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blazing
1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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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 5
댓글 11








저도 John님의 강남역 테러사건에 대한 의혹글을 보고 다시 되짚어보니 굉장히 수상한 구석이 많은거 같더군요.

 

이건 그럴'수'도 있고 아니면 뭐 알 바 없는거지만. 한번쯤은 생각을 해 보는것도 좋다고 봅니다.

 

 

일단 첫째. 피해자의 신상정보가 전혀 없습니다.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벌써 사건발생된지 5일이나 지났습니다, 성범죄가 일어나도 비공식적으로는 피해자의 신상정보가 바로 공개가 됩니다. 성범죄의 경우 피해자의 요청에 의해, 혹은 가족들의 요청에 의해 이의 게시중단을 요청받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이건 무엇보다 살인사건입니다. 

 

사회가 얼마나 위험하고 공포스러운 공간이 되었는지 알리기 위해서 언론사는 반드시 피해자의 SNS등을 이용하여 기사를 써야 하고, 추모행렬도 희생자의 사진을 영정으로 쓰는 등의 추모를 해야 하는게 정상입니다. 그런데 지금 공개된게 있습니까? 사진조차 공개되지 않아서 인터넷에서조차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5일씩이나 지났는데요. 20대 젊은 처자가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는데 그 흔한 SNS도 없고 친구도 없어서, 같이 슬퍼하며 추모를 할 "아는사람." 조차 없어서 사진조차 하나 없다는게 말이 되는소리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것도 사건발생 5일차에? 

 

누군가가 죽었다면 우리는 은연중에라도 서로 알게 마련입니다. 특히나 SNS시대에서는 더더욱 그렇겠지요, 사건이 발생하면 1일차에 바로 누가 희생당했는가를 다 알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강남역(신분당)에서 발생한 일인데 모르는게 더 이상하죠, 제가 서울사람이 아니어도 알 정도로 번화가인 곳인데 이런거 전허 없이 사건 5일차까지 피해자의 신상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습니다. 문제는 CCTV영상이 공개가 되었죠? 확실히 해야 하는 점이, CCTV는 수사자료입니다. 민간에 함부로 공개되는 정보가 아닙니다. 그런데 CCTV영상이 먼저 공개되고 5일차까지 피해자 사진 한장조차 없다? 수상합니다.

 

 

두번째, 가해자의 신상과 범행동기가 묘하게 두루뭉수리합니다.

 

가해자는 34세 남성이며 중퇴한 신학대생이고 인근 음식점에서 종업원으로 근무를 했다고 합니다. 식당 주방에서 흉기를 챙겼다고 하는데, 이게 너무 이상하게 다가오네요. 보통 타겟을 칼을 이용하여 제거하려면 총검형태의 코등이가 있는 대검 등으로 상대를 찔러도 자신의 손이 다치지 않는 구조여야 하고, 그런 형태가 아니라면 적어도 가죽장갑 등은 있어야 합니다.

 

만약 제가 계획했다면 싸구려 도끼나 장도리가 달린 한손망치를 범행도구로 이용했을것이며 또한 세밀하게 타겟을 구분하여 사법집행기관과 연루되지 않는 최대한 소외계층의 소프트타겟을 노리거나, 정말 크게 일으킬 목적이었다면 부유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달간의 반복적인 정찰과 프로파일링을 거듭하여 타겟의 패턴을 외우고 가장 허술한 시기에 급습하여 최대한의 피해를 입히고 퇴출했을겁니다.

 

종합해서 말하자면, 해당 가해자의 공개된 범행 동기나 범행계획, 실행과정 등등의 디테일한 부분이 굉장히 허술하며 논리적으로 해석이 불가능한 점 투성이에요. 단순 여성혐오면 공격대상이 한둘이었겠습니까? 지금당장 열두시쯤 되어서 클럽근처만 가 봐도 꽐라되서 골목 어둑한 곳에 엎어져 자는 사람들 천국입니다. 죄다 공격대상인겁니다. 또한 진짜 단순혐오로 랜덤한 여자를 골라 살해하려고 했다면 한밤중에도 붐비는 강남역이 아닌 저 멀리 도봉산역, 의정부역 이런 조용한데 얼마나 많습니까? 근데 궂이 그 냄새나는 화장실에서 한시간 반을 대기타다가 지 일하는 식당에서 가져온 칼가지고 찔렀다는게 말이 됩니까? 

 

타겟제거를 목적으로 하는 인원은 군인이 아닌 이상은 오래도록 사용하며 적응된 흉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도루코 회칼을 쓰는건 맞는데, 오래도록 써왔던, 날이 무뎌지고 손잡이는 갈라져서 절연테이프와 붕대로 감은 조악한 듯 실용적인 그런 흉기로 살인을 시도하지는 않는다는겁니다.

 

아 당연히 칼에 대한 지식이 적은 일반인이라면 산마이강으로 된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회칼을 가지고 다닐리도 없고, 아무리 칼에 대해 잘 안다 해도 싸구려 420J2강으로 만들어진 허접한 칼을 숫돌로 날을 세우는 등의 멍청한 짓을 하지도 않을 것이겠지요. 그러니 당연히 팩토리 샤프닝 되어있는 칼을 그대로 범행에 이용해야 가장 효율적이고 하기도 쉽지 않겠습니까? 칼에 대해 전혀 모르는 여러분도 그건 당연하듯이 알고있는 것 아닙니까?

 

 

세번째. 타이밍이 너무 절묘합니다.

 

제가 이미 설명했다시피, 일베는 현재 양재동 쓰레기새끼들에 의해 용도폐기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현재의 정치상황을 조금이라도 아신다면 제가 무슨말 하는지 충분히 아실겁니다.. 이미 새누리당은 야권연대에 의해 참패를 당했고, 심지어 그 당 안에서까지 내분이 일어나 제대로 된 정치공작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게다가 양재동 먹물새끼들은 이미 너무 많은, 간첩조작사건과 해킹프로그램 도입사건, 직원자살사건에 일베 양성, 어버이 연합 게이트 사건등과 같은 사건덕분에 신뢰성을 완전히 잃은 상태고, 심지어 인사개혁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여야 막론하고 나올 정도로 그 내란세력들의 운명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자신들에게 불리한 국면을 타개해 보기 위해 실행한 작전명 : 세월의 진실이 탄로날 위기에 처했으니, 아주 목숨이 간당간당한 상황인게죠. 이런 상황에서 이 양재동 쓰레기새끼들은 국민들의 분노와 증오심의 타겟을 자신이 아닌 다른 존재들에게 돌릴 필요성이 있었고, 이에 따라 자국 남성에 대한 극단적인 증오와 혐오로 뭉친 뒤틀린 집단인 메갈리아를 자극하여 여론을 양분시킬 필요성이 있었고, 당연히 극단적 여성혐오로 뭉친 왜곡된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가 이에 분개하여 메갈리아에게 증오심으로 맞서게 되겠지요. 그럼 딱 시나리오가 맞아 떨어집니다. 그러면 일베에 올라오던 ㄹ혜 비판글이라던가, 헬조선 비판글 따위가 완전히 사라지고 메갈리아를 상대로 한 분노표출이 주된 주제가 될테니 이후는 뭐 설명할 필요도 없겠지요 ㅋ

 

 

 

네번째. 강남역(신분당)이라는 장소가 굉장히 절묘합니다.

 

양재동 먹물새끼들 안전가옥으로 알려져있는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주소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 210입니다. 

지도상에는 해당 안전가옥이 국가안전시설이라서 찍히지 않기때문에 편의상 211으로 검색해 본 결과, 아주 가깝습니다. 지도상 거리가 겨우 2.8킬로미터밖에 되지 않는 아주 가까운 거리죠. 충분히 세트장 조성하고 작업 진행하기 좋은 거리죠.

 

캡처.PNG

 

아마 오늘이나 월요일쯤 피해자의 사진이 올라올거고, 피해자 가족들의 눈물 질질짜는 감성팔이가 올라오겠지요.

 

한번 기대해봅니다 ㅎㅎ 

 






  • 레가투스
    16.05.21
    저도 아까 10번출구 들렀는데 이상한점이 적어도 피해자의 영정사진이 있어야 하는게 정상아닌가요?  진짜 기업은행 앞의 군중들이 정말 살벌한게, 오해받을 망한 행동, 아니, 평범한 행동조차도 적군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을정도로 경계수위가 장난 아니더군요.  

    이젠 새누리 당이 무슨법안을 통과하는지 지켜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미 카운트 다운은 시작 되었다는것...
  • blazing
    16.05.22
    와...그정도면 그냥 수술친거나 다름없군요. 어우 살벌하네요...
  • 무간지옥조선
    16.05.22
  • blazing
    16.05.22
  • ㅇㅇ
    16.05.22

    밑에 영상만 봤는데 동원된 여자들이라는 점은 어렵지 않게 포착할 수 있었음. 아무리 불같은 헬센녀지만 자연적으로 나와서 모일 수 있는 불대포녀의 비율을 초과함.

    저 상 양아치들이 일베를 버리고 이젠 메갈을 택한 것이 아닐까....?
  • 범죄 심리학에 대해 잘아는분 없나요?

    이건 우선 범죄심리학쪽으로 알아볼필요성이 있는거 같아요
    이쪽 전문가가 없는거 같으니 제가 사소한 잘못저지른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사람이 극도에 분노를 느끼면 사고력이 떨어지고 완벽한범행 트릭에서 멀어집니다
    전 고등학교 졸업전날 극도의 분노를 느끼고 학교 화장실에서 깡소주를 먹고 교실에 들어 갔습니다
    범행이유는 나의분노를 좀보라고엿고 범행후 일어날일따위는 생각도 못하는 거죠
    강남살인마도 화장실에 들어가 1시간이상 잇엇다 햇는데(오해 하지마세요 전 상대방 입장에서 서보는게 특징일뿐) 혼자 조용한곳에 오래있으면 분노가 더싸입니다
    참기위해 아무도 없는곳에 갓는데, 머릿속에선 아까있엇던일을 곱씹어보는 전형적인 실수죠
    그리고 머릿속엔 오직 한가지 입니다 그냥 아무나 걸려라 죽인다죠
    이땐 여자든 남자든 죽입니다
    그냥 단순히 이성을 완전히 논상태인데 여론이랑 여자들땜에 일이커진거고
     
     
  • ㅇㅇ
    16.05.22
    살인사건이 가벼운 일은 아니지만 그 동기가 어찌 됐건 단일 살인사건 자체가 여기에서 중요 맥락은 아닙니다.
    이 도심 살인사건으로 인한 매스컴과 여론의 작용, 그 파생의 방향에 관하여 말하는 것이죠.
    여성이 싫어서 여자를 죽인 남자는 고대 이집트시대에도 있었을껄요.
  • blazing
    16.05.22
    공감합니다, 디테일한 부분은 우리같은 사람들이 씽크탱크 방식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기레기들이 가해자 피해자의 가족을 들쑤셔서 언론에 까발리고도 남았을 시간인데 아직도 그러지않는걸 보면 수상하긴하군요
  • 반헬센
    16.05.23
  • 이분 일베 회원이신가요?

    피해자의 신상이 굳이 꼭 필요한건지?

    세월호 사건도 영정사진은 오프라인으로만 볼 수 있지 온라인으로 공개하는걸 모두 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리 살해당했어도 피해자의 신상이 털려야할 이유는 없으며 공개가 되지 않았음에도 비방 목적의 댓글이 올라오고 있는데

    부모님들이 자기 자식 욕먹을만 하다며 신상 알려줄리 있겠습니까?

    언론에도 나온 남친과 대학선배, 부모님들이 지금 죽지도 않은 사람 죽었다고 쇼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

    뭔가 이 글은 여기 올라올 만한 내용이 아닌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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