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베스트프렌드2017.04.25 22:30
소설가 박상륭..
'죽음의 한 연구'라는 80년대 문학청년들의 도전과제가 되는 책을 내놓고
내가 알기로는 캐나다로 이민가서 세탁소하신 분 아님?
그 책은 끝내 못 읽어봐서 깊이는 잴 수 없는데..
실제로 지금은 전혀 대중들에게 읽히지 않는 것을 보면 사실 아주 대단한 분이라고는 생각이 안됨.
한국인 중에서 그래도 사상의 깊이가 있는 분은
내가 읽은 책으로는 '다석 유영모'임.
함석헌의 스승이기도 한 분인데
사실 이미 오래된 분이고 한글을 다루는 솜씨가 비상해서 정말 어떻게 말로 설명은 못하겠는데
진짜 이 사람은 우리의 일상어로 철학하는구나!라고 느낀 분이지..
함석헌도 물론 대단한 인물이기는 함.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어쩌면 상식선상에 있던 인물이었고
그 사람의 스승인 다석 유영모는 한 번 몰입해서 읽어볼만한 가치를 갖고 있다고 판단함.
유불선+기독교를 다 공부하고 나름대로 체화해서 푸는데
영어권이나 독일어권에서 태어났으면 칸트나 비트겐슈타인이 되실 분인데
로컬 랭귀지인 한글로 철학을 하시느라..더군다나 글 자체가 외국어로 번역이 아주 어려운 독특한 느낌의 글을 씀. 
한국인 사상에 관심있으면 한 번읽어보시기바람. 책은 절판되었으나 큰 도서관에 가면 구할 수 있음.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