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도시락
15.08.27
조회 수 1718
추천 수 17
댓글 19








솔직히 대단하다..

나 중고등학교 다닐때 학교에 1명정도 대학생 따라다니며 데모풍월 읆는애들은 봤는데..

대부분 아무 생각없이 살았던거 같다.. 정말..

미래? 이딴거 생각도 안했다..

대학어디갈까.. 이런건 고딩되서야 아차 싶었고..

중딩때는 뭐.. 생각자체가 없었지..


그걸보면 요즘 중고딩은

한편으로는 안쓰럽고..

한편으로는 대단하기도 하다..


장난인지..진심인지 모르겠다만..

진지하게 탈조선을 묻는다....

기성세대로써... 늦은나이라 탈조선을 할 수 없는, 헬조선에 길들여진 나로서는 조언이 별로 없다는게 안타깝다..


진심으로 해주고 싶은게 있긴하다..

그래도 내가 SS 출신..이라..

그것만 도움이라도 주고 싶다.


소위 SKY... 특히 S...

한때 취직의 끝판왕이라고 알려진 이 S의 위상은

이미 땅에 떨어진지 오래다..

정확히 통계를 낸다면..취업율은 60%가 안될거다. (정확히.. 대학원은 빼고..?군대갔다오고.. 오직 학부, 대학원 졸업자만)


그만큼 우리나라 취업이 힘들다는거다..

예전의 그 아성은.. S대보단 의대, 치대, 약대, 로스쿨로 옮겨진지 오래기때문이다.

공부해서 남주냐.. 라는 말은 반만 사실이다.. 실제로 사회에서는 죽도록 고생해놓고 남이 쏙 빼먹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니까..

(저번에 뉴스에 나왔다만.. 북유럽 이민준비자 1위가 SKY출신 회사원이랜다.. 그 똑똑이들이 탈조선 꿈꾸는거다..)


모르겠다..

나때는 고딩때 맘잡고 공부하면 어느정도 성적올리기는 쉬웠다.. 이걸보고 꼰대들이 노오오오력이라고 하니까...

지금은 감이 안온다..아마도 힘들거라고 하더라.. 이미 S대는 60%정도가 특목고 특성화고 명문고가 장악했다..

성공할만한 직업.. 돈될만한 직업을 원한다면

진지하게 공부해봐야할거다.. 너의 부모를 위해서가 아니라 니 자신을 위해...


솔직히 공부에 젬병이라면..

난 당신의 선택을 존중하겠다..

부모의 대학이라도 나와야....드립이라면, 절대 꺾을수없고 부모맘에 상처준다생각하면..

효도하는 셈치고 대학만 나와라..그럼.. 부모가 학비 대준다고 하면...말이다.

그동안 알바도 하고.. 노가다도 하고.. 사회에 돈버는 패턴을 미리미리 학습해놓는것도 좋다..

하고싶은 직업이 있다면 지금 미리미리 알바든 열정페이든 잠깐잠깐 경험하는것도 좋다..

해봐야 더럽고 치사해서 안할란다 그러지.. 후회의 싹을 없애보는거다..

어짜피 취직후 40살에 치킨집할거면 미리 치킨집 알바 해보는것도 좋다..

학점? 물어봐라.. 학점 중요한가...요즘엔 게다가 잘 준댄다..


이민..

좋다... 어릴때부터 생각하는게 나은거 같다..

한때 어린나이에 주위에서 이민, 유학을 권했는데

싫다고 한 내가 후회되기도 한다..

어린나이에 준비하는게 낫다.. 어학이던.. 몸빵이던..

부모가 허락하면 몸으로 하는 기술하나 배우는 것은 금상첨화다..

대학물먹고 이민가서 딴일하고 아놔 내가 이일할 사람이 아닌데.. 라는 푸념하는것보다 낫다..

난 개인적으로 부모랑 협의해서 특성화고 가는 요즘 고등학생 좋다고 생각하긴 한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특성화고출신으로 성공하기란 하늘에 별따기지만...

이민이던 사업이던.. 어릴때부터 금전흐름의 감각을 키우는건 아주 중요하다.


자살은 하지마라.. 부탁이다..

누구좋으라고 자살하냐..

차라리 이민에 올인해라... 차라리 10년 대계획세워서...스스로 이민가기 프로젝트라도..


1g의 거짓도 없이..

여기에서 탈조선을 이야기하는 중고딩..

웃기라고 하는건지.. 현실 푸념인지.. 모르겠다만..

진심이라면... 난 너희를 응원한다..정말이다. 그리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니들이 보기엔 내가 꼰대나이지만.. 나도 그나이때는 그런생각 못했다..

막연하게 아놔 뭐하지? 이정도지.. 진지하게 고민한적은 군대갔다오고나서니까...






  • Alice__Best
    15.08.27
    대학교 다닐때 헬조선의 유명한 기업들이 학교에 요구를 했습니다
    마지막 학기를 자기 회사에서 일하게 교육커리큘럼을 짜라구요

    참 재미납니다.

    이제는 비싼 한학기 등록금을 내 가면서 남의 돈을 벌어줘야 합니다.

    다행인지 학교에 그나마 양심있는 분들이 있으셔서 전면적 시행은 되지 않았고 일부전공에서 시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놀랐던건 학생들의 반응입니다.

    상당히 많은 수의 학생들이 스스로 돈을 내고 회사에서 일을 하고 싶어했습니다.

    저는 그때 정말 헬조선의 위대함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기업은 더이상 그들의 직원을 교육하는데 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헬조선의 노예들이 자기 돈을 내고 필요한 기능을 모조리 배워올 뿐만 아니라 자기 돈을 내고 무보수로 일을 하겠다고 몰려오니까요

    무섭지 않나요 헬조선....
  • blazing
    15.08.27
    저는 이분보다는 못한 피누의 T단대지만, 이곳도 답없습니다. 오지마세요. 아니, 헬조선에서 대학을 갈 바에야, 기술을 익히고 연마하여 탈조선을 하시는게 신상에 이롭습니다. 제발 헬조선에 있지 마세요. 여러분은 이런 고통을 받을만큼 죄를 저지른 적이 없습니다.
  • 둠가이
    15.08.27
    한국대학졸업장 아무짝에 쓸모없다.
    고등학교 졸업하면 바로 외국으로 뜰 준비해라.
  • `
    15.08.27
    ㅇㄱㄹㅇ..
  • 개방서
    15.08.27
    일단 대학을 80~90프로가 간다는게 엄청난 낭비다..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ㅅㅂ

    독일이라고 무조건 좋은건 아니지만.. 이런면에선 독일 시스템을 좀 본 받았으면...
  • 15.08.27
    확실히 헬조선에서 대학조차 안나오면 정말 노예보다 못한취급당하죠
  • 15.08.27
    서비스업 공장 조선소같은곳들 보세요 그런곳들에서 가축췩급당하면서 일하다보면 차라리 감방이 편하다고 생각들겁니다
  • 서울대 학생은 아니지만 서울대 학생이 저보고 지도교수 해달라고 요청해서 서울대를 어느정도 알 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 전공인 수학만 예를 들어도 학력만 봐도 상당히 저하되어 잇습니다. 기본적인 증명 문제 하나도 잘 못푸는 경우가 많고 또한 명확한 목표도 없습니다.
  • Alice__
    15.08.27
    대학교 다닐때 헬조선의 유명한 기업들이 학교에 요구를 했습니다
    마지막 학기를 자기 회사에서 일하게 교육커리큘럼을 짜라구요

    참 재미납니다.

    이제는 비싼 한학기 등록금을 내 가면서 남의 돈을 벌어줘야 합니다.

    다행인지 학교에 그나마 양심있는 분들이 있으셔서 전면적 시행은 되지 않았고 일부전공에서 시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놀랐던건 학생들의 반응입니다.

    상당히 많은 수의 학생들이 스스로 돈을 내고 회사에서 일을 하고 싶어했습니다.

    저는 그때 정말 헬조선의 위대함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기업은 더이상 그들의 직원을 교육하는데 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헬조선의 노예들이 자기 돈을 내고 필요한 기능을 모조리 배워올 뿐만 아니라 자기 돈을 내고 무보수로 일을 하겠다고 몰려오니까요

    무섭지 않나요 헬조선....
  • 댓 추천 드렸습니다.... 진짜 말도 안나오네요....
  • Alice__
    15.08.28
    감사합니다. 정말 말도 안나오죠. 살면 살수록 너무나 재미있어서 앞으로의 세상이 얼마나 더 재미있어질지 기대됩니다
  • 헬조선 노예
    15.08.28
    Alice__님 헬포인트 10 획득하셨습니다. 헬조선에서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 들풀
    15.08.28
    야... 소름돋는다.
  • 청소부
    15.08.28
    한국대학 좋아도 별 수 없다.. 들어오는 애들이 헬센징이니까 ㅋ
    나름 좋은 공대 다닌다. 대학원이랑 연계 잘 되있어서
    학점 2점대 애들도 자대학원 쉽게 간다.
    말 되냐? ㅋㅋㅋㅋㅋㅋ 우리 학교 학점 진짜 더럽게 안준다. 서울대 다 놀아도 재수강하면 되고 동갑내기 보니까
    4.3에 3.8? 제일 못본게 b+? 전날 어느정도 공부만 하면 된다던데
    그래도 씨발 우리학교에서 제정신이면 3 이상은 나와야되는건데 2점대 초반이어도 그냥 자대학원 간다니까?
    죄다 외국경험 있는 교수들이라 탈조선급이어도 이런다.
    20년간 그렇게 배워왔으니까.
  • hellbull
    15.08.28
    어린 친구들에게 진지하게 말하는데 징병검사 받을 때쯤 이민에 대한 고민을 하면 너무 늦어. 미리미리 준비해야지. 나처럼 한참 늦은 나이에 현실을 깨달으면 그땐 이미 헤어 나올 수 없는 모래지옥에 빠져있는거.
  • 들풀
    15.08.28
    그 나이에 여기 들어 온거면 정말 일찍 깨달은 거다.
  • 달빛
    15.09.03
    저도 우리 생각 깊은 중고딩 아이들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요즘애들 너무 문제(긍정적 의미)라서 나라가 한번 환골탈태하지 않을까..... 기대도 해봅니다.
    - s대 출신 또다른 노예.
  • 15.09.11
    20살 재수생인데요. 사실 이민까지는 생각해본적이 별로 없지만, 외국에 나가서 돈 벌고 싶다는 소망이 어렴풋이 있기에 여쭙고 싶습니다. 일단 전 당장 암것도 안해놓고 외국에 가기에는 좀 무모하다 생각해서, 일단 한국 대학에 들어가서 어학을 공부할 생각입니다. 한국이 그나마 대학 생활만큼은 여유로우니, 학교를 다니는 동안 제 인생에 대한 구상을 마친 뒤 뭐라도 해볼 생각인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실 대학을 가는 이유는 이민이 여의치 않을때를 대비하기 위함도 큽니다)
  • 도시락
    15.09.11
    아시죠? 제가 님께 어떻게 해라 마라 할 주제가 안된다는걸..
    답은 님이 아시고 계시지 않습니까?
    님이 지금 우리나라 취업, 학벌, 집안 경제력 이런걸 생각하실때 여기서 성공할 자신이 있으면 한국이 좋죠..
    저도 외국에 눌러앉을 기회도 있었습니다. 친구들은 많이 외국에 있구요..
    그런데 저는 당시에는 외국에서 도저히 못살거 같다는 판단을 했습니다.(왜 그랬을까...ㅠ.ㅠ)
    가족한번 친구한번 만나려면 150km정도 거리는 뭐 당연지사...
    높은 인종에 대한 장벽.. 우리나라를 여전히 방그라데시쯤 보는 외국인
    학비, 체제비, 거기서도 미래에 대한 불안은 있습니다
    거기서 공부하시는 포닥, 대학원생들을 보면서.. 아마도 저는 그런 판단을 했던거 같습니다.
    싫다고.. 나도 여기에 한술보태기는..
    그럼에도 외국이민을 생각하는건 여기보다 낫기때문이 아닐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젊은 분들이 자유롭게.. 제한을 두지않고.. 그리고.. 현실적으로 세상을 보길 바랍니다..
    네.. 대학생활에서 준비기간 좋겠죠...
    그걸 생각하셔야해요.. 돈과.. 당신의 열정과.. 더 중요한건 나이가 흐른다는거..
  • ㅇㅇㅇ
    16.02.21
    전 초딩입니다만..
    너무 어린가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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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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