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위계 질서ㆍ돈 밝히며 신도 고통 이해 못해”

 

미국인 ‘만행’ 현각 스님, 한국 불교 강하게 비판

한국에서 출가한 미국인 현각 스님이 “기복신앙이 된 한국 불교와 연을 끊겠다”는 뜻을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 명문 예일대와 하버드 대학원 출신으로 1992년 숭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6년 경남 통도사에서 비구계를 받은 그는 자전적 구도기 ‘만행: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로 유명세를 떨친 뒤 해외에 한국 불교를 알려왔다. 최근까지도 한국 사찰에서 안거(安居)를 나는 등 25년째 한국불교와 인연을 맺어왔다.

  현각 스님은 “충남 계룡산 국제선원에는 합리적 교육, 유교습관이 없는 환경, 남여 및 국적 차별 없는 생활, 기복방식을 최소화한 기도정진, 신도와 함께하는 문화 등이 있다”며 나머지 한국불교 전반에 이 같은 모습들이 결여돼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현각 스님은 2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8월 중순 한국을 마

지막으로 공식 방문한다”며 “화계사로 가 은사 스님(숭산 스님)의 부도탑 앞에 참배하고 지방 행사에 참석한 뒤 이별을 준비할 것”이라고 썼다. 이어 “물론 환속(출가자가 속세로 돌아가는 것)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대인들이 참다운 화두선을 공부할 수 있도록 유럽, 미국 등에서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그리스에 머물고 있는 그는 또 ‘서울대 왔던 외국인 교수들, 줄줄이 떠난다’는 내용의 한 신문기사를 인용하며 “이 사람들의 마음을 100% 이해하고 동감한다. 나도 이 좁은 정신(에서) 자연스럽게 떠날 수 밖에 없다”고 적었다.

 

현각 스님이 이 같이 결심한 데에는 한국불교에 대한 실망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페이스북에 쓴 여러 글에서 유교적 위계를 중시하는 사찰 문화, 돈과 얽혀있어 버리지 못하는 기복신앙적 요소들, 신도들의 고통에 함께하지 못하는 게으른 승려 문화 등을 언급하며 한국 불교를 비판했다.

“최근 내 유럽의 상좌(제자)들에게 절대 조계종 출가를 권하지 않는다. 그 조선시대 정신에만 열린 교육에 합리주의 바탕을 자랑하는 서양사람들(특히 여성들)을 어떻게 보낼 수 있을까?” “한국 선불교를 전 세계에 전파했던 자리는 기복종교가 됐다” “왜냐하면 기복은 곧 돈, 참 슬픈 일이다” “한국 승려 문화는 (젊은 불자들의)고통을 함께하기보다 안락함을 누리고, 게으르기까지 하다” “재가불자(신자)는 살아있지만 유교적 정신에서 벗어나지 않고 너무 조용하니 못된 승려중심 불교가 고쳐지지 않는다”

 

특히 서울 화계사에서 운영되던 조계종 외국인행자교육원이 최근 폐쇄된 것이 현각 스님의 격분을 촉발한 한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 문제를 언급하며 “숭산 스님께서 45년 전 한국 불교를 위해 (외국인들에게)새 문을 열었는데, 최근에는 종단이 그 문을 좁히고 있어 2, 3년 사이에만 7~9명의 외국인이 환속했다” “주한 외국인 스님들은 오로지 조계종의 데커레이션이다”라고 비판했다. “과거에는 외국인 재가수행자(신자)들이 화계사 국제선원에 언제나 마음껏 머무를 수 있었지만 지금은 템플스테이 참가비를 지불해야만 한다”며 “옛날이 그립다”고 적기도 했다.

조계종이 2011년 서울 화계사에 설치해 운영해 오던 외국인행자교육원은 개원 후 연간 10~20명의 외국인 행자(예비승려)가 등록해 공부해왔지만, 올해 행자가 2명에 그치는 등 수년 째 등록인원이 줄자 해당 교육과정을 비상설로 운영하기로 하고 교육원을 사실상 폐쇄한 상태다.






  • 돈 밣히고, 유교적 상명하복의 전통, 편가르기, 서열정하기... 한국사회에 지긋지긋한 쉰내가
    역시 종교계까지도 ... 세척될수가 없단 말인가?
    그동안 한국언론이 가치 있다라고 생각해서 인지? 의도적으로 저 '하바드대 출신'이라며 열심히 
    스타화 만들어주더니, 결국엔 Leaving 코리아네?! 
  • 반헬센
    16.07.29
    뭐든지 헬조센에만 들어오면 헬화(Hell化)시켜버린다는 전통은, 아마도 헬반도인이 있는한 영원할 것이다.
  • 탈조센선봉장 회원이 누누히 말하던 둠조선 종교계의 모습.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 너도한방 나도한방...즐거운 헬조선의 자유게시판 입니다. ↓ 35 new 헬조선 7049 0 2015.07.03
1830 그런데 여기 애들도 씹선비짓 하는 듯 7 new Delingsvald 199 1 2016.07.29
종교계도 역시 헬조선을 뛰어넘지 못하며, 또한 한국민의 습성은 종교로도 바꿀수가 없다. 음따. (재확인) 3 new 헬탈출하고싶다 155 6 2016.07.29
1828 가해자들이 기고만장하고 피해자들이 욕을먹는 헬조센 1 new 플라즈마스타 88 8 2016.07.29
1827 나 헬조선의커비인데 아이디를 잊어버렸다. 그래서 부계정으로 왔다. 3 new 센짐승 60 4 2016.07.30
1826 일제시대 4 new 헬조선씨발쳐망해버려라개한민국 114 2 2016.07.30
1825 진중권의 궤변 11 newfile 헬조선의커비 233 1 2016.07.30
1824 어벤져 2 격투장면 new 기무라준이치로 71 0 2016.07.30
1823 헬조선 사람들 성격중 정말 이해 안가는 거.. 6 new 미친거같아 345 6 2016.07.30
1822 헬조선에서는 모든 것이 계급화 2 newfile 코스모스꽃향기 236 6 2016.07.31
1821 흰색깔의 순수한 너마저도... ㅠㅠ newfile 코스모스꽃향기 135 5 2016.07.31
1820 실험 프로젝트. 2 new 반헬센 186 1 2016.07.31
1819 인간의 본능: 서로 돕는 사회적 인간 1 newfile 코스모스꽃향기 201 1 2016.07.31
1818 이동통신 3사, 신규 유무선 결합상품 요금제 출시 5 new 반헬센 90 1 2016.07.31
1817 陸軍分列行進曲(육군 분열 행진곡.) 1 new 기무라준이치로 206 2 2016.07.31
1816 한국인과 만주족이 같은 민족이라고 하는데 new Uriginal 170 1 2016.07.31
1815 답답해서 미치겠다. 11 newfile 꼰대탈출넘버원 345 8 2016.08.01
1814 헬조선 망함의 계시 7 new 헬조선씨발쳐망해버려라개한민국 333 6 2016.08.01
1813 혹시 최근에 임금체불 진정서 방문 제출 해보신 분 계신가요? 9 new 김밥 219 0 2016.08.02
1812 그러고 보면 한국에는 말 잘하는 사람 참 없지 않나요? 10 new 미친거같아 245 3 2016.08.03
1811 이노래 존나 좋지 않음? BLOODMOON - 날개 2 new 헬조선의커비 95 2 2016.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