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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독재도 모자라…필리핀 ‘마르코스 가문’ 대권 야망  본문듣기

기사입력 2016.02.24 오후 8:15

최종수정 2016.02.24 오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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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피플파워’ 30주년에 독재 그림자

마르코스 아들 5월 부통령후보로

여론조사서 지지율 26% 1위

2022년엔 대선후보 출마 유력

사과커녕 독재시절 “황금시대” 묘사

독재정권 희생자들 “낙선운동”



필리핀 부통령 후보 지지율 추이


마르코스의 아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59) 상원의원은 오는 5월9일 열리는 대통령 선거에서 부통령 후보로 나섰는데, 최근 여론조사 결과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기관인 ‘소셜 웨더 스테이션’(SWS)이 유권자 1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한 조사에서, ‘봉봉’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마르코스 주니어는 지지율 26%로 선두로 치고 나왔다. 필리핀은 대통령과 부통령을 따로 뽑는다.


그의 아버지인 마르코스는 1965년 대통령에 당선된 뒤 1972년 계엄령을 선포해 1986년까지 독재를 했다. 비슷한 시기 한국에서는 박정희, 대만에서는 국민당 정권이 비상조치와 계엄령을 통해 철권통치를 했다. 피플 파워 시위 뒤인 1987년 2월 필리핀 정부는 또다른 독재자의 출현을 막기 위해 새 헌법 제정으로 6년 단임 대통령제를 채택했으며, 민주화 요구가 분출했던 한국에서도 그해 10월 5년 단임 대통령제를 채택한 헌법 개정안을 공표했다.


마르코스 일가가 하와이로 쫓겨날 당시 부인 이멜다가 소유한 구두 3000켤레와 방탄 브래지어가 나올 정도로 일가의 부정축재는 전세계의 눈길을 끌었다. 일가가 국외로 빼돌린 재산만 50억~1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필리핀 정부는 최근 부정축재 재산 환수를 위해 이멜다가 갖고 있던 보석 760여점을 경매한다고 밝혔는데, 경매회사가 추정한 평가액이 최소 10억페소(약 254억원)에 이르렀다. 마르코스 주니어는 아버지가 대통령을 지낼 때 20대의 나이에 루손섬 북서쪽 아버지의 고향인 일로코스 노르테의 주지사를 했다. 이멜다도 메트로마닐라의 주지사를 지냈을 만큼, 가족들은 마르코스 독재정권 때 중요한 정치적 역할을 수행했다.


마르코스 주니어는 이제 독재정권 시절을 필리핀의 “황금시대”로 묘사하며 가문의 부활을 꾀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현지 <에이비에스-시비엔>(ABS-CB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독재정권 시절에 필리핀이 발전했다며 자신은 사과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필리핀에 깔린 수천㎞ 도로에 대해 사과해야 하나? 쌀농사 자급자족 달성에 대해 사과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는 아버지 시절 계엄령과 인권탄압 문제에 대해 “사람들은 요즘 계엄령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며 “사람들의 관심은 일자리와 교통 같은 문제들이다”라고 말했다. 이멜다는 아들이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마르코스 주니어는 이번 부통령 선거를 발판으로 2022년 대선에 나설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다.


마르코스 주니어는 아버지의 남아 있는 지지층과 당시 상황을 잘 모르는 젊은층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은퇴한 교사 이멜다 오르두냐(70)는 <뉴욕 타임스>에 “마르코스 정권 시절 생활이 훨씬 나았다”며 “평화와 권위가 있었고 부패는 적었다”고 말했다.


마르코스 가문의 부활은 예고된 일이다. 가문의 어느 누구도 마르코스 정권 시절 인권탄압과 부정축재로 처벌받지 않았다. 가족은 피플 파워 뒤 하와이로 망명했다가, 1989년 마르코스가 숨진 뒤인 1991년에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의 허가로 필리핀으로 돌아왔다. 이멜다는 1992년 대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하지만 1995년부터 하원의원, 큰딸은 2010년부터 일로코스 노르테의 주지사를 하면서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해왔다.


마르코스 독재정권에 가족 등을 잃은 희생자들은 마르코스 주니어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마르코스 정권 때 살해당한 사람은 최소 3200명, 고문당한 사람은 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기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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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센에서 노년층 틀딱충들이 다까끼 시절을 그리워하듯이 필리핀의 노년층들은 차라리 마르코스(독재자)시절이 나았다며 그놈 자녀들도 지지하는 중ㅋㅋㅋㅋ



헬조센은 필리핀 욕하지마라.....






  • 레가투스
    16.02.29

    박근혜는 일단 돈으로 매수된 자이기에, 권력을 성공적으로 얻어 독재복고시킬 가능성은 매우 떨어진다고 본다.
    지지력이 떨어진다 콘크리트가 있서도. 박정희를 권좌에 앉히게 해주었던 

    그 전제조건들과 사회흐름이 지금이시기의 것과는 매우 다르다 말이다

    ㅋㅋ 걍 닭장에 갇혀서 묻혀버릴 가능성이 크다. 


    난 헬조선 독재자의 출현을 2023-4 년정도로 예측한다.  

    그땐 목숨을 구하고자, 얼음박스에 들어가 생선들과 같이 몸 실어 밀항이라도 해서 가까운 일본이나 화교 연안 지방으로 빠져나가야만 할 절박한 날이 올지도 모른다. 

    민중과 시민들의한 우중 정치가 개판날쯤에 그걸 휘잡는 새끼가 다시 한번 나타날꺼야.

    게다가, IMF 후유중과 헬조선고유의 병신력이라는 부차적요소 퍼즐들을  같이 맞추다 보면, 

    그 다음에 나타날 새끼가 사담후세인이나 폴팟 같은 싸이코일 확률이 높다는거지. 

     

     

     히틀러같은 인간이 나오기엔 아직은 헬조선 풍토 너무 저급하고,

    규율이나 합리성도 떨어진다. 

  • 레가투스
    16.02.29

    그래서 이 헬조선 인페르노 대 구덩이에 주어진 숙제는:

    1. 자본권력에서 민중권력으로 전이하는 과정에선 되도록이면 무혈입성하도록 노력해야 할것이며,
    항상 그러한 과정 중간에선 경제적 혹은 안보적으로 큰 사건이 하나 터진다. 그 충격도 최도록 쿠션해야한다.

    또한 남은 재임기간이 짧더라도, 박 대통령은 시민과 군중의 목소리에 더 귀기울이고 화합하려는 노력이 마음이 내켜서 못한다면, 적어도 그런 제스쳐 정도는 취함으로 여태껏 쌓여온 이미지를 어느정도는 뒤집어야 한다. 

    근데, 헬센징 역사상, 파워의 파톤이 다음 주체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그 어느 한 시기라도 사회가 평화롭게 굴러간적이 있냐? ㅋㅋ 


    2. 좌당이 이끄는 민중이 주체가 되는 사회에서는 처음엔 희망빛이 만연한데, 시간이 지날수록 지금처럼 체계적으로 획일하게 사회가 돌아가지도 않고 그들을 결속할만한 강제력이 부족하기에 개판막장이고,  시민연대력이 어느때보다 약한 틈을 타 누군가
    "모든 혼란을 평정시킬" 리더쉽을 가진 네로같이 애미뒤진 새끼가 권력을 독점하지 못하게 막아야한다.

    혼란 수습은 당연히 하나의 단호하고 강력한 리더아래서 이루어져야 하며, 그 과정에서 무력은 최대한 배제할것이며,

    그 리더는 반드시 도덕적이어야 한다.

     

    무슨 헛소리냐고 반문할텐디, 나도 개 씹 멍청해서 틀릴가능성은 배제할수 없겠지만,

     내 말은 봄다음에 여름오고 가을오고 겨울온다는거지. 

    여름다음에 겨울오고 또 여름온다는 또라이가 어디있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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