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라는 책을 쓴 유발 하라리의 TED 강연 내용입니다. 시간의 두께가 누군가에게는 내일의 승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조선시대 노비까지 거슬러 간다고 했던가요. 노오력들 하시느라고 바쁘시겠지만 잠깐 정신도 환기시키면서 노오력들 하시기 바랍니다. 엉터리 번역은 용서하시구요…

 

 

   7만년전 우리 조상은 보잘 것 없는 동물이었습니다. 선사시대 인간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사실은 그들이 중요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세계에 대한 그들의 영향력은 해파리나 반딧불 또는 딱다구리보다도 작았습니다. 지금 우리는 이 행성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그곳에서 여기까지 왔을까요? 아프리카 구석에서 자기 앞가림이나 하던 보잘것 없는 유인원에서 지구행성 지배자로 우리는 어떻게 변한 것일까요? 이것이 제 질문입니다.

 

   보통 우리는 개별적 수준에서 우리와 다른 동물 사이의 차이점을 찾으려고 합니다. 우리는, 저도 그렇지만, 우리에게, 우리 몸에, 우리 두뇌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고 믿고 싶어합니다. 개나 돼지 또는 침팬지보다 우리를 우월하게 만드는 특별한 뭔가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사실 개별적 수준에서 침팬지와 놀라우리만큼 유사합니다. 여러분이 만약 저와 침팬지를 어떤 무인도에 함께 넣고 누가 더 잘 생존하는지 내기를 건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저라도 침팬지가 이기는데 걸겠습니다. 저한테 어떤 개인적 문제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여러분 중 누가 무인도에 가시더라도 침팬지가 훨씬 더 잘 생존할 겁니다.

 

   인간과 다른 동물 사이의 진정한 차이는 개별적 수준에 있지 않습니다. 그 차이는 집단적 수준에 있습니다. 인간이 이 행성을 지배하는 이유는 인간만이 유연하면서도 대규모로 협력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대규모 협력이 가능한 다른 동물도 있습니다. 벌이나 개미 같은 사회적 곤충이 그런 예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유연하게 협력하지는 못합니다. 그들의 협력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벌떼가 기능하는 방식은 기본적으로 한 가지입니다. 새로운 기회나 위험이 왔을 때 벌떼는 하룻밤만에 사회 시스템을 재창조할 수 없습니다.예를 들어 여왕벌을 처형하고 벌떼공화국을 세우는 일, 일벌들의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건설하는 일. 벌들은 이런 일을 할 수 없습니다.

 

   늑대,코끼리,돌고래,침팬지 같은 사회적 포유류는 훨씬 더 유연하게 협력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그들은 오직 소규모로만 협력합니다. 침팬지간의 협력은 서로를 잘 알고 있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저도 침팬지고 당신도 침팬지입니다. 그리고 저는 당신과 협력하고 싶습니다. 저는 당신을 개인적으로 알아야만 합니다. 어떤 종류의 침팬지일까? 좋은 침팬지일까, 나쁜 침팬지일까? 믿을만한 침팬지일까? 제가 당신을 모른다면 어떻게 당신과 협력할 수 있겠습니까?

 

   유연하면서도 대규모로 협력할 수 있는 두 가지 능력을 모두 갖춘 유일한 동물이 바로 우리 종 호모 사피엔스입니다. 1대 1 또는 10 대 10까지도 침팬지가 우리보다 우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 1,000명과 침팬지 1,000마리가 싸우면 인간이 쉽게 이깁니다.왜냐하면 침팬지 1,000마리는 전혀 협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침팬지 100,000마리를 강남 거리나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광화문 광장이나 명동성당에 밀어 넣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말 그대로 혼돈입니다. 침팬지 100,000마리로 가득찬 상암동 경기장을 상상해 보세요. 완전히 골때리는 거죠.

 

   반대로 인간은 보통 수만명씩 그런 장소에 모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얻는 것은 혼돈이 아닙니다, 보통은 말입니다. 우리가 얻는 것은 극도로 정교하고 효율적인 협력 네트워크입니다. 역사상 인간의 모든 거대한 성취는, 피라미드 건설이든 달나라 탐사이든, 개별적 능력에 기반을 두지 않습니다. 그것은 모두 대규모로 유연하게 협력하는 우리 능력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지금 이 강연도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저는 약 300 또는 400명의 청중 앞에 서 있습니다. 여러분 대부분은 저에게 완전히 낮선 사람들입니다. 저는 이 행사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모든 분을 잘 알지 못합니다. 이곳으로 저를 데려온 비행기의 조종사나 승무원도 잘 모릅니다. 제가 말하는 이 마이크나 카메라를 발명하고 만든 사람도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 이 강연을 준비하기 위해 제가 읽은 책이나 논문을 쓴 사람도 저는 잘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대전이나 부산 어딘가에서 인터넷으로 이 강연을 보고 계실 수도 있는 사람은 정말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서로를 잘 알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생각을 교환하기 위한 강연을 만들기 위해 함께 협력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침팬지가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물론 침팬지도 의사소통을 합니다. 하지만 바나나나 코끼리 또는 침팬지가 관심을 가질 어떤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멀리 떨어져 있는 다른 침팬지 무리로 여행하는 그런 침팬지는 없습니다. 물론 협력이 항상 좋은 일은 아니었습니다. 역사상 인간이 행했던 모든 끔직한 일 – 매우 끔직한 일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지만 –도 대규모 협력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감옥도 협력 시스템입니다. 도살장도 협력 시스템입니다. 강제수용소도 협력 시스템입니다. 침팬지는 감옥,도살장,강제수용소가 없습니다.

 

   우리가 유연하게 대규모로 협력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이라고 제가 여러분을 설득했다고 가정해 보시죠. 호기심 많은 분들이 바로 던질 다음 질문은 이것입니다. 정확히 우리는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무엇이 모든 동물 중 인간만이 그렇게 협력하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까? 답은 우리의 상상력(imagination)입니다. 수많은 낮선 사람들과 유연하게 우리가 협력할 수 있는 이유는 이 행성의 모든 동물 중에서 우리만이 가상(fiction)을 창조하고 믿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이 동일한 어떤 허구를 믿기 시작하면, 모든 사람이 동일한 규칙,동일한 기준,동일한 가치들을 따르고 준수합니다.

 

   다른 동물은 모두 실재(reality)만을 묘사하기 위해 그들의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침팬지도 이렇게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저기 사자가 있다. 도망가자!” 또는 “저기 바바나 나무가 있다. 가서 바나나 먹자!”. 인간은 실재뿐만 아니라 새로운 실재, 즉 가상실재(fictional reality)도 묘사하기 위해 언어를 사용합니다. 인간은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저 구름 위에 하느님이 있다! 그리고 네가 만약 내가 말하는대로 하지 않으면 나중에 죽었을 때 하느님이 널 벌하고 지옥으로 보내버린다.” 여러분 모두가 제가 발명한 이 이야기를 믿기 시작하면 여러분은 동일한 기준,법규,그리고 가치를 따르기 시작하며 협력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침팬지로부터 바나나를 얻기 위해 이렇게 약속 하면서 설득할 수는 없습니다. “네가 죽으면 넌 침팬지 천국으로 갈거야. 그리고 그곳에서 네가 행한 착한 일들 덕분에 엄청나게 많은 바나나를 받게 될거야. 그러니까 나한테 이 바나나 좀 줄래”. 어떤 침팬지도 그런 이야기를 믿지 않습니다. 오직 인간만이 그런 이야기를 믿으며 바로 그것이 우리가 이 세상을 지배하는 이유입니다. 침팬지는 동물원이나 실험실에 갇혀 있죠.

 

   종교 영역에서 동일한 가상을 믿음으로써 인간은 협력할 수 있습니다. 수백만명이 성당이나 모스크를 짓기 위해서 또는 십자군전쟁이나 지하드에서 싸우기 위해 함께 옵니다. 그들 모두가 신과 천국 그리고 지옥에 대한 동일한 이야기를 믿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종교뿐만 아니라 모든 형태의 대규모 인간 협력에 똑같은 메커니즘이 깔려 있다는 점입니다.

 

   법률 분야를 예로 들어 볼까요. 오늘날 세계 대부분의 법률체계는 인권(human rights)에 대한 믿음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권이란 무엇일까요? 하느님이나 천국처럼 인권도 우리가 발명한 이야기입니다. 그것들은 객관적 실재가 아닙니다. 그것은 호모사피엔스의 어떤 생물학적 결과가 아닙니다. 인간을 하나 잡아서 갈라본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은 심장,콩팥,신경계,호르몬,DNA를 발견할 겁니다. 하지만 어떤 권리(rights)도 찾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어떤 권리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는 우리가 발명하고 지난 수 세기에 걸쳐 우리가 퍼뜨린 이야기 속에만 있습니다. 이건 아주 긍정적 이야기입니다. 아주 좋은 이야기죠. 하지만 이것도 여전히 우리가 발명한 가상 이야기일 뿐입니다.

 

   정치적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현대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국가와 민족입니다. 하지만 무엇이 국가와 민족일까요? 이것은 객관적 실재가 아닙니다. 산은 객관적 실재이죠. 여러분은 그것을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고 냄새도 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란,프랑스,독일 같은 국가나 민족은 우리가 발명하고 매우 애착을 갖게된 단지 하나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경제적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 세계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회사와 법인입니다. 아마도 많을 분들이 구글,도요타,맥도날드 같은 법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것들은 정확히 무엇일까요? 이것은 법률가들이 법적 의제(legal fiction)이라고 부르는 것들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법률가라고 부르는 힘센 마법사들이 발명하고 유지하는 이야기들입니다. 그리고 법인은 하루종일 무슨 일을 하죠? 대부분 돈을 벌려고 합니다. 그러나 돈은 무엇이죠? 다시 돈은 객관적 실재가 아닙니다. 돈은 어떤 객관적 가치도 지니지 않습니다. 이 푸른색 세종대왕 지폐 종이를 보세요. 어떤 가치도 없습니다. 먹을 수도 마실 수도 없으며 입을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이야기 달인분들이 – 대형 은행가,재무 장관,수상- 오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매우 설득력있는 이야기를 합니다. “여기 푸른색 종이 보이시죠? 이게 실제로는 바나나 10개의 값어치가 있다구요”. 그리고 제가 믿고 여러분이 믿고 모두가 믿기 시작하면 돈은 실제로 작동합니다. 아무 값어치 없는 이 종이 조각을 들고 슈퍼마켓에 가서 제가 한 번도 만나지 않았던 완전히 낮선 사람에게 주면 진짜로 먹을 수 있는 진짜 바나나를 갖게 됩니다. 이건 놀라운 일입니다. 침팬지와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침팬지도 물론 거래를 합니다. “그래 니가 나한테 코코넛을 주면 내가 너한테 바나나를 줄게.” 이건 가능합니다. 하지만 “니가 나한테 값어치 없는 종이 조각을 주면 내가 너한테 바나나를 줄께?”라고 하는 침팬지요?  어림없는 이야기입니다. 날 뭘로 보는거야? 누굴 인간인 줄 아나?

 

   사실 돈은 지금까지 인간이 발명한 가장 성공적 이야기입니다. 모두가 믿는 유일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신을 믿지는 않습니다. 모두가 인권을 믿지는 않습니다. 모두가 민족주의를 믿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돈을 믿습니다. 이 지폐말입니다. 오사마 빈 라덴을 생각해 보세요. 그는 미국 정치,미국 종교, 그리고 미국 문화를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달러는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대단히 좋아했습니다.

 

   우리 인간은 이 행성을 지배합니다. 우리가 이중 실재 속에 살기 때문입니다. 다른 모든 동물은 객관적 실재 속에서 삽니다. 그들의 실재는 강,나무,사자,코끼리 같은 객관적 실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인간도 역시 객관적 실재 속에서 삽니다. 우리 세계에도 강과 나무, 사자와 코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수 세기에 걸쳐 우리는 이 객관적 실재 위에 민족,신,돈,회사 같은 허구적 실체로 만들어진 실재, 즉 가상실재라는 두 번째 층을 쌓았습니다. 놀라운 일은 역사가 전개되면서 이 가상실재가 점점 더 힘이 세졌다는 사실입니다.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힘은 이 가상 실체들입니다. 강과 나무, 사자와 코끼리의 생존이 미국,구글,세계은행 같은 가상 실체의 결정과 의도에 달려 있습니다. 오직 우리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실체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강연 후 일문일답]

 

진행자 : 사피엔스 이후 유발 선생께서는 새로운 책을 내셨습니다. 히브리어로 출간되었고 아직 영문 번역은 안 된 것 같습니다.

 

유발 : 예. 지금 번역 작업 중입니다.

 

진행자 : 그 책에서, 제가 맞게 이해했다면,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놀라운 변화들은 우리 삶을 더 낫게 만들기도 하지만 새로운 계급과 새로운 계급투쟁도 만들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산업혁명이 그랬던 것처럼요. 조금 더 자세하게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유발 : 네. 산업혁명으로 우리는 도시 프롤레타리아라는 새로운 계급의 출현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0년간 정치적 사회적 역사 대부분이 이 새로운 계급을 어떻게 다루느냐의 문제였습니다. 새로운 문제들, 새로운 기회들. 이제 우리는 쓸모없는 사람들(useless people)이라는 새로운 대량 계급의 탄생을 보게 될 겁니다. 컴퓨터가 더 많은 영역에서 더 좋아지면서 컴퓨터가 대부분 일에서 우리를 능가할 가능성이 뚜렷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 인간을 잉여존재로 만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21세기의 중요한 정치적 경제적 질문은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는 왜 인간을 필요로 하는가?” 또는 적어도 “우리는 왜 그렇게 ‘많은’ 인간을 필요로 하는가?”

 

진행자 : 책에 해법을 갖고 계신지요?

 

유발 : 현재로서는 마약과 컴퓨터 게임으로 그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이 최선일 것 같습니다. (웃음) 하지만 그리 매력적인 미래의 모습은 아니겠죠.

진행자 : 알겠습니다. 책에서 기본적으로 말씀하고 있는 내용은 심각한 경제적 불평등의 증거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우리는 지금 그 과정의 초입에 있다는 말씀이시죠?

 

유발 :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 책은 예언이 아닙니다. 우리 앞에 놓여 있는 모든 가능성을 살펴보려는 겁니다. 한 가지 가능성은 쓸모없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새로운 대량 계급 탄생입니다. 다른 하나는 우리 인간 종이 생물학적 카스트 제도로 분화되는 것입니다. 부유한 사람은 사실상 신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가난한 사람은 쓸모없는 사람으로 다운그레이드되는 것입니다.

 

진행자 : 1~2년내 또 다른 TED 강연이 있을 것 같습니다.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유발 : 감사합니다.

 

 

[ 원문 ]

 

   Seventy-thousand years ago, our ancestors were insignificant animals.The most important thing to know about prehistoric humans is that they were unimportant.Their impact on the world was not much greater than that of jellyfis h or fireflies or woodpeckers.Today, in contrast, we control this planet.And the question is:How did we come from there to here?How did we turn ourselves from insignificant apes,minding their own business in a corner of Africa,into the rulers of planet Earth?

 

   Usually, we look for the difference between us and all the other animals on the individual level.We want to believe -- I want to believe --that there is something special about me,about my body, about my brain,that makes me so superior to a dog or a pig, or a chimpanzee.But the truth is that, on the individual level,I'm embarrassingly similar to a chimpanzee.And if you take me and a chimpanzee and put us together on some lonely island,and we had to struggle for survival to see who survives better,I would definitely place my bet on the chimpanzee, not on myself.And this is not something wrong with me personally.I guess if they took almost any one of you, and placed you alone with a chimpanzee on some island,the chimpanzee would do much better.

 

   The real difference between humans and all other animals is not on the individual level;it's on the collective level.Humans control the planet because they are the only animals that can cooperate both flexibly and in very large numbers.Now, there are other animals --like the social insects, the bees, the ants --that can cooperate in large numbers, but they don't do so flexibly.Their cooperation is very rigid.There is basically just one way in which a beehive can function.And if there's a new opportunity or a new danger,the bees cannot reinvent the social system overnight.They cannot, for example, execute the queen and establish a republic of bees,or a communist dictatorship of worker bees.

 

   Other animals, like the social mammals --the wolves, the elephants, the dolphins, the chimpanzees --they can cooperate much more flexibly,but they do so only in small numbers,because cooperation among chimpanzees is based on intimate knowledge, one of the other.I'm a chimpanzee and you're a chimpanzee,and I want to cooperate with you.I need to know you personally.What kind of chimpanzee are you?Are you a nice chimpanzee?Are you an evil chimpanzee?Are you trustworthy?If I don't know you, how can I cooperate with you?

 

   The only animal that can combine the two abilities together and cooperate both flexibly and still do so in very large numbers is us, Homo sapiens.One versus one, or even 10 versus 10,chimpanzees might be better than us.But, if you pit 1,000 humans against 1,000 chimpanzees,the humans will win easily, for the simple reason that a thousand chimpanzees cannot cooperate at all.And if you now try to cram 100,000 chimpanzees into Oxford Street, or into Wembley Stadium,or Tienanmen Square or the Vatican,you will get chaos, complete chaos.Just imagine Wembley Stadium with 100,000 chimpanzees.Complete madness.

 

   In contrast, humans normally gather there in tens of thousands,and what we get is not chaos, usually.What we get is extremely sophisticated and effective networks of cooperation.All the huge achievements of humankind throughout history,whether it's building the pyramids or flying to the moon,have been based not on individual abilities,but on this ability to cooperate flexibly in large numbers.

 

   Think even about this very talk that I'm giving now:I'm standing here in front of an audience of about 300 or 400 people,most of you are complete strangers to me.Similarly, I don't really know all the people who have organized and worked on this event.I don't know the pilot and the crew members of the plane that brought me over here, yesterday, to London.I don't know the people who invented and manufactured this microphone and these cameras, which are recording what I'm saying.I don't know the people who wrote all the books and articles that I read in preparation for this talk.And I certainly don't know all the people who might be watching this talk over the Internet,somewhere in Buenos Aires or in New Delhi.

 

   Nevertheless, even though we don't know each other,we can work together to create this global exchange of ideas.This is something chimpanzees cannot do.They communicate, of course,but you will never catch a chimpanzee traveling to some distant chimpanzee band to give them a talk about bananas or about elephants,or anything else that might interest chimpanzees.Now cooperation is, of course, not always nice;all the horrible things humans have been doing throughout history --and we have been doing some very horrible things --all those things are also based on large-scale cooperation.Prisons are a system of cooperation;slaughterhouses are a system of cooperation;concentration camps are a system of cooperation.Chimpanzees don't have slaughterhouses and prisons and concentration camps.

 

   Now suppose I've managed to convince you perhaps that yes,we control the world because we can cooperate flexibly in large numbers.The next question that immediately arises in the mind of an inquisitive listener is:How, exactly, do we do it? What enables us alone, of all the animals, to cooperate in such a way? The answer is our imagination.We can cooperate flexibly with countless numbers of strangers,because we alone, of all the animals on the planet,can create and believe fictions, fictional stories.And as long as everybody believes in the same fiction,everybody obeys and follows the same rules,the same norms, the same values.

 

   All other animals use their communication system only to describe reality.A chimpanzee may say, "Look! There's a lion, let's run away!"Or, "Look! There's a banana tree over there! Let's go and get bananas!" Humans, in contrast, use their language not merely to describe reality,but also to create new realities, fictional realities.A human can say, "Look, there is a god above the clouds! And if you don't do what I tell you to do,when you die, God will punish you and send you to hell."And if you all believe this story that I've invented,then you will follow the same norms and laws and values,and you can cooperate.This is something only humans can do.You can never convince a chimpanzee to give you a banana by promising him, "... after you die, you'll go to chimpanzee heaven ..."(Laughter)"... and you'll receive lots and lots of bananas for your good deeds.So now give me this banana." No chimpanzee will ever believe such a story.Only humans believe such stories,which is why we control the world,whereas the chimpanzees are locked up in zoos and research laboratories.

 

   Now you may find it acceptable that yes,in the religious field, humans cooperate by believing in the same fictions. Millions of people come together to build a cathedral or a mosque or fight in a crusade or a jihad, because they all believe in the same stories about God and heaven and hell.But what I want to emphasize is that exactly the same mechanism underlies all other forms of mass-scale human cooperation,not only in the religious field.

 

   Take, for example, the legal field.Most legal systems today in the world are based on a belief in human rights.But what are human rights?Human rights, just like God and heaven, are just a story that we've invented.They are not an objective reality;they are not some biological effect about homo sapiens. Take a human being, cut him open, look inside,you will find the heart, the kidneys, neurons, hormones, DNA,but you won't find any rights.The only place you find rights are in the stories that we have invented and spread around over the last few centuries.They may be very positive stories, very good stories,but they're still just fictional stories that we've invented.

 

   The same is true of the political field.The most important factors in modern politics are states and nations.But what are states and nations?They are not an objective reality.A mountain is an objective reality.You can see it, you can touch it, you can ever smell it.But a nation or a state,like Israel or Iran or France or Germany,this is just a story that we've invented and became extremely attached to.

 

   The same is true of the economic field.The most important actors today in the global economy are companies and corporations.Many of you today, perhaps, work for a corporation,like Google or Toyota or McDonald's.What exactly are these things?They are what lawyers call legal fictions.They are stories invented and maintained by the powerful wizards we call lawyers.(Laughter)And what do corporations do all day?Mostly, they try to make money.Yet, what is money?Again, money is not an objective reality; it has no objective value.Take this green piece of paper, the dollar bill.Look at it -- it has no value.You cannot eat it, you cannot drink it,you cannot wear it.But then came along these master storytellers --the big bankers,the finance ministers,the prime ministers --and they tell us a very convincing story:"Look, you see this green piece of paper?It is actually worth 10 bananas."And if I believe it, and you believe it,and everybody believes it,it actually works.I can take this worthless piece of paper,go to the supermarket,give it to a complete stranger whom I've never met before,and get, in exchange, real bananas which I can actually eat.This is something amazing.You could never do it with chimpanzees.Chimpanzees trade, of course:"Yes, you give me a coconut, I'll give you a banana."That can work.But, you give me a worthless piece of paper and you except me to give you a banana?No way!What do you think I am, a human?(Laughter)

 

   Money, in fact, is the most successful story ever invented and told by humans,because it is the only story everybody believes.Not everybody believes in God,not everybody believes in human rights,not everybody believes in nationalism,but everybody believes in money, and in the dollar bill.Take, even, Osama Bin Laden.He hated American politics and American religionand American culture,but he had no objection to American dollars.He was quite fond of them, actually.(Laughter)

 

   To conclude, then:We humans control the world because we live in a dual reality.All other animals live in an objective reality.Their reality consists of objective entities,like rivers and trees and lions and elephants.We humans, we also live in an objective reality.In our world, too, there are rivers and trees and lions and elephants.But over the centuries,we have constructed on top of this objective reality a second layer of fictional reality,a reality made of fictional entities,like nations, like gods, like money, like corporations.And what is amazing is that as history unfolded,this fictional reality became more and more powerful so that today, the most powerful forces in the world are these fictional entities.Today, the very survival of rivers and trees and lions and elephants depends on the decisions and wishes of fictional entities,like the United States, like Google, like the World Bank --entities that exist only in our own imagination.

 

Thank you.(Applause)

 

 

 

Bruno Giussani: Yuval, you have a new book out.After Sapiens, you wrote another one,and it's out in Hebrew, but not yet translated into ...

 

Yuval Noah Harari: I'm working on the translation as we speak.

 

BG: In the book, if I understand it correctly,you argue that the amazing breakthroughs that we are experiencing right now not only will potentially make our lives better,but they will create -- and I quote you --"... new classes and new class struggles, just as the industrial revolution did."Can you elaborate for us?

 

YNH: Yes. In the industrial revolution,we saw the creation of a new class of the urban proletariat.And much of the political and social history of the last 200 years involved what to do with this class, and the new problems and opportunities.Now, we see the creation of a new massive class of useless people.(Laughter)As computers become better and better in more and more fields,there is a distinct possibility that computers will out-perform us in most tasks and will make humans redundant.And then the big political and economic questionof the 21st century will be,"What do we need humans for?",or at least, "What do we need so many humans for?"

 

BG: Do you have an answer in the book?

 

YNH: At present, the best guess we have is to keep them happy with drugs and computer games ...(Laughter)but this doesn't sound like a very appealing future.

 

BG: Ok, so you're basically saying in the book and now,that for all the discussion about the growing evidence of significant economic inequality, we are just kind of at the beginning of the process?

 

YNH: Again, it's not a prophecy;it's seeing all kinds of possibilities before us.One possibility is this creation of a new massive class of useless people.Another possibility is the division of human kind into different biological castes,with the rich being upgraded into virtual gods,and the poor being degraded to this level of useless people.

 

BG: I feel there is another TED talk coming up in a year or two.Thank you, Yuval, for making the trip.

 

YNH: Thanks!(Appla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