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으음.. 요즘 사전투표 하고 있지요 ㅎㅎ 9일날은 본 투표구..

 

모 여기 사이트 분들은 대부분 아시겠지만, 15명의 족장 후보 중 딱히 찍을만한 사람, 헬조선을 개혁할 만한 사람은 사실상 없죠... 적폐들끼리 서로 정치싸움이나 하질 않나, 성폭행 미수를 자랑스럽게 자기 자서전에 쓰질 않나,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질 않나 등등 어주 엉망인데...

 

사실 이론적으로는... 비율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무효표가 나오면, 헬조선이 형식적으로라도 민주주의와 직접선거 제도를 유지하는 한 상당한 영향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한 20-30만정도의 무효표는 항상 발생하기에 차기 통치자의 정당성 감소에 비율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가하지는 않지만, 이 비율이 수백만에서 1천만에 달한다면?

일반적으로 무효표라고 해도 투표로 집계되며 전체의 비율에도 영향을 끼치는데, 이 상황에서 전체 투표의 30 - 40%가 무효표고 1등 당선자조차 20%내외의 득표로 간신히 대통령직을 얻은 상황이 된다면? 이 정도즈음 되면 설령 조작질한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이 상황에서도 나라의 족장이 없을 수는 없으므로 어찌어찌 대통령직을 가져가기는 하겠지만....

이렇게 되면 이론적으로는 그 투표 자체의 정당성 부여 능력이 매우 감소되게 되고, 고작해야 20%남짓으로 대통령이 되어봤자 직책은 유지하되 초기부터 멋대로 날뛰지 못하게 될 가능성(일종의 레임덕)이 높습니다.

 

= 즉 국민의 막대한 불만과 정당성 비인정이라는 요인이 이미 드러난 상황 + 지지도도 극도로 낮은 상태에서 시작하게 되고, 게다가 탄핵의 전례(가능성)도 있으니... 국민의 여론을 새로이 수렴해서 말 잘듣는 정부, 국민의 요구가 있으면 들어주는 정책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국민을 개돼지라고 무시하며 살아온 헬조선 과두귀족이라고 해도, 이 경우에는 상당히 제약이 가해지지 않을까... 이 생각이 드네요.

 

 

물론 이번 선거에서는 무효표가 30%, 40%씩 나와 차기 정부의 정당성에 시작부터 근본적으로 클레임이 걸리는 상황은 도래하지 않겠지만, 족장 후보들이 정 마음에 안 든다면 아예 무효표를 내고오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른 헬조선 개혁/혁명의 가능성들이 워낙에 터무니없기에, 어쩌면 이론적으로는 헬조선이 바뀔 가능성이 있는 것들 중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것이 아닌가싶기도 하구요.

 

무효표는 선거에 나온 후보들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정치적인 의사 표시이나, 기권은 아예 정치적인 의사표시 자체를 타인에게 완전히 위임해버린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 달마시안
    17.05.05

    그닌까 무효표가 천만이 나오길 원한다면 이글을 sns에 올리세요. 

  • 어쩌면 그게 더 나을지두... 근데 제가 페이스북 계정을 관리안한 지 꽤 오래되서요.
  • 0번 허경영으로 적고 내야겠군.
  • 탈조선이 불가능해서 생존포지션인사람 입장에서
    다른의견을 말슴드리자면
    무효표로인한 정당성문제는
    단지 기득권끼리 밥그릇 싸움하기좋은 여지만 던저줄꼴도 있다고봅니다.
    이번대선은 현상태 유지정도일것같고
    다음대선에 나올 차기주자를 위한 당에힘실어주기도 
    나름대로 하나의판단이될수있다고봐여
  • 어찌될지는 모르겠으나, 현재로서는 헬스럽지 않은 정당은 없습니다. 고로 밀어주기하면 기고만장해져 더욱 더 강력하고 센스러운 권력을 휘두를 뿐이지요.
  • ㄱㄴㄷ
    17.05.06
    안철수도 싫고 문재인도 싫어요 투표 안할라구요
  • 징병제시발
    17.05.07
    심상정 뽑으세요 그게 제일 좋음
  • 올리버쌤
    17.08.24
    리아같은 병신년이 추앙받는게 헬에서 어울리는 추세네요. 

    지식은 많은데 전달할줄 모르는. 죽은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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