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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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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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나는 70년생이다.

나름 이 사이트에서 몇몇 글을 읽고 생각 정리에 도움을 받았고 해서 

옛날 친구를 떠올려 본다.

 

1.내 동창

고교시절에 알게 되었는데

집이 좀 부자였다..당시에는 소니 워크맨을 갖고 있으면 부자였다. 보통 사람들은 '아이와'나 '삼성', '엘지'의짝퉁 워크맨을 갖고 다녔다..

암튼 그랬는데

영어수업시간이었다. 선생 이름도 기억난다. 강석*이라고..

공부잘하는 애들은 아주 싫어했다. 이 선생은 애들 가르치는 데 의욕이 거의 없었고 45분 수업중 쓸데없는 소리 30분에 15분 수업하는 그런 타입이었다. 암튼 이 선생이 시간을 떼우려고 예를 들어서 7일이면 7번 일어나 교과서 읽어..이런 소리를 하는 사람이었는데

이 친구가 걸렸다. 그래서 영어책을 읽는데..

아니 발음을 완전히 꽈서 미국인처럼(물론 미국인이 아니므로 참 어색하게 들림) 읽는 것이 아닌다. 애들은 엄청 크게 웃었고 그 친구는 그래도 끝까지 발음을 꽈서 읽었다...

그때 애들은 누구나 다 발음이 안 좋았는데 이 친구는 끝까지 미국인처럼 읽으려고 했으니..

그리고 만약 얘가 공부를 잘 했다면 아마 그렇게까지 웃지는 않았을 것이다. 반에서 성적이 중간 정도인 앤데 그러니 더욱 우수웠던 것이다.

아무튼 나와는 거의 알고지내는 애도 아닌데..재수학원에서 다시 그 친구를 만났다. 학원에서 그 친구는 좀 예쁘장한 여자애와 연애를 하면서 지냈고 나는 공부에 집중(집에서 재수를 반대하는데 내가 억지로 한 거라서)했다.

이후 우리는 각자 대학에 들어갔는데..내가 우연히 모 대학에 가서 아무 생각없이 대학생 연극이 있다길래 보러갔는데 마침 그 친구가 또 있는 것이 아닌가? 배우는 아니고 조명이었는데..이런 식으로 우리 사이는 끊어질 듯 끊어질 듯 하면서 연결이 되었다..알고보니 집도 근처였다. 

한 번은 이 친구 집에 갔는데..

당시에는 비디오비전이라고 해서 티브이와 비디오를 일체화시켜놓은 장비가 있었다. (사실상 가정 필수품) 그런데 이 티브이 밑에 파란 청테이프로 가려놨더라. 알고보니 이 친구가 비디오를 보면서 한글자막을 보지 않겠다고 그런 청테이프를 붙여놓은 거였다.(요즘처럼 캡션 지울 수 있는 시대가 아니라)

암튼 그 친구는 나름 금수저는 아니어도 은수저급이었는데..

일단 군대를 돈 주고뺐다.

(당시만 해도 인력자원이 넘치는 시기여서..몇 백 정도 집어주면 군대 빼기는 쉽지 않았다)

솔직히 좋은 일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지만 이 친구의 스타일로 볼 때 군생활은 어려울 거라 짐작되었다..

뉴질랜드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90년대 중반쯤에 뉴질랜드 어학연수는..요즘 어학연수와는 매우 다르다. 정말 상류층 아니면 어려웠다. 워킹 홀리데이가 있는 시절도 아니고..

 

암튼 그 친구가 나온 대학은 요즘으로 따지면 지잡대(지방거점 국립대도 아닌 지방 사립. 흔히 돈지랄할다는데)였고 거기에서 회계학과 졸업성적이 1.7이었는데..

(아마 국내기업에서는 모조리 탈락했을 것이다)

놀랍게도 해외취업에 성공했다..

나중에 들으니 한국에는 조금의 미련도 없고 적성도 안 맞는다 생각해서 고교때부터 한국탈출을 꿈꾸고 공부했다 한다..

처음에는 유럽의 기업에서 취업을 하고 몇 개의 다국적기업을 다녔으며..한 때는 서울에서도 일한 적이 있다. (30대중반쯤 이 때 나와 몇 번 만남)

지금은 말레이지아 여자와 결혼해서 싱가포르에 살고 있으며..자기 부모님도 모두 싱가포르에 초청해서 살고 있다. 애들도 셋인가 되는데..뭐 잘 살고 있다.

90년대 한국에서는 대체로 상위 5%안에는 드는 집안이었고 한국사회에 대한 어떤 혐오감을 갖고 있으며 무조건 한국을 벗어나겠다는 생각을 갖고 탈출한 케이스임. 지금도 가끔 연락하는데 해외출장중일 때가 많음..

 

2.친구 동생 친구

20대때에 나는 친구집에 가서 신세를 많이 졌는데 나는 부모님이 내 20대 초반에 모두 돌아가셔서 형수님 형님과 함께 살았는데 그게 아무래도 불편하다보니 친구집에서 신세를 많이 졌었다.

뭐 하도 가다보니 친구가 있건없건 친구방에 가서 있다가 친구가 오면 맥주 한 잔하고 자는..그런 일도 다반사였고 그러다보니 그 녀석의 동생 77년생과도 잘 알고 밥도 먹고 했다.(그놈은 지금 선생하고 있음)

그런 와중에 알게 된 녀석인데

일단 동생은 실업계고교를 나왔다..지금도 마찬가지인거 같지만 당시(90년대 후반)에 실업계생이면 공부와는 무관하고 취업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그 학교 나온 애들이 자주 그 집에 몰려들고 했음.

그 때 알게 된 애인데..

얘는 집안이 가난해서 해외취업은 하고 싶은데 학원에 다니거나 할 형편은 안되었다.

당시에는 오성식생활영어라는 것이 인기였는데 카세트테잎과 교재를 묶어서 사면 대략 50만원대였다..

하지만 당시 종이신문에 광고가 나왔는데 테잎을 무단복제 교재 무단복사해서 대략 10만원선이면 살수 있었다..

얘는 이 테잎으로 공부함..하도 많이 들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외움...외국어라는 것은 실제로 좋은 교재 한 두권을 외우는 게 최선인 거 같더라...

고교졸업후 롯데리아 알바를 하고 있었는데..당시 영국에서 무슨 호텔에서 직원채용하는 게 있었는데..

(당시에 인터넷 초기라서 거기에서 광고를 보았던 듯)

직접 원서를 접수하고(내 듣기로는 원서는 인터넷으로 접수할 수 없어서 직접 영국에 우편으로 보냄)

그러다가 정말 얼마 있다가 전화가 왔다!

당시만 해도 국제전화는 엄청 비싼 때였는데 그 비싼 국제전화로 30분 전화인터뷰를 했다고 한다.

그 30분간 다 외어버린 오성식생활영어 표현을 얼마나 써먹었을지..

암튼 전화면접 합격하고 며칠 후에 비행기 티켓이 한국으로 왔다. 합격은 아니고 이제는 직접 대면면접하는 거..

왕복티켓이 왔는데 합격하면 그냥 영국에서 일하면 되는 것이었고 떨어지면 그 티켓으로 한국으로 돌아가는..

결과는? 합격?

이후 영국에서 몇 년 호텔업에 종사하다가..다시 한국으로 들어왔고..다시 외국으로 나갔다.

이 친구는 전형적인 흙수저였는데도 해외취업에 성공하고 커리어를 쌓기 위해서 한국으로 들어왔다가 외국으로 나간 케이스..

(한국에서 실업계고교 나오면..정말 잘되도 1류로 인정받기 힘들므로 결국 해외생활을 선택)

 

이런 두 케이스가 가장 기억에 남음.

공통점은 영어에 올인..

또 하나..

두 케이스 모두 90년대 중후반의 이야기임..당시는 국제경제가 정말 호황이어서..영어만 잘 한다면 취업하기가 아주 쉬웠음.. 그리고 당시에 한국에서 해외취업이라는 거는 극히 드문 상황이어서(심지어 90년대에는 토익이라는 거 자체가 사회에 잘 알려지지도 않음. 토익보다는 소수의 해외유학생을 위한 토플이 더 보편적으로 알려짐) 저런 거는 정말 극히 소수의 용기있는 자만이 쟁취한 상황..

 

물론 지금은 그때와는 완전히 다르긴 하지만..탈조선을 꿈꾸는 분들에게 약간의 영감을 줄 수 있을까 싶어서 올려봄. 

 






  • 음..희망고문을 하려거나 이런 의도는 전혀 없구요..다만 외국으로 나가는 것은 사실 매우 에너지가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그렇죠..자기 사회를 싫어하든가 최소한 자신과 안 맞는다고 확신을 가진 사람들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두 사람 다 한국사회와는 자신이 근본적으로 안 맞는다는 어떤 확신이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게 이해는 잘 안되었는데 실제로 한국을 벗어난 것은 그들이니까 얼마라도 영감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물론 그때와 지금은 시대가 많이 다르죠. 그런 얘기도 분명히 했습니다. 
  • 탈조선 그 자체가 어렵고 운도 따라줘야 하는 것이죠 많은 노력도 필요하고 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조선사회가 맞지않기에 탈출에대한 확신 역시 필요하죠 동감하는바입니다 

  • 사실은 부정적으로 보자면 지금 시대와 너무 동떨어진 게 아닌가 해서 이게 도움이 되나 싶긴 합니다. 본임이 말씀하신 90년대는 환경은 정말 나쁜 편은 아니기에 본인 노력만 뒷받침되면 정말 답이 없는 놈 아닌 한 대부분은 자기 할 거 하고 먹고사는 데 문제가 없었죠. 제가 늘 말하는 공무원도 니이 살던 시대에는 고졸이나 보는 하찮은 일이라면서 공무원 한다는 거는 어떤 기업에서도 선택해 주지 않는 무능력자 라는 뜻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어떤가요? 서울대생도 9급 공무원 하고 공무원 학원들 넘쳐흐르는 노량진은 평일에도 사람이 북적거리며 학원들은 상담하러 온 사람들이 가득하고 강의실은 자리가 없어서 맨 뒷자리도 감사해야 하는 등 지금은 공무원만 되면 서울대생 따윈 ㅈ밥이지 하는 시대입니다. 공무원은 그래도 공정한 시험만 봐서 성적 나오면 면접 봐서 채용하고 본인이 사고 치거나 나가겠다고 하지 않으면 안정성 보장해 주기 때문에 지금은 지잡대건 고졸이건 갓 고등학교 졸업한 고딩이건 개나소나 공무원 한다고 난리인 게 현실입니다. 제가 초면에 너무 삐딱선 타고 부정적으로 말씀드리는 게 실례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봤을 때는 너무 과거의 향수에만 젖어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옛날에는 좋았는데 하면 뭐합니까? 그건 옛날 이야기지 지금 그런 게 아니죠. 근데 우리는 공무원 하지 않으면 죽어야 하는 절박한 사회에 살고 있는데 예전에는 흙수저도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하면 더 심하게 표현하자면 당신 꼰대냐고 해도 할 말 없을 거라고 봅니다. 즉 지금과 90년대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환경이 바뀌었고 옛날 상황을 가지고 여러분도 탈조선할 수 있어요 하는 거는 희망고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 로만
    17.01.17

    딱히 그런식으로 말씀하신건 아닌것같은데.. 오히려 이건 님께서 '그때 세대는 편했는데 지금은 왤케 힘드냐'라고 불평하는걸로밖엔 안보여요. 그리고 여기 글에 나온 사람들은 그 시절에 헬조선에서의 생활을 완전히 포기하고 외국에 과감히 발을 내딛은 분들인데, 이건 헬조선 문제와는 완전히 독립적인것 같은데요? 그때 당시에 세계 경기가 호황이라 외국 취업과 이민도 수월했는데 지금은 시대가 바뀌어 이민가기도 쉽지 않고 하니까 그 현실이 싫은거 아닙니까.

     

    근데 그것만큼은 한국이 만든게 아니라 딴나라 문제죠;; 지네가 힘들어서 사람 덜쓰고 이민 덜받겠다는데요. 솔직히 좆같은건 맞지만 그것까지 환경탓하면 이제는 뒷걸음질칠곳도 없습니다.

  • 로만
    17.01.17
    이글 부침개님한테 쓴건데.. 댓글이 잘못 입력돼서 대댓글이 아닌 그냥 댓글로 됐군요 혹시 베스트님이 오해하셨을까봐 적습니다
  • 저는 베스트 님과 나이 차이가 적어도 10년 이상 있기 때무에 이전 세대를 알 수가 없죠. 그러다 보니까 저희 세대는 백날 이해하려고 해도 타임머신으로 70년대 돌아가서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얼핏 보기에는 그냥 이전 세대가 좋았다 같은 걸로 이해할 수도 있는 건데 로만 님은 마치 제가 일부러 악감정 가지고 불평 불만한다는 듯이 말하는 거는 아닌 거 같은데 정말 섭섭합니다. 제가 로만 님한테 안 좋은 일 한 것도 아니고 저를 단순한 불평분자로만 취급하시는 거는 제가 의도적으로 나쁜 놈으리고 매도하는 거나 다름없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로만
    17.01.17

    저한테 안좋은 일을 했다고 생각해서 매도한건 아닙니다. 님은 베스트 님께 안좋게 말씀하셨죠.


    그리고 불평이라고 해서 기분이 상하신것같은데, 생각을 해보니 불평이란 단어는 특히 우리같은 사람들이 헬조선에서 제일 듣기 기분나쁜 말이므로 사과하겠습니다. 다만 제 말뜻 자체를 물릴 생각은 없습니다. 


    전 불평이 항상 나쁘다곤 생각 안합니다. 헬조선같이 사회가 병신인 곳에서는 불평은 곧 문제 제기죠.


    불평의 사전적 정의가 '마음에 들지 아니하여 못마땅하게 여김' 이라고 쓰여있네요.


    즉 불평은 좋을수도 있고 나쁠수도 있다는겁니다. 마음에 들지 않고 못마땅하게 여겨야 비판을 할수 있고 더 나아가 사회를 바꾸는거죠. 근데 조선놈들은 이 불평 자체의 순기능도 부정하고 불평을 무조건 나쁜거라고 보는게 문젠거죠.


    근데 님이 말씀하신부분은 좋은 의미의 불평같지는 않습니다. 일단 '과거의 향수에만 젖어있다' '희망고문한다' 등의 말을 쓴게 상당히 공격적이었고, 이 말들의 어감과 겹쳐서 님 말씀의 요지가 '지금은 되지도 않는 걸 가져와서 저를 놀리는 겁니까' 이런식으로 들렸어요.


    글쓴분의 의도는 이거였다 생각해요. 탈조선의 난이도를 떠나서, 중요한건 실행을 위한 정신 아닙니까. 그때 당시에 상대적으로 쉬운 탈조선을 했던 사람들도 우리만큼의 어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안감을 가졌던것은 확실할테고, 그것을 과감한 실행을 통해 이겨낸건 본보기가 될만 하죠. 저희가 탈조선 길이 아예 막힌것도 아니고.. 사실 저희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이 불확실성과 불안감인건 맞지 않습니까. 글의 사례를 통해 그걸 이겨낼 영감을 주고자 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근데 냉정하게 부침개 님의 글은 글쓴분 의도를 너무 자기식으로 해석하셨고, 단순히 잘못 해석하신거면 오해를 풀면 되는데 상대가 좀 기분 나쁠 수밖에 없게 말씀하신 부분이 있어서 그걸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다만 제 처음글은 지금 글과는 다르게 문제점을 지적하기보다는 왜 그런식으로 말하냐 잘못한거 인정해란 식의 말투였네요. 그부분 사과드리겠습니다.

  • 저도 사과 받으려고 지적한 거는 아닌 만큼 저도 사과를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괜히 사소한 걸로 괜한 일 벌일 생각은 없고 님한테 악감정 가져서 싸우자는 건 당연히 아니니까 이해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다만 여전히 제가 공격적으로 표현했다고만 하시는데 그게 저보고 잘못 했다고 하는 거하고 뭐가 다른 건지 모르겠습니다. 마치 제가 아무 이유 없이 어그로 끄는 사람인 것 마냥 말씀하시는 건 굽히지 않으시려는 것도 아닐 테고 말이죠. 꼭 긍정적으로만 봐야 한다는 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생각이 다름을 인저하지 않으려는 건지 아니면 제가 공격적인 표현을 했다고 시비를 걸 만한 건수를 잡으려는 건지 그걸 알 수가 없다는 겁니다. 제가 하다못해 베스트 님한테 직접 기분 나빴다는 걸 들었으면 그렇구나 하고 그건 제가 사과하겠습니다 하고 넘어갈 수 있는 건데 저도 그러면 솔직하게 말할 게요. 님이 베스트 님 대변인인 것도 아니고 그걸 왜 굳이 나서서 '부침개라는 저 사람이 의도 파악도 못 하고 왜곡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공격적은 표현을 썼으니 기분 나빴다' 라는 걸 말씀하시는 건지 그걸 알 수가 없기에 반박을 한 거고요. 남의 사고와 감정을 대신 표현해 주는 것도 아니고 그걸 왜 본인이 아닌 다른 분한테 지적을 받아야 하느냐 그게 이해가 안 갑니다. 공격적인 표현으로 감정이 상한 본인이라면 이해를 하겠는데 말이죠. 저는 이제 더 이상 답변을 달지 않으려고 하니까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 있으시면 저도 들어 보고 조용히 마치는 게 낫겠네요, 더 말하다가는 진짜 싸움 날 거 같습니다.
  • 로만
    17.01.18

    꼭 말을 들은 당사자여야만 말할수 있는건가요? 내가 아니라 타인이더라도 누가 그사람한테 말을 안좋게 하거나 말뜻을 잘못 이해한것 같으면 거기에 대해서 이건 이래서 잘못된것 같다 라고 말할수 있다 봅니다.


    제가보기엔 님이 기분나쁘신 부분은 제가 공격적 표현이라는 말을 통해 부침개님을 괜히 베스트님을 헐뜯으려고 하는 사람인양 말하는것 같아서 그러시는듯 한데, 님이 상대 기분나쁘게 할려고 막말하려고 한거 아닌거 압니다. 다만 말씀하신게 듣는사람 입장에서는 기분 상할수 있다는거죠.

  • 음..희망고문을 하려거나 이런 의도는 전혀 없구요..다만 외국으로 나가는 것은 사실 매우 에너지가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그렇죠..자기 사회를 싫어하든가 최소한 자신과 안 맞는다고 확신을 가진 사람들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두 사람 다 한국사회와는 자신이 근본적으로 안 맞는다는 어떤 확신이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게 이해는 잘 안되었는데 실제로 한국을 벗어난 것은 그들이니까 얼마라도 영감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물론 그때와 지금은 시대가 많이 다르죠. 그런 얘기도 분명히 했습니다. 
  • 탈조선 그 자체가 어렵고 운도 따라줘야 하는 것이죠 많은 노력도 필요하고 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조선사회가 맞지않기에 탈출에대한 확신 역시 필요하죠 동감하는바입니다 

  • 글쓴이가 의도에 맞게 잘 말했다.
    의도에 맞게 들어라 센징이들아.
  • 여기서 ㅈ가 애먼 사람한테 불평해댄다고 하는 거 같아서 하는 말인데, 저는 절대 베스트 님에 대해서 악감정이 1도 없으며 의도적으로 아무 이유 없이 불평 불만을 하려는 것은 결고 아님을 먼저 밝히고자 합니다.

    제가 말했던 거는 현실하고 너무 다른 시대를 가져와서 이야기하는 게 과연 맞을까 라는 것에서 시작을 한 겁니다. 그러니까 단순히 20년 차이라고 해도 그렇지 그 20년이 규칙적으로 변하는 것만은 아닌데 이전에 탈조선했던 상황을 지금 상황에 대입해 보는 게 맞지 않나 싶어서 제가 부정적으로 보았다고 했으며 초면에 이렇게 말하는 건 죄송하다고 하면서 양해도 구했다고 믿습니다. '제가 초면에 너무 삐딱선 타고 부정적으로 말씀드리는 게 실례라고 생각하지만' 그래서 실례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이렇게 말한 건데 제가 마치 의도를 왜곡해서 이해했다고 난독 취급하거나 아무 이유 없이 애먼 사람한테 불평불만  했다는 식으로 절 나쁜 놈 취급하려는 거 같아서 저도 한 마디 하려는 겁니다. 물론 그분들이 진짜 저한테 악감정 가지고 그런 건 아니라는 건 알겠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오해할 수밖에 없기에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저는 제가 한 말이 무작정 틀렸다고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맞다고도 하지 않을 것이며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틀린 부분이 있다면 지적을 받으면 되고 오해가 있으면 풀면 되는 건데 의도 파악 잘 해라 왜 불평불만이냐 하는 거는 지적은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너 나쁜놈 으로 만드려는 거 같아서 제가 섭섭해서 그렇습니다.
  • 센트
    17.01.21
    사람들 착각하는게 아닐지. 우리는 헬조선을 탈출하는게 목적이지, 외국에서 잘사는게 목적이 아니잖아요? 본문에서 예로든 두사람은 비록 학창시절 몇년이기는 하지만 인생을 걸고 한가지 목표 "헬조선 탈출" 올인 했다는거 그것이 주제라고 생각함
  • 씹센비
    17.01.23
    헐.... 제 아빠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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