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갈로우
17.01.13
조회 수 728
추천 수 4
댓글 16








때는 약 5년전...

 

역갤 눈팅만 몇년간 하던 내가 '헬조센' 탈출을 위해 일본어를 공부하고, 부모를 졸라 일본으로 유학을 갔다.

 

요즘말로 치면 '혼모노' 였던 내게 일본어는 특기이자 사랑하는 말이였는데,

 

아무리 그래도 애니보고 알아듣는거랑 실생활에서 사용하는건 다른지라 일본어학교를 다니고

 

생활을 하다보니 부족한걸 많이 느꼈다.

 

 

그리고 어영부영 JLPT N1, EJU(일본유학시험)를 보고,

 

내가 머리가 별로 안좋아서 명문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인이 많이 들어가는 대학교에 있는 원하던 학과에 들어갈수 있었다.

 

그리고 대학생활이 시작됐는데,

 

위에서 밝혔듯이 난 진성 오타쿠라서 지금도 일본대학시절 샀던 피규어를 보면서 하악거릴 정도로 '혼모노' 다.

 

하지만 역갤의 많은 글들과 일본에 대한 무조건적인 찬양글 만을 읽고, '갓본' 은 모든걸 용납받을수 있을 곳이라 생각하고

 

대학에서도 서슴없이 '오타쿠' 임을 밝히고 대학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런 내게 다가온건 한국에서도 느꼈던 모멸감으로 가득찬 시선에다 플러스 '조쉔징' 에 대한 차별...

 

분명 결코 명문으로 부를만한 학교는 아니라서, 같은 학과엔 '양키' 로 불리우는 '양아치' 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그들에게 내가 용기를 내 말을 걸어도 대놓고 무시하는등...'예전' 에 수도 없이 겪고 좌절했던 그 경험을 재현할 뿐이였다.

 

심지어 같은과에도 존재한 소수의 '동족' 오타쿠들 마저 내가 '조쉔징' 이라는 이유로 그들의 대화에 끼워주지도 않았다.

 

 

물론, 같은과에 한국인도 있었지만 '일뽕' 이 최대에 달했던 당시 나는 그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말조차 걸어본적이 없어

 

그들에게까지 무시당하면서 나는 철저히 '외톨이' 로 전락되고 말았다. 학교 체육시간에 짝이 없어 체육선생님이 짝을 찾아주던 그 시절의 그 경험이 되돌아온것이다.

 

나는 그런식으로 철저히 같은과에서 '없는 존재' 로 존재가 희미해져 갔고, 심지어 한국에서 카톡의 '단톡방' 에 해당되는 '라인' 의 같은과 학생들과 교수들이 모인 대화방에도

 

학교를 그만둘때까지 초대받지 못했고, 그런것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돌아오기 한달전에야 우연히 겨우 알수있었다.

 

 

그렇다. 나는 역갤에 의해 '일뽕' 으로 일본에 갔지만, 결국 '다시' 패배하고 돌아온 '조쉔징' 이 되어버렸다.

 

나는 지금 백수다. 할일이 없고, '일뽕' 이 가득찼던 시절처럼 희망찬 미래를 상상할수도 없어 영원히 다시 일어날수 없는 사회적 쓰레기가 되어가고 있다.

 

내가 학교를 그만두게 된건 단지 나 자신의 사교성의 문제인가? 아닌것 같다. 나는 내가 가능한 모든 방법을 써서 대학에서 '친구' 를 만들려 노력했고,

 

버림받았다. 한국에선 '동아리' 에 해당되는 '서클' 에도 수없이 들어갔지만 수없이 '혼모노' 취급만 받다가 아무도 모르게 잊혀져갔다.

 

거기다, 같은 학생들에게만 버림받은것이 아니다. 교수들에게 조차도, 학교 복도에서 지나칠때 비웃음 받았고, 내가 뭐든지 무언가를 하려고만 하면 '각하' 당했고, 

 

과제는 공개적으로 비난받았고, 당연히 현지인보다 부족한 일본어를 빌미로 끊임없이 모욕을 주었다. 매일을 술로 견디던 난 더 이상 버틸수 없었고, '리턴조센' 해버렸다.

 

 

지금 이 시점에서 난 더 이상 '일뽕' 이 아니다.

 

그렇다고 위안부가 마냥 옳다고 울부짓는 '국뽕' 도 아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것은, 일본도 결국 '약자' 를 짓밟고 '다름' 이 존중받지 못하는 사회에 불과하다는것이다.

 

일본에 가고싶다? 일본에 가면 잘할것 같다? 다 좋다. 그러나, '한국에서도 버림받았던 나' 가, 그 모습 그대로 일본에 간다면

 

결코 살아남을수 없다는 것이다. '혼모노' 는 한국이 아니라 일본도, 어디에서도 살아남을수 없다. 쓸대없는 희망을 갖진 말란 말이다.

 

 

출처: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yourname&no=106338&page=5&exception_mode=recommend






  • ㅇㅇ
    17.01.13
    이글 갤마다 하나씩 뿌리고 다녓나보네

  • 수드라
    17.01.13
    힘내시고 요즘은 사람이랑 어울리지 않고 혼자 생활하는거도 나쁘지 않아요.그리고 알바라도 시작하면서 사회를 알아가시면 되실거 같네요
  • 아 ㅋㅋ 말로해서 지랄 안멈추시네 시발 누가 일본보고 해븐이랬냐? 나도 일본 이민가는건 추천 절대안한다만 아니 다중아이피가 이지랄떠는걸보고 맹신 찬양하는수준wwww 일본따위 가보지도않으면서 이지랄떠는새끼들이 얼마나많은데
  • 갈로우
    17.01.13
     역센징들 ㅂㄷㅂㄷ 하는소리 안나게 해라
  • 해외취업박랍회같은거 열리면 일본쪽만 포화되고 일본쪽에 취업한(이민,워킹,재일재외) 4~5만명이 되는 상황에서 이딴글써봤자....
  • ㅋ 근겔에서 사기라고 까발려진 글을 뿌리면서 기뻐하는구만 ㅋㅋㅋㅋ
  • 이건뭐ㅋㅋㅋ
    17.01.13
    결론적으로 '혼모노 일뽕'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증거라고 내놓는것들은 죄다 경험담이란거네..
    저 사람이 가서 탈센징 마인드를 가지고 일본 사람들과 어울렸는지도 확실하지 않고.
    일본 사람들중에서 질나쁜 사람들을 만난건지 아니면 보통 사람들을 만난건지도 모르고..
    애초에 일본을 한 국가가 아닌 온갖 병신짓을 해도 용서받고 대우받을수있는 파라다이스로 여기고 갔다는거잖아ㅋ
    일본이 한국보다 좋다는걸 인정한 사람들이 일본을 그런 사회주의 낙원정도로 여기지는 않는데?
    증거도 없이 '내가 이렇게 당했다니까요!!!' 하는걸 진짜로 팩트로 여기는거임? 진짜 궁금한데.. 
  • ㅇㅇ
    17.01.14
    팩트=카더라?
    갈로우사고방식 ㅋㅋㅋ
    갈로우 앞에서는 제도 울고갈듯... ㅋㅋㅋ
  • dongjo
    17.01.19
    솔직히 일본에 가는이유가 놀려 다니는거가????
  • dongjo
    17.01.19

    나도.. 일본유학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유는

    대우를 밪는건 애초부터 원치않고

    지낸다면 일본에 아는 친구랑 어느정도 아느거랑 말할생각이고... 


    원하는 분야가 그쪽에 있어서 그런거여서. 뭐 친구는 상관안해

    물론... 서브 컬쳐를 아는데에는 지장이 생기겠지...


    난 서브컬쳐를 즐기는 애만 지내고싶은데... 어쩄든...


    너는 어떤 학과였고... 그쪽분야는 배울 만한게 있나????


  • dongjo
    17.01.19
    얼른 답해줘랑이????
  • dongjo
    17.01.19

    나 진지하게 고민 하고 있어서.. 일본어 토익?은 몇점이면 되고 일본어 한자는 알고있어???

    못알면.. 거의 고자라는디... 그럼.. 너 어떻게 하다가 안되는거임 어떤식으로 대하고??

  • dongjo
    17.01.19

    노력이나 인간의 본성은 어디나 같지.... 근데..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그댓가를 제데로 못받는

    그런 기회도 안주어지는 

    나라가 우리나라라는

    현실이 비차하니까 헬조센이라 하는거지.

  • dongjo
    17.01.19

    정말 내가 이나라에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나는건가? 내가왜 태어나고 싶어서 그런거지??? 궁금하다


  • dongjo
    17.01.19

    니 덕후면 어디 덕후노?? (나도 그쪾에 관심있어서.... 아니 만들고싶었지)

    원레 헬조선의 근원은 닛뽕이다.

  • 명예헬본징집단정신병자살
    17.09.15
    ㅇㅇ 맞아요.. 명예헬본징들 일뽕에 빠지는 가장 큰 이유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집단으로 부터의 소외'가 가장 크죠. 소위 말하는 찐따요. 원교근공? 이라고 하나. 자기의 가장 가꺄운 사람들인 '한국인'들에게 따돌림 당하니 옆나라 헬본을 '적의 적은 친구'라는 마인드로 극렬히 옹호하는 거죠. 그래서 눈물 흘리며 애니 보다가 "나도 니혼어를 배워서 탈조센 할거야...."라며  쿰척거리죠. 하지만 일본어를 배워도 말만 하면 뭐하나요. 기술은 좆도 없고 2등 국민 취급. 한국인이라는 편견에 시달리며 또 눈물을 흘리죠. 더군다나 구사하는 일본어도 애니에 나오는 소녀 같은 말투;; 그렇게 리턴조선을 하고 급격한 우울증,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다가 자살....

    여기 욕하면서 겉으로는 웃는 척 하시는 명예헬본징 새끼들은 들어주세요. 한국은 님들을 원치 않아요. 근데 일본은 당신들을 더 혐오해요. 기술 없고 한국인에 뚱뚱하고 못생겼는데다가 소녀 말투를 구사하는 병신새끼를 누가 좋아하겠어요?

    님들은 가봤자 2등 국민이에요. 본토쪽숭이들 보다 몇배는 더 노력해야 겨우 같은 취급을 받을수 있다는 겁니다. 제발 서브컬쳐 같은 거 좋아한다고 가지 마십쇼;; 그건 여행 수준에서나 그렇지 탈조선 할거면 진짜 좆도 안되는 이유입니다;; 

    나도 러시아로 탈조선 하려고 공부 중인데 여기 헬조선넷에서 수많은 명예헬본징들과 그나마 정신차린 사람들을 볼때마다 현실을 직시하게 되요.... 기술도 같이 공부해야 겠다고요....
    진짜 이상한 씹덕후 새끼마냥 개씹찐따 파오후 수용소에서 "탈조센만이 답" 이러고 있을 시간에 이민에 관련된 철저한 계획을 구상하고 어학공부, 기술공부 동시에 병행하세요. 이민은 쉬운게 아닙니다. 진짜 우리나라에서 말만 잘한다고 외국인 취업시켜줍니까? 아니잖아요. 일본도 마찬가지 입니다......

    내가 말한거 꼭 기억하고 탈조선 하실 분들은 진짜 열심히 공부하세요.....

    아, 헬조선넷 수용소에 격리된 파오후 씹뜨억 앰창인생 방구석 전사인 님들 빼고요 ^^ 마저 부모님한테 요구한 컵라면이나 드세요. 씨발
조회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 너도한방 나도한방...즐거운 헬조선의 자유게시판 입니다. ↓ 35 new 헬조선 7049 0 2015.07.03
5450 망하는 회사 퇴사하는 썰 4 new 저희나라헬조선에계신분들에게유감을표명합니다 834 3 2015.09.27
5449 내가 본 중소기업 생산직의 현실 1 new 스스로 833 4 2015.09.30
5448 한국 아시아 부패지수 2위 기록 1 newfile 꾁기리 829 7 2015.12.21
5447 꼬부기 응디 춤.gif 1 newfile 초고등영혼대천재쇼군 818 1 2017.03.31
5446 토나오는 게이팝 아이돌 노래들 14 new 한민족은미개하다 816 4 2016.10.09
5445 혹시 킹찍탈 계획갖고 계시는 분 있으세요? 4 new 헨리흐므히타랸 816 2 2015.10.06
5444 외모지상주의 씹극혐 4 new 다음생도hell 803 7 2015.08.18
5443 한국인들이 정서를 지배하고 있는 주인 의식의 결여, 노예 근성, 패배 주의 4 new 천윤 802 6 2015.09.06
5442 정조관념에 대한 고찰 11 new 장미애미 797 1 2016.02.12
5441 한국인 민도는 오사카인과 유사하다 new 사회계약설 787 1 2015.10.09
5440 집에 태권도 사진 걸려있는애들 5 new 노오오오오오오오오력 780 3 2015.08.02
5439 헬코리아의 좆소기업 면접 3 new 세이라 770 5 2015.10.16
5438 호주에서 한국인들을 조심하기보단 그냥 만나지마세요 4 new 미개한김치년 767 1 2016.07.10
5437 헬조선의 흔한 단속. 4 newfile blazing 767 6 2015.10.12
5436 헬조선의 외모지상주의 17 new 악령 767 3 2015.08.29
5435 근데 정말로 공무원 시험 준비하다 실패하는 흙수저들은 뭘 하는거죠? 4 new 괴괴나사 763 0 2015.09.27
5434 수염 아예 안 나게 하는법 없냐? 1 new hellchosen 750 0 2016.08.28
5433 남자들만 우글거리는 회사는 절대가지마라. 특히 개쌍도는 더더욱... 7 new 악령 743 3 2015.10.24
5432 폴수학 이기홍 선생 - 비교는 불행의 지름길 1 new 열심히발버둥 739 4 2015.10.21
5431 황당했던 선본여자..썰. 3 new 닭쳐 739 3 2015.08.24
1 4 - 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