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육노삼
15.09.11
조회 수 4066
추천 수 25
댓글 37








36살 노력충 노총각 월급쟁이 술담배중독자다.

?

노동자 부모 밑에 태어나 항상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노오력하라는 가르침을 받으며 단칸방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

중학교 때 조빠지게 공부해서 없는 살림에 특목고를 갔다. 갔다가 IMF오고 아버지 30년 다니던 회사 간단히?짤리시고,

가정 파탄 났다. 특목고에서 살만한집 애들 따라가려고 하루 5시간만 자며 밥먹는 시간 빼고 또 조빠지게 공부해서 SKY 상대 갔다(문송합니다).

?

고시공부 하기 싫어서 빨리 졸업하고 대기업 들갔다. 거기서 조빠지게 일하며 돈 모았지만,

파탄난 우리집 주택담보대출 갚고 부모님 용돈 대느라 거의 다 썼다. 거기에 술담배에 빠져서 없는 돈도 다 썼다.

?

일생을 꼰대들 눈치보며, 살아서 남은 거?

?

혼자 7평 짜리 원룸에서 라면살이한다. 36살에 알량한 과장 명함 지키려고 직장?꼰대들 후빨하며 하루하루 산다.

짐승같고 역겹다.

?

돈? 원룸전세 보증금 5천만원(7평인데 ㅅㅂ).

약간의 예금....(금리도 졸라 낮아서 10년간 모은돈이라 해봤자 이자 받아 공과금 낸다......ㅅㅂ)

?

항상 노력하고 안되면 내가 못난 탓이라고 배우고 인정하며 살아왔건만, 난 왜 10평 넘는 집에서 한 번도 못살아보나.....

매달 나오는 월급만 바라보고 산다.

?

죽고싶다.






  • 민병대Best
    15.09.11
    죽지 마셔요.

    죽이세요.
  • 형님 전 베스트에 노력충 어쩌고 쓴 사람인데
    형님글보고 많이반성하고갑니다.
    형님 상황에서 형님정도로노력한거면 정말 고생많으셨고
    또 한편으로는 10평넘는집 어쩌고하시는데제가다눈물이나네요..
    저는공무원인아버지밑에서살면서30살먹도록용돈받아처쓰면서공부중인데
    이런제가부모님원망을가끔한제가 너무 한심하고 철없어보입니다.
    형님 부모님 천수누리시고 형님도 천수누리셨으면좋겠습니다.
    죽는다는말씀하시지마시구 술은 어쩔수없지만 담배만이라도 조금 줄이셨으면합니다.
    인생뭐있습니까 형님 그냥 살다갑시다..
    옆에있으면 형님이랑 소주라도 한잔하고싶은데 아쉽네요.
    기운내시고 형님은 할만큼하셨고 가난한거 형님잘못아니고
    형님은 정말 멋진사람이라는거 아셨으면좋겠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몸건강하게 부모님과 웃으면서 살길
    온라인이지만 진심으로 기도드리겠습니다.
  • 민병대
    15.09.11
    죽지 마셔요.

    죽이세요.
  • 범고래
    15.09.11
    격렬히 공감. 죽지말고 죽이세요!
  • 갈로우
    15.09.11
    처자식없으면 아직 기회는 있다고 봐
  • `
    15.09.11
    정말 궁금할거야.. 왜 이런데 왔는지..
  • 부모 담보대출을 니가 왜 갚았어 ㅠ.ㅠ 보증섰나? 보증 섰으면 걍 파산이라도 하지 ㅜ.ㅜ 그러면 회사에서 짤리나? 음... 자살하면 헬조선 재수강 한다는 정신력으로 노오력 하며 사세요! ...응?? 술담배 좀 줄이고, 문화생활을 해봐. 악기를 하나 배우던가, 공연 가던가. 좀 릴렉스 하다 보면 살길이 보일지도.
  • 육노삼
    15.09.11
    아무리 헬조선이라도 나 낳아서 키워준 부모가 길바닥에서 파지 줍는 꼴은 못보겠다. 부모님 천수대로 사시다가 돌아가시면 나도 죽을 거다.
  • 강꼬꾸데쓰
    15.09.11
    '시련은 Self다.' -(장그래)- 'YOU ARE ALONE...' -(신해철)- 다 소용없다. 냉소적으로 무장하고 300가까운 월급으로 오직 자신을 위해 투자하라!
  • 우아아아아아아아 갱장하다! 이자 받아 공과금을 내다니??????????????????
    이런 저금리 시대에! 돈을 굉장히 열심히 모으셨군요.
  • 육노삼
    15.09.11
    7평짜리 원룸 공과금 7만원이오.....얼만지는 대충 감이 오시나요? 4천이오. 10년 모은게....
  • 매국노빨간닭사기단처단
    15.09.11
    헬조선 생존 퀘스트!
    짜잔! 인내 스킬 만렙을 달성하셨습니다.
    "지옥에서 살아남은 자! " 칭호를 획득하셨습니다.
    남은 스킬 포인트가 얼마 없으므로 테크트리를 신중히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실전 무예 스킬에 포인트를 투자하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헬조선 던전 탈출용 아이템은 꼭 챙기세요.
  • blazing
    15.09.11
    죽으면 안됩니다, 한심하고 형편없이 죽지말고, 죽창의 도로에서, 당신의 목을 조르고 고통스럽게 했던 놈들에게 죽창을 던지며 죽여야만 합니다.

    그래야 발할라로 가게 될 것 입니다.
  • toe2head
    15.09.11
    아직 죽기엔 이르다.. 처자식이 없다면 당신은 해볼만 하다.. 한국은 이제 곧 생지옥 아수라장이 될텐데 예금만이라도 최소한 탈출자금으로 쓸 수 있게 외화현금으로 환전해 두길 바란다.. 한국 국가부도나면 이번엔 IMF 차관도입은 없다.. 이번에 경제파탄날 나라는 한, 둘이 아닐것이기 때문에 IMF도 돈이 없을거다.. 그러면 그냥 원화는 밑 닦는 휴지가 될 수도 있는거다.. 적정한 선에서 외환으로 헷지해둘 것을 권하는 바이다..
  • 형님 전 베스트에 노력충 어쩌고 쓴 사람인데
    형님글보고 많이반성하고갑니다.
    형님 상황에서 형님정도로노력한거면 정말 고생많으셨고
    또 한편으로는 10평넘는집 어쩌고하시는데제가다눈물이나네요..
    저는공무원인아버지밑에서살면서30살먹도록용돈받아처쓰면서공부중인데
    이런제가부모님원망을가끔한제가 너무 한심하고 철없어보입니다.
    형님 부모님 천수누리시고 형님도 천수누리셨으면좋겠습니다.
    죽는다는말씀하시지마시구 술은 어쩔수없지만 담배만이라도 조금 줄이셨으면합니다.
    인생뭐있습니까 형님 그냥 살다갑시다..
    옆에있으면 형님이랑 소주라도 한잔하고싶은데 아쉽네요.
    기운내시고 형님은 할만큼하셨고 가난한거 형님잘못아니고
    형님은 정말 멋진사람이라는거 아셨으면좋겠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몸건강하게 부모님과 웃으면서 살길
    온라인이지만 진심으로 기도드리겠습니다.
  • 육노삼
    15.09.11
    고맙습니다.....
  • 생존이목표
    15.09.11
    시발 그래도 월 200도 못받고 사는 좆소노예보다는 낫다. 하지만 대기업도 좀더 받는 노예일뿐...시발 어쩔 수 없다 학벌은 되니 말빨만 된다면 스타학원강사로 사는거다. 사교육의 노예들 등쳐먹으면서 니네들도 나처럼 열심히 하면 스카이 갈 수있다고 뽕좀 주입시키면서 스카이가면 인생이 존나 잘풀린다고 구라도 살짝 섞어주면서 너는 일약 학원가 스타강사로 발돋움 하는거다. 그거 노리고 대기업 때려치고 동네학원부터 들어간 친구가 있는데 사실 그것도 힘들긴 하다더라...ㅋㅋ 이맛헬
  • 육노삼
    15.09.11
    헬조선 노오력충의 노예근성이 뭔지 아나? 눈앞에 사료에 사로 잡혀서 사냥을 못나가는 거야.....

    난 이미 가축으로 자라서 10년째 사료에 의지해서 살아가고 있어. 그리고 그나마 그걸로 입에 풀칠을 해왔지.
    용기? 모험? 자아실현? 그런 거 찾다가 춥고 배고파지는 친구나 동료를 얼마나 봐왔는지 아나?
    그런 거 보면 무섭기도 하고 졸라게 안도해. 내가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이 나라에 잡스나 빌게이츠가 왜 안나오는지는 잘 알잖아?

    직장상사에게 졸라게 깨지고 욕먹어도 술자리에서 앞으로 잘해 한마디에 진심으로 안도하고 고마워하며 눈물 글썽이게 돼.
    그런 게 또 꼰대들에게 후빨이 되는 거고.

    축사에 갇혀서 사료통에 대가리 쳐박고 사는 돼지에게 단 하나의 위안은 '배부름'이야.
    그리고 그게 가장 무서운 공포를 주지....'배고픔'에 대한 공포.
    존나게 무서워. 배고파질까봐.....그게 내가 죽고싶어하는 이유야.

    어릴 때....배고팠지만 행복할 때도 있었지. 여자랑 사랑 비스무래 한 것도 해봤고.
    그렇지만 이런 거지같은 삶을 계속하게 하는 기억은 직장 짤리고 좌절감에 집안 뒤집어 엎던 아버지와
    그 아버질 사람취급 안하던 어머니와...... 내 모습이었어.
    그 공포는 죽고싶어 하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또 살아가는 원동력이지.
    소름끼치는 모순이지. 졸라 무한루프.....공포에 살고 공포에 죽고싶어 하는.

    그걸 깨야 돼. 나도 알아. 알면서 못 깨. 이 더러운 축사를.
    그리고 계속 살지. 사료를 처먹고 술과 담배와 여자도 가끔 사고......

    물론 같이 회사생활해도 다같이 축사의 돼지는 아니야.
    월급 모아서 빚갚는 놈하고 멋진 차와 집과 여자를 위해 돈을 버는 놈은 다르지.
    나도 처음엔 내가 그렇게 될 줄 알았어. 애기도 키우고....

    니가 어떤 상황인진 모르겠지만, 글 한 줄 적어줘서 졸라게 고맙다.
    그리고 강해지고 부유해져라. 이미 그렇다면 더 그렇게 되길 빈다.
  • 들풀
    15.09.11
    사료...

    매우 적절한 말이다...
  • Alice__
    15.09.11
    집 10평 넘는사람들도 대부분 빚으로 산 집들입니다
    너무 다른사람들이랑 스스로를 비교하며 살지 마시고
    자기자신이 행복한 삶을 찾으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최선을 다했다고 믿는 삶에 대해서
    저 같은 다른 사람들이 드릴 수 있는 위로의 말은
    이처럼 초라하고 보잘것 없는 것들 뿐입니다만
    기분이 조금이라도 좋아지셨으면 좋겠습니다
  • 육노삼
    15.09.11
    감사합니다.......
  • 탈조선이 목적이라면 본인부터 탈조선화를해야겠네요 본인보다 못하게사는인생도 많은만큼 본인인생 본연의가치부터 찾으세요
    빚으로 뭘했네 어쩌네 다소용없는소리입니다. 본인이선택한결과고 본인이 처한현실입니다. 본인이 즉 책임져야한다는겁니다.
    자기인생하나 책임지지못하고 죽을생각한다면 헬조선 헬조선할필요가없습니다 그딴정신상태론 다른나라에서도 못사니까요.

    되려 서양국가나 선진국가에선 개인주의와 개인책임이 엄청나게 부과되는곳입니다. 그곳가서도 이렇게 죽음으로 회피하실건가요?
    헬조센이 헬조센이된건 짐승같은 개구린내나는 집단주의의 결과입니다.
    집단주의로인한 책임부재로인해 힘을가진새낀 없는새끼한테 수도없는 피해를주고 책임을물으면 모두의잘못으로몰아
    반성조차안하니 헬조센이된겁니다.

    죽음보다 본인인생에대한 책임지는자세로 살아가시길바랍니다 꼰대씨팔새끼들처럼 끝도없는 노오오오오력을 하란말은 안합니다.
    그냥 본인인생을 책임지고 살아가시라고 말씀드리는겁니다.
  • 육노삼
    15.09.11
    네에 감사합니다.
  • 아톰
    15.09.11
    글 정말 잘 쓰네요. 글을 한번 써보세요
  • 탈조선중
    15.09.11
    ㅋㅋ능력발견
  • 아 뭐야..나이도 같고 중간까지 내 인생인줄 알았네;;;
    그래도 나보다 존경스러운게 헬조선 대기업에서 용캐 용캐 잘도 버텨왔어
    그거 대단한거야. 진짜... 존경한다.
  • 관두시고 뭐하세여??
  • 글쓴님처럼 좋은대학 입학 하자마자
    디자이너로 성공하겠다고 전공공부하며 동시에
    실내디자이너 일하다가 하루 4시간 수면과 코피가
    일상인 과도한 업무, 클라이언트에게 받는 스트레스
    이러저러한게 겹쳐 자해와우울증으로 폐쇄병동에
    들어갔고 5년간 방 밖에 안나오다가 28살에
    기술배워서 지금 때밀이 하고 있습니다.
    인생 별거없음을 깨닫고 1년 일하고 1년 여행다녀요
  • 떄밀이도 현금박치기로 돈마니버는걸로알고있어여
    어차피 남들이 번듯하다고하는직업도 세금때고 뭐 그러면
    한달 300~400이지요 글면서 스트레스는 존나게 받고...
    어떤일이시든 행복하면 장땡이죠
  • 탈조선중
    15.09.11
    이런사람 이거보다못한사람이 무쟈게 많을텐데 다같이 뒤엎을계기가 없구나 이미 가축이 되어버렸으니 기대할수없는건가
  • rob
    15.09.11
    결혼 안 한거만 해도 다행이네...
  • 로만
    15.09.12
    솔직히 말해서, 님 직장은 부모님 대출만 아니었다면 꽤나 내세우며 괜찮은 삶 살아갈 수 있는 직장 아닌가요(금전적으로만 볼때는)? 결국은 부모님 때문에 돈 없다, 이말씀인데 그건 님이 인간의 도리를 하는 길을 선택해서 돌아온 어쩔수 없는 아닙니까. 그러면 자신이 한 일에 후회 느끼지 말고 좋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면 되죠. 부모님이 빚 많이 지신걸 님이 갚은건 헬조선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님은 그냥 인간의 도리, 양심을 지킨거에요. 지금 빚은 다 갚은거죠? 결혼도 아직 안하셨죠? 그럼 이제부터 탈조선을 하든 인생을 새롭게 설계하시면 됩니다. 만약 님이 부모님 빚 안갚고 그돈으로 자아실현을 했으면 행복했을까요? 그럴리가요. 그럴수 있을정도로 양심이 없는 모난 사람이 아니었으니 그돈을 갚은거겠죠.
  • 육노삼
    15.09.14
    님의 댓글을 읽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전부 맞는 말이고 깊이 공감합니다. 단 한 가지만 빼고. 부모님이 빚 많이 지신건 헬조선과 관련이 있습니다. 빚이야 말로 헬조선 유지구조의 핵심이자 헬조선을 진정 헬조선답게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이 '빚'이라는 덫에 걸리면 탈조선은 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젊은 사람일수록 그렇습니다. 빚지지 마세요. 님뿐만 아니라 자식까지 저처럼 됩니다. 자식이 있다면 말입니다.
  • 로만
    15.09.14
    감히 제가 님을 훈계하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제 글을 읽었다면 깊이 공감할게 아니라 그런 생각을 완전히 떨쳐내셔야합니다. 굳이 제가 이런말 안해도 님은 분명 평소에는 부모님 빚 갚아드린걸 당연한 일을 한거다,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하고 계실겁니다. 그러나 사람은 미련이란게 없을수 없는 존재입니다. 뭔가 조금이라도 아쉬운게 있거나 자기에게 손해가 됐던 일이면 '아, 그러지 말걸..' 이라 생각합니다. 그일이 어차피 다시 돌아간다 해도 자력으로 뒤집을수 없던 일이라 해도요. 태어난 환경이 좋지 않아서 '아.. 내가 좀만 더 좋은데서 태어났었다면' 이라 생각하는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이렇게 미련이 남기 때문에 힘들거나 할때는 그런 미련이 더 강해져서 안좋은 생각을 하게 되죠. 오늘 님께서 이런 게시글을 쓴 것도 아마 그래서일 거구요. 근데 이런 생각은 전혀 나쁜게 아니에요. 아주 자연스러운 겁니다.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중요한건 이 미련을 떨쳐내는거라라 생각해요. 그런 생각이 자꾸 들어도, 계속 떨쳐내고, 앞으로 나아가는겁니다. 과거에 얽매이지 마라, 라는 말은 바로 그런 뜻인것 같아요. 실천하기가 참 쉽지는 않지만, 이거야말로 정말 '노력' 이 필요하고, '노력'을 해야만 하는 과제같아요. 자신을 이기기 위한 노력이요. 본인이 노력충이라 하셨죠? 그럼 미련을 떨쳐내는 것 또한 분명히 잘하실겁니다.
  • 로만
    15.09.14
    그리고 헬조선과 관련 없다고 한건 제가 멋대로 생각한것 같네요ㅠ 죄송합니다 ㅠ 또 조언 감사드립니다
  • ㄷㄷ
    15.10.05
    이거 정말 좋은 조언이네..
  • 전생에지은죄
    15.09.14
    이런분께서 정치하시면 세상이 조금 달라질수도 있겠다... 나만 그런가?
  • 동갑
    15.09.17
    비슷한처지라 답글 남기오 나이도 같고.
    나보다 괜찮은 상황이니 힘내시오ㅡ 학생때 밥먹을돈이 없어 죽끓여 간장에 먹고 살다 졸업하고 나니 학자금 이 3천. 집에 대출 이자 까지 내가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살다보니 7년째 회사다니지만. 저금한돈이 천만원이 안되오.
  • 공노비 쩜프
    15.09.18

    40년 노력충도 여기에 있어요... 머리도 안좋은 놈이 잘먹구 잘살겠다고 빡시게 공부해서 대기업 갔고...
    대기업가면 인생 피는줄 알고 조빠지게 10년간 일했는데...
    같이 있던 팀장 새끼는 이사달고 지만 살겠다고 오랜시간 같이 했던 팀원들 구조조정으로 내보내고...
    인생이렇게 살면 안될꺼 같아서 죽도록 공부해서 공기업으로 쩜프 했습니다.

    님이 말한 축사에서 사료먹는 돼지의 모습이 바로 저였습죠...? 처음에는 사료 처먹으면서 행복하기도 해쩌...

    그러다가? 사료 많이 먹고 배부른 돼지들이 도살장 끌려가서? 죽는 모습을 보면서?? 축사에서 탈출하기로 결심합니다.??

    축사 돼지 선배들 보니? 대학도 다들 좋은데 나오고? 그랜저 도 뽑고 나름 똑똑한 돼지들인데? 결국은 도살장 가더라구요...

    축사에서 ?탈출하다가?? 닭장으로 가서 치킨 튀기는 놈?, 편의점 하는놈,? 인생포기한놈등....? 탈출의 대가는 죽음 이라는 것을 알지만??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죽는 건 마찬가지기에? 회사 때려치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축사 ?돼지보다는?? 애완견이 되어서...? 오랬동안 주인님 밑에서?? 살기로 했지요...

    근데?? 개로 다시 태어나는거 쉽지 않더라구요....? 1년 넘께 개고생 했고? 잠도 못자고? 미치기 일보 직전 까지 갔었죠...

    하지만? 애들 생각해서? 멘탈을 정리한후? 다시 죽도록 공부해서...?? 돼지에서? 개로 다시 태어났죠....

    아 시발? 눈물 나네요? - -


    물론 노예 인생이지만 40만 넘으면 언제 짤릴지 모르는 노예인생에서 벗어 났기에 ?나름 자위해 봅니다.
    대기업도 이정도인데... 다른 회사는 어떨찌 눈에 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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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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