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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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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지역은 半어촌지역인데

잘 되는 횟집이 하나 있다.

이게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 정말 바글바글하다. 

내가 이곳에 온 지 10년이 좀 넘었는데

그때도 잘되었고 지금도 잘되는 곳임.

근데 이 집에서 애들이 셋인가 되는데 모두 조기유학을 보냈다.

그러니까 부부가 열심히 돈 벌어서 다 외국에 돈 갖다주는거야. 애 셋 조기유학보내봐. 돈이 얼마인지.

근데 얼마전에 그 큰아들을 만났다. 정확하게 말하면 내가 직접 만난 거는 아니고 처제가 미용실을 하는데 그쪽에 왔다고 함.

뉴질랜드에서 내가 알기로는 초중고대학까지 마쳤는데..

아니 글쎄 뉴질랜드에서 취직을 못하고(안하고) 한국에 와서 취직을 하려고 한다는 거야..

영어는 잘하겠지만 사실 한국에서 뉴질랜드 대학 알아주기를 하냐? 그러니까 무슨 9급 영어능통자 전형(지방직에 이런게 꽤 있음)을 알아보고 있다고 하더라고..

 

진짜 이거 돈낭비 인생낭비 아니냐..

아니 막말로 애 조기유학 안보내고

그냥 집에서 키우면서

그냥 들어오는 돈으로 원룸이라도 몇 개 짓던가 사놓았으면

지금쯤 월세 2천만원은 그냥 벌고도 남았을텐데

조기유학 보내느라 돈 다 싹 탕진하고 그러고서 한국에 와서 9급 어쩌고 하고 있으면..

이게 도대체 뭐냐? 

뭐 9급 하다가 안되면 결국 횟집 물려받을 거 아냐? 

그럼 뭐 한국에서 학교다닌 거와 뭐가 다름?

 

음식솜씨는 정말 좋은데

머리가 정말 나쁜 것인지..아니면 운이 정말 나쁜 것인지..

모르겠더라.

 

요즘에는 횟집도 다 카드로 결제해서 옛날처럼 적당히 탈세할 수도 없을 건데 말이다.

 

진짜 저건 극단적인 경우이긴 하지만

여긴 사실 대한민국에서도 못사는 데거든. 65세 이상 노인비율이 30%가 넘는 그런 깡촌인데

애들 학원 안 보내는 집이 거의 없더라..

학원강사가 요즘에 인강강사보다 더 잘 가르치겠냐? 그것은 분명 아닐텐데

애들을 잡아두는 개념으로 학원에 계속 보내더라고.

그리고 한 군데 좀 유명한 학원이 있는데 이 학원은 30대 여성이 가르치는데

'때리는 걸로' 유명하대더라..

내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서울이나 그런 데에서도 학원에서 때리고 그러냐?

학교에서는 못 때리는 걸로 아는데 학원에서 잘 때린다고 소문이 났는데

어찌된건지 학부모들이 엄청 선호해서 지금 거의 제일 잘 나가는 학원이다..

일단 성적 하나는 올려놓거든...겁을 줘서.

얼마 전에는 애들 뺨을 때려서 고막이 나갔다느니 마느니 그런 말도 나오던데

 

진짜 학원비 초중고대 따지면 1억은 다들 넘길텐데

그 돈 갖다가 같이 밥이라도 사먹으면 기분이라도 좋을 거고

아니면 적금이라도 들어서 나중에 대학학비로 쓰던지

대학 안 갈거면 치킨집이라도 해야 하는데 빚 안내고 치킨집할 때 재원으로 쓰던지 그래야 하는데

가만 보면 아무 생각없이..남들 보낸다고 하니까 다들 보내고..

애들 대학나올 떄쯤에는 노후 준비는 당연히 못하고 있고(학원비가 분명 큰 몫을 차지한다)

그러니 애들에게 기대심리가 안 생길 수 있겠어?

애들도 취직도 해야 하고 연애도 해야 하고..그러는데 이젠 생계수단이 없는 부모가 딱 버티고 있으니

용돈도 드려야 하고 더 앞길만 막막해지는게 

전형적인 서민들 가정 모습이더라고..

 

참 안타깝고 한심하기도 해서 한 마디 해봄. 






  • 그냥 자녀를 안 낳는 게 지혜로운 길인 것 같더라구요. 헬센에서는...

     
    솔직히 그렇게 돈 들여봐야 될놈될 안될안이고, 계층상승은 불가능한데 헬조선의 서민층들 중 생각이 부족한 상당수는 아직도 자녀를 교육시키면 자신의 계층상승 가능성이 있지않나하는 그런 믿음을 가지고 살더군요. 그래봐야 초중고 12년간을 돈 뿌려대며 자녀의 정서를 넝마짝으로 만드는 학대에 불과한데, 이렇게 해서 키워봐야 아동청소년기의 학대로 인해 반감만 잔뜩 가진 상태로 성인이 되고 정작 부모가 자녀를 진짜 지원해줘야 할때는 지원도 못해주게 되더라구요.
     
    이렇게 공부학대 정서 학대 당하면서 자라/키워도 정말 아무런 보람이 없는데(부모와 자녀 모두)요즈음에는 실업난으로 인해 대다수는 이렇게 교육시켜봐야 자녀의 계층이 부모의 계층과 전혀 차이가 없고, 게다가 10년 전에 비해 임금이 동일(이는 실제적으로는 임금이 30%하락했다는 말과 동일)이라 자녀도 혼자 먹고살기조차 힘든 시대인지라 그전부터 악감정을 가지고 있던 부모의 돈 자판기가 되기를 거부하는 것은 당연하고 또 실질적으로 그럴 여력도 없습니다. 어찌보면 사실 이것은 부모가 자처한 것....
     
    결국 여러 변수를 고려했을 때 자녀의 학원과 강제학습에 투자하는 것이야말로 빼도박도 못하는 아동 학대이며(그것도 생돈을 뿌려가는)제일 어리석은 행위인데, 솔직히 이 돈이 있었다면 초중고과정에 투자하지 말고 그만큼 돈을 모았다가 성년이 되었을 때 목돈으로 주는 것이 낫습니다. 이렇게 하면 쓸데없고 낭비적인 공부학대를 가하지도 않게 되어 정서적인 이점을 가지게 되고, 12년간 학원비 대신 한 달에 30만원씩만 누적시켜도 이자 감안해서 4천만원 이상 나오니 이걸 대학학비로 주거나 아니면 성인이 된 뒤 사회생활 시작 자금으로 주면 요즘같은 시기에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하지요. 
     
    세계에서 제일 지혜로운 민족이라는 유대인들도, 이와 비슷한 문화를 만들어서 자녀가 성인이 될 때 목돈을 마련해 주어 남들보다 한두단계 더 앞서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어쩌면 유대인들이 성공하는 이유중 하나가 이것일수도 있지요.
     
     
    요즈음 학원들은 케바케이기는 한데, 주로 학부모들의 입소문을 타는 소위'빡센 학원'이나 재수학원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때리거나 벌금을 거두어갑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고2때 그런 학원에 있었다가 2주만에 탈주한 기억이 나네요. 솔직히 이런 것들은 약간의 성적향상?과 맞바꿔 막대한 돈과 아동청소년기 자녀의 정서를 붕괴시키기에 득보다는 실이 훨씬 더 크지만, 통찰력과 이해력이 부족한 헬서민들은 많이들 이러한 걸 선호하더군요.
  • 그러고보니 자녀를 한의대, 의대가라고 공부학대 시키지 말고 그게 정녕 그렇게 필요하고 또 바라면 부모가 공부해서 가는 게 맞다는 말을 예전에 회사에서 퇴근하면서 라디오에서 들은 적이 있었네요.

    어차피 요즈음은 부모들도 대부분은 고졸 이상인경우가 많아 대입 시험에 나오는 것들은 이미 일정부분 이상 알고 있는 내용들이고, 될 사람이라면 한 3년이나 4년 공부하면 충분히 의대, 한의대 갈 수 있는데 부모가 안된다면 자녀도 그부모에 그 자녀 머리인데 차라리 학대나 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나오길래 설마 헬라디오에서? 이런 생각 했었던적이...
  • ㅅㅂ...헬센징 보다는 유대인이 1억배는 낫다.

    헬센징들은
    교육에 ㅈㄴ게 미친듯이 마치 재산과 몸을 0.1%라도 빠짐없이 걸고 있는 한심한 짓을 하면서도  고작
    얻는 건 1%도 안된다는게 말이되냐 ㅋ
    특히 영어랑 공무원 시험공부에 미친 열풍 ㅈㄹ을 하면서도 효율은 0.1%도 되지않는 미개한 짓거리를 하고 그렇게 지속 하게 만드는 현실이 ㅈ같다.더군다나 내가 볼땐 우리나라 영어에 90%는 가짜와 효과는 없는 무책임한 상술이 판을 친다.ㅈ같을 수밖에...
    유대인은 교육을 하면서도 한국처럼 미친 지랄하면서 아무 효과도 못보지는 않고 한심한 짓거리와 적어도 ㅂㅅ같은 결과는 절대 만들어내지는 않을거다.
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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