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누리울2017.08.30 22:53

솔직히 자살예방캠페인 같은 것을 보면 공허하고 소용없다고 생각될때가 많습니다.

자살할 정도로 힘든 사람에게는 어떤 문구같은게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되거든요.

한 마디로 말 몇 마디가 아닌 그 사람이 일어설 수 있도록 옆에서 꾸준히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나 제도같은?

가끔 자살했거나 자살할 정도로 힘든 사람들에게, 아무리 힘들어도 결국 스스로 일어서는 수밖에 없다는 말들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말 말이 안되죠... 스스로 일어설 수 없으니까 자살을 생각하고 계획하는건데....

 

저도 몇년 전에 힘든 일이 많아서 자살시도를 몇번 할 정도로 자살 충동이 심했었는데,

이걸 극복하는건 결국 스스로 노력하는 것보다 주위에서의 끊임없는 관심과 위로, 도움이더라구요.

뭐 지금도 힘든건 매한가지라 자살 생각이 가끔씩 들기는 하지만

확실히 후자 때문에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습니다.

 

그런데 슬픈건 이 나라는 아직까지도 자살할 정도로 힘든 사람에게

의지드립, 노오오오력이니, 죽을 용기로 살아보라니라는 말들을 하는 분위기가 강하다는거죠.

자기들 딴에는 위로랍시고 하는 말들이겠지만 그 말들이 죽고 싶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비수가 될지 한번이라도 생각을 했을런지...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바꾸지 않는 한, 자살예방 관련 캠페인들은 아무 소용이 없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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