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긴 그렇죠. 서울에 산다면 1차적으로 가장 비싸다는 집값은 덜 수 있다고 해도 식비나 학원비, 교재비 이런 거 무시할 수 없습니다. 어쩌면 흙수저 중에서도 그나마 먹고 살만한 집이나 동수저급 정도면 부모님 믿고 공무원 준비하고 합격하면 독립할 수라도 있죠. 뭐 결과적으로 이제 말단인 9급마저도 돈 때문에 갈린다면 참... 진작에 헬조센이긴 했지만 헬조센이라는 거를 평생 보고 사는게 아닌가 싶네요.
진짜 얼마나 머리가 안 좋았는데 공무원 합격한 거 보면 정말 가문의 자랑이라도 된 거 같네요. 뭐 저도 부모님 돈으로 시작하는 데다가 이거 아니면 난 대학 들어가서 죽는다 생각하고 이 악물고 공노비준비하고 있는데, 합격하고 나서 차까지 사 주고 같이 술 마시면 진짜 서운했던 거 힘들었던 거 싹 다 날아갈 정도라니... 나도 합격하고 봐야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