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ssion. empathy.
한국말로하면 동감하는 능력? 동정심? 이런건데.
미국애들이 가끔씩 진짜 착하다고 느낀거는 이런거에서부터 나오는거 같애.
자기 일이 아닌데 나서서 도와주는거.
예를들면 내가 사는 지역에서 마이노리티 즉 소수인종들의 축제 또는 게이레즈바이트랜스 즉 성소수자들의 축제를 일년에 한두번씩해.
그곳에 같이 일하는 미국애들이 같이 가자고 하더라고.
그래서 가봤는데 너도 나도 남녀노소 인종 할거 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즐겁게 퍼레이드를 하더라고.
내 직장 동료들은 백인이고 잘살고 게이도 아닌데 거기서 다채로운 사람들과 꺼리낌없이 어울리는거야.
한국이였으면 뉴스 댓글들처럼 더럽다. 꺼져라. 역겹다. 왜 집에서 있지 재수없게 쳐 나와서 지랄이냐 라고 했겠지.
한국에서 서울 한복판에서 동남아인들이나 흑인들이 모여서 축제한다고 생각해봐. 댓글로든 뭐든 진짜 온갖 개지랄하지 않겠어?
근데 미국사람들은 그런걸 하나의 축제로 보고 참여해서 다양한 문화를 즐기더라고.
소수를 존중하고 환영하고 보호해줄줄 아는거야.
얼마전에 트럼프가 무슬림 나라들로부터의 입국을 밴한적이 있어.
그때 수많은 미국 사람들이 공항에 가서 시위를 했어. 그중 구글 창업자인 Sergey Brin 도 직접 공항에 나가서 시위에 동참했어.
sergey brin 은 현재 자산이 45조야. 이건희의 몇배야.
이런 사람이 상관도 없는 무슬림을 위해서 공항에 가서 시위에 동참한다.
이게 한국에서는 상상이 되는 일이니?
한국에서 무슬림 입국을 금지한다고 했으면 너도나도 잘했다 잘했다 했을꺼야.
못사는 동남아 나라들의 입국을 금지해도 마찬가지였을꺼야.
근데 미국애들은 그게 아니더라고.
남의 일도 자기일처럼. 부자도 못사는 사람들을 위해서.
남의 일이라도 옳지 않은 결정이라고 생각되면 발벗고 나서주는 모습이 멋있다 라고 느꼈다.
물론 미국도 다 그런건 아니지. 한국도 다 아닌건 아닌것처럼.
근데 내 주위에서 또는 인터넷 댓글들에서 또는 사회 전반적으로 느껴지는 그게 많이 다른것같아.
그래서 동물들도 보호법도 강력한것같고.
그래서인지 나도 여기 살면서 한명의 아시안이며 한국인이지만 깔보인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것같아.
한국도 compassion 과 empathy 이런게 높으신 그들에게 좀 있었더라면 이렇지는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