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허경영
15.08.30
조회 수 2360
추천 수 14
댓글 7








세줄요약:
나무수저:??- (밥퍼먹을 수저는 있으시잖아요.)
동수저: - (수저팔면 노잣돈은 나오겠지?)
은수저: -(이거 비싸보이는데 내가 만들수있을까?)
금수저: -(쇼미더머니? 나도 사는게 불편할때가 있긴한데)

1)프리루드
나무수저 아래로 밥퍼먹다 뿌러지는 푸라스틱 수저랑 손으로 퍼먹는 새퀴들은 적어봐야 서로 괴로우니 패스.?
참고로 본인은 푸라스틱 수저주제에 노력충이어서 밥상 업글하다가 결국 금수저들 식탁에까지 겨들어와서 오지게 고생하는 일인이니 나름 객관적으로 적었다.?

===도전
나무수저:??- (밥퍼먹을 수저는 있으시잖아요.)
빌어먹고 사는거 아니고 니 인생에 큰일이 있을때(대학갈때 학비랑 생활비마련, 가족 큰병나서 수술할때 집구석 안팔고 수술비마련+ 직장복귀까지 버틸 자금력+니가 똘똘해서 유학가던 고시를 준비하건 할때 믿고 지원해줄능력:물론 갚으셔야죠) 빠듯하더라도 문제없이 맞춰사는것.?
사회에서 생존과 미래구상이 집구석의 한계로 제한받지 않는 계층?

===자신감
동수저: - (수저팔면 노잣돈은 나오겠지?)
니가 지금 하던일 망가트리거나 접어도, 돌아갈 집구석에 가족이 있다는 느낌이들면 동수저. 부모가 부동산, 동산등으로 은퇴후 노후대비가 최소한 되어있고, 군말없이 너의 성장과정을 원하는 만큼 지원할수 있는 형편인경우. 키작으면 성장홀몬 투여나 키높이 수술, 몬생기면 성형, 영어못하면 어학연수나 조기유학, 공부질하면 강남고액강좌&자비유학을 결정할수 있음.?
하버드를 나와서 갑자기 스포츠 아나운서를 해버리거나 그것도 하다가 때려칠수있는 경우, 혹은 성균관대를 다니다가 갑자기 요리공부를 하는 그런 성분들은 최소 동수저. 꼭 상류사회에 있는것 같은 앤데 졸라 말이없고 여기저기 지 누울자리 찾으러 다니는 놈들도 노력충 동수저중 하나. 하위 강남 분당 주민들.?

===자유
은수저: -(이거 비싸보이는데 내가 만들수있을까?)
부모가 사업이건 부동산 주식이건 부정축재건 하여 자식에게 고급인생을 '지불'해주는 경우. 여기서 부터는 자식의 삶의 시작부터가 다르다. 왜냐면 부모들이 돈을 재태크 수단으로만 보는 수준에서 벗어나서 자손에게 다른 우월한 가치를 물려주려 하거든. 청담 압구정에 사는건 거의 기본이자 보편이지만, 더 중요한건 자녀들의 교육과 성장 상태다.?
조기유학은 기본, 그후 요즘 잘나가는 국제학교나 영미권 사립학교를 거쳐 '국제적 활동'이 가능한 선진국 학부를 나온 아이들이 정석적인 은수저. 여기서 부타는 자기들끼리 성장해봐서 바깥의 존재들을 만나면 대화후 몇분내로 놀라고, 당황했다가, 나와 다름에 불편해한다. 물론 금수저들 만나면 자기들도 열폭^^. 공부를 잘하는 은수저들을 위해 김앤장에서는 역사학과 아이에게도 인턴십을 제공(왜?), 현지에 남으면 남는거고 아니면 한국와서 프론트라인 외자계 금융 or 법률(의사는 딸잡고 공부라서 좀 ㄴㄴ)가로 인생을 사는게 대부분.?
부부가 쌍으로 김앤장 20년 찍고 나와봐야 축적하는 재산은 50억인데 니 부모가 이미 청담동 25억짜리 아파트에 살면서 40억짜리 상가 굴리고 있다고. 별로 돈을 미래 성취의 척도로 여기지 않는다. 따라서 그들에게는 투자은행대신 돈 조금주는 컨설팅으로 가더라도 자기나름의 소신이었으며 그걸 이해못하는 아랫것들이 불편.
*가끔 한국인주제에 막 벤쳐기업하거나 튀는 일하는 놈들은 대부분 하위권 은수저들(지방에서 교정과 치과의사로 지방유지이거나 그런거)이다. 방만하지 않았다면 온전한 삶에 자신감+적당한 열등감+기존의 경제활동 트랙에 대한 반항이 생기기 때문. 걔들은 망하면 돌아갈 집이랑 차키가 있지만, 없는 너새끼들은 같이 나불대다가 망할수있다.?
*참고로 여기서부턴 쓰는 한국어의 뉘양스가 좀 다르니, 이들과 가까워지거나 교류(도움)받을일이 있을적에는 1>닥치고 있고, 2>하라는 대로 믿고 따러라. 잘못하면 그 좁은 구역에서 불상사 발생, 도태됨.?
*여기서 부턴 한국국적만 들고 태어나는 xx가 드물고, 애초에 사춘기시절에 한국에서 새벽까지 학원에서 썩어가는 경험을 해보지도 않았으니 같은 한국인이다 싶어 편하게 접근하지 말길바란다. 너한테 상처일거다.?


===권력
금수저: -(사는게 불편할때가 있긴한데)
태어났다.?
너가 스타 한판 켰는데 show me the money가 쳐져있는채로 시작한다고 쳐보자. 사드론 드론이니 노배럭 더블이니 이런 정성스런 빌드업은 이미 의미가 없다. 그렇게 되는순간 게임은 이미 상대방을 이기는게 아니고 이것저것 지어보고 때려부수고 하는 신기함 그 자체로 사는법.?
ㄴ이렇게 살것같아 부러운 일반인들이지만, 한가지 중요한 점이 있는데,,,, 금수저들은 스타 첫판을 할때부터 미네랄 가스가 몇만씩 차있는 상태로 시작을했어. 시발 이게 게임이 미네랄이 있긴한데 다른 새끼들이 왜 열심히 캐는지도 모르겠고 한데 자기한테 자꾸 맵핵이다 지X하는거지, 나는 미네랄 50갖고 시작한 느건 상황이라는걸 겪어본적이 없다고.?
그리하여 자기의 대화코드(은수저편 참조)랑 안맞으면 일단 피한다. 여기부턴 자랑도 의미가 없어서, 클럽서 녀자 따먹을때 아니면 화만 키우거든. 공부 같은거 의외로 열심히 하는데, 그건 니처럼 질럿 업글해서 더 쌔지게 하려는게 아니고, 그냥 부모님이 xx하라니까 저 절대자(내가 뭔짓을해도 도저히 저렇게 성공하진 못하겠다)의 령도니까 엄청 중요한거구나 해서 하는겨. 머리좋으면 최고대학, 못하면 상위대학(기부입학이라도 해서 쑤셔넣는다)에 입학. 스트레스 쌓여서 방학에 한국가서 페라리로 여자 후리거나 텐프로 잠깐 들락거리면 이게 돈이 괜찮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뭔가 불편할때는 돈을 더 때려박으면 희안하게도 일이 잘풀린다. 재미있는 시스템이다 세상은(걔들에게). 삶에 부딪히면서 하나씩 미네랄 오십들고 시작한 xx들을 어떻게 다루는지 배워나간다.?

===에필로그
잡종: 사춘기 전후로 계급이 바뀌어버린 놈들이 존재하는데, 그런 친구들은 시작과 끝의 상황을 묘하게 섞어놓은 그런 모습으로 존재한다. 근데 망해버린 놈들은 그 결과의 상태로 현실적이게 살고, 수저 업그레이드된 놈은 똥일때의 마음가짐을 앉고 살아가는 모습을 볼수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존재는 똥수저에서 고딩때 은수저로 진화한 형님이었다.




참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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