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그 분이 지금으로부터 한 열여덟 해 전인 1999년도에 하셨던 말씀이

서구 문명은 몸의 우주, 다시 말해 물질과 기술에 머물러 동양 문명처럼 마음의 우주에 이르지 못했다고 하셨는데요.

그저 벽에 똥칠(?) 할 나이가 된 어르신의 허튼 소리로 넘겨 버리기에는 참 뼈가 있는 말씀이지 않나 싶은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 리아트리스Best
    17.04.23
    그걸 동양뽕이라고 합니다.
  • 그걸 동양뽕이라고 합니다.
  • 동양뽕 ㅋㅋㅋㅋㅋ

     

  • 자 다시 한번 복습해보자.

    조 센징의 인식은 '아무런' 가치도 없다.
  • 아니지, '아무런' 가치가 있지 ^^ 

    그동안 한국 사람들이 못 미더울 때가 많았겠지만

    그래도 너무 마음을 닫아 걸지는 마

  • 레가투스
    17.04.24
    틀린말은 아니다. 자신의 마음에 일어나는 순전하고 추상적인 증오와 복잡하게 얽힌 현실은 다르다.
    즉, 그들과도 죽을때까지 어느정도의 교류는 불가피 하며, 부정적인 면에 최대한 끌려 가선 안되는것.

    현실적으로 이들과 절단 되는것은 힘들 뿐더러 사실, 바람직하지도 않다. 최대한 부정적인 영향만 최소화 하면 된다고 생각함. 
  • 오...정말 맞는 말씀이십니다 ^^

  • 소설가 박상륭..
    '죽음의 한 연구'라는 80년대 문학청년들의 도전과제가 되는 책을 내놓고
    내가 알기로는 캐나다로 이민가서 세탁소하신 분 아님?
    그 책은 끝내 못 읽어봐서 깊이는 잴 수 없는데..
    실제로 지금은 전혀 대중들에게 읽히지 않는 것을 보면 사실 아주 대단한 분이라고는 생각이 안됨.
    한국인 중에서 그래도 사상의 깊이가 있는 분은
    내가 읽은 책으로는 '다석 유영모'임.
    함석헌의 스승이기도 한 분인데
    사실 이미 오래된 분이고 한글을 다루는 솜씨가 비상해서 정말 어떻게 말로 설명은 못하겠는데
    진짜 이 사람은 우리의 일상어로 철학하는구나!라고 느낀 분이지..
    함석헌도 물론 대단한 인물이기는 함.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어쩌면 상식선상에 있던 인물이었고
    그 사람의 스승인 다석 유영모는 한 번 몰입해서 읽어볼만한 가치를 갖고 있다고 판단함.
    유불선+기독교를 다 공부하고 나름대로 체화해서 푸는데
    영어권이나 독일어권에서 태어났으면 칸트나 비트겐슈타인이 되실 분인데
    로컬 랭귀지인 한글로 철학을 하시느라..더군다나 글 자체가 외국어로 번역이 아주 어려운 독특한 느낌의 글을 씀. 
    한국인 사상에 관심있으면 한 번읽어보시기바람. 책은 절판되었으나 큰 도서관에 가면 구할 수 있음. 

  • 아, 네. 저도 함석헌 님 책 한 번 읽어봤습죠. 뜻으로 본 한국 역사라는 책인데 참 깊은 책인 것 같더군요. 유영모님도 저도 눈 여겨 보았던 사람인데 아직 그 분의 가르침을 많이 접해 보지는 못했네요. 아무쪼록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 
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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