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진짜 이 헬조선 사이트를 가입하고 너무 힘들고 고통스럽다. 물론 여기사이트가 잘못됬다는게 아니다. 다 맞는말이고, 다 너무 현실적이여서 그게문제다. 



옛날에는 너무 당연하단듯이 받아드렸던 온갖 꼰대질에 부조리도 이 사이트를 수용하고 정보를 안 뒤부터는 너무 분노하고 저항하게된다.



 지금까지는 존나적응도 잘 하고 "넌 군대가서 잘하겠다". "넌 사회생활 잘할거다."  이런말만 듣던 내가 모든 것을 알고 나서는 이 꼰대 헬조선에서 너무 살기 힘든 사회부적응자로 전락한 느낌이다.



나는 흙수저다. 그래서 매일 용돈벌이로 알바를 하곤 한다. 나는 잘생기지도 않았고, 체구도 메마르고 왜소하다. 그래서 말빨과 사람을 대하는 유도리말고는 이헬사회에서 적응할수가 없는 사람  중 한명이기도 하다. 



 불과 3개월전만해도 사람들사이에선 그래도 형들하고도 친하고, 재밌게 생활했다. 그런데 신조어 헬조선이란 단어가 보였다. 생소한 단어라서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이사이트가 보이더라. 



 들어와보니 지금까지 아무렇지 않게 겪었던 나이 문화, 군기잡기, 꼰대들의 유교 탈레반 그리고 취업이 안되는 아무리 노오력해도 안되는 헬조선의 현실을 비판하는 내용이 있더라. 



 진짜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왜이런 일들을 겪어도 저항도 하지못하고, 왜 이런 현실의 문제점을 파악하지 못하였는가 하는 수치심과 동시에 지금까지 당했던 부조리에대한 분노가 들끓었다.



돈이 부족해서 최근에 알바 하나를 더 구했는데, 실수로 주방직원 한명을 어깨빵을 했다. 미안하다고 하고 기분나쁠까봐 웃는표정으로 했는데, 따로 부르더니 왜 실실쪼개면서 그러냐고 뭐라 하더라, 



옛날에는 호구마냥 그냥 아넵 죄송합니다. 이러면 편해질일을 "일부러그런것도 아닌데 왜처음부터 시비조로 말하세요" 라고 쏘아붙였더니 바로 "너 나랑 나이차가 몇살찬데 이리 건방지냐" 이러더라 



순간 꼰대 나이문화에 대한 부조리에대해 분노가 들끓어서 그 주방직원과 한바탕 소동을 피웠다.그 뒤로 사람들은 앞뒤 사정하나 상관없이 나이많은 형에게 대들었다는 이유 만으로 나를 꺼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런 상황말고도 사람을 만났을때 나이부터 물어보는 ㅈ같은 행동부터시작해서 꼰대들의 노력드립까지 지금까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그런 것들에 저항하게 된다.



문제는 저항하는사람만 개호구 병신 사회부적응자새끼가 된다는거다. 차라리 부조리를 몰랐을때가 더나았다. 요즘들어 비관적인생각만하고, 너무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나는 상황을타개할수없다. 집엔돈이없고 알바는 해야하는데 온갖 상황에 있는 부조리에 다 맞대응하기에는 내가 너무 약하다.



이사이트는 꼭필요 하다. 하지만 이사이트에있으면 너무 비관적이고 스트레스를 많이받게된다. 미안하다. 내가 너무 약하고 강하지못하다. 



오늘부로 이사이트 탈퇴한다.

군대갔다가 다시 돌아오겠다. 어떻게든 이나라 바꿔보려고 노력해보겠다. 헬조선에 사는 이들 다 힘들지만 ㅈ같지만 잘살아가길 진심으로 기도한다.








  • KAOS
    16.02.07
    힘내세요! 저도 바꾸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꼭 돌아오세요!
  • stepson
    16.02.07
    저랑 아주 비슷하시네요. 내용 읽고 너무 공감되어서 글 남겨봅니다. 이제서야 민주시민의 모습을 갖추게 되신거라고 봅니다. 이젠 적어도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당당하게 말 하실 수는 있으니까요. 군대 가서도 몸 적당히 사리시고 다른놈들 생각없이 걸그룹보고 침 흘릴 동안 탈조선 계획을 세우실 것을 추천해봅니다. 잘 다녀오시고 절대 무리하지 마시고 자신의 안전은 자신이 지혜롭게 잘 지키시길. 아무리 힘들고 잣같아도 군생활 언젠가는 지나갑니다. 건승을 빕니다
  • KAOS
    16.02.07
    저도 이제 20살 나이 먹고 대학 들어가는 사람입니다만, 정말 우리 사회는 당연하다는 논리로 너무나 비상식적인 것들이 통용되는거 같다는 생각이 너무 드네요. 고1때 까지만 해도 대한민국 하악하악 거리던 전직 국뽕이었지만.. 시선이 달라지면 보이는것도 달라진다는게 그런 말인거 같네요.
  • AndyDufresne
    16.02.07
    군에 가서

    유일하게 좋은 점이

    독서에 집중하기는 좋습니다



    거기서 갇혀있지만

    교양을 많이 쌓고 오면

    인생에 두고두고 도움이 될 겁니다



    건강하게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 장미애미
    16.02.07

    과연 앤디 듀프레인 다운 답변이군요!
    추천드립니다

  • AndyDufresne
    16.02.07
    군대에 끌려가는 걸 보면

    언제나 가슴 아픕니다
  • 편해지는 게 아니라 걍 호구가 되었겠죠. 어차피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의 인간적인 친분이란 게 쉽지 않은 거예요. 특히 함께 일하는 기간이 오래 될수록 어려운 일입니다. 웃으며서 사과 한다고 지랄하는 새끼가 있는 직장이란 건 걍 지옥의 다른 이름이죠.

    남들이 꺼리든 말든 님이 할 일을 하면 되고, 동료들이 할 일을 하는데 방해가 된다면 책임자한테 그 새끼들과 안 엮이는 보직으로 변경을 요구하던가 때려 치우고 나오면 됩니다. 그런데서 더러워도 버티겠다는 멘탈이 바로 자신을 노예로 만드는 멘탈이죠.

    근데 헬조선 군대는 걍 답이 안 나옵니다. 대부분의 헬센징 남자들은 군대에서 노예근성의 완성을 보고 전역 합니다. 헬조선 군대는 불합리한 걸 당하면 참던가, 왕따 되던가, 자살하는 방법 말고는 없어요. 위와 같은 행동을 하면 매우 어려운 상황이 옵니다. 헬조선 군대는 노비들로 하여금 이런 노비정신을 내면화 시키는 게 궁극의 목표입니다.

    온갖 불합리한 시스템에서 제 정신을 차리고 있기조차 힘들겠지만, 헬군대에서 님이 아무리 저항해 봐야 님만 희생 당합니다. 님이 희생 당함으로서 헬군대가 뭔가 바뀐다면 그것도 의의가 있겠지만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님의 털끝 하나 희생할 가치조차 없어요.

    깨어있는 의식으로 적당히 시스템에 맞춰주면, 상대적으로 멀쩡한 몸으로 헬조선 노비양성소에서 의식만은 자유시민으로 전역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가기로 한 군대, 시스템에 먹히지 말고, 님의 삶을 위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 조언 감사합니다. 호구가 된다는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생각해봐도 타개할 해결방법이 없네요. 사회현실도 이런데 군대는 얼마나 심할까요..., 생각만해도 오금이 지립니다.
  • illya
    16.02.07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 탈출이답
    16.02.07
    부정적인말로 하고싶진않은데 군대를 갔다오면 이곳에서 나갈 준비를하는게 좋을거같다.
    너한텐 니가 얼마나 소중하겠니?
  • 헬오브헬로 끌려가는 그대를 위해 해줄 게 하나도 없구려.

    입발린 위로는 하지 않겠소.

    그저 목숨 부지하고 손발 성히 보전해서 제대하길 바랍니다.
  • 이 헬조센은 미쳐야지 살아남을 수 있어요 우리처럼 정상인 사람이 비정상 소릴 듣는 곳이에요
    군대에서 우리 같은 부류가 생존하는 방법은 하나입니다 미친놈 처럼 보이세요
    그래야 간부들도 얘가 사고 칠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편한 보직으로 혼자서 할수 있는 일을 시킵니다
  • 3월 토끼
    16.02.07
    조직의 목적 자체가 전역, 즉 탈출을 목적으로 하는 비합리적이고 병신같은 헬조센 군대... 아마 인생에서 가장 억울하고 역겨운 시간일 겁니다 입발린 소리는 안 합니다 어차피 전역하고 나와봐야 연락할 사람 한 2-3명 정도니까 다른 병신들 신경쓰지 말고 자신의 시간에 충실하세요 악기를 하나 배운다거나 운동을 꾸준히 한다거나 영어나 외국어, 또는 다른 공부, 독서 등 뭐든지 다 좋습니다 물론 이런 것들로 합리화하기에는 너무나도 길고 긴 공포의 시간이지만 ... .. 그래도 건투를 빕니다!
  • blazing
    16.02.07
    상식과 논리가 통하지 않는 이 세상을 용인만 하다가, 무기를 들고 거기에 저항하고, 상대방이 자신을 좆같이 보면 좆같이 볼 이유를 하나씩 만들어주며 생활하다 보면, 어느새인가 공포에 찬 시선들을 느끼실 수 있게 됩니다. 호구로 보지는 않게 되지만, 당신을 조커급 미친놈으로 보게 되지요.

    안타깝게도 정상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을 나약한 존재로 만들어 버리는 이 미친 나라에서는 그런 정상인 사람들이 살아갈 공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예 권력과 헬꼰대짓을 수긍하고 노비로 살던지, 아니면 저처럼 조커급 미친놈이 되던지 둘중 하나가 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거 같아요.

    안타깝습니다...
  • 반헬센
    16.02.08

    심정이해간다..어른다운 어른, 존경받을 꼰대들만 존경하거나 남기고 이에 반하는 나머지들은 멸해야 한다.

    풀뿌리 운동처럼 그게 퍼져야 된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불쌍타고 또는 잔인하다고 봐주면 안된다. 물론 남녀노소 가려선 안된다.

    왜냐하면 나중에 더 큰 괴로움의 헬반도가 될 지니..

  • 임병화
    16.02.08
    하하 그렇죠 알게된 이후론 그냥 넘어갈 수 없죠.

    하지만 탈퇴한다고 해도 결국 잊을 수 없는 진리 입니다. 언젠간 다시 헬조선 사이트에 들어와서

    현실적인 문제를 터놓고 말할 겁니다. 결국 헬조선 이라는 현실은 계속 마주치게될것.

    해탈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ㅋ
  • hos456
    16.02.09
    저에게 이 사이트는 고통을 희석시켜주는
    놀이감이 였는데
    ...어둡고 괴로운 예기가 많아 어느순간
    보기힘드셨나봐요

    하긴
    우리도 이 나라 힘들어 탈조선하려고
    하는데 이 사이트쯤 대수입니까?
    나중에 어디서뭘하시든
    아프지말고 건강하십쇼
  • 힘내세여 워킹다녀오세요 호주 한국놈들 조심하세요
  • 고맙습니다. 그래도, 한국인이 남의 앞길을 위해 '잘 살아가길 진심으로...' 기도한다니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런 대우를 받으시다니 얼마나 글씀이가 억울할지 느껴집니다.

    한국은 독일처럼 변해야 합니다. 나이가 아니라 업무능력으로 판단해야합니다. 그리고 나이 가리지 않고 친하지 않으면 서로 높임말을 쓰고 가까워지면 반말로 가야 합니다. 독일어의 구조가 한국 살면서 너무 부럽습니다.

    나도 인간 삶 살려고 심어진 혼이고 상대방도 그런데 업무적인 능력 외에 나이 자체 때문에 갑질을 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 분야에 경험 자체가 아니라 나이 자체 때문에 그런 대우를 받으시다니 얼마나 글씀이가 억울할지 느껴집니다.
  • 돌아이
    16.02.09
    군대가면 편할줄알아요?? 헬조선의 핵심이 군대인데 ㅋㅋㅋ 한국사회의 계급문화 수직적인 관계 비합리 비논리의 집약체는 헬조선군대입니다... 고참이 족같이 갈구더라도 알바하면서 했던것처럼 하면 좃되는곳입니다. 그곳에서 세뇌를 당해 무사히 제대하면 헬조선의 신참 꼰대가 되는 것
  • ㅇㄹㄴㄷㄹㄴㅇ
    16.02.11
    차라리 의경 가세요. 육군 헬조선 양성소입니다.
  • hellcrush
    16.02.12
    이해한다. ㅈ같은 헬조선에서 흙수저로 태어나고 세상을 알수록 느껴지는건 분노다. 그래도 너는 아직 분노를 느끼고 헬조선이 좋아질 가능성을 조금은 믿는구나. 조금만있으면 그마저도 없어질거다...
  • 처음부터 몰랐다면 모를까. 이미 한번 깨달은 이상, 늦던 빠르던 결국은 다시 돌아오게 될 겁니다.
    이 사이트를 탈퇴한다고 해서 그 깨달음들이 증발하듯이 사라지는 게 아니니 말이죠.
    그때 다시 뵈어요.
  • 헬탈출하고싶다
    16.03.09
    불쌍하고 서러운 아이...
    너에겐 향후 두가지의 선택이 있을것이다.
    1. 너에게 꾸짓고 갑질부린 몇살 많은 그 자와 똑같은 사회성을 가지고 살든지
    2. 사회적인 부조리나 비리를 도무지 받아들일수가 없어서 - a. 완전 히키코모리식의 폐인이 되든지
    b. OUT OF CHOSUN을 하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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