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대학시절에 이명박이가 사대강 엎어놓는거에 치를 떨면서 내가 공부 열심히 해서 우리나라 환경을 지켜야지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면서?


외국에 환경쪽으로 유학을감. ?학부가 경영학과여서 갑자기 완전히 다른쪽을 공부하는게 ?힘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공부하는 보람이 있었음.?


주변에 환경을 사랑하는 사람도 많았고, 아 이런 사람들이 있다면 미래가 좋아질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열공함. 외국에서 또 다른외국에가서?


논문도 쓰고, 논문 쓰는 과정에서 사람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을 인터뷰하기도 하고.. 여튼 희망을 품고 살았음?


조럽하고 박사를 지원하기 전에 잠시 한국에 왔는데 마침 투표기간이었음?


당연히 문재인이 될거라고 맥주를 먹으면서 개표방송을 보고 있는데, 박근혜가 된거보고 나는 내가 맥주마시다가 꿈을 꾸는거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꿈결처럼 시간이 지나갔고, 또 박사과정으로 외국을 나가게됨..?


사대강의 상처를 천천히 잊어가며 그렇게 살고있는데, 우연히 네이버에서 학생들이 탄 대형여객선이 침몰했는데 전원 구조되었다-라는 뉴스를 보고?


다행이다 생각하고 학교에 갔는데, 그날 아침까지는 분명히 전원구조였는데.. 저녁에... ?그게 아니라고..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남.?


몇주동안 뉴스를 볼 엄두도 내지 못하고 그렇게 살았는데, 그후로 세월호 유가족들에 대한 동정여론이 비난, 혐오로 바뀌고?


정치인들이 자식을 잃은 부모들을 욕하고, 멋모르는 부잣집 아들내미가 그들을 미개하다 욕하고 하는걸 보면서 또 내가 꿈을꾸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사대강 세월호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그동안 애틋하게 생각했던 한국이라는 나라가 마음속에서 산산조각 나버림?


한국에 가지 못해서 내가 할 수 있는건 친구들, 가족들이랑 연락하고 인터넷 게시판과 뉴스를 보는건데..?


왜 국민들의 당연한 권리가 존중받지 못하고, ?서로를 혐오하며 벌레라고 부르고, 왜 정치구조는 사회약자를 보호하지 않는지..?


그런거밖에 안보이고 ..


지금은 지금 있는 나라에서 공부하고 영주권을 따고 탈조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게 제일 잘한 선택같음


내가 자란 한국은 정많고 즐거운 나라였는데, 지금은 헬조선이란 말도 존나 아까움?






  • 헐.. 부럽..
    탈조선 성공기 좀 자주 올려주심이..
  • 갈로우
    15.08.21
    너는 진짜 칭찬받아야되는 사람이다
  • 나만 그렇게 생각한게 아녔어...... 하지만 나의 몸은 헬조선에.....
  • Lemontea98
    15.08.22
    저는 학생이라 그럴지 모르겠지만, 아직 제 세상은 정많고 웃음있는 그런 곳입니다...그런데 인터넷은 둘째치고 주위에서도 한국은 한국이 아닌 헬조선이라 강조를 하더군요...슬슬 철이 들 때가 됬나봅니다.
  • 나도 학창시절에는 가족과 학교의 테두리안에서 행복하고 즐겁게.. 성적에 대한 고민 말고는 별생각없이 살았는데 본성이 빨갱이라서 한국이 헬조선으로 보이나 봅니다..세상은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거니 꼭 한국을 헬조선이라고 님이 생각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진심으로요..
  • 아직 학생이라면 부디 희망을 잃지 않고 멋진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희같은 젊은이들이 뭔가 해보려고 노력을 해야죠 그래야 그다음의 우리같은 피해자들이 안나오죠..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 너도한방 나도한방...즐거운 헬조선의 자유게시판 입니다. ↓ 35 new 헬조선 7049 0 2015.07.03
810 죽창은 누구에게나 평등합니다. 1 new 극한헬조선 122 3 2015.09.13
809 나라가 병신이라서 고생한 선조들 new 구원자 170 4 2015.09.13
808 아 공시생인데 공부를 안한다 한심하다 5 new 다음생은북유럽 251 4 2015.09.13
807 내가 잘되기 위해서 상대가 망하길 바라는건 언제부턴가 한국 사회에서 당연한 일이 돼버린것 같다 4 new 로만 299 4 2015.09.13
806 나도 교양좀 쌓게 읽어볼 책 추천좀.... 10 new 먹고살고싶다 249 3 2015.09.13
805 흙수저 맞냐 7 new 빡빡한게좋다 245 4 2015.09.13
804 오늘 가입함 4 new 이씨헬조선-북헬조선-헬개조선 71 4 2015.09.13
803 헬조선 문화의 힘 3 new 유통기한 241 4 2015.09.13
802 빛이 보인다.. 3 new 먹고살고싶다 99 0 2015.09.13
801 청와대로 1번지가 파란집인가요? 1 new apocalypse 202 1 2015.09.13
800 Nell - Movie new ` 52 0 2015.09.13
799 장미라는 애 글 보면 대가리 굳어버린 수구꼴통 늙은이 냄새가 많이 나던데 6 new 헬조선탈출성공했음 288 8 2015.09.13
798 4 new 다음생은북유럽 90 1 2015.09.13
797 헬조선이 무서워하는 노래 7 new 민족주의진짜싫다 305 7 2015.09.12
796 장미의 국까에 대한 설득은 19 new 헬조센노예사육장 273 8 2015.09.12
795 장미야 내가 진심을 담아서 글을 좀 올릴게 봐주라. 13 new blazing 294 6 2015.09.12
794 임금 체불된거 받고 퇴직금도 받고 실업수당 신청한 이야기 3 new 헬조선유랑 284 2 2015.09.12
793 여러분!! 응원해주세요 8 new 구원자 114 3 2015.09.12
792 노력하지마라 1 new ` 152 3 2015.09.12
791 오늘의 명언 2 new 구원자 105 3 2015.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