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아침부터 이런 글 쓰긴 싫었는데.........

아버지가 매번 나 볼 때마다 차 키 빌려달라는 게 빡쳐서 좀 싸질러 봅니다

?

어릴 적엔?한때 아버지가 현대자동차 근무했었다는 부심쩔어 살았었는데.........

아버지가 재테크하다 죄다 말아먹고 빚쟁이들한테 시달리다가 이런저런 일 터진 이후로.........

사고방식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

사람은 잘 나갈 때 조심해야 된다

돈은 함부로 여기저기 빌려 쓰면 안된다

가장이 좆같이 하면 집안 사람들 모두 개고생한다 등등........

?

?

?

동생은 딸내미 딸린 채로 부모와 같이 살고

전 독립해서 바로 옆집에 살고 있습니다.

?

예전부터 아버지가 밖으로 나갈 일 있으면 차 키를 빌려달라고 합니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을 땐 거들떠보도 안하더만

차를 가진 이후로 가끔 차 빌려 달라 합니다

?

문제는 차를 빌려 놓고 기름을 조오온나게 쓴 후에는 기름을 아예 채우지도 않는 겁니다.

참고로 지금 차는 매그너스인데, 이 차가 기름을 조오온나게 잡아먹는 차로 유명합니다 ㅋㅋㅋ

요즘 휘발유 2만원 넣으면 약 14리터 이내로 채워집니다. 시내주행으로 약 110키로 정도 운행이 가능합니다.

?

처음에 차 빌려줬을 때 4만원 넣었었는데.......... 이걸 한방에 다 써버리고 차 키를 주더군요............

미안하단 말 한마디도 없습니다. 자식꺼는 내꺼니까 상관없다 라고 대놓고 말하던데..........

그 뒤부터 차 키 빌려달란 소리 나올 때마다 '안됩니다' 라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그 이후로 동생 차를 멋대로 타고 나가버리더군요 ㅋㅋㅋㅋ

?

동생도 짜증났는지 아버지한테 죽어도 차 키 안 빌려줍니다 ㅋㅋㅋㅋ

결국엔 또 저한테 와서 'xx야 차 키 빌려도' 라고 하는데

일부러 기름 앵꼬 만들어놓고 차 키 빌려줍니다. 빌려 줄 땐 '기름은 알아서 하세요' 라고 딱 잘라 말합니다.

?

그러다가 아버지가 기름 채운 이후에 생색내듯이 'xx야 인간적으로 기름 만원어치는 좀 넣어라' 라고 말했는데

'싫으면 쓰지 마십쇼. 아쉬운 건 아버지잖습니까?' 라고 딱 잘라 말하니까 암말도 못하더군요 ㅋㅋㅋㅋ

?

참고로 아버지는 재테크하다가 이돈저돈 다 꾼거 못갚아서 신불자 되었었는데

최근에 풀렸습니다.

그러기까지 참 많이도 싸웠죠. 온갖 저질스런 욕설도 듣고요 ㅋㅋㅋㅋㅋ

?

?

?

갑자기 퇴사하기 이틀전 일이 떠오르네요

사장이 나보고 강력본드 있냐고 물어봤는데, 제가 없다고 했죠.

그거도 니가 산거냐? 라고 묻길래, '예. 제 돈 주고 산건 싹 다 치웠습니다.' 라고 답하니까

'그래?' 하고는 가버리더군요.

?

?

암튼, 아버지의 경우는 공매사이트를 눈팅하는지.....

거기 나오는 갤로퍼 같은 짚차 사달라고 졸라댑니다

그럼 전 '제발 주제 파악 좀 하십쇼. 다시 신용불량자 되고 싶어서 환장했습니까?' 하고 갈굽니다.

속 좁고 꼰대기질 농후해서 그런 거 당하면 집안에서 개꼬장 부리죠.

요즘은 나이들어 힘 없어 지니 꼬장은 덜 부리더군요 ㅋㅋㅋㅋ

그래서 어릴적에 당했던 지금에 와서 실컷 분풀이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

?

?

어머니의 경우는 '내가 널 키우는 데 얼마나 공을 들였는데' 라는 식으로 생색을 냅니다.

키워준 건 좋다 이거죠.

근데 생색내기 위해서 날 키워왔다는 게 좀 화가 납니다 ㅋㅋㅋㅋ

동생 딸내미 키우면서부터 그 기질은 더해지는 거 같았습니다

?

같이 사는 동안은 제가 전기세 내고 자잘한 생필품도 사다 드렸고

용돈 차원에서 20만원도 드립니다. 적다면 적은 금액이긴 한데.........

돈을 더 달라는 듯이 이야기하면서도, 저보고 독립하라는 이중적인 태도가 점점 거슬리더군요.

?

같이 살던 집 보증금 500만원을 내 돈으로 넣은 건데 말이죠.

본래 500만원을 다른 용도로 쓰려고 빌린 건데, 이걸 어머니가 새로 갈 집에 보증금 쓰자고 하더군요.

방 하나 내가 쓰는 조건으로요. 근데 막상 이사 와보니 곰팡이가 조오오온나게 피는 집이었다 이겁니다 ㅋㅋㅋㅋ

제가 쓰던 방은 곰팡이가 끊이질 않는 방이었고요.

비가 한번 내렸다가 그쳤다 하면 곰팡이가 바로 번식합니다. 그 방 쓰면서 허구헌 날 감기 걸리고 감기몸살에 시달렸죠 ㅋㅋㅋㅋ

?

그래서 독립하게 보증금 500만원 내놔라고 했는데 돈 없다면서 뻐기는 거였습니다.

곗돈 50만원 집어넣는건 동생 딸내미 키워준답시고 동생 월급에서 빼내갑니다.

한동안 그 보증금 500 때문에 많이도 싸웠습니다. 그러면서도 나보고 돈내놔라, 빨리 독립이나 해라 라는 이중성으로 갈궈댔죠.

?

?

?

9월 경에 우여곡절로 보증금 500만원 받아내서 바로 옆집으로 이사가게 됩니다.

사실 부산 지역에서 보증금 500에 월세 15만원의 방2칸 + 부엌 + 내부 화장실 구조의 집을 찾기가 정말 힘듭니다.

저 정도 금액 조건이면 저거보다 더 후졌지, 좋지는 않거든요. 원룸이 아니라 일반 주택입니다.

원룸에 저 정도면 못해도 30만원 넘습니다.

?

이사간 이후로도 아버지는 차 키 빌려달라, 어머니는 돈 달라 하는데

같이 살 때보단 훨 나아서 그런대로 만족하고 삽니다.

하기사, 예전부터 돈 때문에 가족도 칼빵하는 헬조센인데....... 제 경우는 그나마 나은 거죠 ㅋㅋㅋㅋ

?

식사하러 오라고 해도 죽어도 안 갑니다.

문 두들겨도 절대 응대 안합니다.

문고리를 완전히 걸어잠그니 이후부터는 잠잠합니다 ㅋㅋㅋㅋ

?

여튼, 여러분들이 부모 레벨이 흙수저라면 완전히 연을 끊고 사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서로가 편합니다. 왜 제가 이런 말 하는지 궁금하신다면 '마루야마 겐지' 저자의 '인생따위 엿이나 먹어라' 책에서

'부모' 에 대한 항목을 참고하세요. 그러면 이해하실 겁니다.






추천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 너도한방 나도한방...즐거운 헬조선의 자유게시판 입니다. ↓ 35 new 헬조선 7049 0 2015.07.03
5511 교착상태,블레이징,강하게야. 하.. 시발 내 이야기좀 들어주라 75 new 시발넘아 885 21 2017.10.25
5510 한일합방 다시 하는게 살길이라고 보는데요. 18 new 하루토 301 14 2017.09.20
5509 직접 겪은 자영업 현실을 알려 줌. 11 new 린르와르 6643 14 2015.08.20
5508 양성갈등의 원인 5 new 나키스트 351 13 2017.08.19
5507 살수록 내가 미개한건지 국민성이 미개한건지 8 new 병원노예 341 13 2016.12.22
5506 청학동 서당 두번이나 다녀온 썰. 7 new 불반도시민 3827 13 2016.09.04
5505 객관적으로 한식은 쓰레기가 맞음 10 new sddsadsa 595 13 2016.01.30
5504 조선인들은 왜 이지메가 일본에서 건너온 문화라는 터무니 없는 주장을 펼치는 거임?; 12 new 탈인간 717 13 2015.12.27
5503 이 사이트에까지도 십알단이 활동하는모양이네요 11 newfile 양송이스프 309 13 2015.11.16
5502 군대가면 남자가 된다. 븅신같은 소리하고 있네 ㅋ 13 new 리셋코리아 1101 13 2015.11.03
5501 글들 보면 헬조선 몇년 후에 망한다 그런글들 많은대 8 new 트리플횡령 469 13 2015.10.30
5500 센숭이들 문재인 방송에서 빠는 수준 봐라 17 new 교착상태 382 12 2017.05.10
5499 나처럼 우센징 좌센징 둘다 혐오하는 사람있나? 17 new 이거레알 397 12 2017.03.27
5498 이 나라에 평등관계는 아예 없고 오직 갑과을만이 존재합니다. 8 newfile 한국보다한인타운이더무시무시함 356 12 2017.01.20
5497 가족의 정신적 억압에서 드디어 풀려나 자유를 얻음 15 new 노오오오력 308 12 2016.09.20
5496 조선인들은 뭐가 잘나서 14 new Сталинград 453 12 2016.07.26
5495 솔직히 부모라고 해서 욕을 안먹길 바라는건 존나 쓰레기같은 이기적인 생각아니냐? 11 new 이민가고싶다 312 12 2016.06.15
5494 정치인과 기업인중 상당수가 사이코패스라면? 2 new 박군 123 12 2016.05.07
5493 사기가 판을 치는 유사인류 유사국가 5 new 똥누리왕국 409 12 2016.03.02
5492 대한민국 시민교육 4 new 죽창화세대 274 12 2015.12.30
1 - 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