트카에서 개고생, 토지보상, 집행, 알박기 조지기, 채수작업, 온갖걸 다 해봤다.

     

    그런데도 내 가치는 그냥 지나가는 멍청한 대학생 1에 불과하더라고. 솔직히 이야기해서, 내 또래 인간들이 겪는 평균 그 이상으로 좆뺑이 쳤다고 생각한다. 훨씬 불리한 상황, 그러니까 허리병신임에도 불구하고 존나 열심히 살고있고, 나름대로의 성과를 내고 있지만, 좆같은건 어쩔 수가 없더라. 일반사람 3배 5배 이상으로 열심히 살아가는데, 딴 애들 직장 하나갖고도 존나 힘들다고 축 처져 있는데 평일날 직장갔다가, 주말에 09시부터 24시까지 알바뛰고, 거기에 블로그 알바까지 틈틈히 하는데 그런데도 이제 겨우 2800짜리 차 한대 사서 겨우 멋 조금 부릴 수 있게 되었으면 그건 좆같은거 아니냐?

     

    내가 그 알량한 중고차 하나 샀다고 헬좆선보고 헤븐이라고, 니들보고 노오오오오력을 하라며 헬조선을 찬양하고 다녀야하냐? 아니다, 오히려 나같은 놈이 더 좆같다고 지랄해야 정상이지. 훨씬 더 심하게 노오오오오오오력을 하며 몸을 혹사시키는데도 이정도 성과밖에 안난다면 그게 훨씬 더 좆같은거 아니냐??

  • 그렇군요. 보통 그정도면 상이군경으로 등록해줄 만 한데 혹시 군대 상사가 지랄해서 그렇게 된 것인가요?

    확실히, 님정도면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실듯... 
    주말까지 일하시고 군데에서도 데이고 그 전에 집안문제로도 데이고... 누구에게나 사실 헤븐은 아니죠.. 여긴...
  • 블레이징
    17.07.09
    그냥 의무사령부에서 발치몽 사건 이후로 민감해져서 그 이후 몇년간 상의군경 심사를 거의 보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예 하부조직에서부터 서류가 올라가질 않았어요. 전 발치몽이 앞에 있으면 정말 제 카타나로 베어 죽여버릴겁니다.
  • 아... 그넘 때문이었군요.

    괜히 재수없게 걸려서 상이군경이 안된 억울한 케이스일듯... 정 아쉬우면 소송을 거는 사람들도 있던데 이건 이것대로 피곤했을테니...
  • 2-3억쯤 들고 가서 사업할만한 곳은 절대 아닙니다. 되려 다 망하고 빚져서 들어오는 게 태반이라...

     
    단지 한 15억정도로 없진 않은데 평생 놀고먹기에는 애매한 돈이 있거나, 군인연금 같은 게 있어서 아무 일 안해도 200만원정도 연금이나 재태크로 나오는 사람의 경우에는 그런 나라로 탈조선하기가 좋죠.
    헬조선은 물가만 나날이 오르는데다가 앞으로 경제전망도 밝지 않고 안보/분쟁위험도 큰데, 동남아 국가 혹은 필리핀이나 뭐 이런데로 가면 이런 위험이 없고 기본 물가가 낮아 살기가 좋거든요.
     
     
    개인적으로 가끔 로또를 하고 있고 나중에 2020년대쯤에 가지고 있는 기술을 응용해서 AR관련 벤쳐기업이나 하나 차릴까 생각중인데, 일이 잘 풀려서 여기서 돈이 한 15-20억정도 나오면 그런 나라로 은퇴 탈조선이나 할까 생각중이네요. 필리핀의 클락 지구 등 치안이 잡힌 몇몇 곳은 은퇴 탈조선하기에 아주 나쁘지는 않거든요.
    이런 경우에나 가는 거지, 사업하겠다고 3억들고 가서 뻘짓할만한 곳은 절대 아닙니다.
  • 예전에 세이노의 가르침에서 그런 말을 들었는데
    후진국에는 개인이나 작은 투자자가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대기업 아니면 힘듬. 그게 아니면 그곳에서는 그래도 한국인이라는 타이틀이 좀 먹히니까 그 나라 좀 상류층 여자와 결혼해서 성공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는 함.
    주로 군부가 그쪽에서는 막강한 기득권세력이니 군부쪽 집안과 결혼하면 가능.
    선진국에서 비해서는 제대로 룰이 잡혀있지 않아서 그게 매력인데 그만큼 이 갭을 메꾸는 것이 인맥임. 동남아는 거의 모두가 군부가 실세임. 

    인도네시아에 코린도 그룹이라고 인도네시아에서는 거의 20위권인 한국인이 운영하는 대기업이 있는데
    이 정도 급 운영하려면 현지인과 커넥션 없으면 불가능. 즉 현재 회장은 그렇다쳐도 2세들이 계속해서 운영권을 인수받으려면
    현지인들과 결혼하고 무슬림으로 개종하는 것이 필수가 됨. (확실한 거는 아니지만 나는 여기 회장이 자바섬의 공주와 결혼한 것으로 들었는데 구글링해보니 안 나오는데 어쩌면 회장이 별로 알리고 싶지 않아서 뉴스를 지워버렸을 수도 있음)
    그러니까 동남아에서 좀 '가오잡고' '골프나 치려는' 인간들이 성공할 수 있는 곳이 아님.
    그냥 그곳에서 정착해서 살고 2-3대 후에는 그냥 한국계 동남아인으로서 살겠다는 마음으로 가야 한다. 그렇다면
    한국보다는 좀 더 미래가 밝다고 볼 수 있다. 아무래도 모든 것이 포화된 한국에 비해서는 고성장하는 동남아가 돈 벌 구석은 더 많지.
    사실 중국의 경우도 조선족과는 별개로 90년초 개방이후에 중국에서 기회를 잡으려고 많은 한국인들이 중국으로 넘어갔는데
    그 숫자만 수십 만이고 대부분 중국에서는 중상층 생활을 영위하며 사실상 중국에 정착한 상황. 이들 2세들은 한국어보다 중국어가 더 편한 애들이고 잘 나감.

    은퇴이민을 한다면 동남아 만한 곳은 없음.
    한국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사실상 이코노미로 다닐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 보통 4-6시간 정도)인데다 시차도 거의 없고 인건비는 싸서 한국과 오기 편하고 현지주재원들은 대부분 운전사+가정부 두고 다님. 여자들은 완전 편하지. 집안일 하나 까닥할 거 없이 귀족처럼 살 수 있음. 한국에서야 어림도 없지만..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인들도 그래도 동남아 취임을 상당히 좋아함...그쪽 사람들이 떠받들어주는 것도 있고 해서.
    태국은 의료수준도 높고 병원에서 영어도 어느 정도 통하고 치안도 괜찮은 편이라서 전세계에서 은퇴이민들이 몰리는 나라임. 사실 홀몸으로 가면 한달에 60-70만원이면 그럭저럭 생활이 가능함. 월 200정도 연금만 있으면 부부가 꽤 넉넉하게 살 수 있음..물론 방콕 같은 대도시는 쉽지 않지만 한때 은퇴이민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던 곳인 치앙마이의 경우는 저 정도 돈이면 거의 완벽한 삶을 꾸려나갈 수 있고 지금도 internations같은 expat 사이트에서 최상위권 거주 후보지임..다만 최근에는 치앙마이의 공기가 안 좋아지면서(분지지형이라서 오염물질이 잘 안 빠짐+여기에 미칠 듯한 교통체증) 좀 인기가 떨어지긴 함. 
    한국에서도 몇 달 일해서 돈 좀 모았다가 태국이나 베트남 같은 데서 게스트 하우스(보통 4000-6000원/1박)에서 머무르는 형태로 한 달에 100만원 이내로 돈을 쓰면서 여행하는 사람들도 요즘에는 꽤 많이 있음. 돈 많이 모아야 집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일도 정규직을 구하기 힘들다보니 저런 식으로 돌아다니기도 함. 한국에서 원룸생활비 정도이니 꽤 매력적인 선택지이지 않겠음?


  • 아마 코린도 그룹 집안같은데는 현지인하고 결혼을 하던가 아니면 현지 종교로 개종하거나 등 그렇게 귀화해서 현지 지배계급으로 편입되겠지요. 그 정도의 지위면 그 나라 귀족이나 공주랑도 결혼할 만 하니 아마 맞을 가능성이 높을 꺼 같구요.

    동남아에서 소규모로 사업하면 대부분 실패하며, 현지에서 살해당하고 인생 쫑나는것도 어중간한 주제에 이렇게 가서 사업가랍시고 은수저 행세 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죽죠.
     
     
    그래서 제가 혹시 나중에 기술벤처사업같은 걸 해서 일이 잘 풀리면, 태국어나 뭐 이런 거 배워서 그냥 그 나라에 은퇴이민 겸 그 나라 사람으로 정착해서 살려고 하는건데...
    제가 계산을 해 보니까 로또 당첨되서 20억정도 나오면 헬조선에서는 평생 놀고먹기도 어렵고 끽해야 그냥 동수저 되는 거지만, 거기 가면 적당한 재태크정도만 해도 평생 편하게 살 수 있을 듯 하더라구요. 
     
    거기에 결혼도 안하고 독신으로 여자 하나 혼자사는거고, 은퇴이민가면 제 대에서 끝이니까 별로 돈 안 아껴도 되고 그냥 가정부 고용해서 바닷가나 산책하면서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는데 지금으로서는 가능성이 10%도 안되네요. 
    뭐 그냥 개꿈 수준이긴해요.
  • 결혼 안하고 20억이면..아마 미국에 가서도 넉넉하게 살 수 있을 겁니다.
    20억 있는 한국인이 아마 50만(즉 상위 1% 컷임) 정도 될 거 같은데 대부분 부동산으로 20억이지 현금으로 20억이 있는 사람은 그 중에서도 10% 안일 거에요.
    20억이 있으면 그냥 은행에 넣어놔도 연 4000만원 이자가 나오고 원룸을 사면 1억원은 충분히 나옵니다.
    1억원 혼자서 1년간 쓸 수 있나요? 가족이 있다면야 금방이지만 혼자서 1억 쓰기도 쉽지 않아요. 
    동남아는 치안이 한국에 비해서는 썩 좋지 않아 정착하기는 좀 그렇고 차라리 호텔에서 한 달씩 머무는 게 나을 겁니다. 치앙마이에서 한 달 하노이에서 한 달 뭐 이런 식으로..그러다 정말 맘에 들면 그 나라에서 집을 사도 되고(제가 알기로는 외국인들은 집을 소유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은퇴이민은 말레이시아2채, 태국1채의 집을 본인명의로 소유가능).
    깨끗한 호텔+조식 뷔페가 비성수기일 경우에 100만원이면 충분하죠. 여기에 여행비용과 교통비로 100만원 추가하면 한달에 200만원이면 아주 느긋하게 넉넉하게 살 수 있습니다. 1류호텔까지는 필요가 없잖아요. 
    미세먼지 많은 봄철에는 한국 떠나서 살고 연무가 끼는 계절에는 말레이 떠나서 살고 뭐 이런 식으로 노매딕한 생활을 하는 거죠.
    너무 더운 여름철에는 홋카이도나 벤쿠버 정도에서 머무르면 되겠네요.
    현지인 가정부와 연관된 범죄가 자주 일어나고 홀몸이면 굳이 집을 살 거 없이 호텔에서 머물면 식사 청소 인터넷 다 해결되죠..물론 동남아 인터넷이 느리긴 하고 호텔도 한국보다는 많이 느리긴 한데 몇 년 후면 이 문제는 해결되겠죠..
    저렇게 세계를 떠돌면서 한달 살이하는 사람들도 꽤 있지요. 거의 드림라이프죠.
    20억 정도 있으면 치안도 매우 좋고 동양인에게 우호적이며 배울 것도 많은 캐나다나 미국으로 투자 이민하면 될 거에요.
    아무것도 안하고 놀면 심심하니까 주립대학에 다니면서 이것저것 배우고 교제도 하는 게 제일 낫죠.
    은퇴자들이 대학도시로 이민하는 경향도 있다고 하는데 왕성한 사회생활을 한 베이비붐 세대는 나이가 들어서도 대학도시의 활력을 느끼고 싶고 또 더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찾기에 대학도시 부동산은 보통 그 나라 부동산가치보다 상대적으로 더 상승한다고 해요.
    한국은 대학도시가 사실 서울이 유일한데 유의미하게 오르고 있지 않습니까? 미국의 샌프란시스코도 아이티 밸리이긴 하지만 사실상 대학도시라는 측면도 있는데 그게 세계의 지성을 끌어들이는 마그넷 역할을 하는 것이죠.
    제가 미혼이고 20억이 있으면 샌프란시스코나 보스턴같은 대학도시에 조그마한 집이라도 사고 airbnb같은 것으로 현금을 융통하면서 학교를 다니고 방학때에는 세계를 여행하는 삶을 선택하겠네요.
    동남아는 나이가 50이 넘어서 뭐 더 이상 배우고 싶은 것도 없고 몸도 피곤해서 편안하게 지내고 싶을 때 사는 게 제격이고 20대 정도에는 가능하면 세계적 대도시에서 호흡하는 것이 좋지요.
    그리고 동남아 은퇴이민 비자가 제가 알기로는 45세가 넘어야 나오는 걸로 알고 있어요..50세가 넘어가면 조건이 덜 까다로와지고..
    동남아를 꼭 선택하겠다면 차라리 싱가포르가 나을 거 같네요. 한국수준의 치안에 영어/중국어를 쓰는 환경이고 NUS같은 대학은 현재 아시아 넘버 원 수준의 교수진/환경을 갖추고 있고 도시 자체가 동남아 허브에 세계 최초 무인택시를 상용화할 정도로 벤쳐정신을 존중하는 곳이죠. 

    물론 말이 그렇지..20억을 번다는 거가 쉽지는 않죠..
    보통 보면 3억원 정도에서 10억원 정도 있는 사람들이 동남아 은퇴이민을 선호하는 거 같습니다..
    그 이상 있다면 대부분 북미나 호주/뉴질랜드 같은 곳으로 가려고 하죠.


  • 그렇군요. 

    지금은 그냥 희망사항일 뿐이고 가능성은 10%도 안될 꺼 같지만 일단 이걸 목표로 해 보는것도 괜찮을 꺼 같아서요. 
     
    원래 꿈이 편하게 사는 건데...
    방법은 
    1. 경쟁률이 5:1정도인 고향 동네의 전산직 9급에 응시해서 그냥 대충 살아간다.  - 경쟁률이 지옥중의 지옥수준인 서울의 9급행정직과는 달리 이쪽은 기술직 + 지방의 조합으로 경쟁률도 심히 낮고 만점맞아도 떨어진다는 서울의 9급행정쪽과는 달리 대충 평균 65점만 맞고 합격하는 사례도 비일비재해서요. 응시자도 어차피 그 동네 애들이라 최고급 학벌이나 지능을 가진 애들은 구태여 오지도 않겠지요.
    요런 동네의 공무원들은 야근 이런것도 없이 4시반 퇴근이라 그냥 가늘고 길게 살기에 좋구...
     
    아니면 2번 벤처생각이 있는건데.. 
    어려운 길이고 이쪽으로 가면 폭망가능성이 90%지만, 혹여나 잘 되면 35세 이전에 15억정도 모을 수도 있을꺼고 IPO를 하게 되면 제 지분을 매각하고 사교를 위한 형식상 직함만 남긴 뒤 그냥 은퇴할 생각이라서요. 
    30대에 은퇴하려면 거의 이것밖에는 답이 없는듯...
     
    제가 AR관련해서 특허낸게 있는데, 최근에는 AR관련 신기술이 쏟아져나오는 추세라 여기에 맞춰 개량하는 거 때문에 좀 고생하는 중이네요. 그렇지만 이런 걸 하나 만들어 놓기는 했으니까 이걸 기반으로 사업계획서를 맞추는 중입니다. 시작은 빨라봐야 졸업 이후일 꺼 같고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이런 기술의 본격적인 활성화는 2020년대 이후라고 생각하는 중이지만요.
    물론 잘될 가능성보다는 쪽박 가능성이 훨씬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제가 아는분이 이쪽 분야에서 사업을 투자받아서 했었는데 이런 쪽으로 관심있으면 자기가 다른 나라의 VR나 AR관련 작업팀이나 투자자에게 연락할 방법을 알려주겠다고는 하시더라구요.
     
    아니면 로또가 당첨되었을 때에도 가능은 한데, 이건 그냥 5등 뽑기하는 재미에 할 뿐이니 사실상 기대는 안 하네요.
     
     
     
    예전에 가끔 혹여나 잘풀리면 뭐 할까 그냥 개꿈을 꿨는데, 마침 동남아 글이 올라왔길래 나중에 은퇴이민이나 갈려고 생각했던 게 떠올라서 그냥 잠시 적은거... 그게 아니라면... 30대에 은퇴하면 컴퓨터 말고 다른 계통으로 대학에 다시 들어가서 뭔가를 배워볼까 했는데 그걸 또 딱 맞추시네요 ㅎㄷㄷ
     
    제 친척사촌언니중 한 명이 예전에 주립대에 들어갔었을때 그거 보고 꽤나 부러워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 저도 주립대 쪽으로 되게 가고싶었는데 정작 가서 체제할 비용이나 학비 마련문제... 혹은 SAT 응시 쪽으로 모험을 해볼만한 환경이 아니라서 그냥 포기했던 생각이 나네요. 그래서 나중에 돈의 제약에서 벗어나서 30대 때 은퇴하게 되면 동남아 가서 해변가에서 빈둥대는 거 말고도 주립대에 가서 영어공부랑 문과 계열로 재전공을 하고 싶은것도 소원 중 하나였는데, 그걸 정확히 맞추셨네요. 
  • 헬조선 노예
    17.07.09
    리아트리스님 헬포인트 5 획득하셨습니다. 헬조선에서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 주나
    17.07.09
    오 근데 특허를 하셨다는게 많이 신기하네요.
    학부생 수준이 그정도의 지식을 쌓는게 가능하나요?
    제가 미국에 가게 된 계기도 어머니가 30대떄 다시 공부를 미국에서 해보게 되서입니다. 
    현재는 특허청 밑에 정부기관에서 일하고 계시지만 나중에 사교육 사업을 할 계획도 있으시다네요 ㅋㅋ
    이건 조기교육 측면도 조금 있지만..

  • 그냥 간단한 소프트웨어이고, 교수님의 도움을 받아서 가능했던 거... 

    사실 제가 고등학교 때 발명반이었는데, 그때 한 학년 위의 동아리 부장선배가 고딩인데도 불구하고 특허 3개 가진 괴물이었어서 이 도움도 받았구요.
  • 주나
    17.07.09
    혹시 보여주실수 있으세요? 소스코드나 완성작을
  • 그건 어려울 듯 합니다. 

    사실 아직 완성작도 아니고 다시 개발하다 꼬여서 골치아픈 상황
  • 주나
    17.07.09
    음 AR라고 하면 페이스북같은 대기업이 몃천억씩 투자해서 성과를 내는 분야인줄 알고 있어서
    혼자서 그런걸 하신다는게 많이 신기하네요.

  • 그런 회사들이 하는 건 overall picture이구, 제가 했던 건 개중에서도 오픈 소스를 응용한 아주 작은 분야죠.
  • VanHelSen
    17.07.14
    혹시 ViV (VR in VRs)엔 관심 없으세요?
  • 그쪽은 그렇게 찾아보지는 않았는데, 앞으로 한번 관심가지고 보면 괜찮을 꺼 같네요 ㅎㅎ
  • 동남아에서 살려면 15억까지 안 모아도 되고요.
    한 3억원만 모아도 완전 은퇴는 아니어도 준 은퇴는 가능할 거에요.
    동남아에서 사는 젊은 남자들은 한달에 70만원 정도면 
    이걸 갖고 방세 내고(보통 원룸 25-30정도 한답니다. 한국인 눈높이에 맞출 때) 생활할 수 있습니다.
    여자분이니 방은 좀 더 좋은 거 쓴다 치고(월세 50만원) 100만원 정도면 생활이 가능할 거에요.(태국 기준)
    3억원이면 300개월에 이자도 있을테니 360개월(=30년)간 생활이 가능하죠.
    태국같은 경우는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물가나 인건비가 별 차이가 없다고 하더군요.
    여기에 컴퓨터 전공자이니 온라인으로 알바도 좀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치면 그 정도면 은퇴해서 살아도 문제는 없을 거에요..물론 수영장 딸린 고급아파트에서 사는 건 무리겠지만.

    지방 전산직 공무원이 님에게는 매우 쉬운 거라면 그걸 플랜 B로 잡고 계획을 세우면 되겠군요.
    플랜 A는 물론 벤처에 도전하는 거고.. 가능성이 10%면 꽤 높은 겁니다. 객관적으로 세상을 보는 분이니 아마 자기 역량도 객관화시켜서 판단할 듯. 

    사실 벤처에 도전해서 조기 은퇴하는 것이 전세계 재능있는 젊은이들의 공통적인 꿈이죠..물론 그런 꿈을 현실화시키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학교인맥을 잘 활용해서 앤젤투자자들과도 만나보고 그러세요. 서울에 있으면 그럴 기회가 꽤 많이 있죠. Onoffmix라고 해서 벤처쪽 만남을 주선하는 사이트도 있던데 99% 강남에서 판교 사이를 왔다갔다하더군요. 집도 그쪽인 거 같으니 적극적으로 모임에 참석하면서 명함을 받아보세요. 미국벤쳐도 마찬가지이고 결국 여러 번 만나는 사람 사이에서 기회가 있습니다. 
  • 그렇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

     
    그렇지만 동남아에서 살더라도 한국 수준으로 살려고 가는게 아니라 좀 더 돈제한 없이 살려고 가는 것이므로 이쪽이라면 좀 더 모아볼 생각이네요. 거기에 주립대나 이런 데 가보려면 좀 더 있어야하기는 하겠죠...
    어차피 30대에 저게 가능하다고 하면 IT회사의 폭발적인 성장 특성상 일정 구간에서는 소득배증 효과가 있으므로 3억이 나오면 15억 나오는 것도 금방이긴 합니다. 이게 언제 끝날지는 예측불가이며 아무튼 이 소득배증이 둔화 혹은 끝나가는 시점(=회사가 규모에 도달하여 더 이상 잘 안 크는 지점)에 손떼는게 제 생각이네요.
    아예 안되면 3천만도 없고, 그냥 고향 동네로 돌아가는 길을 선택햐야겠지만...
     
    공무원 플랜은, 헬중의 헬인 서울 공무원밖에는 응시가 안 되는 환경이었으면 노답이라 100% 포기했습니다.
    그렇지만 시골 군단위 전산직 공무원은 그 동네 출신자(3년 이상 거주필요)만 응시가 가능한 시험이고, 그나마 경쟁율이 조금 있는 행정직(20:1정도)과는 달리 진짜로 경쟁율이 많아봐야 10:1정도거나 그 이하거든요 운 좋으면 1:1( = 1차 과락하고 면접지각, 범죄기록만 아니면 거저)뜨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 슬레이브
    17.07.16
    특허 등록을 하신건가요 아니면 출원만 하신 건가요?
  • 등록이고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파생품을) 출원을 했으면 하는것도 있지만, 시기는 미지수.
  • 개발한지 좀 된거라 요즘 기술트렌드에 맞춰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데 이게 고역...
  • 블레이징
    17.07.16

    아직 뭐 제대로 겪어보지 않아 정확히는 알지 못하지만 리아님하고는 대화를 하다보면 진짜 호감 가네요. 대화의 깊이라던가, 지식의 깊이도 남다르고...

  • 꿈들이 구체화되어 지는 과정들이 보입니다. 깨몽이라고 얘기할수는 없고 자기만의 길이 있고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단 다 놓고 진정 떠날수 있는지가 고려 대상인것 같군요.
  • MC무현
    17.07.15
    니애비가 못난게 아닐까?


  • 블레이징
    17.07.16
    ㅋㅋㅋ 못났으니 서로 못난 부자들이 모여서 팀워크를 이루어 서로의 부족한 면을 메워가며 앞으로 나아가는거지. 완벽한 놈은 없다. 다만 모난 돌들을 빈틈없이 채워넣고 거기에 콘크리트를 부어 굳히면 무시무시하게 단단한 물건이 되지. 내 가족은 그걸 믿는다.
  • MC무현
    17.08.01
    울 아빠도 후진국에서 좃소 사장놀이 해서 다충 어떤 상황인지 나도 암
    한국에선 신용불량자라 통장도 안나오면서 해외에서 꺼드럭거리고 고급차 밝히는거 약간 한심하긴 한데 아빠 능력덕에 일찍 탈조선했으니 난 고마울뿐

    내가 말하고자 하는건 후진국 가서도 무시당하고 다시 한국 돌아올 정도면 처음부터 나갔으면 안된다는 거다.
    우리집은 아빠가 사표쓰고 나와서 퇴직금도 없이 0부터 시작해서 연매출 400억도 찍어봤다
    영어 잘하는것도 아니고 인맥도 전혀 없었지만 기술력이 뛰어나고 남들보다 일을 잘하니 돈은 자동으로 벌리지

    물론 바로 다음해에 리먼 브라더스 씹창나서 회사 파산하긴 했지만 다시 재기해서 지금도 입에 풀칠은 하고 산다
    하고싶은 말은 내가 잘나고 능력 있으면 안될일도 되는데 못난놈이 억지로 해외 나간주제에 남탓하지 말자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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