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국뽕충박멸
15.12.22
조회 수 2356
추천 수 22
댓글 4








출처:시사IN LIVE

11월15일,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와 디시인사이드 물리학 갤러리(물리갤)에 글 하나가 올라왔다. 지난 10월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저널(Astrophysical?Journal)>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송유근군이 제1저자(제2저자는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위원. 송군의 지도교수)로 발표한 논문 '선대칭의, 비정상성 블랙홀 자기권:재고'가 박석재 위원이 쓴 2002년 학술대회 발표자료(Proceeding)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내용이었다. 두 문건이 일치하는 부분을 비교한 사진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11월18일, 박석재 위원은 송군이 박사학위 논문 심사를 통과해 2016년 2월 만 18세로 국내 최연소 박사가 된다고 밝혔다.?UST?규정에 따르면 박사학위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SCI(과학기술논문 색인지수)급 해외 저널에 1저자로 논문을 한 편 이상 투고해야 한다. 박 위원은 학위청구논문심사 공개발표와 논문심사위원회에서 "(송군의) 박사 후 연구과정(Post-Doc) 계획을 연말까지 확정하고 미국 저명 학자의 지도를 받아 연구 능력을 더욱 키우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언론은 '천재소년 해냈다' '축하한다, 송 박사' 같은 보도를 쏟아냈다. 표절 의혹은 박 위원이 일축했다. 원저자로 지목된 박 위원은 본인의 블로그에 "제가 쓴 논문은?SCI급이 아니다. 비SCI?논문을 표절해서?SCI?논문이 나오겠나?"라고 썼다. 송군의 논문이 더 우수하다는 뜻이다. 또 그는 "송유근이 발표한 수식이 다른 논문(본인 논문 포함)에 있다면 연구직을 사임하겠다"라고 단언하면서 "20∼30년 후 (송군이) 노벨상을 받을지 누가 아느냐"라며 송군을 치켜세웠다. 박 위원의 해명 이후 물리갤에서 공학ㆍ수학ㆍ물리학ㆍ천체학 전공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들의 의견이 쏟아졌다. '사실상 재출판이다. 수식 전개나 문장, 간간이 사소한 부분을 살짝 바꾼 정도를 제외하면 완전히 같고, 결론도 같다.' 송군의 논문에 실린 수식을 박 위원 것과 비교하는 게시물이 연이어 올라오는가 하면, 몇몇 이용자들은 미국 콜로라도 대학의 문헌전문가 제프리 빌 교수(오픈 액세스 운동가)에게 연락해 비교 검증을 요구했다.24932_48851_517_99_20151211135509.png?tyⓒ연합뉴스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위원(오른쪽)이 11월25일 송유근군의 논문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외 학자, "표절을 넘어서 의도적인 사기" 제프리 빌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17세 박사과정 학생이 표절자?'라는 글을 올렸다. "'미국 천문학회(AAS)의 저널에 발표되는 논문은 이전에 발표되지 않은 중요한 독창적 연구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고 <천체물리학저널(ApJ)>에 명시돼 있다. 조사하면 송유근군은 표절, 박석재 박사는 자기표절로 밝혀질 것이다.?AAS에 두 문건에 대한 표절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과학 전문지 <동아 사이언스>는 복수의 천체물리학 박사를 인용해 "두 논문이 100% 동일하다. 핵심이라는 편미분방정식도 2002년 논문에 나와 있는 다른 방정식을 조합하면 쉽게 만들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은 해외에도 알려졌다. 천문학 연구자가 모인 비공개 페이스북 그룹에 두 논문을 비교한 내용이 등장하자 반응이 뜨거웠다.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 조지프 바랑코 물리학ㆍ천문학과 교수는 "표절을 넘어서 의도적인 사기다. 2015년 논문은 2002년 자료와 거의 똑같은데 제1저자가 다르다. 내가 보기에는 지도교수가 옛날에 써놓은 것을 아무것도 하지 않은 학생에게 주고 있는 거다. 학생을 천재라고 포장하려는 의도가 보인다"라고 썼다. 컬럼비아 대학 천문학과의 마크 맥로 교수는 "박사학위를 주기에 적절한 논문이 아니다"라고 썼다. 논란이 한창 가열되던 11월24일, 미국 천문학회(AAS)는 홈페이지를 통해 '표절이므로 <천체물리학저널>의 논문을 철회한다(Astrophysical?Journal?Paper?Retracted?for?Plagiarism)'는 공지를 띄웠다. "송&박의 2015년 논문은 박 박사가 2002년 발표한 자료로부터 광범위하게 내용을 끌어왔다. 사실상 두 논문의 차이는 크지 않고 분석 결과의 공식을 대체하기만 해 저작권 위반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경우 2002년의 내용과 2015년 논문은 비정상적으로 많이 겹친다." 관계자들과 관련 전문가들의 평가를 종합하면, 이번 사건은 단순한 인용 누락 수준이 아니라 논문의 핵심 내용을 가져온 중대한 표절이라는 지적이 우세하다.?SCI급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해야?UST?박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만큼 송유근군은 내년 2월 박사학위를 받을 가능성이 사라졌다.?AAS의 공지가 나온 직후인 11월25일 박석재 위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송유근 논문은 문제없다. 송군은 새로운 가정을 도입해 이 방정식의 수치를 계산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송군이 하루빨리 조금 더 넓은 무대에서 능력을 발휘하길 바라 서두른 측면도 없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표절 논란이 없었다면 송군은 '최연소 박사' 타이틀을 달 수 있었다. 송군에게 '최연소'는 빼놓을 수 없는 수식어였다. 송군은 2004년 8월, 만 6세에 '최연소'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을 취득하면서 언론에 알려졌다. 같은 해 11월, 경기도 남양주시 심석초등학교 6학년으로 입학했다가 절차상의 이유로 입학이 취소되었으나 이듬해 법원에서 인정 판결을 받아 졸업했다. 중졸ㆍ고졸 검정고시에 연이어 합격하면서 만 8세에 '최연소' 대학생이 되었다. 그리고 지난 11월, '최연소 박사'로 언론에 재등장했다.24932_48850_516_99_20151211135509.jpg?tyⓒ연합뉴스
11월24일 미국 천문학회(AAS)는 표절을 이유로 송유근군(오른쪽)이 쓴 <천체물리학저널>의 논문을 철회한다는 공지를 띄웠다(왼쪽). 이로써 송군이 내년 2월 박사학위를 받을 가능성은 사라졌다.

송유근군은 11월27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많은 학부모님들이 저를 송 박사라고 불렀다. 국민이 불러주는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 달 정도 있으면 다음 논문이 나온다. 지금 내가 말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학위는 국민이 아니라 전문가들로 구성된 논문심사위원이 검증하고 통과하면 해당 학교의 이름으로 준다. 표절 사건을 추적 보도한 <동아 사이언스> 변지민 기자는 "보통의 석ㆍ박사과정 학생이라면 학술대회나 세미나, 토론 등 공개적인 자리에 나와 자신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게 자연스럽다. 하지만 그간 워크숍이나 학회에서 송군을 봤다는 과학자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송유근군과 박석재 위원은 현재 연구 부정행위로?UST의 징계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박 위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 유근이를 더 나은 박사로 만들어 졸업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송군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과학자는 (나이나 명성이 아니라) 결과로 말할 뿐이다." 결과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지켜야 할 연구윤리가 있다. 지난해, 일본 이화학연구소는 '자극 야기성 다성능 획득 세포'에 관한 연구 조작이 드러나자 영국 과학지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을 철회하고 연구소 직원을 해고하는가 하면, 해당 연구자의 박사학위를 취소했다. 연구윤리에 의심을 산 연구자의 결과물은 앞으로도 가혹한 의심을 받기 마련이다.





  • rob
    15.12.22
    썩었다... 모든게.
  • AndyDufresne
    15.12.22
    도대체 뭔 일이지...?

    진짜 헬센징 종특이냐

    조작질이?
  • hellrider
    16.03.13
    저기 박위원인가 뭔가 하는 작자도 분명 표절했거나 제자꺼 베껴쓴 논문일거다

    아무튼 안 썩은곳이 없고 믿을수 있는게 없는 지옥중에 상지옥 ㅋㅋㅋㅋㅋ
  • dd
    16.03.14
    남경대학살 반자이!!! 짱꼴라 2000만명 학살한 마오쩌둥은 대영웅이다!
    짱꼴라는 미국에 의해 분열되고 수천년간 이민족에게 점령당했던 노예시절로 돌아갈 날이 머지 않았다 w w w w w w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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