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진정한애국이란
1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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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할 무렵 화사했던 봄날에 안양역사 벤치에서 눈을 떴다. 빗방울이 얼굴을 때렸다. 전날 근처에서 술을 마시고 차비가 없어 노숙을 한 그 새벽에 측정 불가의 공포가 밀려왔다. 나는, 울었다. 무서워서 울었다. 내가 과연 이 세상에서 사람 구실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 나를 받아 줄 곳이 어딘가에는 있을까. 그날 하루만이 아니었다. 절망만큼은 넘치도록 풍족했던 20대였다.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어디로 가야 할지 가늠도 안 되는 매일이었다. 이십 년쯤 지나서 알았다. 길은 항상 뒤에 있다는 것을. 살았던 날들이 모여 길이 된다는 사실을. 지금 아는 것을 그때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세상에서 제일 한심하고 부질없는 말이다. 몰라야 정상이고 모르니까 인생이다.

 

 

 

'이생망'이라는 말이 유행이다. '이번 생(生)은 망했다'의 준말이란다. 주로 청춘들이 쓰고 가끔 철없는 어른들이 "나도"하며 가세한다. 사는 나라가 지옥이거나 혹은 아니었는데 지옥이 되었거나 해서 도무지 희망이 안 보인다는 자탄(咨歎)이다. 활용은 다양하다. 팔뚝이 굵은 처녀들은 단지 그 이유만으로 '이생망'을 절규한다. 변종으로는 '이시망'이 있는데 중학생들이 이번 시험은 망했다는 뜻으로 쓴다. 헬조선에 이은 새로운 창작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은 원작자가 있다. 황지우가 1998년에 펴낸 시집에 '거울에 비친 괘종시계'라는 시가 있다. 이렇게 시작된다. '나, 이번 생은 베렸어/ 다음 세상에선 이렇게 살지 않겠어/ 이 다음 세상에선 우리 만나지 말자' 베렸어는 버렸다의 전라도 사투리인데 복구 불가로 망가졌다는 의미다. 황지우가 '베렸다'고까지 자기 인생을 진단한 건 무엇 때문이었을까. 소생의 추정은 이렇다.

 

 

 

1980년 5월에 황지우는 서울에 있었다. 그리고 광주에 있던 형으로부터 5·18 소식을 전화로 듣는다. 5월 30일 그는 종로에 유인물을 뿌렸고 청량리역에서 붙잡혔다. 다음 수순은 고문이었다. 육체는 망가졌고 정신은 흐트러졌다. 매질 끝에 그는 무고한 친구의 이름을 댄다. 친구가 끌려왔고 황지우의 눈앞에서 그와 똑같은 고문을 받았다. 코와 입으로 물이 꿀꺽꿀꺽 들어갔다. 돼지 멱 따는 비명이 이어졌다. 견디다 못한 친구는 황지우를 향해 욕설과 저주를 퍼부었다. 그 순간을 황지우는 영혼이 찢기고 내부가 파열됐다고 증언한다. 그런 기억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밤마다 악몽처럼 되살아나며 수십 년 그를 괴롭혔을 것이다. 그리고 그 경험을 시(詩)로 결산한 것이 '이번 생은 베렸어'일 것이다. 이쯤 돼야 망했다 같은 표현을 쓸 수 있다. 자신을 용서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별다른 방법이 있었던 것도 아닐 때 그런 끔찍한 자기 진단이 가능하다. 함부로 '이생망' 같은 말 입에 올려서는 안 되는 이유다.

 

 

 

처음 '이생망'을 들었을 때는 피식 웃었다. 그대들은 좋겠다, 다음 생도 있어서. 그런데 표정들을 보니 진담이다.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인생이 말을 따라간다.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정말 그렇게 된다. 20대에 인생이 망했다고? 그렇다면 그건 '매직'이다. 어려서 빛을 본다는 소년급제라는 말은 있어도 소년몰락이라는 말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출처:조선일보 인터넷판 네이버뉴스...

 

 

숭실대 겸임교수 남정욱이란 자가 이생망이란게 말도 안되며 함부로 몰락이란 말을 써선 안된다는 이런 X소리를 내뱉어놓았습니다....이 자는 노력하고 남들 놀때 공부한 사람이 정당한 대가를 얻는건 당연하다면서 경쟁만능주의가 옳다는 헛소리도 늘어놓은적이있죠...참나...물론 더 열심히 노력한 사람들이 더 좋은 대우받는거야 그건 당연하지만 똑같이는 못해도 국가 구성원 다수가 그래도 각자 다른 범위에서 극악한 범죄나 이런게 아니면 행복하게 살수있도록 만들려하는게 국가의 책무 아닙니까?? 그러려고 국가가 존재하는거고요!! 완벽하진 않더라도 최대한 그렇게 하려 노력하는게 선진국들이지요!

 

근데 한국에선 아니 헬조선에선 뭡니까..저런 인식을 가진 인간들이 굉장히 많으니까 바뀔 생각도 없고 설사 정권이 바뀐다해도<극단적 혐일 감정,시민의식등 여러가지 문제도 있겠지만>헬조선 현상이 별로 완화될거같지는 않습니다..그놈의 개발도상국들이 부러워하는 위대한 발전을 이룬 대한민국...사실 그것도 미국이나 일본등 자유진영의 원조도 있었던건데 아니 매우 컸던건데..말씀들 주셨듯..그걸 싹 무시하고 우리가 마치 우리 힘으로만 이렇게 성장했다 국뽕들이 그러는것도 웃기는거죠! 문제점을 보려하지않고 헬조선이 아니다,도전하면 된다,노오오오오력하면 된다,할수있다...

 

그놈의 아프리카나 북한,이슬람 극단권,개발도상국에 비하면 천국이다..역겹습니다..구역질나고요...여기에 대해 좋은 반박거리가 있는데 그러면 왜 경제발전을 이룩했나입니다!! 선진국이 되고싶어서 경제발전을 이루려했고 OECD에도 가입한거 아닙니까? 근데 맨날 그놈의 아프리카,개발도상국,북한 드립....개정은 돼지놈하고 입에 담을 가치조차 없는 이슬람 극단성향 국가들 이런데 제외하면 못사는 나라를 보면 함께 더불어 잘 살려고 돕고 그래야 정상이지 그런데를 보면서 행복감을 느끼란것도 잔인한것이라 보고요...이래저래 참 분노가 치밀고 수고들 하십시오..날씨 시원해졌는데 갑자기..후우...저런 인간들이 많으니 참 답답하네요...후..

 

 

 

[남정욱 숭실대 문예창작학과 겸임교수]






  • 이생망 이라 나한테 제일 잘 어울리는 단어군 소문은 퍼질 대로 퍼져서 공장 면접에서도 나 안 받아주고 사람들도 나 개무시하고 피하고 같은 아파트 같은 동 라인에 사는 주민들조차도
    내가 엘리베이터 타고 있거나 타려 하면 일부러 계단 타고 올라가거나 아예 엘리베이터 안 타는 사람도 있을 정도임. 그렇지만 제일 역겨운 놈들은 내 인생 이렇게 된 게 
    내가 노력을 안 했기 때문이라 주장하고 모든 책임과 원인을 다 나에게 돌리면서 마치 내가 없어지면 모든 문제는 다 해결 된다는 듯이 말하는 놈들 솔직히 물류 센터에서 작년에 일해봤지만
    그 곳 사람들 대부분 장애인 아니면 막장 인생이고 28살 먹어서도 이기주의 에다 일도 제대로 안하고 편한 것만 찾는 나 이용해 먹으려 하고 지 잘났다는 듯이 행동하는 놈도 있었고
    엄마는 거기서 번 돈 다 빼돌려서 나 맛있는 거 사주는데 썻다고 유치한 변명이나 하고 있지 그나저나 글 밑줄에 왜 빨간 줄 자꾸 뜨는 거냐? 
    조금만 문법 틀려도 빨간 줄 긋고 어법이나 어휘 새로운 거는 아예 판별도 못하고 오 탈자나 문법 오류 판별 기능도 헬조선 식으로 열화 된 것 같네 이거 없애는 방법 없나?
  • 문제는 인생은 한번 산다는 겁니다... 종교인분들도 많이 계실텐데 불교의 윤회설은 거의 미신에 가까울정도로 허무맹랑하다고 봅니다.. 전생에 누구였느니 뭐였느니 이런건 말도 안되는거죠. 이시망같은경우는 그저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생망은? 뭐 죽으면 또 다시 다른모습으로 태어난답니까? 그럼 다시 태어난 사람이 많다면 왜 그들이 전생에 대해서 한마디도 안했을까요?


    인생은 한번 삽니다... 상당히 억울한 측면도 있지만 엄연한 사실이고 지금까지 망친 인생을 살았다면 앞으로 살 시간이 다만 1년이라도 보람있고 알차고 결실있는 삶을 살도록 해야 합니다...

  • 방문자
    16.08.29
    그리고 결실있는 삶은 탈마인드에서 시작됩니다. 
  • 환생론과 같은 미증명가설따위 없어도 헬조센에서 태어난 흙수저들의 삶은 뻔한 것이고 이생망인 건 분명합니다.
    설령 다른 삶이 없다고 해도 현재의 삶 자체가 손실상황이며, 빠른 죽음이 더 유리하다는 건 분명합니다. 차후의 환생에 대한 가설없이도 현생의 고통은 시간이 흐를수록 증가하는데 죽으면 이 상승치가 0이 되거든요.

    보람이 있는 삶과 같은 건 인간의 인지적인 특성에 따른 환상에 불과한 단어이며, 인생이란 고통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바뀌는 건 아니지요.

    결국 의지력이 강력하고 세상의 헛됨을 안다면 환생과는 상관없이 무념무상으로 즉각적인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나, 불행히도 저를 포함한 절대다수의 용기가 부족한 미생영혼들은 용기와 의지가 부족하여 그런 시도를 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어서요.
    그래서 부득이하게 다른 생이 있다고 일단 가정하는 것에서 용기와 위안을 얻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당장 저만 해도 지구 이외의 사후세계나 요정세계에서 나중에 환생하는 게 꿈 중 하나네요.ㅎ 

    물론 그런 가정없이도 이생망이라는 현실 인식이 바뀌는 것은 아니며, 빨리 떠나 안식을 가지고 싶은 마음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래도 약간의 미련과 두려움이 완전히 없는 건 아니라서 그런 공상을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 사후세계 요정세계 같은 망상 갖지마세요.
    현재 죽으면 다음 생은 없으며  전생도 없습니다.
    현재가 제일 중요한거죠.
  • 중요한 건 요정세계가 아니라 그런 거 없더라도 이 세상에서의 현재는 별 의미 없는 고통이며 이생망이라는 사실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애초에 그런 건 미증명가설에 불과한 공상이라는 거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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