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위천하계
17.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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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신경과학이 그렇듯,

 

미시적 신경 작용으로부터 -> 실제 인간의 행동까지 과정이. 증명 된 것은 별로 없겠지만.

 

인간의 뇌에서 구조는 곧 기능이므로, 그 관점에서 별로 틀린 말은 아닐것임.

 

 

Small world effect 라는것이 있다.

 

친구의 친구, 지인의 지인, 이런식으로 연결해서

 

대략 여섯 단계만 건너면, 세계 모든사람에게 연락이 간다는 말이 있는데.

 

그것도 일종의 small world network임.

 

 

이것의 특징이, 대 다수의 단거리 연결과, 몇개의 장거리 연결로 구성된다.

 

이를테면 단거리 연결 = 친구에서 친구, 직장동료, 가족, 이런것이 될수 있을것이고

 

장거리 연결 = 외국에 지인이 있는 몇명의 사람들이 되겠지.

 

 

인간의 뇌도 이런 구조라고 한다.

 

뇌 세포들의 효율적 연결을 위해서, 우선 가까운것들이 많이 연결되어 있고,

 

그럼에도 뇌를 가로지르는 기다란 연결들이 있기 때문에, 뇌가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것이지.

 

 

뇌에도 영역이 많잖아, 시각, 운동, 청각, 역겨움과 쾌락의 중추, 등등.

 

각각의 영역 내부에는 단거리 연결들이 많을것이고

 

그 영역들을 서로 이어주는 장거리 연결도 꽤 있지.

 

 

여기서 장거리 연결들의 기능이 중요한데,

 

이것 없이 뇌의 다른부위로 정보를 보내려면, 수십 단계를 거치거나, 보내는게 매우 어려워진다.

 

가까운 뇌 부위들은 여전히 통신이 가능하지.

 

이를테면, 눈으로 물체를 봤는데 "그걸 손을 뻗어서 잡지 못하는" 상황이 될수도 있다는거다.

 

여러 기능들의 통합에 문제가 생긴다.

 

 

자 그래서

 

내가 보기엔, 센징이들의 뇌 신경세포는

 

짧은 연결은 그럭저럭 잘 하는데,

 

기다란 연결을 새로 뻗는걸 못하는거야. 그리고 그걸 죽기보다 싫어하는 것 같다.

 


사회의 평균적인 인식을 모방하고,

 

다른 센징이 기분 파악해서 맞춰주고, 카톡 알림 지워졌는지 확인하는,

 

페북에 뭐 나왔을지 궁금해하는

 

그런류의, 짧은 연결은 그럭저럭 잘 하는데.

 

연결을 새로 만들고 지우는것도 곧잘 하는데

 


기다란 연결을 새로 뻗는걸 미친듯이 못한다.

 

여러 뇌 부위의 조화가 필요한것들.

 

외국어 습득부터 시작해서, 알고 있는 지식들을 통합시키는것,

 

철학적 기반을 바탕으로 일관성을 갖는다거나.
 

게임 체인저가 될 기술을 개발하거나, 익스트림 스포츠를 하거나,

 

예술을 하는것.

 

이건 기다란 신경 가닥을 새로 뻗어야하잖아.

 


이를테면 예술, 디자인 이라는것은

 

비용이나 편익 같은 경제학적 관점

 

힘의 원리, 감정,

 

시각적 밝고 어두움, 미세하거나 거대함,

 

공학의 원리들,

 

재료 가공에 대한 직관적 이해,

 

아무튼 수많은 다양한 뇌 기능의 통합이 필수적이며, 이 과정에는

 

기다란 뉴런, 신경세포가 필요하다.

 


센징이는 그런 장거리 연결을 새로뻗는 능력이 결핍 되어있다.

 


꼰대가 생기는 원인이 무엇일까?

 

꼰대가 생기는 원인도

 

일단 기다란 신경 연결을

 

노오오오력 고오오오생 끝에, 한번 만들어놓으면

 

그걸 계속 쓰면서 본전을 찾고, 뽕을 뽑아야 할것 아닌가.

 


능력이 딸려서, 연결을 바꾸거나 신경을 새로 뻗는건 죽어도 못하거든.

 

아니 못하는게 아니라 죽기보다 싫어하거든.


몇 안되는 기다란 신경세포를 아껴 쓰는 과정에서

 

꼰대 기작이 생기는 것이 아니겠나.

 

 

photo_2017-09-23_12-07-10.jpg

 

 

이따위로 용접을 해놓고

 

"난 용접공이야, 일당 15만원 줘"

 

예술적 가치도 없고, 그렇다고 기계적 강도가 있는것도 아니고,

 

효율적으로 저 위치에 하는게 "최소한의 노력으로 가장 튼튼한" 그런것도 아니고.

 

천신만고 끝에 한번 만들어놓은 기다란 신경 연결,

 

그거 계속 우려먹는 짓이지.

 

 

 

강약약강의 사고 방식이나, 개척을 하지 못하는 습성도 마찬가지다.

 

토론 문화도 거기서 파생되는게지.

 

 

헬 조선의 토론이라는 것은, 누가 옳고 그런지를 가리는게 목적이다.

 

또는 누가 더 논리적이라서 "더 우수한 사람인가" 이걸 품평하는 것 으로 변질되었다.

 

 

논의를 해서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는 것이지.

 

 

인간마다 신경 연결이 다들 다르기 때문에

 

타인과의 대화에서 얻은 정보로부터 "자신의 기다란 신경 연결을 새로 뻗어보는"

 

그러니까 타인의 사고방식을 자신과 일부러 충돌시키고, 갖고 놀아보는 과정이 있어야 논의가 진행될수 있는데.

 

 

신경 연결을 뻗는걸 죽기보다 싫어하므로,

 

이미 갖고있는 신경 연결을 우려 먹어야 할 것이 아닌가.

 

내 생각이 맞다고 주장해야, 그래서 이겨야,

 

내가 갖고있는 신경 연결을 "변경할 필요성이 사라지므로"

 

그렇게 토론에서 이기면,

 

또는 어떻게든 토론을 빨리 끝내고 "고만고만한 센징 일상으로 돌아가면"

 

남의 신경 연결을 나한테 적용해보고 갖고 놀아보는 "귀찮고 골치아픈, 죽기보다 싫은 짓" 을 안 해도 되는것이지.

 

 

그게 센징이의 본질이다.

 

기다란 신경 연결을 새로 뻗지 못하는게, 센징이의 본질이고, 여기서 대부분의 문제가 시작되었다.

 

 

 






  • 모리스
    17.09.23
    "타인의 사고방식을 자신과 일부러 충돌시켜보고.."
     
    이건 정말,
    스스로 메타 인지를 전개해볼수도 있는 찬스이기도 한데 
     
    뇌가 딱딱해져서 신경세포가 근육세포로 대체된건 아닌가 하는 인간들이랑 얘기하다 
    불편한 진실이라도 말하면 알레르기 일으키면서 부정하고 나를 짓밟으면서(필요 이상으로 응징함) 본인의 생각을 더욱 강화하는 패턴으로 감
  • 하루토
    17.09.23
    인간이란 기본적으로 편한것만 추구하기때문에, 새로운것에 적응하는게 쉽지않은듯합니다.
  • 일정부분 그런게 있긴 하죠.

    새로운 신경회로를 만드는 것은, 귀찮고, 골치아프고, 단기적으론 생존에 불리할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인간의 경우에는, 편안함을 위해서 머리를 쓰도록 진화 한 종족이지요.

    어떻게 하면 시스템을 바꿔서, 적은 노력으로 많은 결실을 얻을까 고민하는게 인간의 본능입니다.

     

    당겨서 열리는 문을, 쓸데없이 힘으로 밀어서 열고싶은 사람은 거의 없겠죠?

    약간만 머리를 써 봐도 이건 당겨야겠다 싶은걸 알수있잖아요.

     

    그리고 의식조차 못 할만큼. 거의 습관적으로 머리 굴리는게 일상화 되어있는게 인간이에요.

     


    조선 사람들은 처음부터, 유전적으로 새로운걸 거부할까요?
    그럴리가요.

    어린 아이들은 다 비슷합니다. 헬조선 어린아이나 프랑스 캐나다 어린아이나, 다들 똑같아요.
    세상에 관심을 갖고, 장난치고, 어른 귀찮게하고, 계속 끊임없이 돌아다니며 탐구합니다

    그게 인간의 본성이에요.

    탐구를 귀찮아서 안하고 가만히 앉아있는 어린아이가 있나요? ㅎㅎ

    장난감 갖고노는거, 애들끼리 몸으로 투닥거리고 노는거, 죄다 신경을 개척하는 행위의 일종입니다.

     

    본성을 잘 정련하고 고등하게 만들어서, 스스로의 인생을 개척 해 나가는게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그 본성이 억압되고 뒤틀린 형태가 센징이들이구요. 능력없는 부모와 사회가 그렇게 만드는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중학생 고등학생들 오전수업 끝나면, 대부분 악기나 스포츠 한 두개 배우는,

    나이 80먹은 할배들도 취미로 바이올린 연주 하는 그런 국가가 있는가 하면,

     

    세월아 네월아 잘 흘러간다, 내 청춘을 돌려다오~ 한탄만 하는 국가도 있지요.

     

    능력껏 세상을 파악해서 개척을 하느냐, 어떠한 독창적인 적극적 행위도 시도 해보지 않느냐, 그 차이입니다.

  • 하루토
    17.09.24
    그렇죠. 한국사회의 획일화교육도 그렇지만 미디어도 사람들을 한가지 생각으로만 치우치게 만들더군요.
    다 남들 하는거 따라할려고 하고 말이죠.

    자기 능력,적성이라던가 주어진 환경, 취향을 고려하지않고 행동하니, 돈과 시간 쓸데없이 허비합니다. 

    사교육, 4년제대학, 공무원, 해외유학, 피시방, 치킨집 등등 많죠...
  • 그저 새로운 것을 배우기 싫고 귀찮고 피곤하니, 대충대충 적당히 살자라는 경향이 있는 것 같더군요. 
    여기에는 쥬인놈들의 착취 경향이 어느 정도 그 원인이기도 하구요.
  • 씹센비
    17.09.25
    좋은 글 감사합니다ㅎ
  • 좋은 글이네..그러니까 fast follower지..이건희나 이재용 또는 할아버지 이병철부터 사실 한국에서는 가장 명민한 사람인데 새롭게 창조는 어렵다보고 철저하게 미쯔비시 미쯔이 모방해서 문어발 재벌이 되잖아..반도체나 바이오로직스 이런 것들도 다 fast follower거든..
    그야말로 한국인의 한계를 잘 알고 그나마 강점이 있는 분야로 집중해서 성공한 게 삼성임. 
    사실 한국에서 진짜 탈한국수준에 이른 기업이 삼성이다..삼성 인지도와 이미지는 이미 대한민국을 훨씬 뛰어넘었다. 
  • 추천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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