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김밥
16.12.17
조회 수 382
추천 수 9
댓글 23








오랫동안 많이 생각해 보았고, 이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어떻게 보면 억울하다고 하소연 하는 것 처럼 보이실 수 있겠지만.. 

일단, 제가 상황판단도 잘 안되고 사회경험도 많이 없고 제가 철 없는 짓을 했을 수도 있기에

제가 잘못한점은 반성하고 무엇이 옳고 옳지 않은지 알고 싶어서 이 글을 올립니다.

 

제 어머니는 집안의 어떤 물건이나 어떤 것이 제자리에 없으면 정말 싫어하십니다. 

어렸을때, 집안 물건을 제자리에 놓지 않았을때, 시발 또는 병신이라는 말을 수시로 붙여 왜 제자리에 않놓냐며 폭언을 자주 하셨습니다.

또한 그 물건이 제 물건일 경우 저에게 건내주는 것이 아닌, 물건을 제 발 밑으로 집어 던지십니다.

물론 지금은 많이 익숙해 졌고, 사소한 문제이지만, 어렸을때는 저의 소중한 물건을 부모라는 사람이 맘대로 집어던지는 걸 보고 많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학창시절, 학원을 다닐때 애들이랑 잘 적응을 못하여 학원을 자주 끊었습니다. 학교 공부때문에 어머니께서 저의 공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심지어는 아버지의 말로 어머니의 직업도 그만두시고, 고등학교 시절에도 저를 대학에 보내기 위해 저를 가르쳐 주시고 숙제도 도와주셨습니다. 이런 점에서는 저는 부모님깨 정말 감사함을 많이 느낍니다. 하지만 공부를 가르치는 도중에 제가 이해가 안된다는 말을 반복할 때, 멍청한 새끼야, 병신새끼라는 말을 상습적으로 반복하시면서 저에게 상습적인 폭행을 가하셨습니다. 또한 초등학생 시절 저에게 영어를 가르쳐 주실 때, 이해가 안간다는 말을 특히 많이 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답답하셨는지 저를 쓰러뜨린다음, 볼기를 발로 밟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정말 저를 위해 공부를 가르쳐 주신건 어머니께 감사하고 감사할 일이지만, 이 감사할 일이 상습적인 폭행까지 정당화 시킬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항상 생깁니다. 어떻게 보면 뭐 좀 공부하다 몇대 맞은것 갖고 찌질하게 그러냐 라고 말씀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어쩌면 제가 찌질한 게겠지만... 그 때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내뱉은 상스러운 말과 상습적이 폭행이 저에게 준 수치심은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지금 년도에서는 세상도 좀 알고 싶어, 수능이 끝나기 전후로 여러 책을 읽어 봤습니다. 책중에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이 있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 책중에 나온 말 중에 '인간과 인간은 누구나 평등하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누가 들어도 당연한 말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부모님이 말씀하신 말과 책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말이 있는데, 지금 생각나는게.. '부모랑 자식이랑 같냐?', '자식은 부모에게 항상 복종해야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저는 부모는 나를 키워준 사람이기에 고마운 사람이지만, 같은 인간 대 인간 이기때문에 당연히 나는 같은 동등한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요근래에 부모님과 말싸움을 할때, 이 이야기를 해주면 매우 불쾌해 하십니다. 가정의 불화를 만들고 싶진 않아 되도록이면 이제 이런 말은 안하려고 합니다.. 또 저는 여태까지 '복종'이란 단어는 군대의 부하들에게, 심하면 노예에게 쓰이는 단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복종'이라는 단어를 자식에게 당연한듯이 쓰는 이 분들이 저를 정말 무엇으로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요근레 부모님과 저의 싸움이 정말 잦았습니다. 결국에는 부모님이 저에게 주장하시는 말은 공부할때 고작 몇대 맞은거 갖고 이 난리냐, 부모가 이정도 해줬으면 이렇게 해야하는거 아니냐, 니 대학간거도 다 우리가 한거지 니가 한게 아니다 등이 있습니다. 저도 대학을 가기위해 정말 열심히 공부하였는데 그거는 하나도 생각하지 않은체 다 제 잘못인듯 말하는게 너무 억울 합니다. 그리고 내가 ~해줬으면, 너는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 라는 말을 들으면 학창시절 나쁜애들이 착한애들 선물인양 엄청 사먹이고 '나는 이렇게 사줬는데 너는 왜 아무것도 안사주냐?'라는 말을 해서 돈을 뜯어가는 애들이 생각납니다. ~해줬으면 너는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라는 말은 결국에는 선물이랍시고 엄청사주고 그냥 받은 사람을 나쁜놈으로 만드는거랑 뭐가 다른건가요..?

 

부모님깨서는 제가 자라면서 많은 것을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많은것을 해주셔도 그 방법이 잘못됬다면 잘못됬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에 처음으로 긴글을 써보게 되었네요.. 철이 없는 생각을 장황하게 써놓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이 확실하지 않아서 다른 분들깨 여쭤보고싶습니다...

보는내내 제가 미친놈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너무 비난은 하지 말아주세요.. 






  • http://hellkorea.com/hellge/978893
    여기서 모두 서술했습니다.
    결국 당신의 부모도 그들의 노예군요. 이게 바로 세뇌의 결과입니다.
    본질을 보고 진리를 깨닫는것이야말로 진정한 인간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옳바른 길입니다.
  • 방문자
    16.12.17
    전형적인 헬부모네요. 제 상황과 비슷하여 공감이 됩니다. 
    결국 저들이 주장하는 것도 유교사상에 근거한 것이고, 논리적으로 전혀 맞지 않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이건 학대입니다. 
  • 김밥
    16.12.17
    아.. 그렇군요... 제 상황이 님 상황과 비슷하다니.. 어떻게 보면 반가운것 같은데.. 또 이걸 다르게 보면 힘든분이 또 있는것같네요..ㅠㅠ 그래도 힘네세요!! ㅠㅠ
  • 토파즈
    16.12.17

    생각보다 심하고 한편으론 좀 너무하것 같네요. 님 부모님은 그게 그다지 잘못된 것인지도 모르는게 아닐까는 느낌이 드네요.

  • 사실 저건 부모가 잘못한 게 맞으며, 부모를 바꾸는 건 쉽지가 않기에 참 고민스럽지요... 저같은 경우에는 부모를 반쯤 바꿔놓는 데 4년이 소요되었지요.
    대부분의 헬부모는 사실 탈레반관념에 너무 깊게 찌들어있어, 정말로 무슨 계기가 있거나 수년간 사생결단으로 싸우지 않으면 자기가 잘못한 것 자체를 거의 인식하지 못합니다. 

    제가 보기에 김밥님이 그런 생각을 가지시는 건 잘못된 게 아니구요, 대부분의 헬조선인이 제대로 된 도덕관념을 가지지 못한 것입니다.
    다만 헬조선식 유교탈레반들이 보기에는 조금 나쁘게 보일 뿐인 것이지요.
  • 김밥
    16.12.17

    4년이라는 시간이 걸리다니... 정말 오래걸리네요.. 다 바꾸는것도 아니고 반쯤만 바꾸는데 4년이라니...ㅠㅠ 아무래도 독립을 해야겠다는 생각이드네요..ㅠㅠ 아.. 그리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밥
    16.12.17
    아.. 그렇군요... 제 생각이 잘못됬나 생각했는데.. 아니였네요..ㅠ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 위천하계
    16.12.17

    철이 없다는 말은 너무 모호하네요. 좀더 객관적인 개념을 기준으로 생각해보세요.

    절대적인 선/악은 없겠지만, 어느정도는 선/악을 구별할수 있어요.

    1. 논리적인지, 아닌지
    이건 최소한의 예의입니다. 어떤 주장을 하든 논리는 갖춰야죠.

    2.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는지, 아닌지.
    상처를 남기지 않을 수 있음에도, 정신적 상처가 남는 방법을 사용했다면, 그야말로 그것은 사악한 것이죠.

    3. 사람들 간의 의사소통을 가로막는지, 아닌지.
    대체로 의사소통을 막으려고 하는 자들은 악의 세력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물론 아닌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그래요.

    4. 사회적 최적화 (적재적소에 인재가 배치되고, 알맞은 자원이 배분되어서 최고 효율을 내는것) 를 도와주는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
    최적화가 되지 않고 비효율적인 관습이 남아있는 것, 사악함 그 자체입니다. 헬조선의 심각한 문제이기도 하죠.

    적성에 맞지않는 일을 계속 강요당하는 것도 여기 속합니다.

    5. 찌질한지, 아닌지

    회사를 예로 들자면. 공휴일에도 출근하라고 눈치주는 상사는 사악한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눈치 안 줄것처럼 하면서 실제로는 눈치주는 상사, 또는 공휴일에 출근 안할것처럼 하다가 자기만 출근하는 직원. 이 둘은 절대악이죠.



    등등.
    그런 관점에서 가치판단을 해 보시면 답이 나올겁니다. 그게 맞는 답이에요.

    님의 글을 보니 거의 근접한것 같지만, 글로 써진 확고한 기준이 있는것이 더 좋을듯해서, 몇자 적어보네요.

  • 철이 없다는 개념은 사실 존재하는 게 아닙니다. 
    다만 헬조선 꼰대들이 자신의 망상을 정당화 하기 위해 사용하는 말일 뿐이지요.

    사실 헬꼰대들과 유교탈레반들의 사고관념은 대부분 최소한의 논리성조차 결여되어 있고, 유교텍스트와 유교논리자체가 논리적인 결함이 있기에 학자수준의 논리라고 해도 일정수준 이상의 structure를 절대 갖출수가 없습니다.
  • 김밥
    16.12.17
    헉...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책을 많이 읽지 않은 저도 잘 이해가 가네요..ㅎㅎ
  • 방문자
    16.12.17
    힘내시고 꼭 탈출하세요. 
    그들이 잘못된 거고, 님에게 잘못은 없습니다. 
  • 김밥
    16.12.17
    아... 격려 감사합니다..ㅠㅠ
  • 전설의레전드 소설책
    16.12.20

    부모님은 님을 나시고 길려 좋시고 부모님 이라서 원망을 하지을 마세요 이거 다 다른분들 해놓은 미개 하고 거짓말 세뇌 노예 만든 안좋은 사람들 이나 한국 정치인들 잘못이 커요 님 부모님 들은 아무련 잘못이 없음 이거 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엄청나게 좋은 다른 외게 태양게 에서 태어 낳으면 이련일 일을 격을까요 ?? 제 생각 이지만 지구는 다른 태양게 보단 제일 많이 발전히 안됀 태양 게 지구 행성 이라고 하내요 지금은 외게쭉에서 여기 태양게 행성에 외게 문명 엄청큰 UFO=UFOs 비행접시나 외계인 들이 와 있다고 하내요 GOD 이분 지구게 보고 있다고 하내요 나중에 능력 대시면 자유 탈조선 유학 이나 이민을 가시기 바래요

  • 확실히 복종이라는 말을 사용하는걸로 봐서는 강압적이고 권위적인 성향의 부모라고 생각되네요

    뭐 님의 잘못보다는 부모님의 잘못이 더 크다고 보여지네요 힘내세요
    저를 냉정한 인간이라고 하실수도 있으시겠지만
    자신하고 안맞는다고 생각되는 사람하고하는 적당히 비위를 맞추는게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그게 부모라도요 
  • 김밥
    16.12.18
    아.. 조언 감사합니다.. ㅠㅠ
  • http://hellkorea.com/hellge/978893
    여기서 모두 서술했습니다.
    결국 당신의 부모도 그들의 노예군요. 이게 바로 세뇌의 결과입니다.
    본질을 보고 진리를 깨닫는것이야말로 진정한 인간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옳바른 길입니다.
  • 김밥
    16.12.18
    앩... 엄청 기네요..ㄷㄷ 제가 사실 긴 글을 읽는 습관이 안되있어서...ㅠㅠ 일단 시간나면 읽어볼깨요!! ㅎㅎ
  • 레전드 소설책
    16.12.18

    세뇌 당하고 노예 에서 버서 날려면 자류 로운 유학 이나 이민 가셔야돼요

  • 레전드 소설책
    16.12.18
     오른쭉 그림은 정치인들이나 대기업 중소 기업 그빡에 다른 일자리도 조심하시고 잘 못살개 할려는 게획있는 그림이에요 걷은 선량 한 사람들 처럼 세뇌 시키고 속은 생각은 노예 을 만들고 님들 흙수져 급은 잘 못살개 만들려년 게략이 숨어 있어서 됄수 있으면 티브이 매체나 다른데 티브이 보는곳은 조심을 하셔야돼요 까닥 잘못하면 거짓말 세뇌 당하기 시음 
    Related image  Image result for SECOND THOUGHTS Who else is giving us second thoughts? The Church! Believe it or not, there are many in the church who are leading GOD’s people away. We are told in the last days this would take place and it is on so many levels that it’s hard to keep track.  능력 돼시면 노예 에서 버서 나서 자유 로운 나라에서 유학 이나 이민을 가셔서 살기 바래요 그나라 에서 세뇌 당하지 마시고 이탈리아 교황 (어둠)도 없는곳에서 자유롭게 사시기바래요 님들은 노예인 이 아니고 자유인 (빛) 라는 사실을 잊으시면 안돼요 (세뇌 당하고 노예에서 버서나서 어둠에 가치면서 살지 말라는것이에요) 젊은이 볼일이 있어서 그렴 이만
  • 교착상태
    16.12.18
    부모가 인간 쓰레기 개새끼내요
  • 김밥
    16.12.18
    네..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맞다면 맞을 수도 있겠네요..ㅠㅠ
  • 장문의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드리옵니다.
    님을 앞으로 "큰형님"으로 모시겠사옵니다.
    불초하오나 동생으로 받아주시옵소서
  • 김밥
    16.12.18

    헉.. 님 왜그러세요....ㄷㄷ ^^;

  • ㅎㅎㅎ
    나이를 떠나서..... 존경받을 만하면 존경해야 되지않을까요?
    정성스럽게 쓰신 님의 성실함에 경의를 표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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